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파이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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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 밤이 되었다.

세번째 날은 오전에 잠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철수 이기 때문에 실상 2박
3일의 캠프도 끝나고 있었다.


피로로 인해 잠에 빠진 나...

새벽 3시 쯤.. 어떤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들어 올리고 본 것은 텐트 안에서 뒹굴고 있는 두사람이었다.

( ... 우석? ... 상대는 누구지? )

오늘은 어제 있던 학생들은 없다...


교사들은 텐트를 널널하게 쓰기 때문에.

어제 이 텐트를 쓴 것은 나를 포함한 셋 뿐이었다.

( ... 누구 였더라? )

잠에서 덜깬 머리라서 인지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억눌린 듯한 애로틱한 신음소리와 함께 우석은 교사를 깔고 누워 엉덩이를

공략하고 있었다.


개처럼 업드려 그에게 애널을 내어 주고 있는 사내는 ... 기태 선생이었다.

원래 해픈 줄은 알고 있었지만^^:

... 하긴, 이제 그짓에(?) 눈을 뜬 우석에게 기태는 아주 손쉽고 먹음직 스러운 먹잇감이었으리라...


학생에게 몸을 서스름없이 내어줄 정도니까^^:

나는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들의 신음소리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자꾸 아랫도리에 힘이 솟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같이 그들과 짐승처럼 엉키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쓸대없는 자존심일지는 모르나 아무튼 그랬다.


하지만, 잠을 이룰수 없었던 나는 일부러 잠고대인 양 소리를 냈다.

두 사람이 화들짝 수습을 할 기회를 준 나는 그제야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오후에 내린 비가 거짓말 같이 새벽 하늘엔 별이 빛나고 있었다.


.... 주위에는 죽음 같이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달빛만이 은은히 온

세상을 감싸왔다.

나는 달빛을 좋아한다.

밤에 거닐 여유가 없어서 그렇지 은은한 달빛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마음을 따스하게 감싼다.


( ... 너무 자주 하는 건지 모르지만... 샤워나 해야겠다. )

... 나는 여름에 무척 샤워를 자주 한다.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않좋다지만..

조금이라도 찝찝한 것을 못 견디는 나의 더러운 성격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씻는 것 자체를 상당히 즐기는 편이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꿈같은 캠프였다.

잘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상윤과의 일도 일사천리로 풀려 나갔다.


샤워기엔 차가운 물이 쏟아져 나왔다.

아까의 눈요기로 조금은 더워져 있던 몸이 차가운 물에 식어갔다.


조금 지나치다 싶을 만큼 차갑기는 했지만.

여름밤이었기에 시원하게 느껴졌다.


내가 한창 샤워를 즐길 즈음 나는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 서는 것을

느꼈다.

반사적으로 손으로 물건을 가린나...


갑자기 나타난 것은 준서 였다.


어제 기태와 섹스를 하던 중학생... 준서...


어제 이 장소에서 그들이 벌였던 뜨거운 장면이 순간 떠올라 나는 잠시 얼굴을 붉혔지만 담담히 말했다.

[ 너도 씻으러 왔나? ]

[ ... 네. ]


누군가 있는 것에 잠시 당황하던 준서는 간단하게 대답하고 옷을 벗었다.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발달한 준서의 몸은 상당한 거구였다.


180이 넘는 키는 그렇다 치고 엄청난 체구가 달빛에 검은 실루엣으로 드러나

더욱 위압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덩치가 큰 것 치고는 알맞게 근육으로 다져진 몸이었다.

운동체질도 체질이지만.

타고나지 않고서는 가질 수 없는 몸이었다.


아마 그는 전교에서 가장 체구가 큰 사람일 것이다.


그런 그의 몸이 탐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 자꾸만 그에게로 눈빛이 향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



하지만, 그는 몸이 어떻게 보이든 아직 중학생이다.

... 아깝긴 하지만, 탐할수는 없다.


... 위선이나 도덕적인 문제라기 보다...


내 자존심이 중학생과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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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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