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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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기 전에 내용으로 전개되는 것은 무속인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소설 그자체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
상반기 승진이 있는날 이다.
나름대로 타 동료들 보다 무엇이든 열심히 했다.
고참들의 말도 잘 들었고 업무처리 하는데도 뒤지지 않게, 또한 시험도 잘봐서 당연히 승진할 것이라 예상했다.
설마 내가 승진에서 낙오 될리는 없을것이야,
스스로 혼자 기분이 좋아 꿍시렁 대면서 회사로 향했다.
그래도 혹시 떨어지면 어떡하나.......
조바심도 있고 궁금증만 더욱 머리에 스며들고 있었다.
승진에서 누락되면 끝장이다 싶어, 최선을 다한 나에게 불행이 올지는 정말 몰랐다.
내 이름 “정진모”가 누락 돼 있었다.
하늘이 노랗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수가 없어 다시한번 나의 이름 “정진모”를 찾아보았다.
역시 없었다.
아침부터 기운이 쭉 빠졌다.
왜 내 이름이 누락되었는지 알수가 전혀 없었다.
허망한 나의 마음을 달래줄 사람 하나 없는 사무실에서멍하니 밖만 내다 보았다.
온갖 잠념이 머리에 파고들어 업무는 손에 잡히지 않고, 괜한 공상만 하다 휭하니 바람을 쏘이러 밖으로 나왔다.
그래도 내 기분을 알아주는 것은 자연인 것 같았다.
얼굴을 스치는 소슬바람이야 말로 나를 위로라도 해듯이, 온 몸의 열기가 좀 누그러 들고 있었다.
답답한 생각에 담배를 연달아 물어가면서 죄 없는 하늘에다 뿜어대는 내모습도 우울하리 만큼 처량한 느낌이 들었다.
우연히 지나는데 무속인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점이나 봐야겠다.........
재수도 없고 하는일도 도무지 뜻대로 되지 않아 무속인방에 노크를 했다.
젊잖고 핸섬한 사내가 혼자 꿍시렁 대고 있었다.
거의 나와 비슷한 또래로 보였다.
저......
점을 보러 왔는데요....
아무대꾸도 하지 않고 연실 중얼거리고 있었다.
큰소리로 점 보러 왔다고 물었다.
그재서야 무속인의 머리에 들어왔는지 반응을 보였다.
불끄러미 나를 보더니만.
“오늘 재수는 물건너 같구먼”
깜짝 놀랬다.
그렇게 사회 생활하면 힘들고, 서광이 비추지 않아......
요령껏 하고 눈치 보면서 생활 하는게 회사 생활이야.
진득하게 열심히 한다고 알아주는 사람없고, 본인 재주껏 살아 가는것도 한 방법이야......
좋은 부적 써 줄테니 속옷에 간직하고 다녀.......
또한 굿을 해야 되는데.........
무슨 굿을요?
잔말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성공의 지름길이 보여......
그럼 얼마인데요......?
다 마치고 효염이 있으면 지불하도록 해.
그런데 부적값은 지금 지불하고 내일 저녁 10시에 다시 찾아와.
퉁명스런 사내의 말투가 보기보다 거칠어 보였다.
목욕 단정하게 하고..........
그래서 인간은 겉과 속이 다르다 는 것인지?
금새 10만원을 지불하고 밖을 나왔다.
그래도 좁집게 같다는 생각에 아깝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에 향이 배어 있어 역거웠다.
그래.......
술 마셨다는 셈치고 자리로 돌아와 곰곰이 생각했다.
어떻게 나의 모든일을 알지?
그래도 어느정도 나에 대하여 아는 것을 보면 신통력이 있는것 같아........
고개를 저으면서 아까 젊은 사내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리고 핸섬한 사내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 거리고 있었다.
모든 걸 잊고 시간을 맞추려니 꽤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다.
열심히 육체를 닦고 시간에 맞춰서 사내를 찾았다.
벌써 사내는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인가 싶었다.
그런데 굿을 하려면 몇 명쯤 와서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 되는데 사내혼자 처음처럼 중얼 거리고 있었다.
저........
준비하고 왔는데요.
물끄러미 사내가 나를 살피더니 전등을 끄고 촛불로 어둠을 가르고 있었다.
그러면서 사내의 주문이 시작 되었다.
속옷만 입고 모두 벗어 라는 주문에 깜짝 놀랐다.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출세하고 잘살아 보자고 밤늦게 찾아 이짓을 하고 있으니......
굿을 하는데 창피하고 두려울게 없다 시퍼 사내가 하라는 대로 다했다.
