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夢you - 너를 꿈꾸다 [7] -미완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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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하고 시간이 없어서 못 쓰고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곧 완성시켜 빠른 시일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언니! 재훈 오...”
“조용히 해.”

재훈을 찾는 영란에게 선영은 검지를 입술에 대는 시늉을 하며 조용히 시켰다. 그리고는 닫힌 방문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영란을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했지만 곧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선영의 옆에 앉았다. 유리문 밖으로는 저녁놀이 지나간 검푸른 하늘이 밤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모 왔어요?”

유리문을 열고 진숙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자리에 앉아 담배를 물고있던 선영이 담배를 버리고는 일어나 진숙을 맞았다. 선영의 얼굴에 어린 그림자의 이유를 진숙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영의 뒤로 굳게 닫혀 있는 방문을 보며 진숙의 얼굴에는 속상함이 밀려왔다.

“뭐하고 있냐?”
“자요... 한 두세 시간 됐을 거야...”
“그럼 여태 마신 거야?”
“응...”

진숙이 가까운 의자에 몸을 기댔다. 선영도 자리에 앉았다. 두 여자 사이에는 한참동안 아무 말도 오고가지 않았다. 선영의 눈은 마른 시멘트 바닥에 머물러 있었고 진숙의 시선은 유리문 밖 하늘을 공허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선영아...”
“응?”
“너... 이 가게 니가 할래?”
“무슨 소리야?”
“저거.. 저 송장... 난 자신 없다...”
“이모...”

진숙의 시선이 선영에게로 향했다.

“난 싫어...”
“미친년... 그럼 평생 그 꼴로 살라고?”
“아직은 싫어... 암튼 아직은 아냐.”
“문 닫을 수도 없고.. 나 원참...”



방바닥에는 대 여섯 개의 빈 소주병이 나 뒹굴고 있었다. 그 옆에 엎어져 있는 소주잔 하나가 창 밖으로 들어오는 네온싸인 불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죽은 듯이 재훈이 스러져 있었다. 정말이지 죽은 것만 같았다. 숨소리조차 없이 그렇게 어두운 쪽방 한 가득 고요함 넘쳐흘렀다.




“선생님?”
“어? 어.. 그래..”
“어디 아프세요?”
“아니야...”

선우는 어떻게 학원까지 와서 아이들 앞에 서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기억나지 않았다. 아니, 기억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버렸다. 잘라놓은 필름 조각들이 바닥에 떨어져 어지럽게 섞여버리듯이... 그런 머릿속만큼이나 선우의 몸도 그다지 정상은 아니었다. 거칠게 타 들어간 입술이 안쓰러워 보였다.

‘뭐가 어떻게 된거지?’

애써 기억하려 할수록 오히려 더 어지럽게 변해버리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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