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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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쟎아요.어렵거나..힘들거나..외롭거나..고독해도..이 한곡의 음악으로 그 모든걸 잊어봐요.지금 이순간 기분이 업 되시길 바래요.

해피송~ 이에요..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987년 정도에 유행하던 음악으로 브레이크댄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였죠.
말 그대로 해피/송. 행복한/노래.라는 뜻이겠죠?


자신의 바로 옆에 또는 마음속에 파랑새가 잇는데..
그걸 모르고 멀리서 찾아 해매쟎아요.
행복을 찾아 다니지 마세요.
지금 이순간이 행복한거에요..


아무리 어려워도..지금의 자신보다 더 어렵고 나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해요.
흠..
뭔말인지..술 취했나보당..키키킥...
하여간..
좋은 주말들 보내시길 바래요....


--------
토요일 이에요.
비가 내려요...하지만 70살의 할아버지는 일을 나가야 해요.
그래야..7살 ..손주녀석이 먹고싶어 하는 아이스크림을 하나더 사줄수 있기 때문이죠.


비가오면 종이박스들이 젖어서 더욱더 무겁고 힘들어요.
그래도 다행히 운좋게 이사하는 집을 발견해서..엄청많은 양의 종이상자를
주웠어요..그리고 덤으로 전기줄 배선과 양은 까지 주워써요.
비는 오지만..참 기뻐요..
구리와 양은 덕에 평소에 버는 일당을 벌엇지만..
그래도 더 돌아다녀요...
오늘 많이 벌면 내일은 마음놓고 하루 쉬리라 굳게 마음먹었거든요...


밤 7시가 돼서 고물상에 갔어요.
주워온 물건들을 저울에 달고 그 값어치를 받았어요..


6800원 .육천 팔백원. 평소의 두배를 벌었어요.
손주녀석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사줄생각을 하니
집에가는 발걸음도 가벼워요..


집어귀에 온 할아버지는 찢어진 우산으로 자신을 마중나온
7살짜리 손주녀석이 대견스러워요...


5년전 교통사고로 애비애미만 죽지 않았어도..
적어도 아이스크림 정도는 사줄수 있으련만...


할아버지는 달려온는 손주를 얼싸안고 구멍가게로 향해요...


"할애비 많이 기다렸어? "


"아냐 할배..조금 기다렸어..근데..비오는 날은 안나가면 안돼?
무섭단 말이야.."


"사내자식이 무섭긴 뭐가 무서워? 무섭단말 안했으면 아이스크림 사주려고 했는데.."


"ㅎㅎ 할배..농담이야 농담 하나도 안무서워..농담도 못하나?"


"자식..농담인줄 알았어 임마..아이스크림 사러가자.."


너무나 천천히 먹어서 아이스크림이 서서히 녹아서 떨어지는걸 보고 할아버지가 한마디 하네요.


"그렇게 먹고 싶던걸...왜 그렇게 천천히 먹어? 다녹쟎아.."


"아껴먹는거야..."


할아버지는 눈가에 이슬이 맻혔지만 일부러 숨겼어요.
그리고 물었어요..


"행복하니?"


"어..할배 너무 행복해..히히..고마워..."


할아버지는 건강하게만 자라주는 손자녀석을 보며 고마워했어요.
그리고 지금 이순간 만큼은 할아버지도 행복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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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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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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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왠지 이번 글요... 사나이 말고...
음악 들려주시면서 쓰신 할아버지와 손자에 관한 얘기는...
문득... 경험담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어느 다른 사람이 하는 말보다 더 호소력도 있고...
느낌도 강하게 전달이 되는거 같네요
대단하세요 정말^^
저한텐... 어린 손자는 아직 없지만... 저 글의 어린손자처럼
집에서만 생활해야하고 하루종일 밖에 나갔던 식구를 기다려야 하는
가족이 한명 있는데... 오늘 밖에 나갔다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와야겠어요^^ 파이스트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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