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리의 추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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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훈련생활은 하루하루가 한달이다 싶이 지옥이었다.
풋내 나는 몸에 근육이 들어서고, 힘들게 받은 교육이라 그런지 몸은 지칠대로 지쳐가고 있었다. 그렇게 규칙적인 생활이 전혀 없던 나에게 꽉 짜여진 틀에서 생활하다 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6주 교육이 1년이 지난 듯 온몸은 구릿빛으로 변하고 사내다운 윤곽으로 변모해 갔다.
열심히 교육을 받아서인지 보람은 있었다.
이제 시작이다 싶었다.
자대 배치를 받고 현호와 이별의 순간이 온 것 같다.
그래도, 사내끼리 지지고 복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이름앞에 이병이란 수식어를 붙여야만 했다.
박이병.
이제 헤어져야 될 시기이구나.
그래.
너도 몸건강하고........
몸 건강하게 지내고 자주 연락하며 살자.
서로의 안부와 격려가 오가는 사이 헤어져야만 하는 참다운 이별이,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
현호의 안타까운 마음을 졉어치우고,
그렇게 헤어진 후 나는 열차에 몸을 실고 어딘지 모를 게 하염없이 떠나고 있었다.
밤기차 타면 낭만이라도 있었지만...........
낭만은 찾아 볼수 없고, 모두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저 열차가 달리는대로 .........
그나마 다행히 같은 부대로 배치한 친구가 있어 다행이었다.
그 사내도 좀 준욱이 들었는지 긴장감이 얼굴에 배어있었다.
이름은 정민우
정이병,
우리 잘 지내보자......
그래 같이 잘 지내자는 약속을 하고 부대 앞까지 왔다.
처음부터 긴장한 탓인지 뭐가뭔지 도무지 알수 없었다.
신참을 마중 나와 있는 고참들의 눈요기는 충분하리 만큼 흥분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신참이랍시고 시키는 대로 다해야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군기 잡는답시고 서너 시간을 뒹굴고, 때리고.......포복이며 안받아본 얼차려는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시간을 흐르고 있었다.
저녁 무렵에야 부대에 발을 디디게 하고 온몸에 멍든 자신을 훌터보니 영락없는 거지 신세 같았다. 뭐부터 해야할지 알수가 없어 그냥 로봇처럼 서 있었다.
참았던 소피를 봐야햇다.
쭉 쏟아내는 소피와 함께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힘이 들어서인지 소리내어 울고 싶었다.
한동안 눈물이 쉴새없이 쏟아졌다.
처량한 내 신세가 이게 뭐람.
현호생각, 친구생각.......온갖 추억이 떠오르고 있었다.
모든걸 잊고 다시 사내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로 스스로 약속하고 군인답게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
저녁의 시간이 금새 흘러같다.
단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고참이 깨우는 것이었다.
훈련에 피곤해서 인지 잠이 쉽게 달아나지 않았다.
끄적 대는 신참이 못 마땅한지 발길이 오가고 있었다.
그재서야 정신이 들고 있었다.
지칠대로 지친 몸을 지탱하면서 연병장에 완전 무장을 하고 고참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순진한 민우도 겁에 질려 덜덜 떨고 있었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해.
이 부대에 고춧가루 인가봐.
김상병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김상병의 명을 기다리는데 얼굴도 내밀지 안고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다행히 일찍 일어난 소대장이 우리를 발견하고 불렀다.
살았구나 싶어 손살같이 뛰어같다.
역시나 소대장은 우리 마음을 알아 준건지 편하게 이것저것 말을 건냈다.
살 것 같았다.
그래도 알아주는 사람은 소대장이라 생각했다.
고춧가루 김상병은 내가 죽어도 잊지않을거야......
속으로 삭히면서 원수처럼 되어가는 내 신세도 처참하리만큼 군시절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날의 정이병과 나의 군생활의 막이 오르고 있었다.........
