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사랑이란 없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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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이에게 내가 내린 결정을 알려주긴 줘야 하는데 난 도무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그저 수수방관...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또 방관자의 모습이다...
사실.... 난 이반이었던 것이다.... 내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부인하고 단지 태현이를 내 욕구의 분출구로 삼고 내 생활에 그저 방관자로써 지냈던 것이다..
하지만...난 모든것을 잃을 자신이 없었다....
내 사랑하는 가족...나의 온 힘을 다 쏟아붓고 있는 내 직장...나를 믿고 지켜봐주는 친구들...
어느것 하나 잃을 자신이 전혀 없었다...하지만..내가 그토록 좋아하는..십년을 넘게 바라보던
태현이가 나를 원하고 있다....모든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랐지만 힘없이 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현 : 어..건우구나..잘 지냈냐?
건우 : 그래..잘 지냈지?
태현 : 나야..뭐..항상 그렇지...
건우 : 나..말이야...마음을 정했거든....
태현 : ......... 만나서 들으면 안될까?
건우 : 나...네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
태현 : ...................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태현이 말을 건넨다..
태현 : 결과가 않좋은것 같구나...내 느낌이 틀렸으면 좋겠는데...
건우 : 태현아..너...나 기다려 줄 수 있어?
태현 : 뭐?
태현이의 놀라는 목소리가 내 핸드폰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건우 : 내가 마음을 정리하고...너를 바라볼 수 있을때 까지 날 기다릴 수 있어?
태현 : 건우야....
건우 : 말해봐...나쁜자식아...
태현 : 평생이라도 기다릴께....
건우 : 너 정말 나쁜자식이야....
태현 : 미안해..하지만...결코 널 실망시키지 않을께..
건우 : 너 이제 나한테 죽을줄 알아...모두 내맘대로 할꺼야...
그런데 목소리가 떨리며 내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제길...이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난 이기적인 놈이다...내 욕심만을 채우려 어느것 하나 쉽게 포기도 못하는....
태현이를 선택하려니 다른것들을 잃을 것같은 마음에 눈물이 흐르는 걸까?
건우 : 나 회사에 휴가내고 머리좀 식히려고...당분간 연락 안돼도 이해해라...
바다가 너무 보고싶어....탁 트인 바다....
태현 : 같이갈까?
건우 : 아니...나 혼자 갈꺼야...
태현 : 그래..잘갔다와라....기다릴께...
한편으로는 마음이 정말 가벼웠다...
회사에 일주일간의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났다...
그냥..차 핸들 돌리는 대로...배고프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밥도 먹고....
쉬고 싶으면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그러다 속초를 갔다....찰랑이는 파도가 내 마음을 확 트이게 해주는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맹세했다..내 나름대로의 힘든 결정을 한 이상..더이상 뒤를 보지 않겠다고...
나를 위해서 라면 항상 모든것을 양보하는 태현이에게 진심으로 사랑의 마음을 주겠다고...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와서 난 예전의 내 모습을 다시 찾는것 같았다..
모든것이 그자리 그대로 있는것 같았다...
다만...내가 이반이란 사실을 인정했고...아직 사회 통념상 밝히지 못하고 숨겨야만 하는 사실이
조금 내 마음을 무겁게 했을뿐 내가 우려했던 다른 일들은 없었다...
서로 일에 쫒기다 모처럼 주말에 시간을 태서 태현이를 만났다...
태현 : 아휴...우리 자기 왔어?
건우 : 왜그래...창피하게...누가 듣겠다..
태현 : 아..미안미안...내가 너를 너무 오랫만에 봐서 그런가봐...
건우 : 나 오늘 심심해...오늘하고 내일 이틀동안 나 재밌게 안해주면....나 화낼거야...
태현 : 그래? 그럼..어떻게 해줘야 우리 마누라가 날 더 사랑해줄까?
태현은 무척 즐거워했다..나 또한 즐거웠다...
모든것이 제 자리를 찾은듯 ......나도 태현이를 사랑하기로 한 이상...
