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추억 (3)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하루밤이라도 인연이 다았으면 유종의 미를 거둬야지 하는 생각에, 노스님이 있는곳을 기웃거려 보았다.
정신이 들고 있나 보다.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면서 노스님께 작별인사를 청하려 하니까 잠시 더 있다 가라는 눈치같았다. 노스님의 배려다 생각하고 잠시 더 머물기로 마음이 굳어지고 있었다.
모처럼 노스님이 나에게 손짓하는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나도 하루 더 신세질 요량으로 나의 보금 자리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었다.
아직까지 범인 색출에 증거가 없는지 연실 수군거리고 있었다.
사내들도 모두들 의심해 보지만, 나의 마음을 빌고 봉양하는 장소에서 도둑질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객이라고는 나 혼자이고, 이른 아침부터 북적대는 사내들도 아무말 없이 주위에만 맴돌고 있었다.
헐레벌떡 뛰어오는 폼이 젊은 비구니 인 것 같았다.
사내들을 찾고 있는 모양이다,
노스님이 사내들을 불러오라고 한 것 같았다.
사내들은 비구니가 인도 하는 곳으로 비구니 뒤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사뭇 궁금한 나로서도 사내 뒤를 따르고 있었다.
갸날픈 노스님의 목소리에 뭔가 사내들에게 얘기 하는데, 도무지 알아 들을수가 없었다.
고생하셨다고 인사를 하고 사내들은 아무 말없이 자기 일자리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무슨말을 했길래...........?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다시 한번 노스님께 인사를 하고 답답한 가슴을 열어 보일 듯이 이리저리 두리번 대고 있었다.
사내들이 사라지더니 금새 산사의 풍경대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소동이 있고나서 나도 마음도 궁금한지라 지나가는 불자에게 물어보았다.
저..........
범인은 잡혔대요?
네......
잘은 모르지만 신사가 한짓 같대요.
신사라고?
그럼 저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뇨/
아침 일찍 신사가 다녀갔는데 이곳 불자이고, 노스님이 잘 알고 계신 것 같아요.
그 사내가 저지른 일이라고 다들 얘기 하던데............
말이 흐려지면서 불자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젊은 신사라...........
누굴까?
일찍 잠에서 깬 나도 불자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보지 않았는데.....
더욱 궁금해 오고 있었다.
호기심에 나도 참지 못하고 건너방에 있는 젊은 비구니를 찾았다.
실례합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 왔읍니다.
비구니는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 나를 맞이 하였읍니다.
문제의 발단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비구니는 말을 머뭇거리면서 입을 열기를 거부한듯, 속이 울렁거리고 있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다행히 여승이 입을 열고 있었다.
한 20여전에 불자로 계시던 처자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 아들이 뭐가 부족하여 절도 행각을 했는지 알수 없지만, 그 사내의 얼굴에 의구심이 가고 있었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20년전 일이라면 나도 철부지 어린시절이고, 이곳을 밥 먹듯이 다녔던터라 궁금한 것이 한층 고조되어 나의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뿐이었다.
무슨 절박한 사연이 있어 행동한 짓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 됐지만,
한편으로 괘씸한 생각에 부화가 치밀러 올라오기 까지 했다.
이제 머리 아픈 일을 접어두고 노스님께 인사나 드리고 떠나야겠다.
기력을 찾으셨는지, 바깥 출입도 하시다기에.......
노스님,
제가 있는동안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제가 부처님께 봉양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읍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읍니다.
스님도 건강 하십시오.
좀 서둘러 짐을 챙기고 그렇게 산사를 뒤로 한채 아쉬운 작별을 하고 있었다.
비록 짦은 시간이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살아가는 것은 똑같은 것 같았다.
변한건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고 인간 인것을.......
투덜대면서 쓸쓸히 혼자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면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사에서 발생한 절도한 신사 얼굴이 궁금하여 내려가는 중에 “서”에 한번 들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도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소한의 예의나 부처님의 공덕이라 생각하면서 ........
저기........
"서"가 어디 있읍니까?
네......
뒤쪽 도로에서 좌회전 하면 바로 옆에........
친절한 시골 아주머니였다.
역시 시골은 아직까지 훈훈한 인심이 있는 듯 보였다.
