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여덟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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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열 여덟살5

그렇게 이상한 하룻밤을 자고난 후.
우린 더욱? 가까워 졌다.
전에 있었던 겁탈미수사건? 과 같은일도 없었고.. 

더군다나 몸을 맞대고 잔것도 아니였지만.
무언가 공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아마도 서로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무사히 별탈없이 동침?을 했다는 데서 오는 신뢰 같은 것인지도 몰랐다.

제성이는 이반이다.
나는 일반이다.
그 사실을 알면서 생길수 있는 벽이 ..하룻밤에 사라져 버린것이다.
이반과 일반도 친구가 될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았기에..
그 후로는 급속히 친해졌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많은 시간을 서로를 위해 할애했다.
제성이의 시도 때도 없이 툭 던지는 농담에 진땀을 흘렸고..
그런 나를 보며 즐거워 하는 놈을 보면 간혹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여느 친구들 보다.....더욱 정이 간다는걸 알고있다.

내방에서 샤워를 하고 내 앞에서 이반 비디오를 보며
간혹 친구들도 데려와 술도 마시지만..
그런 모든것들이 이젠 이상하지도 않다.

그나마 다행인건...처음 우리가 만났을때처럼?의 문란한 생활은
하지 않는것 같아서다.

.
.
.
.

제성이가 소주와 비디오 테이프를 하나 가지고 왔다.
뭐냐고 묻는 내말에 그냥 이반포르노 테이프를 하나 얻어 왔단다.
이젠 그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고 나역시 별반 이상하게 생각진 않았다.

"헌데...우리 술 너무 자주 마시는거 아냐?"

"뭐 어때 남한테 피해도 안주는데..우리가 뭐 모범생이냐?"

"그럼 불량학생이냐?"

"하하..그건 아니지만..흠..불량 학생인가?"


오늘은 술이 잘들어갔다.
제성이도 잘 들어가나 보다.
둘이 소주두병을 마셧으니까.
하지만..문제는 삼십분도 안돼는 짧은 시간에 마셨다는데 있었다.

소주가 비자..당연히 티브이 화면으로 눈이갔고.
가만히 누워 있쟈니..핑핑..도는것 처럼..약간씩 어지러웠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머리가 조금 진정될것 같다.
티브이 에선 한명의 사내가 다른 사내의 성기를 정성스레 입으로 애무해 주고 있다.

"좋냐?"

내 물음에 건성으로 한번 나를 흘낏 쳐다보고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답한다.

"새삼 스럽게...."

"저게 뭐가 좋다는 걸까? 정말 신기하네.."

"그렇니까 너와 내가 다른거 아니냐..바보자식...키키.."

술의 탓인가 덥다.
팬티만을 남기고 옷을 벗었다.
평상시와 같았고 이상할것도 없다.
헌데..내 팬티가 볼록 서있는걸 보고 제성이 한마디 던진다.

"자식..너도 좋은거 아니냐? 왜 벌떡 섯냐?"

"좋아서 서냐 ? 젊으니까 ..술김에 선거지.."

"니가 일반이라 해도 아마 오럴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걸?"

"장난하냐? 징그럽다임마..남자가 내몸을 만진다고 생각만 해도 징그럽다."

화면에선 남자둘이 진하게 키스한다.

"으~ 징그러.."

"키스하는거야 징그럽겠지..하지만 오럴을 받는건 틀려임마..
일반들도 오럴은 호기심으로도 할수 있는거고 즐기는 이들도 많아 임마..
함 시험해 볼래?"

"됐네요..."

너무 덥다.
샤워를 했다.
그리고 제성이 샤워를 했다.

하지만..샤워가 끝나고 테이프도 끝났지만..머리가 아픈건 그대로 였다.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방이 도는것 같다.

내가 먼저 누웠고 샤워를 마치고 나온 제성이도 조금 떨어진 곳에 누웠다.

"눈을 감으니까..더 어지러운데?"

"그러게..우리가 오늘 많이 마시기는 햇나보다야.."

그냥..눈을 뜨고 천정을 바라보앗다.
그때 제성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자신의 손을 내 팬티위에 얹고는 살살 문지른다.

"치워라 징그럽다.."

"뭐..누가 뭐 어쩐대? 그냥..조금 만질 뿐이야..섯으면서.."

예전 같았으면...뭐라고 화라도 냈을텐데..
머리가 아파 귀챦다.
그냥 내버려 뒀다.눈을 감았다.
어지럽다.
다시 떳다.

제성이가 불을 끈다.
그래도 달빛이 있어 보인다.
팬티위를 만지던 제성이의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왔다.
미끈 미끈한 내 성기에서 흐르는 프리컴의 감촉에 숨소리가 굵어졌다.

"히히..함 ..빨아볼까나~~~~"

평소와 다르게 내가 조용히 있자 제성이가 움직이는가 싶더니..
한 순간에 자신의 입속에 담았다.

