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엘리베이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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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악마들의 상징으로도 나타나는 삼지창.
그 가운데 긴 삼각형의 날에 큼지막한 정말
팔뚝만한 황소개구리가 배에서 피를 흘리며 걸려있다.
수혼은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걸 빼내서는 자루에 담았다.
자루안엔 벌써 사오십 마리 정도의 크고작은 황소 개구리가 담겨잇다.
"봤지 ? 나도 이젠 프로야 ..하하"
수혼의 말에 도수가 웃어 보인다.
도수의 자루에는 열 댓마리밖에 없다.
하지만 냇가의 뚝에는 백마리 정도가 담겨져있는 자루가 몇개잇다.
그게 모두 도수가 잡은것이고 수혼은 이제 반자루를 잡고는 마냥 기뻐한다.
"그래..너,,프로 해라..프로해.."
"근데..도수야.."
"어? 왜?"
"황소 개구리가 우리 토종의 미꾸라지부터 참게 심지어 개구리의 천적인
뱀까지 잡아 먹어서 생태개를 파괴 시키는건 나도 아는데...
너희 삼촌은 이걸 잡아서 어디에 쓰시는거야?"
"왜? 황소 개구리를 잡는건 좋은일이쟎아.."
"그래..하지만..너하고 나에게 고가의 알바비를 지출하면서 까지
잡아서 무엇 하시는 거냐고..어느정도는 알겠지만..
너 말대로 하루에 십만원을 내가 번다면..그건..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거든.."
"하하..흠..
우리 삼촌은...물론 너하고 나한테 하루에 십만원씩 지출하는건 큰돈이야.
우리의 계획대로 한달이면..300만원씩 600만원 이니까..
하지만..우리가 거기서 하루라도 지나고 나면 아마 파산할지도 몰라.
즉..꼭 그만큼의 비용엔 무리가 없는거고..
그동안 우리가 잡은 황소 개구리는 식용으로 팔릴거야..근데 그건 돈이 좀 덜돼지
우리 알바를 대주기엔 턱없이 부족해.."
"내말이 그말이야.."
"황소 개구리는 엄청크쟎아 정말 팔뚝만해..
하지만 그래도 개구리야..그래서 이걸 전국의 학교에 보내 ..택배로..
과학실에서 이만큼 큰 개구리로 해부 실험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토종
개구리로 보는것 보다는 훨 낫쟎아..그래서 인기가 만나봐.."
"아하~ 그렇구나..전국이라..그럼 돈좀 되겟는데.."
"히히..그렇지도 않아..그냥 아주 조금..택배비에서 조금 받는거고..
다행히 지금은 우리둘의 알바비가 나올 정도지..
그러니까 우린 앞으로 한달동안 ..즐기면 되는거야.."
"ㅎㅎㅎ 즐긴다...좋은데..ㅎㅎㅎㅎㅎ"
"개구리 잡다가 사랑하고..저녘먹고 원두막에 수박서리가서 사랑하고..
또 하고..또하고...ㅎㅎㅎㅎㅎ"
"그럼..내 애널이 남아 나겟냐? 아니..너가 하루에 몇번씩 물뺄수있어?"
"난 걱정 하지마..내가 먹은 보신탕이 몇그릇인데..그리고 청춘이쟎아..히히히"
보름 정도가 지났지만 둘은 말처럼 그렇게 많은 횟수의 사랑은 나누지 못했다.
육체적인 사랑 보다는 추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갔다.
"개구리도 맛있네?"
"그치? 이것도 엄청 맛잇다니까..하지만..
너 보단 맛 없어.."
"우쒸.."
수혼이 도수의 말에 개구리 다리를 도수의 얼굴에 던졌다.
"왜? 모야 이거..이거 먹고 또 힘내라고? 알았어..기둘려.."
도수가 웃으며 소주를 털어넣고 개구리 다리를 덥썩 물고는 벌러덩 누웠다.
수혼도 옆에 가지런히 누웠다.
"별이 엄청 많다...같은 하늘인데 서울하늘 하고 엄청 다르네.."
"어...이다음에 난 성공하면 꼭 시골에서 살거야..
아니..수혼이랑 같이 ..우리 같이 시골에서 살자.."