그 이상의 다른것은 생각하지 않았다..속초에서의 다짐처럼...난 내 약속을 지키려 했다..
태현 : 건우야...우리 바닷가 갈까?
건우 : 바닷가? 요즘 바닷가 가면 바람 찰걸...안본지는 오래 됐는데...
태현 : 빨리 밥먹고 씻고 밤에 출발하자...운전은 내가 할께...
건우 : 잠도 안자고?
태현 : 넌 차에서 자라...내가 일출 볼 수 있도록 운전할께....
건우 : 그러면 나야 좋지...^^
나와 태현이는 저녁을 먹고 바로 태현이의 집으로 갔다...
태현이의 집으로 들어가려는 찰라...앗.....이건 또 무슨 일인가...
나를 걱정했던 정수가 아닌가...? 하필 그 시간에 정수가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웠다...
정수 : 태현씨 안녕하세요? 지금 들어오세요?
태현 : 아...정수씨..저번에는 미안했어요...
정수 : 미안은요...그럴수도 있죠..일행이 계시네요?
순간 정수가 날 힐끔 보면서 태현이의 시선을 피해 윙크를 한다..무슨 뜻일까?
태현 ; 아....네..제 오랜 친구에요...심건우 라구요..
건우야 인사해...옆집 사시는 태현씨야..
정수 : 안녕하세요. 김정수 입니다..나중에 소주 한잔 하시죠?
건우 : 네?...네..그...그러시죠..
태현 : 참..건우야..너와 같은 회사에 다니셔...
건우 : 윽...
난 순간 나도 모르게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정수 : 아.. 그러세요? 안그래도 안면이 있다고 생각했죠....
건우 : 네...네...
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네..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정수가 나를 배려해서 모른척 해주는 건가? 자식..고맙네....센스도 있고...
정수 : 자 그럼 담에 뵙죠...
태현 : 네..그래요..한번 뭉치자 구요..
아무래도 찝찔하다...기분 묘하네...
암튼...우린 지금 여행을 갈것 아닌가...
빨리 씻고 바닷가로 가고싶다...
그저 수수방관...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또 방관자의 모습이다...
사실.... 난 이반이었던 것이다.... 내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부인하고 단지 태현이를 내 욕구의 분출구로 삼고 내 생활에 그저 방관자로써 지냈던 것이다..
하지만...난 모든것을 잃을 자신이 없었다....
내 사랑하는 가족...나의 온 힘을 다 쏟아붓고 있는 내 직장...나를 믿고 지켜봐주는 친구들...
어느것 하나 잃을 자신이 전혀 없었다...하지만..내가 그토록 좋아하는..십년을 넘게 바라보던
태현이가 나를 원하고 있다....모든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랐지만 힘없이 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현 : 어..건우구나..잘 지냈냐?
건우 : 그래..잘 지냈지?
태현 : 나야..뭐..항상 그렇지...
건우 : 나..말이야...마음을 정했거든....
태현 : ......... 만나서 들으면 안될까?
건우 : 나...네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
태현 : ...................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태현이 말을 건넨다..
태현 : 결과가 않좋은것 같구나...내 느낌이 틀렸으면 좋겠는데...
건우 : 태현아..너...나 기다려 줄 수 있어?
태현 : 뭐?
태현이의 놀라는 목소리가 내 핸드폰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건우 : 내가 마음을 정리하고...너를 바라볼 수 있을때 까지 날 기다릴 수 있어?
태현 : 건우야....
건우 : 말해봐...나쁜자식아...
태현 : 평생이라도 기다릴께....
건우 : 너 정말 나쁜자식이야....
태현 : 미안해..하지만...결코 널 실망시키지 않을께..
건우 : 너 이제 나한테 죽을줄 알아...모두 내맘대로 할꺼야...
그런데 목소리가 떨리며 내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제길...이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난 이기적인 놈이다...내 욕심만을 채우려 어느것 하나 쉽게 포기도 못하는....
태현이를 선택하려니 다른것들을 잃을 것같은 마음에 눈물이 흐르는 걸까?
