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형♥ 1부(1)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우리세대에게는 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물론 나도 남자를 좋아하다 보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어려웠던 이야기를 쓴다면 재미가 없어서 모두들 읽지
않을 것이니까 최근에 형이라 부르다가 좋은 관계로 이어진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 볼까한다
나이가 들어서 워딩도 느리고 글재주도 없어서 어떨지 모르지만
내용은 사실에 입각해서 진솔하게 써 볼텐데 기혼자로서 그럴 수
있냐는 젊은 친구들의 비판적인 리플은 사양하고 싶다
남자를 좋아하지만 감추고 살 수 밖에 없었고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이반적으로 좋아할 리는 만무한 일 이었다
그러나 사람이(남자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잘하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무척 좋아한다(물론 인간적으로만)
그래도 대학 때는 친구들과 캠핑가거나 하면 서로 만지기도 하고
함께 DDR을 한 적도 있고 군에 있을 때 하급자와 오랄을 하는
관계까지 간적도 있지만 그냥 일시적인 장난으로 모두 끝났다
그 후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과 사귀어 오면서 육체관계를
가져보고 싶은 사람도 많았지만 그러나 이상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접근 자체가 힘이 들었다 겨우 가능한 것이 노래방에서
서로 부등켜 안고 부르스를 치는 경우나 화장실에서 같이 소변보면서
보물 쳐다보고 작다는 둥 크다는 둥 농담하는 정도로만 지내곤 했다
그런데 IMF가 터지던 해에 아주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났고 결국
그 형과의 육체관계가 성공하게 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계속)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