"그래..서울은 별로..마음에 안들어..근데..뭐해먹고 살지?"
"글쎄..뭐 교수나 변호사로 성공해도 돼고 또는..흠..
그냥....개구리나 잡아먹으며 농사짓고 살아도 좋고.."
"하하..그래..그때도 황소개구리가 있었으면..좋겠다.."
"바보..그 전에 완전히 없애야지.."
"아참..그렇지..."
"좋아?"
"어..좋아.."
"뭐가 좋아?"
"별이 좋고...공기도 좋고..내몸속에 들어간 술도 좋구..
나와 함께 내 옆에 있어주는 도수도 좋구...."
"나두 좋아..나두 수혼이가 아주 좋아.."
둘은 그 자리에서 진한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다시 마주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근데..."
도수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근데뭐?"
수혼이 대답하자 도수가 술을 입에 털어넣고 말을 이었다.
"너..신문돌리다가 기절했을때..정말 죽는줄 알았다고 했쟎아.."
"아~ 그때..그랫지..난 정말 죽는줄 알았어.
내가 눈떳을땐 경비원 아저씨가 하는님인줄 알았다니까..
하하..홰 하느님이 모자를 쓰고 있을까 ? 생각했으니까..하하하"
수혼은 웃으면서 그때일을 회상했지만 도수는 불안한 기색이엿다.
"근데..도수야..정말 미스테리지? 내가 본 그 여자는 뭘까?"
"그게 뭐가 중요하니..하여간 넌 그일로 신문을 그만 돌려도 됐쟎아.
몸도 건강해 졋고...지금 우린 함께있고..
난 누나에게 감사...흡."
도수의 말에 수혼이 의아한듯 도수를 쳐다보았다.
"누나?"
"하..하..하하..아니..아마도 우리보단 누나겟지.
뭐 그녀라고 부르기도 뭐하고..귀신인지 아닌지도 모르니까.."
"감사하긴 뭐가 감사하니..난 정말..흐~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악몽을 꾼다니까.."
"지금도 생각이 날 정도야?"
"가끔 비오는 날은 생각나..미소..정말 무섭더라.."
수혼이 몸을 흔들며 달달 떠는 제스츄어를 하자 도수가 침을 꼴깍 삼켰다.
"수혼아..나..비밀이 하나 잇는데.."
"뭔데.."
"너한테..죄지은게 하나 있는데..."
"나한테? 몰까?...혹..에이 설마.. 뭔데.."
"용서해 주면 말할께.."
"너의 죄를 사하노라~~~~"
도수가 씨익 웃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 때 그여자. 내 사촌 누나야.."
"헉...정...정말이야? 그 ..여자가 너희 사촌누나라는게?"
"어..정말이야.."
수혼은 기가 막혔고..눈에서 눈물이 낫다.
수혼은 개구리며 돌이며 나뭇가지며 소주잔등 주위에서 잡히는 대로
집어서 도수에게 집어 던졌다.
"나쁜놈..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내가 얼마나 겁이났고 심장 뛰였는데..
난 정말 죽을 수도 잇었다고..나쁜놈아.."
"미안해..그 정도 까지 될줄은 몰랐어.."
"왜? 왜 그랬는데.."
"세상에서..내가 가장 사랑하는 녀석이 너무 힘들어 보였어.
어떻해든..그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었어.
그 뿐이야.."
"씨이~~ 나쁜놈...씨...또 그럴거야?"
"절 대 안그럴께...그러니까 이제..그 귀신생각 하지마.."
"알았어..하지만 한번만 더 그러면 너 다신 안볼거야.."
수혼은 이제 그 때의 두려움이 없어졌다.
하지만 궁굼했고 그 궁굼증을 도수가 풀어주엇다.
"그때..너하고 같이 돌린건..그곳의 위치를 알아보기 위함이였어.
그 후에 누나한테 사정 이야기를 하고 부탁을 했지.
그리곤 우린 미리 그곳에 가잇었어.
행여나 사람들 눈에 띄일까봐 일찍가서 네가 오기를 기다리며
분장을 했지.
