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남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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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뒷전이고 저마다 술독에 빠진 놈들처럼 낮이나 밤이나 술로 세월 보내는 한심한 사내들이 꽤 많은 듯 싶었다.
나도 그중에 한놈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날도 모처럼 현호와 술 약속을 해서 오늘도 또 술독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다.
젊었을 때는 바위도 소화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몸만 상하지 않게 마시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젊은 사내라면 똑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그래도 공부하는 시늉을 하고 있는 나도 한심 할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지방대학이라 성적은 별로 남에게 뒤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는데 까지는 해야 후회가 안되는 것인데, 현재의 자기위치만 생각하고 한치앞도 못보는 젊은 사내들이 상당히 많으니 취업하기란 지방도시와 대도시의 차이가 이런 관점에서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호씨.
여깁니다.
오랜만에 현호와 술을 함께하고 있었다.
같은 한 지붕에 살아도 저마다 바쁘다 보니 마주 앉아서 진지하게 대화할 시간은 그나마 이렇게 약속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닭 쫓고 하늘 쳐다보는 격이라......
자격증 공부는 잘되고.......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
법률쪽이 대부분이라 거의 이해하기 보다는 외우는 것이 많아서......
그래도 끝까지 해보는 것도 괜찮잔아......
며칠 만에 만났는데도 궁금한게 너무많다.
소심하고 여친네 같은 현호와 있으면 괜히 편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인지 허물이 없어진다.
비록 사내끼리 육체적으로 불을 사르긴 했지만 그게 그리 흉은 아닌것 같았다.
가끔 나도 모르게 쏟아버리고 싶으면 혼자서도 하는 행동인데 늘 현호는 그 행동에 미안한지 쑥스러워 하기 일쑤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술을 또 많이 마신 듯 싶다.
일어나야 될 시간이다.
밖은 한참 단풍이 물들고 있었다.
가로수 길이 온통 노랗게 물들고 하나 둘 휘날리는 낙엽을 밟으면서.......
시내가 한산하다.
오랫동안 떠들어서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술을 마신 것 같았다.
두 사내는 집으로 향하여 그렇게 걸어가고 있었다.
진모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더하자....
비싼 돈 드리지 말고 집에 가서 마시자.
그렇게 합의를 하고 상을 차리고 있었다.
비록 소주안주는 먹다 남은 오뎅찌개를 데우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오징어 보다는 국물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오뎅찌개를 준비하였다.
많이 마셨는데 더 마시자는 이유는 뭐야.
이유는  없고 진모 너하고 있는 것이 편해서......
자......흐른다
좀씩 따르지....
곱빼기로 따르면 아깝잖아.....
농담이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서너 잔 마셨더니 더는 몸에서 받질 않아 못 마시겠다.
사내는 그래도 자꾸 권하고 있었다.
딱 한잔만 더 마셔.....
딱 한잔이다....
또 질질 흘리니.
술이 과한 것 아니야?
정이 넘쳐서 그러는 가봐.
이렇게 사내와 술자리도 무르익고 육신은 취할 대로 취하고 있었다.
두러 눕고 싶었다.
사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피곤한지 앉아 있는 것도 지옥이었다.
그렇게 취 할대로 취한 나의 육신에는 감각을 잃어가고 있었다.
사내의 행동이 수상쩍다.
역겨워서 그런지 밖으로 뛰어나갔다.
등이라도 두들겨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있었다.
혼미에 빠진 나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알수 없지만 내 육체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서늘한 날씨 탓에 취기는 사라지고 이불도 이디로 갔는지 나의 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방구석을 휘젓고 있었다.
졸음이 아직 남아있어 방구석을 두리번 거려 보았다.
사내가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혼자 사는 방에 사내가 나의 육체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창피한 듯 이불속으로 육체를 가리고 뚫어지게 사내를 주시했다.
현호였다.
아무말 없이 현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잠에 취해서인지, 자기전에 옷을 입고 잠이 들었는데 몸에 걸친옷을 현호가 벗겼단 말인가?
물을수도 없었다.
그렇게 또 잠을 청하고 있었다.
순간 사내가 이불속으로 파고 들었다.
장난삼아 하는 짓인지 알았는데 사내의 행동은 진지 하였다.
정신이 몽롱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사내는 나를 못살게 굴다시피 연실 육체를 훌터 내리고 있었다.
짜릿함이 오고 있었다.
나만의 창피함도 사라지고 사내에게 마술이라도 걸린 듯 사내의 행동에 빠져들고 있었다.
얼마 만에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숨소리가 거칠어 지고 있다.
사내도 흥분이 되고 있는지 행동 하나하나가 육체를 녹이듯 나를 유혹하는데 온 정성을 쏟고 있었다.
사내의 등줄기엔 금새 땀으로 뒤범벅이다.
덥지도 않은데 사내의 가슴이 타오르기 시작 하였다.
흥분이 되고 있었다.
물건도 우뚝서 지칠줄 모르게 천정을 향해 쏟을 것만 같았다.
또 한번의 쾌락이 오고 있는 느낌이다.
사내보고 요구를 하였다.
사내부터 쏟아버리라고.......
사내는 온갖 유혹을 하면서 주문가 빨라졌다.
극도의 쾌락인 것 같다 온힘이 중앙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으 ~ 윽........
잠깐의 신음소리로 그새 쏟아 버렸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나도 사내에게 빨리 움직여 달라고 요구를 했다.
참을수가 없었다.
사내를 의지하면서 그렇게 고지에 도달했다.
사내의 가슴에 사정없이 쏟아 버렸다.
못처럼 분출해서인지 모르지만 사내의 가슴을 흥건히 적시고 말았다.
사내의 온몸이 땀으로 얼룩져 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현호와 그날밤 잊지못할 성을 쌓고 하염없이 사내를 바라보았다.
아무 말이 없었다.
이제 창피함 보다는 당당하게 분출을 하고, 나도 덩달아 분출을 했으니 당당해 보자고 다짐을 했다.
그렇게 만난 이웃집 사내와 정이 들고 있었다.
우연은 아니고 필연인 듯 이웃집 사내가 늘 그림자처럼 내 주변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렇게 필연으로 만난 현호는 아직도 결혼하지 않고 나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맘에 걸린다.
한통의 전화가 왔다.
야.......
진모야.
오늘도 한잔 하자구.
그리고 추억을 살려보자고...........
무슨 추억을 살려보자는 것인지는 궁금하기만하다......

 
(“이웃집 남자” 씨리즈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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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존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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