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베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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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있기에 하늘은 더 파랗게 보인다.
나무와 숲이있기에 산은 더 프르고 바위와 골 이 있어 더 아름답다.
우리의 정체성 중에서 육체적인 욕구만을 집요하게 따지며 산다면 이세상 모두를 다 주어도 속이 차지 않을것이다.

선생님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었다.
나를 끌어안은 팔에 더욱 힘이 들어가고 내 가슴에 전달되는 심장의 고동이 더욱 크게 들렸다.
선생님이 나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역기를 하듯 번쩍 들어올렸다.
나는 역기가 되어 숲속 다른 곳을 바라볼수있었다.
아직 한가하게 풀을 뜯고있는 우리 누렁이는 한가하게 꼬리로 달려드는 파리를 쫒고있었다.
내 육신은 그의 손에 들려 그의 입 언저리에 내 작은 고추를 들이밀듯 아무렇지도 않게 노출되어있었지만 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의 손에 들려 먼곳을 바라보는 것이 신비롭기만 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내 작은 고추를 생각하는 시각을 달리한듯 했다.
그가 그의 뜨거워지는 것 을방출하는 상대를 순간적으로 나를 선택하는듯했다.
그가 역기를 들고 알통을 자랑할때면 난 그의 팔에 매달려 그의 팔힘을 시험해 보기도 했다.
역시 힘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때 그가 나를 순수한 아이로 그대로 안아주는것으로 끝냈다면 난 지금 이렇게 글을 쓰지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입을벌려 내 뱃살부터 깨물어왔다.
깨물수없는 내 뱃가죽이 간지럽히는 그의 입술을 견디지 못하고 난 간지럼을 탓다.
그리고 그의 팔에서 벗어났다.
"간지러워요."
상기된 얼굴의 그가 나를바라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은 엄숙함...
아니면 억압을 주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대 몇마리의 산새가 나무숲에와서 지저귀다 날아갔다.
말할수없는 공포같은 ..아니면 그 분위기를 벗어나기 힘들것같은 그런 그가 선생님으로 어른으로 어린 날 어쩌는것같은 불안함..
그런게 내 가슴을 철렁거리게 했다.
"이리와라..."
난 그의 벌려진 팔궆이안으로 들어갔다.
"춥지?"
난 추운것을 잊어버리고 그가 무얼 하려는지 생각했다.
그러나 알지못해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그의 눈동자는 어느새 불타올랐다.
물속에 잠긴 그의 발등에서 부터 검게 무늬를 준 덥수룩한 검은 털이 서서히 말라서 일어나고있었다.
난 그의 검은 숲을 바라보는게 죄송스러웠다.
그의 신비스런 그곳엔 변화가있었다.
바라보지 않으려도 바라보게 되는 그 숲속엔 불타는 기둥이 활활 타오르는 그 불길 속에 일그러지듯 검붉은 핏대를 세우고 복숭아를 닮은 그 붉디 붉은 것이 내게 손짓하듯 일렁거리고 있었다.
"이리와.."
다시 그가 불렀다.
겁이났다.
그의 알몸을 바라보는것 도 그렇고 그의 눈빛도 그렇고 그의 불타는 불길속에서 일그러지듯 서있는 그것역시 그랬다.
그가 나를 안았다.
내가 그의 품속에서 있는 키가 그의 가슴께까지 커있었다.
그의 불룩한 가슴엔 작은 돌기가 있었다.
엄마의 젖을 먹던 기억은 없지만 본능적으로 그것을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내 머리를 끌어들여 그의 가슴에로 내 입술을 맞추었다.
엄마의 가슴보단 푸근하지 않았지만 단단하고 탐스런 그의 가슴에 부드러운 냄새가 올라왔다.
따스함...
편안함..
엄마의 품같은 편안하고 온화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일었다.

엄마는 내게 엄마의 젖꼭지를 입에 물려주며 내 허기진 배를 채워주셨을 것이다.
그리곤 내 등을 토닥토닥 거리며 심장뛰는 소리로 교감하며 사랑한다는 말을 하거나 듣진 못해도 말없이 느낌으로 그 뜻을내게 전해주셨다.

알몸으로 안겨보긴 엄마의 품을 떠난지 처음이다.
조금씩 지각이 솟는내 어린 날 그가 나를 안고서 그의 욕정에 불을 지피고있었다.
그게 싫지않은것...
벗어날수는 없어도 좋은 듯 내 고추가 곤두서고있었다.
그의 심호흡속에 내 배꼽주변을 뚫고 들어오는 뜨거움을 느낄때 그가 ..............
손을내려 그의 숲속 불타는 불길속의 그것을 흔들었다.
나를 안고 나를 그의 가슴에 묻고서...
그리곤 뜨거운 액체를 뭉클뭉클 내 뱃고래 위에 쏫아내었다.
그게 무엇인가...
뜨거운 오줌 일까...?
끈적이는것 ..
그가 나를 안고서 물속에 주저 앉아있을때 색다른 무엇인것을 알았다.
그건 소변이 아니라..다른 무엇이라는걸...
우윳빛 힌 액체가 둥둥떠 우리주변 에 올라왔다.
그의 긴 한숨같은 걸 들으며 주섬주섬 입혀주는 옷을 입었다.
그가 내 까까머릿통을 손바닥으로 문지를며
"가자..."
라고 말할땐 어느새 그의 눈빛은 원래대로 파란하늘을 바라보는 착한 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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