그를 보기만 해도 알수 있는 것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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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02 -


 한 학기가 시작되고 기숙사 생활도 한달이나 지났다.

 그 동안 녀석과는 아무 일도 없었다. 일반을 범하는 일이 그렇게 간단하다면 내가 스트레이 쌓일 일도 없다. ' 내가 녀석을 사랑하는 가 ?'하는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직 ' 아니다. '였다.

 녀석에게 관심도 있고 끌리기는 한다. 녀석이 달라붙는 옷을 자주 입을 때면 시선이 자꾸 간다. 마음의 동요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녀석을 대하는 내 마음은 상당히 가볍다. 후배라서 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단순히 욕정을 상대로 품고 싶을 뿐이다.

 관심가는 상대에게 저절로 욕정이 일어나는 것은 나쁜 걸까? 녀석의 몸에 관심 있다는 것은 나쁜 걸까? 그저 본능이다. 개인적으로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실이 내 맘대로 행동할 수 없게 브레이크를 건다.

 하지만 녀석에게 수작을 걸수 없는 것은 양심에 찔린다거나 건드릴 껀수가 잘 안생긴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사실, 선배로서의 내 자존심 때문이었다.

 그 동안 일어난 사건이라고는 기숙사 내의 공동 샤워실에서 녀석의 나체를 본 것 뿐이다. 녀석의 훌륭한 몸매는 그 후로 며칠 속안 내 뇌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다소 상투적이지만 녀석이 술이 떡이되서 들어왔다.

 녀석은 술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왠만해서 취하지 않은데 그 때는 정말 취해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뿐아니라 발음도 꼬여서 알아 듣기 힘들었다.

 녀석은 내 옆에서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나를 자주 껴앉았다. 녀석이 막내라서 그런지 추근거리는 잠버릇이 있었는데 술에 취해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 심했다.

 나는 잠시 갈등했지만, 인내심이 끊어져 버렸다. 솔찍히 말해서 이렇게 무방비하게 있는데 날 더러 어떻게 참으라고...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녀석의 아랫도리를 더듬었다. 트렁크 팬티 하나만 입고 있었기에 녀석의 뜨겁게 말랑말랑한 물건의 감촉은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서서히 녀석의 팬티를 내렸다. 녀석의 물건을 손으로 만져주자 서기 시작했다.

 녀석이 잠에서 깨어 이 상황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할까?

 솔찍히 잘 모르겠다. 아마도 몹시 당황할 것이다. 하지만 녀석의 성격이라면 한번 쯤 눈감아 줄 것 같기도 하다. 녀석은 아직 여자를 경험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어쩌면 쾌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이반이 아니라고 쾌감을 느끼는 건 할수 있으니까.

 ' ... 그래도 담부턴 이러지 말라는 말은 하겠지 아마. 그래도 내게 화를 내지는 못할꺼야,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으니까. '

 녀석의 빧빧해진 성기의 감촉을 느끼는 순간, 나는 더 이상 녀석이 깨든 말든 신경 안쓰기로 했다. 녀석의 물건은 거의 딸치는 속도로 만져주면서 다른 손으로는 녀석의 가슴을 더듬었다. 적당한 근육과 알맞은 크기의 유두가 나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녀석의 호흡이 조금씩 거칠어 지고 있었다. 나는 녀석의 귀두를 입으로 삼켰다. 열정적으로 녀석의 물건을 빨자 녀석의 넓적다리가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 깼구나... 녀석. '

 순간, 아직도 자는 척 하고 있는 녀석이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당황해서 그러는 거겠지. 하지만 나는 멈출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더욱 최선을 다해 오랄을 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억눌린 듯한 신음과 함께 녀석의 귀두에서 정액이 터져나왔다. 나는 아직 정액을 삼킨 적이 없었기에 수건에다 뱉고 계속 녀석의 물건을 빨았다.

 그 일이 있은 후,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녀석은 평소와 같이 행동했다. 조금도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없었기에 정말 잠이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아무리 취했다고 해도 사정을 할 정도의 자극에 깨어나지 않을 남자가 있을리 없다.

 어쨌거나 녀석의 애매한 관용과 자연스러운 태도에 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별다른 일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그날 밤의 일은 녀석과 마두칠 때마다 떠올랐지만 시간이 흘러 기억은 희미해져 갔다. 나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느껴 욕구 불만이 해도 되었기 때문에 녀석에 대한 집착도 한결 느슨해졌다.


 하지만, 하늘은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을 줄이야.

 나는 그때 미쳐 몰랐다. 내가 충동적으로 시작한 일이 하나의 불씨가 될 줄은 ...

 그리고 그 불씨는 녀석의 마음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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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뜻이 이루어 졌군요..다음편두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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