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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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2 학원



[ 아-함! ]

현우는 하품을 하며 버스에 올라탔다.

새벽(?) 7시 20분... 이른시간이다.


사실, 현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조금만 더하면 서울대 갈수 있었는데...' 하는 재수와는 상당히 다른...

갈곳이 없어서 나는 못가오... 식 재수다.^^:


물론, 재수 학원가서 그가 갑자기 개과천선한 것은 아니었다.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고...

그런 것은 아지만, pc방 가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즐겁게 일년을 보냈다.

그 결과 그는 또 아무대도 갈곳이 없었다.


대충 아르바이트 하고 개기고 있던 그가 4월 중순 어쩔수 없이 반강요로 다시 재수 학원에 간것이다.


여기서 나는 왜 현우의 부모가 뻔한 결과가 보이는 짓을 했을까 궁금해졌다. 투자할 가치가 없는 놈인데^^:

( 귀엽긴 하지만... 아니 멋있어 ! ㅋ- ㅇ)

어쨌든 마지막 투자(?)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현우의 머릿속은 아무 생각없었다.

열심히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렇다고 그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각기 사는 방식은 틀리게 마련이니까, 아무 생각없어 보이는 그에게도 아마 나름대로의 게획이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현우는 접수를 하고 교실로 들어섰다.

.... 작은 교실엔 아이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현우는 조금 답답하다고 느끼지만, 뒤쪽의 빈좌석에 가서 슬그머니 앉았다.

가방을 내려 놓은뒤 곧바로 업드린 현우...

수면모드에 들어간다^^:


점심시간까지 줄창 자고 있던, 현우는 누군가 자신의 머리를 툭 건드리는 것을 느꼈다.

[ 점심시간이야. ]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인 듯- 아니 재수생^^:-했다.


현우는 자는데 건드리는 것을 싫어한다.

머리를 건드리는 것은 더욱 싫다. - 왜냐? 프라이드(?) 이기 땜시! -


현우는 인상을 찡그렸지만,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비몽사몽(?) 간에 짜증을 내려던 현우는 한가지 생각을 했다.

( 화내도 되는 걸까? )

재수 학원이라면 자신보다 연상일 지도 혹시 모른다.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 대부분 스무살이겠지만. )

현우는 그렇게 모범적으로 인생을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연상에게 개긴 적은 별로 없었다.

개겨 봤자 좋을 것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피곤한 것은 아주 싫은 현우...

내성적인 것은 아닌데도,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그는 귀찮은 관계를 만드는 것만은 절대 사양이다.

상대의 얼굴을 보니 상당히 어려보인다.

확실히 어려보인다. 점점 짜증이 치밀었다.^^:


그러나, 화내기엔 왠지 맥이 빠졌다고 할까?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고나 할까?

불쾌한 기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게다가 상당히 동안이긴 하지만, 눈매가 시원스럽고, 맑고 순수한 이미지라 미움을 살 타입이 아니었다.

[ .. 어, 식당은 어디냐? ]

[ 도시락 안싸왔어? ]

귀찮은 것을 물어보자 현우는 다시 짜증이 치민다. 그러나 웃는 얼굴에 침뱉으라? ...

인상이 상당히 좋아 보여서 화를 낼수 없게 만드는 녀석이다.

[ 응.. 식당이 몇층인데? ]

[ 같이 가줄께. ^^ ]

현우는 갑자기 기분이 나쁘다. 생각해보니, 이 녀석은 자기보다 어릴지도 모른다.

그래봤자, 한살이지만 다짜고차 반말이라니..- 자기도 마찬가지 이면서^^: - 왠지 기분이 나빠진다.

그렇다고 '너 몇살이야?' 라고 따지기도 유치하고...

현우는 그 녀석과 함께 계단을 올라갔다.


( 그나저나 정말 작네? )

녀석은 키가 173이나 될까, 어깨선도 가늘고, 전체 적으로 마른 것이 눈매도 크고 ... 얼굴선도 가늘고...

( ... 계집애 같네... ? )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정말보면 볼수록 여자 같다.

( ... 혹시 허스키 보이스의 여자 아닐까? )

그런, 터무니 없는 생각도 하는 현우였다.


[ 식사하러 가세요^^ ]

갑자기 뭔가 시커멓고 큰 것이 현우의 앞을 가로 막는다.

전혀 모르는 인간이다.?

[ 제 것도 사주세요^^ ]

앙? ... ... 덩치도 크고 얼굴도 삭았(?)지만 - 자기도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 얼굴이면서^^: - 스무살인가 보다.

첨보는 사람에게 빈대붙다니... 대단한 인간이다.


현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녀석이 입을 열었다.

[ 엥? 뭐야? 맨날 사달라고 하냐? ]

그러자, 시커먼 녀석이 말을 받는다.

[ 아이참, 형님도...^^: 동생 민망하게 시리.. 따집니까?^^]

[ 그래, 같이 먹자^^ ]


... 충격이었다.

조그만 녀석이? ... 이 검은 고릴라(?)의 형??

[.. 저기, 누구냐? ]

현우는 녀석에게 뭍는다.

[ 응, 민석이라고.. 해병대래^^ 나이는 올해 스물 셋이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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