"..흡..."

그렇게 흥분돼거나 하진 않는다.
하지만..그리 나쁘지도 않다.
오히려 내 성기에서 느껴지는 제성이의 혀의 감촉에 몰두해서 인지
머리가 덜 아픈것 같다.

"기분좋아?"

".......어....."

"거봐...좋다고 했쟎아..."

제성이는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고 나역시 오르자즘에 휩싸였다.
내 숨소리가 빨라지자 제성이는 몸을 바꾸어 자신의 입을 내 입술에 가져다 대려고 한다.

"하지마..징그러..그만해.."

내가 밀치자 아쉽다는 듯이 다시 성기에 손을 가져다 댓다.
하지만....내 성기는 죽어 버렸다.
아마도 키스? 의 영향이였나 보다.

덥다.
난 찬물에 샤워를 하기위해 욕실로 들어갔고.
제성이도 따라 들어왔다.
그리곤 욕실에서 다시한번 오럴이 이루어 졌고 제성이의 입 안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방 천정을 보고 누웠다.

"혹시 나도 이반 아닐까?"

"아니야 임마..아까 그렇게 흥분하고도 키스하려니까 바로 죽어버리쟎아.."

"헌데..오럴은..."

"생각해 봐라 여자건 남자건 자신의 성기를 애무해 주는데..싫어할 사람이 어딨냐?
실제로 일반인들도 오럴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

"그럼 일반과 이반이 다른건 그 차이인가?"

네 말에 제성이 피식 웃는다...

"바보..."

"왜? 내가 바보냐?"

"아직도 모르냐? 간단해..육체적인걸 떠나서 ..자신과 같은 남자를
사랑하느냐 안하느냐에서 정해 지는거야..
여자를 봐도 별 감흥이 없는데 반해 멋진 남자를 보면 가슴이 뛰어야 이반인거지..
너는 여자가 더 좋쟎아.."

"당연하지..여자가 좋지...그런데..그럼..혹시너...?"

"나? 나왜?"

"그럼..제성이 너는 나를 ..사랑하냐?"

그렇게 묻고도 좀..쑥스럽다.
친구녀석에게 그런걸 묻다니...

"푸하하하...사랑하냐고? 흠..글쎄..네가 만약 나와 같은 이반이라면
적극적으로 사랑할걸? 하지만....너같은 놈은 애인보다는 친구로 남는게 좋아.."

"왜?"

"애인은 헤어지면 남이쟎아...넌...아까워....."

느닷없이 진지한 제성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지만..
가슴 한구석이 조금 썰렁해 지는 느낌도 들었다.



그후.
제성이가 오럴을 해주는 일은 흔했고..
제성이에게 오럴을 해줄수 없었던 나는 자위를 조금 도와주는 정도였다.

그런 일들은..
사춘기때 친구들과 모여 멀리쏘기..높이쏘기..하는 장난과도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다.




-----------다음편 <열 아홉살>에서는 두석이를 다시 만납니다.--------

4편에 대한...

한분께....자유발언란에 가봤어요.덕분에 엄청 재미잇는 글들과
다른 여러 님들의 개인적인 의견들을 보며 안목을 넓힐수 잇었어요.
하지만...왠만해선 가기 힘들것 같아요..분위기가..조금...그러네요..
님의 닉으로 올라온 엄청난 양의 게시물들도 많이 보았어요.
배경음악으로 흐르던 노래중..쿨~하게...아주좋네요...
소스를 볼수 있었으면 훔쳤을텐데..ㅎㅎㅎ

한분께....재미 있다니 다행이에요..휴~ 다행이다.

한분께....아이디가 꼭 중국말 같아요? 꽃이름인가요? 무슨 뜻일까? 궁굼하네요..

한분께....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 예상이 된다구요? 하하..아닐텐데..
그렇다면..재미 없는건데..예전에 화자님이 많이 예상해 주시곤 했어요.
헌데..예상과는 다르다고 하던데요? ...방가워요..^^

한분께....이번 리플은 글에대한 평을 정확히 해주신듯 하네요..
리플의 내용의 지적이 정확하고 냉철하지만...설정.인위적.제시형식.몰입이란
단어들이 조금 어려워 보이고 딱딱해 보인요..조금도 풀어서 쉽게
글이..일부러 만든것 같아 어색하고 줄거리가 다른곳으로 새는것 같다는
뜻인것 같은데..맞는지요?....대단히..고마워요..저역시 알고잇는 단점이랍니다.
그래서 단편을 좋아하는데..이글역시 조금 길어지다 보니..점점..요점이
빗나가는것 같아요..님의 지적에 다시 이야기의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었네요.
다음편에 두석이의 등장으로 이야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신경 쓰도록...노력할께요...

한분께....또 오셨군요..여전히 재미있게 봐 주시니 저역시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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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읽어였여.. 담편이 빨리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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