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파이어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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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내가 잠시 놀라 당황하는 순간, 그는나의 목을 뒤에서 팔로 조르며, 물속에 처박혔다. 이번엔 방심한 바람에 민준이 형이 단단히 자세를 잡았기에 빠져 나오기 어려웠다.

( ... 역시... 괜한 방심이었어^^: )

허우적 거리는 나는 그러나 생각에 잠겼다. 그러면 아까 내가 그의 물건을 만질때 그가 깨어 있었다는 말? 아까 욕심을 부리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하면 변태로 내몰릴 상황- 사실 변태 맞긴 하지만^^: - 이었나?

아까처럼 그를 같이 끌고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가 뒤에서 팔로 목을 조르고 있는 형세였기 때문에...

숨히 막힌 나는 마지막수단으로 그이 판을 나의 혀로 애로틱하게...(?) 햛았다.
[ 으앗! 뭐야?! ]

그가 본능적으로 뿌리치자 간신히 숨을 돌린 나는 거썬 반격을 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물귀신(?) 작전을 쓸까봐 서 인지 물러서면서 좀처럼 잡혀 주지 않았다.

[ 형들 거기서 뭐해요? ]

그대 우석이 갑자기 수건을 목에 감고 나타났다.

괜히 뻘쭘해진 내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민준이 말했다.

[ 너도 들어와서 씻어라. .... ]

[ ... 그럴까요? ]

우석은 선선히 옷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왔다. 그때 민준이 눈빛을 빛내며 내게 무언의 싸인을 했다.

나는 무슨 눈빛인지 모르다가 .. '아, 그거 구나' 했다.

우석이 녀석을 우리 둘이서 덥쳐 누르자는 싸인인 것이다. 우석이는 아마도 나와 비슷할 정도의 힘일 테니, 둘이서 덤비면 꼼짝 못하고 당할 것이다.

[ 우석아, 일루와. ]

민준의 말에 우석은 순진하게(?) 걸어왔다.

[ 두사람 벌써 화해한 건가요? 쳇, 난 괜히 걱정했네... ]

[ 화해하고 말것도 없잖아. ]

그런, 나의 말에 민준이 형이 피식 웃었다. 순간, 민준이 형이 우석을 찍어 눌렀다.

[ 앗! 왜 그.. 푸압! ]

나는 민준형과 거의 동시에 우석의 몸에 손을 대었지만, 그러나 힘을 쓰지 않고 갑자기 민준이 형을 덥쳤다.

[ 뭐... 뭐야?! ]

( ... 형, 그러게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게 아니에요, ㅋㅋ .. 난 아직, 형한테 감정이 남았단 말이야!! 당해봐라!! )

당연히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우석은 나와 손을 잡고, 민준이 형을 찍어 눌렀다. 난 일부로 가끔씩 빈틈을 보여 그가 물위에 나와 숨을 들이쉴 여유까지 보이며 계속 기진 맥진 할때까지 그를 괘롭혔다.

우석도 은근히 재미있었는지 적극적으로 나에게 협조해 주었다.^^:


드디어 물을 많이 먹고 나가 떨어진 민준이 형^^:

[ 이거 생각보다 재미가 쏠쏠하네^^ ]

그런 사악한 내 말에..

[ ㅋㅋ.. 그렇게 말입니다. ^^ ]

우석이도 키득거렸다. 그래 웃어라 웃어^^

나는 갑자기 우석을 덥쳤다. 순진한 우석은 내가 그럴줄 몰랐는지,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물속에 쳐박혔다.

ㅋㅋ.. 넌 한번 배신한 놈은 연원히(?) 배신을 되풀이 한다는 진리도 모르는 구나^^

민준이 형은 그런 나를 보고 웃었지만, 힘이 빠져서 어쩌지는 못한다. 그것도 내가 미리 계산한 바였다.^^

나는 사악하게 우석의 복부를 내렸기 때문에, 우석은 더욱 빠르게 물을 마셨다. 반면에 우석이는 맞으면서도 날 때리지는 못했다.

참, 착한 녀석이란 말이야^^:

나는 잠시 그가 물위로 고개를 들어 올릴 기회를 주는 척 하면서 다른 손으로 그의 코에 물을 뿌리는 극악한 짓을 되풀이 했다.

... 역시 재밌단 말이야 ㅋㅋ

순간...

생각보다 빨리 체력을 회복한 민준이 형이 나를 잡았다.

... 이 형은 괴물인가? 뭐가 이렇게 빨리 회복하는 거지?

다행히 아직 기운이 없는 민준이 형의 손을 뿌리친 나는 두명다 힘이 별로 없는 틈을 타서, 물을 빠져 나갔다.

[ 앗! 치사하다! 민석이 형! ]

[ 시끄러!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거야! ]

나 역시 피곤한 몸에 격렬하게 몸을 움직였더니, 온몸이 나른한 것을 갑자기 느꼈다. 그러나, 그것은 기분 좋은 나른함 이었다.

간단히 저녁을 해결한 우리는 그 와중에도 민준이 형의 말대로 소주를 까기 시작했다.

피곤해서 몇잔 마신 것 만으로도 취기가 화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연거푸 마시는 민준이 형은 우리에게 끈질기게 술을 권했다. 나는 요령것 적당히 마셨지만...

순진한 막내 우석이는, 우직하게 다 받아 마셨기에 두 사람은 빨리 취해 버렸다. 게다가 나도 그에게 술을 많이 권했다.

그 이유는 내가 사악하기 때문...^^: 인 것도 있었지만.

그에게 술을 권하는 동안엔 민준이 형의 술을 받지 않아도 돼기 때문이다. 다행히 두 사람의 술버릇은 그렇게 더럽지 않았다.


그렇게 자리를 파하고 세 사람은 급조한 텐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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