그리고 너가 20층인가? 우리가 준비하고 있던곳에서 사람소리가 날때
누나가 수혼이 너가 맞는지 안맞는지 보려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잇었던거야..
그리고 누난 너가 본것처럼 움직였고..
난 이미 게단을 내려가며 층마다 버튼을 눌러놓고 있엇던거야.."
"허~ 대단하다..너희 누나는 명 배우고 너는 명감독이다..영화해도 되겠다.."
"그러니깐 이제 무서워 하지마..그건 우리가 꾸민것이니까.."
"그래..알았어...그럴께..."
그후..몇잔을 더 마시고 수혼이 잠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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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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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수는 곤히 잠든 수혼을 바라보며...한숨을 쉬엇다.
차마 진실을 말할수는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수혼이에게 그 때의 일을 잊게 해 주고 싶었다.
착하고 순한 수혼이는 자신의 말을 곧이 듣는것 같았다.
다행이다.이젠 악몽을 꾸지 않으리라...
.
.
.
회상--
도수는 수혼이 신문보급소를 갑자기 그만둔 이유를 듣고는..
아파트를 향했고..
그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부터 살아오던 어른들의 입을 통해
전설을 들을수 잇었다.
아주 옛날에 그자리에는 금술좋은 부부가 초가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남편은 사냥꾼이였고...주위엔 사람들도 살지 않는 오붓한 곳이라
행복한 나날들이였다고 한다.
헌데..
어느날..그 남편은 집에서 오리정도 떨어진 곳에서 천년묵은
수놈 구렁이를 한마리 잡아 죽였고..
그 구렁이의 짝인 암 구렁이는 용이 되어 폭포를 타고 올라갈수 있었음에도
남편의 복수를 위해 용이 되는걸 포기 햇다고 한다.
그후 그 암구렁이는 멋진 선비로 변신을 해서 사냥나가고 혼자있는
사냥꾼의 아내에게 접근해 오랜세월을 들여 마음을 휘어잡았고.
어느날 사냥터에선 돌아온 사냥꾼은 구렁이의 의도대로 그 불륜의 현장을 보고
그 자리에서 아내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선비로 변한 남자는 도망을 쳤고 사냥꾼은 그곳에서 술에 빠져 살기 시작했다.
헌데..얼마후에 도망친 노비라며 숨켜달라는 처녀가 나타났고
그여자를 숨켜주고 함께 하는 동안에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단다.
하지만..그 노비역시 암구렁이의 변신이였고.
암 구렁이는 그 폭포 옆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해마다 숫구렁이의 제사를 지내 주었고.
어느날 우연히 그 사실을 사냥꾼이 알게 되었고...
둘은 서로가 원수 지간임에도 그간에 정이들어 함께 살았다고..
하지만...결국...그 마을에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 사냥꾼은 여자를 알게됐고 결국 암구렁이를 죽이려다가 자신이 죽고 말았단다.
천년을 기다려 용으로 승천하기 전날 남편을 잃은 암구렁이는
자신의 원수인 사냥꾼과 또다시 사랑을 하게 됏지만..
사냥꾼은 인간인지라 자신을 배신해서 죽였다는 사실이..
지금은 용도아닌 구렁이도 아닌 그렇다고 인간도 아닌 자신의 모습을 비관해 오다가
숫구렁이가 죽고 사냥꾼도 죽은 같은날에 폭포수에 몸을던져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
그후로.. 오년주기로 그곳에 용띄나 뱀띄를 가진 여자들이 찾아와서는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
어떻게 그 이야기를 수혼에게 할수 있나 싶었는데..다행이라 생각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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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세시에 시작해서 7시 십분에 끝이 났으니..
네시간 걸렸어요..그러니까 이글을 읽은 사람들은 그만큼.
무서워야 했고..그만큼..웃어야 했고..그만큼..아~ 그렇구나 생각해야 해요.
그래야 보람이 있죠..
아 시원하다..
이젠 여덟시면 잠이 들겠군..
위의 전설도 허구에요뭐...
그리구요...
귀신이야기를 한참 쓰면서 창문밖을 보곤 했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날아와서 벽에 부딛히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깜짝 놀랫죠..
조심스레 나가 보았더니..신문을 던지고 갔네요...
