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내와의 사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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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참 좋은나라 인듯하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
그런데 나는 가을을 좋아한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 듯 싶다.
옷깃을 쳐올리고 저 나름대로 사내의 멋을 부려 볼수 있는 계절이 가을인가 싶다.
그럴만한 것은 또 있다. 등산이랍시고 고지에 다다르면 여친네보다 사내들로 초만원이다.
그러기에 가을은 사내의 계절이고 나의 계절인 것 같다.
그날도 소슬바람이 가슴 저리도록 불고 있었다. 때늦은 더위가 기승을 부려 가을이라기엔 좀 이른맛이 있지만 날짜로 봐선 분명 가을이다.
가을의 문턱이다.
저 나름대로 사내들은 온갖 멋을 내고 있는 학교에 때아닌 희소식에 몸 둘바를 몰랐다
나만의 행복인 듯 싶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만의 행복을 맛 보아야 하는 단계이다. 그럴만한 것은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장 친한 친구가 돌아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사내를 기다리는 것이 이렇게 가슴 조여오고 있는 것은 기다려 보지 않은 사내는 모를 것이다.
석달 전에 유학한답시고 일본에 머물었던 동우가 온다는 날이기에 더욱 마음이 분주했다.
일본 떠나기 전에 그래도 사내끼리 장난삼아 만리장성을 쌓은 기분이 남다르게 떠오르고 있었다.
누가 먼저보다는 한 이불속에 꿍시렁 대면서 진지하리 만큼 만리장성을 쌓은 일은 잊을수가 없었다.
도착시간은 한참 있어야 되지만 나의 마음은 벌써 공항에 가있었다.
청주 국제 공항엘 처음 가보았다.
전에 배웅한 때는 마음이 아플까바 먼데서만 지켜 보았는데,
오늘은 공항까지 와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심정은 말할수 없이 기쁨 그 자체였다.
시간이 멈춰버린 느낌이다.
왜 이리 시간이 더디 흐르고 있는지 안절부절 못하는 내 자신도 초라하리만큼 나이 값을 못하고 있었다.
시끌벅적하다.......
나의 시야는 온통 동우밖에 보이질 않았다.
한참을 두리번 거려도 동우는 보이지 않았다.
실망이 커서인지 어깨가 축 늘어져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동우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려댔다.
역시 동우였다.
반가움의 표시로 사내 둘이는 얼싸 않고 한동안 서있었다.
애인도 아니데 그렇게 반갑기는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았다.
짐을 못 찾아서........
한마디 말을 던지고는,
그래 잘 지냈어?
그럼 .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
그렇지 뭐.....
그런데 소개 할 사람이 있어......
일본에서 만났는데 고향이 청주라고 해서.......
괜찮아 보이는 사내였다.
뭐랄까........
나보다 좀 잘생겼다 할까? 남에게 뒤지는 인물 같지는 않았다.
순간 나의 가슴이 고동치고 있었다.
그래도 기다린 보람도 없이 허물어지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우린 나만의 보금자리로 발길을 돌렸다.
...........
별말이 없는 사내는 그래도 고향이라고 생각했는지 연실 차창밖을 두리번 대고 있었다.
밉지는 않았지만 동우옆에 사내가 있다고 판단한 나는 사내를 한번 더 샅샅이 훌터보았다.
저쪽에서 세워주세요....
사내 세놈은 그렇게 만나서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뭐부터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피곤한 탓인지 사우나를 가자고 하였다.
두 사내는 나를 뒤로하고 사우나로 몸을 옮겼다.
같이 따라갈걸.......후회도 해보았다.
그 시간동안 잘하지는 못하지만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 자신의 행동이 분주하다.
그래도 정성껏 준비한 보람이 있어야 될텐데.....
꿍시렁댔다.
진모야......
우리 나가서 삽겹살이나 먹자.....
저녁준비 다 되었는데?
그러지 말고 모처럼 소주에다 삽겹살.......
실망이 두뇌를 스치고 있었다.
할수 없이 사내 셋이서 근처 삼겹살집으로 갔다.
고기 냄새가 코를 진동시키고 있었다.
사내이름을 물어보았다.
이름은 유주형이었다.
자꾸 나를 주시하는 눈매가 이상하게 끌리고 있었다.
자......
한잔 하자구....
모처럼 마시는 소주라 소주맛이 아니라 꿀맛이었다.
사내놈도 술을 꽤 잘하는 것 같았다.
잔이 연속비어 따르고 따르고 해도 아무말없이 잔을 비우고 있었다.
무슨 골이 난사람처럼 아무 말도 없이 죄없는 소주만 축내고 있었다.
좀 천천히 마시지.........
괜찮아.
소주맛이 제법인지 말수는 적고 소주를 몇병째인지 연속 마시고 있었다.
사실 외국이라지만 일본까지 시간으로 따지면 별로 피곤하진 않은 거리였다.
