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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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밤의 도시는 스산하다.
창밖의 거리들...
부는 바람에 빗줄기가 휘청인다.
비를 피해 뛰어 가는 사람과...
내리는 비를 맞고 걷는 사람들...
그들은 서로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 가는 걸까?

창을 통해 바라 보며 식은 커피에 목을 축인다.
실내엔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테이블위에 촛불이 일렁이며 춤을 춘다.
조용히 흐르는 째즈 선율의 음악에 맟춰 춤을 추듯...

오늘도 그에게선 연락이 없다.
그날밤...
그렇게 날 향해 독설을 가신 돋친 말들을 내 뱁고 떠난,,,
그 사람...
난 왜?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걸까?
사랑이라 말하기엔
이젠 너무나 지쳐 버린,,,
그래서 너무나 가슴 아픈 그와의 만님이건만...
난 오늘도 그를 기다리며...
그에게서 연락이 오길 기다린다.

이렇게 비라도 내리는 밤이면...
그 사람 생각에 온몸이 근지럽다.
온통 벌레가 기어 가든,,,
그 사람의 체취와,손길이 그립다.
너무나도 그 사람에게 길들어져 있기 때문일까?
마음과 전혀 상관없이 그리움이 더 날 강하게 자극한다.
아니...이건 그리움이 아니라...
욕정이리라!
어느 누구와는 느낄 수 없는 그에게만 느낄 수 있는 괘락...열정!
그러나...
그와의 사랑은...너무 힘들다.
왜? 일까?
안보면 보고 싶고 그리운데...
정작 그와난 만나면 힘들다.

물론 처음 부터 그랬던건 아니였다.
그와의 만남이 나에겐...행운이라 여기며...
언제나 행복한 시간만이 날 향해 다가 오리라 믿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가 전해 주는 한마디가...행복이었고...
그의 웃음이 하루의 피로를 녹여 주곤 했던 그 시절...
그저 바라만 봐도 좋았던 그 시절로 우린 아마 돌아 가지 못하리라.

그렇다고 우리 둘사이를 정리 할수도 없다.
사랑이 아니라...
정이 너무 들어 버린탓에...
이별을 고하기란...
죽기 보다 힘들다.
만나서 서로가 즐길수 있는건 오로지 서로를 탐닉 하는 것뿐!
아무런 감정이 없는 사랑놀음일지인데...
사랑을 나눈 후...느끼는 냉랭함이란...
그래도 그와 난 그걸 즐긴다.

그날밤...
그는 내게 말했다.
차라리...
젊은 애를 정부로 들이라고...
자긴 이제  지쳤다고...이젠 나에게서 떠나겠노라고...
나의 외모와...경제적 능력이라면 얼마든지...가능하다며...
이젠 자길 놓아 달란다.
난 그를 잡은적이 없다...
그는 언제나 이런식이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하고...광분하며...날 자극 한다.
그럼 난 그를 달랠 수 밖에 없다.
난 그를 잃고 싶지 않다.
그에게서 느끼는 섹스가 좋기도 하지만...
그를 여기서 놓아 버리기엔 너무나 긴 세월...
그와 했던 추억들이...날...흔들리게 한다.

난 공인이다.
그다지 유명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때는 청춘스타로서 이름을 날렸고...
지금도 방송가에선...
조연급 연기자로 상당한 활약을 하는 탈랜트!
그 사람은 날 방송가에 데뷔 시킨 사람이다.
지금 내가 있기 까지 그는 날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물심양면으로...
나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
그랬던 그를 내가 어찌...모른체 떠나라 할 수 있는가?
그는 지금 스스로 자학을 한다.
자기 뜻대로 이루지 못한 일들이...
다 나의 구속 때문이라고...

몇몇 신인들을 키워 보겠노라고...
노력을 했지만...모든게 다 헛수고로 끝나 버렸다.
능력보단...
자기 취향의 애들을 골라...
우선 몸을 요구 하다 보니......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

나 역시 그에게 그렇게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난 그를 받아 들였고...
난 재능도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나 아닌 다른 이들은 모두 그를 미친놈이라 욕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번진 경우도 있었다.
나 역시 그와의 소문에 휩싸여...
잡지에 스캔들이 나곤 했지만...
난 철저하게 부인 했고...
그 역시 날 보호 해주었다.
그런 그를 내가 어찌?

내리는 빗줄기가 더 굵어진다.
그는 지금 어디서 또 술에 취해 방황하리라.
내가 그가 그립듯...
그도 내가 그리우리라 믿고 싶다.
비록 예전의 감정이 아닌...욕정을 채우기 위한 감정의 그리움이라 하더라도...
이밤...난 그가 그립다.
못견디게 보고 싶다.

전화벨이 울린다.

수빈은 수화기를 들었다.

:나야...수빈아...:
그 사람이 건조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려 온다.
:수빈아...:
:네 듣고 있어요:
:미안하다 내 맘 알지?:
:네 알아요 :

한동안의 정적이 이어진다.

:어디세요?:
:팔당 별장이다:
:갈까요?:
:아니...너 내일 녹화있는데...오지마라...:
:그렇게 내 스케쥴을 잘 아는 사람이...왜?도데체 왜그래요?:
:오후에 녹화장으로 갈게...끊는다:
:잠깐만...우진씨...:

그러나 전화는 끊어졌다.

강 우 진...
그 사람의 이름이다.

이제 난 그 사람과 나의 사랑과 미움 애증...
그리고 연민의 정이 묻어 있는 얘기를 풀어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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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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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글적으시니 기뻐요...즐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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