즐거운 하루들 되세요...
--3--
악마들의 상징으로도 나타나는 삼지창.
그 가운데 긴 삼각형의 날에 큼지막한 정말
팔뚝만한 황소개구리가 배에서 피를 흘리며 걸려있다.
수혼은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걸 빼내서는 자루에 담았다.
자루안엔 벌써 사오십 마리 정도의 크고작은 황소 개구리가 담겨잇다.
"봤지 ? 나도 이젠 프로야 ..하하"
수혼의 말에 도수가 웃어 보인다.
도수의 자루에는 열 댓마리밖에 없다.
하지만 냇가의 뚝에는 백마리 정도가 담겨져있는 자루가 몇개잇다.
그게 모두 도수가 잡은것이고 수혼은 이제 반자루를 잡고는 마냥 기뻐한다.
"그래..너,,프로 해라..프로해.."
"근데..도수야.."
"어? 왜?"
"황소 개구리가 우리 토종의 미꾸라지부터 참게 심지어 개구리의 천적인
뱀까지 잡아 먹어서 생태개를 파괴 시키는건 나도 아는데...
너희 삼촌은 이걸 잡아서 어디에 쓰시는거야?"
"왜? 황소 개구리를 잡는건 좋은일이쟎아.."
"그래..하지만..너하고 나에게 고가의 알바비를 지출하면서 까지
잡아서 무엇 하시는 거냐고..어느정도는 알겠지만..
너 말대로 하루에 십만원을 내가 번다면..그건..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거든.."
"하하..흠..
우리 삼촌은...물론 너하고 나한테 하루에 십만원씩 지출하는건 큰돈이야.
우리의 계획대로 한달이면..300만원씩 600만원 이니까..
하지만..우리가 거기서 하루라도 지나고 나면 아마 파산할지도 몰라.
즉..꼭 그만큼의 비용엔 무리가 없는거고..
그동안 우리가 잡은 황소 개구리는 식용으로 팔릴거야..근데 그건 돈이 좀 덜돼지
우리 알바를 대주기엔 턱없이 부족해.."
"내말이 그말이야.."
"황소 개구리는 엄청크쟎아 정말 팔뚝만해..
하지만 그래도 개구리야..그래서 이걸 전국의 학교에 보내 ..택배로..
과학실에서 이만큼 큰 개구리로 해부 실험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토종
개구리로 보는것 보다는 훨 낫쟎아..그래서 인기가 만나봐.."
"아하~ 그렇구나..전국이라..그럼 돈좀 되겟는데.."
"히히..그렇지도 않아..그냥 아주 조금..택배비에서 조금 받는거고..
다행히 지금은 우리둘의 알바비가 나올 정도지..
그러니까 우린 앞으로 한달동안 ..즐기면 되는거야.."
"ㅎㅎㅎ 즐긴다...좋은데..ㅎㅎㅎㅎㅎ"
"개구리 잡다가 사랑하고..저녘먹고 원두막에 수박서리가서 사랑하고..
또 하고..또하고...ㅎㅎㅎㅎㅎ"
"그럼..내 애널이 남아 나겟냐? 아니..너가 하루에 몇번씩 물뺄수있어?"
"난 걱정 하지마..내가 먹은 보신탕이 몇그릇인데..그리고 청춘이쟎아..히히히"
보름 정도가 지났지만 둘은 말처럼 그렇게 많은 횟수의 사랑은 나누지 못했다.
육체적인 사랑 보다는 추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갔다.
"개구리도 맛있네?"
"그치? 이것도 엄청 맛잇다니까..하지만..
너 보단 맛 없어.."
"우쒸.."
수혼이 도수의 말에 개구리 다리를 도수의 얼굴에 던졌다.
"왜? 모야 이거..이거 먹고 또 힘내라고? 알았어..기둘려.."
도수가 웃으며 소주를 털어넣고 개구리 다리를 덥썩 물고는 벌러덩 누웠다.
수혼도 옆에 가지런히 누웠다.
"별이 엄청 많다...같은 하늘인데 서울하늘 하고 엄청 다르네.."
"어...이다음에 난 성공하면 꼭 시골에서 살거야..