속으로 또한번 꿍시렁 대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
그런데 나는 가을을 좋아한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 듯 싶다.
옷깃을 쳐올리고 저 나름대로 사내의 멋을 부려 볼수 있는 계절이 가을인가 싶다.
그럴만한 것은 또 있다. 등산이랍시고 고지에 다다르면 여친네보다 사내들로 초만원이다.
그러기에 가을은 사내의 계절이고 나의 계절인 것 같다.
그날도 소슬바람이 가슴 저리도록 불고 있었다. 때늦은 더위가 기승을 부려 가을이라기엔 좀 이른맛이 있지만 날짜로 봐선 분명 가을이다.
가을의 문턱이다.
저 나름대로 사내들은 온갖 멋을 내고 있는 학교에 때아닌 희소식에 몸 둘바를 몰랐다
나만의 행복인 듯 싶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만의 행복을 맛 보아야 하는 단계이다. 그럴만한 것은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장 친한 친구가 돌아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사내를 기다리는 것이 이렇게 가슴 조여오고 있는 것은 기다려 보지 않은 사내는 모를 것이다.
석달 전에 유학한답시고 일본에 머물었던 동우가 온다는 날이기에 더욱 마음이 분주했다.
일본 떠나기 전에 그래도 사내끼리 장난삼아 만리장성을 쌓은 기분이 남다르게 떠오르고 있었다.
누가 먼저보다는 한 이불속에 꿍시렁 대면서 진지하리 만큼 만리장성을 쌓은 일은 잊을수가 없었다.
도착시간은 한참 있어야 되지만 나의 마음은 벌써 공항에 가있었다.
청주 국제 공항엘 처음 가보았다.
전에 배웅한 때는 마음이 아플까바 먼데서만 지켜 보았는데,
오늘은 공항까지 와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심정은 말할수 없이 기쁨 그 자체였다.
시간이 멈춰버린 느낌이다.
왜 이리 시간이 더디 흐르고 있는지 안절부절 못하는 내 자신도 초라하리만큼 나이 값을 못하고 있었다.
시끌벅적하다.......
나의 시야는 온통 동우밖에 보이질 않았다.
한참을 두리번 거려도 동우는 보이지 않았다.
실망이 커서인지 어깨가 축 늘어져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동우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려댔다.
역시 동우였다.
반가움의 표시로 사내 둘이는 얼싸 않고 한동안 서있었다.
애인도 아니데 그렇게 반갑기는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았다.
짐을 못 찾아서........
한마디 말을 던지고는,
그래 잘 지냈어?
그럼 .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
그렇지 뭐.....
그런데 소개 할 사람이 있어......
일본에서 만났는데 고향이 청주라고 해서.......
괜찮아 보이는 사내였다.
뭐랄까........
나보다 좀 잘생겼다 할까? 남에게 뒤지는 인물 같지는 않았다.
순간 나의 가슴이 고동치고 있었다.
그래도 기다린 보람도 없이 허물어지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우린 나만의 보금자리로 발길을 돌렸다.
...........
별말이 없는 사내는 그래도 고향이라고 생각했는지 연실 차창밖을 두리번 대고 있었다.
밉지는 않았지만 동우옆에 사내가 있다고 판단한 나는 사내를 한번 더 샅샅이 훌터보았다.
저쪽에서 세워주세요....
사내 세놈은 그렇게 만나서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뭐부터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피곤한 탓인지 사우나를 가자고 하였다.
두 사내는 나를 뒤로하고 사우나로 몸을 옮겼다.
같이 따라갈걸.......후회도 해보았다.
그 시간동안 잘하지는 못하지만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 자신의 행동이 분주하다.
그래도 정성껏 준비한 보람이 있어야 될텐데.....
꿍시렁댔다.
진모야......
우리 나가서 삽겹살이나 먹자.....
저녁준비 다 되었는데?
그러지 말고 모처럼 소주에다 삽겹살.......
실망이 두뇌를 스치고 있었다.
할수 없이 사내 셋이서 근처 삼겹살집으로 갔다.
고기 냄새가 코를 진동시키고 있었다.
사내이름을 물어보았다.
이름은 유주형이었다.
자꾸 나를 주시하는 눈매가 이상하게 끌리고 있었다.
자......
한잔 하자구....
모처럼 마시는 소주라 소주맛이 아니라 꿀맛이었다.
사내놈도 술을 꽤 잘하는 것 같았다.
잔이 연속비어 따르고 따르고 해도 아무말없이 잔을 비우고 있었다.
무슨 골이 난사람처럼 아무 말도 없이 죄없는 소주만 축내고 있었다.
좀 천천히 마시지.........
괜찮아.
소주맛이 제법인지 말수는 적고 소주를 몇병째인지 연속 마시고 있었다.
사실 외국이라지만 일본까지 시간으로 따지면 별로 피곤하진 않은 거리였다.
속으로 또한번 꿍시렁 대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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