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내와의 사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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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파왔다.
창자가 꼬여 고동치고 있었다.
마실때는 모르지만 마시고 아침이면 후회하는 술버릇을 고친다 하면서 마시다 보면 폭주의 연속이니 창자가 성할 날이 없다.
그래도 튼튼한 것인지 아직까지 병원신세를 지지 않고 살았다.
주형씨.
이쪽에서 세수하면 되요.......
친절한척 주형이한테 신경이 상당히 쓰이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동우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객지라 잘 모를 까봐 온신경이 사내에게 쏠리고 있었다.
그렇게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밤늦은 사내와의 행동은 전혀 모르고 있는 눈치라 안심은 되었지만 도둑질한 듯 미안한감이 동우한테 앞서 있었다.
그래도 동우는 옛 친구이고, 또한 사내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친구이기에...............
입맛이 없나보다.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동우한테 조언 좀 받고 음식을 해야 하는데 음식마다 고춧가루가 있으니 밥맛이 없을 것은  뻔한 일이었다.
금새 오뎅으로 밥상을 봐서 밥좀 먹으라고 권해봤다.
다행히 한국음식은 아직 서툴다 싶었는지, 매운 음식은 손이 가지 않았다.그 렇게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오늘 계획을 세워볼까 하는데, 동우는 부모님께 인사간다고 하여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사내도 같이 동행하는 줄 알았는데 사내는 나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고맙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사내 의견대로 존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여 사내와 나는 또 한번의 육체와 전쟁을 하여 정이 들고 있었다.
자꾸 쳐다보는 눈치가 내게 할말이 많은 것 같은데 상당히 말을 아끼고 있었다.
언어로서는 대화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모처럼 고국땅을 밟았으니 구경이라도 시켜줄 겸 근처 박물관으로 안내했다.
저......
진모씨.
이상하게 진모씨 인상이 좋아요,
처음보는 순간부터 낮이 익고 편하게 느껴져요........
고마움 말이고 달콤한 말이었다
듣기 싫진 않았다.
일본에 가면 한번 초청할께요....
꼭 놀러 오세요......
말로만이라도 고마웠다. 생전처음 일본에 가다니 꿈같은 현실이 왔으면 하고 소망해봤다.
유물들이 상당히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의 안내를 받으면서 다소곳이 잘 따르고 있었다.
궁금 한게 많을 것도 같은데, 사내는 한마디 말없이 내 행동만 주시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서먹해서 그러겠지 하면서 계속 안내를 했다.
문득 일본에 대한 강화도 조약 얘기가 눈에 띄었는지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머리가 아파오고 있었다.
새삼 조선 말기사건인데.....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물어 볼래도 진지하리 만큼 도취되어 있기에 그냥 멍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동안 멍하다 보니 창자가 꼬이고 있었다.
술로 한끼를 때우고 젊을을 쏟아서인지 피곤하기 까지 하였다.
저.
주형씨.....
뭐좀 먹읍시다.
입맛에 맛는것은 오뎅 뿐인지 오뎅만 찾고 있었다.
면 종류도 괜찮다 싶어 권했는데도 오뎅이 최고 인가보다......
그럭저럭 해가 저물고 있었다.
다행히 동우는 오늘 못 내려 온다고 해서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인가 싶었다.
한번 쳐다보고 또 쳐다봐도 괜찮은 사내는 분명해 보였다.
어제의 피곤함이 누적된 탓인지 초저녁부터 잠이 쏟아지고 있었다. 사내도 하품을 연속으로 하면서 나의 눈치만 살피는 것 같았다.
피곤한데 일찍 잡시다...
일찍 소등을 하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사내둘이 오랜만에 등지고 잠을 청하는 모습에, 동우 생각이 떠오르고 있었다.
동우의 얼굴 못지않게 사내도 여친네를 많이 울릴 듯 하는 느낌에 물어보았다.
여자 친구는 있어요?
고개를 저었다.
없으면 이곳에서 한명 소개시켜 줄까?
싫다는 표정이다.
그렇게 밤을 가르며 얘기하고 있는 사이 잠을 들고 있었다.
사내가 내 옆에 바싹 붙으면서 뭔가를 주문하였다.
졸음이 쏟아져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잠을 청하고 있는데 사내의 행동이 어제처럼 분주한 듯 하다.
여친네 보다 나를 선택한 것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동우와 함께 있는 것이 못 마땅했었는데, 동우와의 관계가 아니라 사내가 나를 선택한 것인지 사내에게 물어 볼수도 없고.......
사내의 육체가 달아오르고 있었다.
사내가 좋은 듯 싶다.
습관화된 나의 생활도 군대부터 즐기기 보다는 젊음을 분출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가끔 사내 품에서 쏟아버리긴 했는데, 연속 이틀 동안에 한 사내 품에서 쏟을 생각을 하니 뭐라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막막하였다.
사내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덩달아 사내를 나도 달구워 주었다.
사내끼리 하는것도, 여친네와 하는것 보다는 남달랐고, 또한 일본사내라 하니까, 더욱 호기심이 발동했는지도 모른다.
더욱 진지하게 사내를 내방식대로 달구고 있었다.
그렇게 쏟아내고 나는 한동안 사내를 바라보았다.
속으로 사내가 일본에서 초청해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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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실제이야기네 너무 재미있었겟다
아무튼 잘읽고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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