풋내 나는 몸에 근육이 들어서고, 힘들게 받은 교육이라 그런지 몸은 지칠대로 지쳐가고 있었다. 그렇게 규칙적인 생활이 전혀 없던 나에게 꽉 짜여진 틀에서 생활하다 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6주 교육이 1년이 지난 듯 온몸은 구릿빛으로 변하고 사내다운 윤곽으로 변모해 갔다.
열심히 교육을 받아서인지 보람은 있었다.
이제 시작이다 싶었다.
자대 배치를 받고 현호와 이별의 순간이 온 것 같다.
그래도, 사내끼리 지지고 복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이름앞에 이병이란 수식어를 붙여야만 했다.
박이병.
이제 헤어져야 될 시기이구나.
그래.
너도 몸건강하고........
몸 건강하게 지내고 자주 연락하며 살자.
서로의 안부와 격려가 오가는 사이 헤어져야만 하는 참다운 이별이,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
현호의 안타까운 마음을 졉어치우고,
그렇게 헤어진 후 나는 열차에 몸을 실고 어딘지 모를 게 하염없이 떠나고 있었다.
밤기차 타면 낭만이라도 있었지만...........
낭만은 찾아 볼수 없고, 모두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저 열차가 달리는대로 .........
그나마 다행히 같은 부대로 배치한 친구가 있어 다행이었다.
그 사내도 좀 준욱이 들었는지 긴장감이 얼굴에 배어있었다.
이름은 정민우
정이병,
우리 잘 지내보자......
그래 같이 잘 지내자는 약속을 하고 부대 앞까지 왔다.
처음부터 긴장한 탓인지 뭐가뭔지 도무지 알수 없었다.
신참을 마중 나와 있는 고참들의 눈요기는 충분하리 만큼 흥분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신참이랍시고 시키는 대로 다해야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군기 잡는답시고 서너 시간을 뒹굴고, 때리고.......포복이며 안받아본 얼차려는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시간을 흐르고 있었다.
저녁 무렵에야 부대에 발을 디디게 하고 온몸에 멍든 자신을 훌터보니 영락없는 거지 신세 같았다. 뭐부터 해야할지 알수가 없어 그냥 로봇처럼 서 있었다.
참았던 소피를 봐야햇다.
쭉 쏟아내는 소피와 함께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힘이 들어서인지 소리내어 울고 싶었다.
한동안 눈물이 쉴새없이 쏟아졌다.
처량한 내 신세가 이게 뭐람.
현호생각, 친구생각.......온갖 추억이 떠오르고 있었다.
모든걸 잊고 다시 사내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로 스스로 약속하고 군인답게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
저녁의 시간이 금새 흘러같다.
단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고참이 깨우는 것이었다.
훈련에 피곤해서 인지 잠이 쉽게 달아나지 않았다.
끄적 대는 신참이 못 마땅한지 발길이 오가고 있었다.
그재서야 정신이 들고 있었다.
지칠대로 지친 몸을 지탱하면서 연병장에 완전 무장을 하고 고참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순진한 민우도 겁에 질려 덜덜 떨고 있었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해.
이 부대에 고춧가루 인가봐.
김상병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김상병의 명을 기다리는데 얼굴도 내밀지 안고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다행히 일찍 일어난 소대장이 우리를 발견하고 불렀다.
살았구나 싶어 손살같이 뛰어같다.
역시나 소대장은 우리 마음을 알아 준건지 편하게 이것저것 말을 건냈다.
살 것 같았다.
그래도 알아주는 사람은 소대장이라 생각했다.
고춧가루 김상병은 내가 죽어도 잊지않을거야......
속으로 삭히면서 원수처럼 되어가는 내 신세도 처참하리만큼 군시절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날의 정이병과 나의 군생활의 막이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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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는 글의 장르가 정말 다양합니다. 어린시절의 고추이며 군대동기인 산업스파이 이야기, 그리고 이번엔 군대초년병이야기...
정사씬을 조금 풀어서 쓰셔도 될듯...조금 밋밋한 느낌도 있습니다.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
정사씬을 조금 풀어서 쓰셔도 될듯...조금 밋밋한 느낌도 있습니다.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