아니..수혼이랑 같이 ..우리 같이 시골에서 살자.."
"그래..서울은 별로..마음에 안들어..근데..뭐해먹고 살지?"
"글쎄..뭐 교수나 변호사로 성공해도 돼고 또는..흠..
그냥....개구리나 잡아먹으며 농사짓고 살아도 좋고.."
"하하..그래..그때도 황소개구리가 있었으면..좋겠다.."
"바보..그 전에 완전히 없애야지.."
"아참..그렇지..."
"좋아?"
"어..좋아.."
"뭐가 좋아?"
"별이 좋고...공기도 좋고..내몸속에 들어간 술도 좋구..
나와 함께 내 옆에 있어주는 도수도 좋구...."
"나두 좋아..나두 수혼이가 아주 좋아.."
둘은 그 자리에서 진한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다시 마주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근데..."
도수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근데뭐?"
수혼이 대답하자 도수가 술을 입에 털어넣고 말을 이었다.
"너..신문돌리다가 기절했을때..정말 죽는줄 알았다고 했쟎아.."
"아~ 그때..그랫지..난 정말 죽는줄 알았어.
내가 눈떳을땐 경비원 아저씨가 하는님인줄 알았다니까..
하하..홰 하느님이 모자를 쓰고 있을까 ? 생각했으니까..하하하"
수혼은 웃으면서 그때일을 회상했지만 도수는 불안한 기색이엿다.
"근데..도수야..정말 미스테리지? 내가 본 그 여자는 뭘까?"
"그게 뭐가 중요하니..하여간 넌 그일로 신문을 그만 돌려도 됐쟎아.
몸도 건강해 졋고...지금 우린 함께있고..
난 누나에게 감사...흡."
도수의 말에 수혼이 의아한듯 도수를 쳐다보았다.
"누나?"
"하..하..하하..아니..아마도 우리보단 누나겟지.
뭐 그녀라고 부르기도 뭐하고..귀신인지 아닌지도 모르니까.."
"감사하긴 뭐가 감사하니..난 정말..흐~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악몽을 꾼다니까.."
"지금도 생각이 날 정도야?"
"가끔 비오는 날은 생각나..미소..정말 무섭더라.."
수혼이 몸을 흔들며 달달 떠는 제스츄어를 하자 도수가 침을 꼴깍 삼켰다.
"수혼아..나..비밀이 하나 잇는데.."
"뭔데.."
"너한테..죄지은게 하나 있는데..."
"나한테? 몰까?...혹..에이 설마.. 뭔데.."
"용서해 주면 말할께.."
"너의 죄를 사하노라~~~~"
도수가 씨익 웃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 때 그여자. 내 사촌 누나야.."
"헉...정...정말이야? 그 ..여자가 너희 사촌누나라는게?"
"어..정말이야.."
수혼은 기가 막혔고..눈에서 눈물이 낫다.
수혼은 개구리며 돌이며 나뭇가지며 소주잔등 주위에서 잡히는 대로
집어서 도수에게 집어 던졌다.
"나쁜놈..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내가 얼마나 겁이났고 심장 뛰였는데..
난 정말 죽을 수도 잇었다고..나쁜놈아.."
"미안해..그 정도 까지 될줄은 몰랐어.."
"왜? 왜 그랬는데.."
"세상에서..내가 가장 사랑하는 녀석이 너무 힘들어 보였어.
어떻해든..그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었어.
그 뿐이야.."
"씨이~~ 나쁜놈...씨...또 그럴거야?"
"절 대 안그럴께...그러니까 이제..그 귀신생각 하지마.."
"알았어..하지만 한번만 더 그러면 너 다신 안볼거야.."
수혼은 이제 그 때의 두려움이 없어졌다.
하지만 궁굼했고 그 궁굼증을 도수가 풀어주엇다.
"그때..너하고 같이 돌린건..그곳의 위치를 알아보기 위함이였어.
그 후에 누나한테 사정 이야기를 하고 부탁을 했지.
그리곤 우린 미리 그곳에 가잇었어.
행여나 사람들 눈에 띄일까봐 일찍가서 네가 오기를 기다리며
분장을 했지.