두눈을 살며시 감고 있었다.
짙은 향 냄새가 온방을 진동시켰다.
사내의 행동이 없는지 방안은 조용하기만 하다.
옆에선 물소리가 적막을 깨우듯 요란스럽게 들려왔다.
사내의 말대로 내몸을 물속에 담그고 있어라 주문을 하여 시키는 대로 따라했다.
잡귀를 쫒아내고 침투하지 못하게 물속에 있으래나.......
속으로 꿍시렁 거렸다.
비누거품을 내면서 귀신을 쫓는다고 나의 육체를 서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사내의 손맛이라 그런지 나의 육체는 흥분이 되고 있었다.
저.... 선생님?
뭐 하시는겁니까?
잠자코 있어.......눈 감고 말야....
할수 없이 시키는 대로 따라했는데 나의 몸이 자꾸 흥분이 되고 있었다.
어떻게 할수 없어 사내에게 말했다.
저..........
사내가 내말을 막고 말았다.
심장소리가 요동을 치고 있었다.
거치른 사내의 손이 온 육체를 휘젖고 있었다.
애무 하는것도 아니고.....
사내는 나의 육체를 살펴보더니 늑대처럼 나를 덮쳤다.
흥분된 나의 육체는 사내에게 한없이 토해버렸다. 사내도 인간인지 나를 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사내와 오열을 하고 나서 사내에게 물었다.
이게 굿하는겁니까?
야......이놈아,
너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망치고 사내끼리 지랄하고 있으니 내일 저녁10시에 다시 오라는 것이었다.
신령님이 노해서 오늘은 안 돼고 내일 시간이나 맞춰서 꼭 나오라고 당부를 한다.
사내의 행동이 신중하지 못하고 음탐한 행동으로 생각했다.
효염이 있어야 자네도 출세하고 나도 돈 좀 만질 것 아냐?
못할말 할말 지껴려 대면서 나가보라는 것이었다.
사내와 오열을 한 기분은 참으로 남달랐다.
혼자 하는 것과, 사내끼리 하는 맛과는 전혀 달라 묘한 기분이었다.
그렇게 기분 좋은 것은,
사내와 욕구를 맛 봐서가 아니라 나만의 특유한 공상 때문인 듯 싶었다........
상반기 승진이 있는날 이다.
나름대로 타 동료들 보다 무엇이든 열심히 했다.
고참들의 말도 잘 들었고 업무처리 하는데도 뒤지지 않게, 또한 시험도 잘봐서 당연히 승진할 것이라 예상했다.
설마 내가 승진에서 낙오 될리는 없을것이야,
스스로 혼자 기분이 좋아 꿍시렁 대면서 회사로 향했다.
그래도 혹시 떨어지면 어떡하나.......
조바심도 있고 궁금증만 더욱 머리에 스며들고 있었다.
승진에서 누락되면 끝장이다 싶어, 최선을 다한 나에게 불행이 올지는 정말 몰랐다.
내 이름 “정진모”가 누락 돼 있었다.
하늘이 노랗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수가 없어 다시한번 나의 이름 “정진모”를 찾아보았다.
역시 없었다.
아침부터 기운이 쭉 빠졌다.
왜 내 이름이 누락되었는지 알수가 전혀 없었다.
허망한 나의 마음을 달래줄 사람 하나 없는 사무실에서멍하니 밖만 내다 보았다.
온갖 잠념이 머리에 파고들어 업무는 손에 잡히지 않고, 괜한 공상만 하다 휭하니 바람을 쏘이러 밖으로 나왔다.
그래도 내 기분을 알아주는 것은 자연인 것 같았다.
얼굴을 스치는 소슬바람이야 말로 나를 위로라도 해듯이, 온 몸의 열기가 좀 누그러 들고 있었다.
답답한 생각에 담배를 연달아 물어가면서 죄 없는 하늘에다 뿜어대는 내모습도 우울하리 만큼 처량한 느낌이 들었다.
우연히 지나는데 무속인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점이나 봐야겠다.........
재수도 없고 하는일도 도무지 뜻대로 되지 않아 무속인방에 노크를 했다.
젊잖고 핸섬한 사내가 혼자 꿍시렁 대고 있었다.
거의 나와 비슷한 또래로 보였다.
저......
점을 보러 왔는데요....
아무대꾸도 하지 않고 연실 중얼거리고 있었다.
큰소리로 점 보러 왔다고 물었다.
그재서야 무속인의 머리에 들어왔는지 반응을 보였다.
불끄러미 나를 보더니만.
“오늘 재수는 물건너 같구먼”
깜짝 놀랬다.
