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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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무작정 집을 떠났다.
막연한 동경심에...
뛰어든 사회 생활은 그렇게도...녹녹치만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현실...
그저 젊은 혈기 하나로 시작한 내 사회 생활의 첫걸음은...
눈물겹도록 힘든 하루 하루였지만...
난 견딜 수 있었다.
내 마음속에 숨기 있던 열정과 끼!
난 그걸 분출 하는 날이 오기 까지...견디리라 다짐하며...
낮선 도시의 타인들과 타협 하며 때론 부딪히며 살아 갔다.

충무로~~~
영화인들이 꿈이 있고 낭만이 있는 그곳은...
꿈과 낭만을 찾기 위해 모여 드는 많은이들로 늘,,,북적이고 있었다.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나이가 있는 영화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위해 언제나 열심히...움직였다.

나 수빈은 어렵게 얻은 지하 다방에서...
주방에 보조로 일을 하면서...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 했다.
그곳은 영화사가 밀집해 있는 건물 지하로서...
많은 영화인들이 늘 들락 거리는 장소 였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배우들도...
영화 감독들도 볼 수 있었다.

언제나...대본을 들고 다니는 그들이 난 부러웠다.
아...
나도 저 대본을 들고 영화을 위해 연습 하는 날이 올까?
막연한 기대감이 때론 더 더욱 날 힘들게 하긴 했지만...
난 넘치는 에너지를 억누르며 서두르지 않았고...
그렇게...충무로 바닥에서...3년을 굴렀다.

피치 못할...사정이 생겨 잠시 떠나긴 했지만
그건 다름이 아닌...군대 문제였다.
무작정 나온 집이지만...
군대 문제는 해결 해야...앞으로 무슨일을 해도 제약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다행인지 난 소위 말하는 방위로 군대를 마쳤고...
마치지 마자...다시 충무로로 뛰어 들었다.

이번엔 조그마한 영화사에 소품 담당으로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
중노동과 같은 힘든 일과였다.
열악한 여건과...환경이 힘들었고...
어려웠지만...난 주위의 유명한 감독 스텦이나..영화 배우에게...
내 존재를 눈도장 찍을 수 있다는 걸로만도..만족했다.
그러기를 2년..
난 이제 제법 많은 영화인을 알게 됐고...
영화뿐만 아니라...개중 방송가로 진출한 영화인을 통해...
제법 텔랜트와도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내 나이 이제 25살!
이젠 나도 나의 열정의 나래를 펴기 위해 노력 해 보고 싶었다.
우선 신인영화배우 공모에 응시를 했으며...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나...엑스트라 수준의 영화라도...
무작정 케스팅이 되면 열심히 칮이가...출연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 온 배역이 조연으로서도 좋은 역활이였기에...
혼신을 다해 노력 하려고 애썼건만...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난 ...
모든게 너무 힘들어 지쳐 가고 있었다.
촬영 장소 까지의 이동과...
의상 준비...그리고 생활 하기 빠듯한 경제력까지...
날 힘드게 조여 오고 있을때...
한 남자가 내게...손을 내밀었다.

그가 바로 강 우 진...그 남자다.

나 보다...7살이 많은 그는...
그 당시 내게 있어서는 수호천사 그자체였다.
그는 내게 한장의 명함을 내밀며 싱긋 웃어 보였다.
셋트 구석에 앉아...대본을 보고 있는 내게...
대본 위로 그가 눈부시리 많치 하얀 명함을 올려 놓은 것이다.
난 무심히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고
그는 고른 치아를 보이며 싱긋 내게 웃음을 보였다
어쩜?
사람의 미소가 웃음이 저렇게도 멋있을 수도 있는구나...하고 처음 느낄 정도의 눈부심...
그와 난 이렇게 만났다.

:뭐죠? 이건?
:뭐긴?명함이지?하하하

그가 호탕하게 웃었다.
마 마이와 청바지 그리고 새하얀 티셔츠와...
유난히 눈부시게 파아란 로퍼가 너무 잘 어울렸다.

:같이 일 안해 볼래?
:무슨말인지? 전..
:내가 사람을 물색 중이거든...음..소위 말해...케스팅이지...
:그래요?근데...제가~~
:아...재목감은 아니고..가능성은 있어 보여서...나중에 연락해!

그는 장난인듯 내게 윙크를 하며 말을 하고선 돌아 섰다.

영화의 셋트씬이 끝나고...가방을 챙기고 스튜디오를 나온 시간은 새벽 3시를 넘기고 있었다.
온몸이 욱씬 거리도록 아파왔다.
촬영이 액션신이 있어서...
무리를 했나 보다.
새벽 공기의 스산함과...자욱히 내려 깔린 안개가 더더욱 날 처지게 했다.
터벅 거리며 차를 잡기 위해 길을 나서는데...
갑자기 자동차 불빛이 날 향해 빛났다.

보기드문...짚차였고...
날 움찔 놀라 뒤로 물러 섰다.
그런데...그 자동치에서 내린 사람의 발이 날 또  깜짝 놀라게 했다.
얼마전 스튜디오에서 봤던...
눈이 부시도록 파래서...기억했던...그 파란색의 로퍼가 아닌가?

:이제 끝난 모양이군?
:아니 이시간에...어떻게?













:하하...현태가 끝나길 기다렸지?

현태?
내 예명은 현태였다.
정현태...본명인 지수빈이 여자 이름 같다는 말에 바꾼 예명인데...
그가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왜?절?...
:글쎄?왜 일까? 자 얼른 타지...날이 스산한데...

그는 내게 다가와 내 가방을 받아 들고...차문을 열어 주었고
난 홀린듯 그의 차에 올라 탔으며...
그가 내민 한개피의 담배와...
한잔의 커피를 마셨고...그 안락함이 좋았다

그리고...
그가 날 데리고 간 곳은...내집이 아닌 그의 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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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도 글이란걸 쓰려고 하니 힘드네요.
음...부족한 글이지만...
읽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리며...
언제나 건강하고 늘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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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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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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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만큼 보람도 클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주인공, 힘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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