그리고 너가 20층인가? 우리가 준비하고 있던곳에서 사람소리가 날때
누나가 수혼이 너가 맞는지 안맞는지 보려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잇었던거야..
그리고 누난 너가 본것처럼 움직였고..
난 이미 게단을 내려가며 층마다 버튼을 눌러놓고 있엇던거야.."
"허~ 대단하다..너희 누나는 명 배우고 너는 명감독이다..영화해도 되겠다.."
"그러니깐 이제 무서워 하지마..그건 우리가 꾸민것이니까.."
"그래..알았어...그럴께..."
그후..몇잔을 더 마시고 수혼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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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는 곤히 잠든 수혼을 바라보며...한숨을 쉬엇다.
차마 진실을 말할수는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수혼이에게 그 때의 일을 잊게 해 주고 싶었다.
착하고 순한 수혼이는 자신의 말을 곧이 듣는것 같았다.
다행이다.이젠 악몽을 꾸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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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도수는 수혼이 신문보급소를 갑자기 그만둔 이유를 듣고는..
아파트를 향했고..
그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부터 살아오던 어른들의 입을 통해
전설을 들을수 잇었다.
아주 옛날에 그자리에는 금술좋은 부부가 초가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남편은 사냥꾼이였고...주위엔 사람들도 살지 않는 오붓한 곳이라
행복한 나날들이였다고 한다.
헌데..
어느날..그 남편은 집에서 오리정도 떨어진 곳에서 천년묵은
수놈 구렁이를 한마리 잡아 죽였고..
그 구렁이의 짝인 암 구렁이는 용이 되어 폭포를 타고 올라갈수 있었음에도
남편의 복수를 위해 용이 되는걸 포기 햇다고 한다.
그후 그 암구렁이는 멋진 선비로 변신을 해서 사냥나가고 혼자있는
사냥꾼의 아내에게 접근해 오랜세월을 들여 마음을 휘어잡았고.
어느날 사냥터에선 돌아온 사냥꾼은 구렁이의 의도대로 그 불륜의 현장을 보고
그 자리에서 아내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선비로 변한 남자는 도망을 쳤고 사냥꾼은 그곳에서 술에 빠져 살기 시작했다.
헌데..얼마후에 도망친 노비라며 숨켜달라는 처녀가 나타났고
그여자를 숨켜주고 함께 하는 동안에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단다.
하지만..그 노비역시 암구렁이의 변신이였고.
암 구렁이는 그 폭포 옆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해마다 숫구렁이의 제사를 지내 주었고.
어느날 우연히 그 사실을 사냥꾼이 알게 되었고...
둘은 서로가 원수 지간임에도 그간에 정이들어 함께 살았다고..
하지만...결국...그 마을에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 사냥꾼은 여자를 알게됐고 결국 암구렁이를 죽이려다가 자신이 죽고 말았단다.
천년을 기다려 용으로 승천하기 전날 남편을 잃은 암구렁이는
자신의 원수인 사냥꾼과 또다시 사랑을 하게 됏지만..
사냥꾼은 인간인지라 자신을 배신해서 죽였다는 사실이..
지금은 용도아닌 구렁이도 아닌 그렇다고 인간도 아닌 자신의 모습을 비관해 오다가
숫구렁이가 죽고 사냥꾼도 죽은 같은날에 폭포수에 몸을던져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
그후로.. 오년주기로 그곳에 용띄나 뱀띄를 가진 여자들이 찾아와서는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
어떻게 그 이야기를 수혼에게 할수 있나 싶었는데..다행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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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세시에 시작해서 7시 십분에 끝이 났으니..
네시간 걸렸어요..그러니까 이글을 읽은 사람들은 그만큼.
무서워야 했고..그만큼..웃어야 했고..그만큼..아~ 그렇구나 생각해야 해요.
그래야 보람이 있죠..
아 시원하다..
이젠 여덟시면 잠이 들겠군..
위의 전설도 허구에요뭐...
그리구요...
귀신이야기를 한참 쓰면서 창문밖을 보곤 했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날아와서 벽에 부딛히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깜짝 놀랫죠..
조심스레 나가 보았더니..신문을 던지고 갔네요...
즐거운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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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소설이지만 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 같앴어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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