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박중위 (8).......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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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장판이 된 회사를 살리려 기를 쓰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왜 이리 회사를 이지경 까지 만들어 났을까?
그리고 임원들은 뭐하는 사람들인데 불구경만 하고 있는인지..........?
씨부렁 대고 있었다.
별별 생각이 들면서 IT 프로젝트에 대한 복구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이제 서열이 중요한 것 같지 않았다.
비서실로 장은미를 찾았다.
다행히 장은미에게 박이사가 오늘 귀국한다는 스케줄을 알아내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왜이리 차들이 많은 것이지?
주말이다 싶어 투덜대면서 박중위를, 아니 박이사를  맞이하러 갔다.
왜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것인지 시간의 촉박함을 느끼면서 총알택시 몰 듯 하염없이 질주했다.
다행히 박이사와 마주쳤다.
어......
유진모씨?
어 현호야...아니 박이사님.......
눈이 둥그레진 박이사를 보면서 눈시울이 글썽 거렸다.
서열이 중요한 시점이 아니라 존칭도 생략하고 이름을 불렀다.
허둥대고  뛰어오는 내 모습에 놀랬는지?
회사에 문제가 생겼어?
........

모른는 눈치다.
쉽게 말하면 쑥대밭이 되 가고 있어......
기술 개발팀 박팀장이 IT 프로젝트를 “아시아 전자”에 팔아 넘기고 잠적했대......
옆에 있던 중년부인이 쓰러졌다.
사장님인 듯 싶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사장님과 만날 일은 없었지만 멀리선 본 이미지는 사장님이 분명했다.
얼마나 충격을 받고 놀랬으면.........
정신을 잃은것도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이었다.
비서진 몇 명이 나와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먼저 알려줘 다행인 것 같았다.
뭐부터 처리 해야될지 얼버무리고 있는 박이사가 안타까웠다.....
저.......
박이사님.
중요한 핵심부분은  저한테도 있으니.......
조치를 취하면 회사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읍니다.
차속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박이사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박이사가 처량하리 만큼 불쌍해 보였다.
그런 일로 쓰러지면 안돼.
현호야.
꿋꿋하게 일어서야 돼.
박이사를 위로랍시고 좋은말은 연실 건넸다.
그래도 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나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
어려움때 힘이 되는 것은 친구가 제일이지.....
사뭇 내 이야기에다 칭찬이 봄물처럼 쏟아지더니 회사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취재진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뤘다.
급한 불이 뭔지,
오면서 브리핑을 들었으니 전산망 키을 잠그고, 서서히 문제가 되는 것을  하나 하나 파헤쳐 보면서, 수습하는 것이 첫 단계라 판단한 박이사는,
역시나 다를까?
박팀장과 임원들이 짜고 꾸며낸 연극같은 현실이었다.
그래도 나의 덕택으로 프로젝트 연구는 복구가 다되어 회사는 건졌다.
건진것 보다는 예전처럼 아무일 없이 수습되는 과정이었다.
정신이 혼비백산한 여러 동료들 덕분에 회사는 무사하게 안정 되가고,  빌딩자체는 고요속에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다행이었다.
눈 깜짝 할사이 덩치큰 회사가 문을 닫을 뻔한 기억을 하면 지금도 잠이 오지 않는다.
진모야.
피곤하지만 네 덕분에 회사가 무사해졌어.
천만에.
할도리를 한 것 뿐인데...뭐
그래도 네가 이 회사의 기둥을 건져줬어.
고맙다........진모야.
그리고 아시아 전자로 넘어간 프로젝트는 한낮 휴지조각으로 변해서 쓸모가 없게 됐으니 아무 걱정말고 나가자.
그래 가서 술이나 한잔하자.
그렇게 회사를 마무리 하고 술자리로 옮겼다.
하여튼 고마워,
사실 프로젝트 사업으로 인하여 출장을 갔다 왔는데 성과는 별로야.
소문이 있어서 인지 나도 외국에서 이상하리 만큼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들어봤는데 바이어들이 소문을 듣고서 인지 모르지만 ...............
하여튼  이문제땜에 그랬든 것 같아.
비서진에게 연락을 취해도 별 문제없이 잘 돌아간다고 해서 모든걸 믿었는데,
임원들이 그렇게 배신을 하다니 ............
용서할 수가 없을 것 같아.
아무튼 다행이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한번 해보자..
그래야지 누구 명인데...
자 건배.......
건배가 아니라 축배다.....
무너져 가는 기둥을 잡고 밤잠을 설쳐대며 온잦 궂은일을 도 맞아서 해다시피한 진모 네 마음은 나의 가슴에 항상 남아 있을거야......
부라보.....
취할때까지 마셔 보자구...
참 얼마만이냐.......
석달은 된 것 같은데...
그렇지 뭐.
사실은 요즘 통 안보여서 비서실 장은미씨 한데 소식좀 들으려고 찾아 갔어거든,
나를 저 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무슨말이야.....
사내의 눈물을 흘리게 한 장본인이잖아....
농담이고...
하여튼 내일을 위해 다시 축배를 들자.
오랜만에 술을 마시니 취한다.
진모야.
그래 취해봐 내가 다 책임 질께.
하는 순간 박중위는 연거푸 숨도쉬지 않고 마셔댔다.
충분히 이해할 것 같았다.
나라도 그럴 테지만 본인 가슴속은 지금 숯조각처럼 검게 탓을거라는 것을......
다음날 회사의 분위기는 여느때와 같이 밝았다.
모든 분들의 노고와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다시한번 도약 합시다.
또한 우리 회사는 다 여러분들의 "목"이고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함께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내일을 기약 합시다........
박이사의 우렁찬 목소리가 빌딩을 뒤 흔들고 있었다.......
한통의 전화가 왔다.
박이사 였다.
건너편에서 잠깐 보자는거였다.
자.....맥주나 간단히 하자....
낮술?
그래....
자 건배......
그날 대낮은 또 그렇게 처음만난 박중위로 기억하면서 하염없이 나는 사내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있었다. 꺼질줄 모르고, 더위도 뒤로한채
마냥 즐겁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감사합니다)



누구나 인연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호기심에 사내와 장난삼아 벌어진 육체와의 전쟁으로 인연이 되고, 친구가 되고, 끝까지 책임질수 있는 죽마고우처럼,
박중위와 난 그렇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다.
“내사랑 박중위”에 관심을 가져준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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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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