그렇게 사회 생활하면 힘들고, 서광이 비추지 않아......
요령껏 하고 눈치 보면서 생활 하는게 회사 생활이야.
진득하게 열심히 한다고 알아주는 사람없고, 본인 재주껏 살아 가는것도 한 방법이야......
좋은 부적 써 줄테니 속옷에 간직하고 다녀.......
또한 굿을 해야 되는데.........
무슨 굿을요?
잔말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성공의 지름길이 보여......
그럼 얼마인데요......?
다 마치고 효염이 있으면 지불하도록 해.
그런데 부적값은 지금 지불하고 내일 저녁 10시에 다시 찾아와.
퉁명스런 사내의 말투가 보기보다 거칠어 보였다.
목욕 단정하게 하고..........
그래서 인간은 겉과 속이 다르다 는 것인지?
금새 10만원을 지불하고 밖을 나왔다.
그래도 좁집게 같다는 생각에 아깝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에 향이 배어 있어 역거웠다.
그래.......
술 마셨다는 셈치고 자리로 돌아와 곰곰이 생각했다.
어떻게 나의 모든일을 알지?
그래도 어느정도 나에 대하여 아는 것을 보면 신통력이 있는것 같아........
고개를 저으면서 아까 젊은 사내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리고 핸섬한 사내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 거리고 있었다.
모든 걸 잊고 시간을 맞추려니 꽤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다.
열심히 육체를 닦고 시간에 맞춰서 사내를 찾았다.
벌써 사내는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인가 싶었다.
그런데 굿을 하려면 몇 명쯤 와서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 되는데 사내혼자 처음처럼 중얼 거리고 있었다.
저........
준비하고 왔는데요.
물끄러미 사내가 나를 살피더니 전등을 끄고 촛불로 어둠을 가르고 있었다.
그러면서 사내의 주문이 시작 되었다.
속옷만 입고 모두 벗어 라는 주문에 깜짝 놀랐다.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출세하고 잘살아 보자고 밤늦게 찾아 이짓을 하고 있으니......
굿을 하는데 창피하고 두려울게 없다 시퍼 사내가 하라는 대로 다했다.
두눈을 살며시 감고 있었다.
짙은 향 냄새가 온방을 진동시켰다.
사내의 행동이 없는지 방안은 조용하기만 하다.
옆에선 물소리가 적막을 깨우듯 요란스럽게 들려왔다.
사내의 말대로 내몸을 물속에 담그고 있어라 주문을 하여 시키는 대로 따라했다.
잡귀를 쫒아내고 침투하지 못하게 물속에 있으래나.......
속으로 꿍시렁 거렸다.
비누거품을 내면서 귀신을 쫓는다고 나의 육체를 서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사내의 손맛이라 그런지 나의 육체는 흥분이 되고 있었다.
저.... 선생님?
뭐 하시는겁니까?
잠자코 있어.......눈 감고 말야....
할수 없이 시키는 대로 따라했는데 나의 몸이 자꾸 흥분이 되고 있었다.
어떻게 할수 없어 사내에게 말했다.
저..........
사내가 내말을 막고 말았다.
심장소리가 요동을 치고 있었다.
거치른 사내의 손이 온 육체를 휘젖고 있었다.
애무 하는것도 아니고.....
사내는 나의 육체를 살펴보더니 늑대처럼 나를 덮쳤다.
흥분된 나의 육체는 사내에게 한없이 토해버렸다. 사내도 인간인지 나를 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사내와 오열을 하고 나서 사내에게 물었다.
이게 굿하는겁니까?
야......이놈아,
너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망치고 사내끼리 지랄하고 있으니 내일 저녁10시에 다시 오라는 것이었다.
신령님이 노해서 오늘은 안 돼고 내일 시간이나 맞춰서 꼭 나오라고 당부를 한다.
사내의 행동이 신중하지 못하고 음탐한 행동으로 생각했다.
효염이 있어야 자네도 출세하고 나도 돈 좀 만질 것 아냐?
못할말 할말 지껴려 대면서 나가보라는 것이었다.
사내와 오열을 한 기분은 참으로 남달랐다.
혼자 하는 것과, 사내끼리 하는 맛과는 전혀 달라 묘한 기분이었다.
그렇게 기분 좋은 것은,
사내와 욕구를 맛 봐서가 아니라 나만의 특유한 공상 때문인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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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부분은 그럴듯 한데 후반부에서 완전히 맥이 빠지네요. 하하하.
결국 점쟁이는 돌파리인가요?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결국 점쟁이는 돌파리인가요?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