건우 : 나 회사에 휴가내고 머리좀 식히려고...당분간 연락 안돼도 이해해라...
바다가 너무 보고싶어....탁 트인 바다....
태현 : 같이갈까?
건우 : 아니...나 혼자 갈꺼야...
태현 : 그래..잘갔다와라....기다릴께...
한편으로는 마음이 정말 가벼웠다...
회사에 일주일간의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났다...
그냥..차 핸들 돌리는 대로...배고프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밥도 먹고....
쉬고 싶으면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그러다 속초를 갔다....찰랑이는 파도가 내 마음을 확 트이게 해주는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맹세했다..내 나름대로의 힘든 결정을 한 이상..더이상 뒤를 보지 않겠다고...
나를 위해서 라면 항상 모든것을 양보하는 태현이에게 진심으로 사랑의 마음을 주겠다고...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와서 난 예전의 내 모습을 다시 찾는것 같았다..
모든것이 그자리 그대로 있는것 같았다...
다만...내가 이반이란 사실을 인정했고...아직 사회 통념상 밝히지 못하고 숨겨야만 하는 사실이
조금 내 마음을 무겁게 했을뿐 내가 우려했던 다른 일들은 없었다...
서로 일에 쫒기다 모처럼 주말에 시간을 태서 태현이를 만났다...
태현 : 아휴...우리 자기 왔어?
건우 : 왜그래...창피하게...누가 듣겠다..
태현 : 아..미안미안...내가 너를 너무 오랫만에 봐서 그런가봐...
건우 : 나 오늘 심심해...오늘하고 내일 이틀동안 나 재밌게 안해주면....나 화낼거야...
태현 : 그래? 그럼..어떻게 해줘야 우리 마누라가 날 더 사랑해줄까?
태현은 무척 즐거워했다..나 또한 즐거웠다...
모든것이 제 자리를 찾은듯 ......나도 태현이를 사랑하기로 한 이상...
그 이상의 다른것은 생각하지 않았다..속초에서의 다짐처럼...난 내 약속을 지키려 했다..
태현 : 건우야...우리 바닷가 갈까?
건우 : 바닷가? 요즘 바닷가 가면 바람 찰걸...안본지는 오래 됐는데...
태현 : 빨리 밥먹고 씻고 밤에 출발하자...운전은 내가 할께...
건우 : 잠도 안자고?
태현 : 넌 차에서 자라...내가 일출 볼 수 있도록 운전할께....
건우 : 그러면 나야 좋지...^^
나와 태현이는 저녁을 먹고 바로 태현이의 집으로 갔다...
태현이의 집으로 들어가려는 찰라...앗.....이건 또 무슨 일인가...
나를 걱정했던 정수가 아닌가...? 하필 그 시간에 정수가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웠다...
정수 : 태현씨 안녕하세요? 지금 들어오세요?
태현 : 아...정수씨..저번에는 미안했어요...
정수 : 미안은요...그럴수도 있죠..일행이 계시네요?
순간 정수가 날 힐끔 보면서 태현이의 시선을 피해 윙크를 한다..무슨 뜻일까?
태현 ; 아....네..제 오랜 친구에요...심건우 라구요..
건우야 인사해...옆집 사시는 태현씨야..
정수 : 안녕하세요. 김정수 입니다..나중에 소주 한잔 하시죠?
건우 : 네?...네..그...그러시죠..
태현 : 참..건우야..너와 같은 회사에 다니셔...
건우 : 윽...
난 순간 나도 모르게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정수 : 아.. 그러세요? 안그래도 안면이 있다고 생각했죠....
건우 : 네...네...
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네..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정수가 나를 배려해서 모른척 해주는 건가? 자식..고맙네....센스도 있고...
정수 : 자 그럼 담에 뵙죠...
태현 : 네..그래요..한번 뭉치자 구요..
아무래도 찝찔하다...기분 묘하네...
암튼...우린 지금 여행을 갈것 아닌가...
빨리 씻고 바닷가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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