듬성 듬성 있는 시골 마을에는 옥수수며, 해바라기 꽃이 한참 개화하여 뽐내고 있었다.
어디가나 시골은 똑같은 풍경일 것이다.
20년 전의 내가 살던 곳도 지금과는 큰 차이는 없지만, 다정다감하고 어머니 가슴처럼 따뜻한 곳인 것 같다...........
정신이 들고 있나 보다.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면서 노스님께 작별인사를 청하려 하니까 잠시 더 있다 가라는 눈치같았다. 노스님의 배려다 생각하고 잠시 더 머물기로 마음이 굳어지고 있었다.
모처럼 노스님이 나에게 손짓하는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나도 하루 더 신세질 요량으로 나의 보금 자리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었다.
아직까지 범인 색출에 증거가 없는지 연실 수군거리고 있었다.
사내들도 모두들 의심해 보지만, 나의 마음을 빌고 봉양하는 장소에서 도둑질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객이라고는 나 혼자이고, 이른 아침부터 북적대는 사내들도 아무말 없이 주위에만 맴돌고 있었다.
헐레벌떡 뛰어오는 폼이 젊은 비구니 인 것 같았다.
사내들을 찾고 있는 모양이다,
노스님이 사내들을 불러오라고 한 것 같았다.
사내들은 비구니가 인도 하는 곳으로 비구니 뒤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사뭇 궁금한 나로서도 사내 뒤를 따르고 있었다.
갸날픈 노스님의 목소리에 뭔가 사내들에게 얘기 하는데, 도무지 알아 들을수가 없었다.
고생하셨다고 인사를 하고 사내들은 아무 말없이 자기 일자리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무슨말을 했길래...........?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다시 한번 노스님께 인사를 하고 답답한 가슴을 열어 보일 듯이 이리저리 두리번 대고 있었다.
사내들이 사라지더니 금새 산사의 풍경대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소동이 있고나서 나도 마음도 궁금한지라 지나가는 불자에게 물어보았다.
저..........
범인은 잡혔대요?
네......
잘은 모르지만 신사가 한짓 같대요.
신사라고?
그럼 저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뇨/
아침 일찍 신사가 다녀갔는데 이곳 불자이고, 노스님이 잘 알고 계신 것 같아요.
그 사내가 저지른 일이라고 다들 얘기 하던데............
말이 흐려지면서 불자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젊은 신사라...........
누굴까?
일찍 잠에서 깬 나도 불자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보지 않았는데.....
더욱 궁금해 오고 있었다.
호기심에 나도 참지 못하고 건너방에 있는 젊은 비구니를 찾았다.
실례합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 왔읍니다.
비구니는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 나를 맞이 하였읍니다.
문제의 발단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비구니는 말을 머뭇거리면서 입을 열기를 거부한듯, 속이 울렁거리고 있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다행히 여승이 입을 열고 있었다.
한 20여전에 불자로 계시던 처자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 아들이 뭐가 부족하여 절도 행각을 했는지 알수 없지만, 그 사내의 얼굴에 의구심이 가고 있었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20년전 일이라면 나도 철부지 어린시절이고, 이곳을 밥 먹듯이 다녔던터라 궁금한 것이 한층 고조되어 나의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뿐이었다.
무슨 절박한 사연이 있어 행동한 짓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 됐지만,
한편으로 괘씸한 생각에 부화가 치밀러 올라오기 까지 했다.
이제 머리 아픈 일을 접어두고 노스님께 인사나 드리고 떠나야겠다.
기력을 찾으셨는지, 바깥 출입도 하시다기에.......
노스님,
제가 있는동안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제가 부처님께 봉양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읍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읍니다.
스님도 건강 하십시오.
좀 서둘러 짐을 챙기고 그렇게 산사를 뒤로 한채 아쉬운 작별을 하고 있었다.
비록 짦은 시간이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살아가는 것은 똑같은 것 같았다.
변한건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고 인간 인것을.......
투덜대면서 쓸쓸히 혼자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면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사에서 발생한 절도한 신사 얼굴이 궁금하여 내려가는 중에 “서”에 한번 들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도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소한의 예의나 부처님의 공덕이라 생각하면서 ........
저기........
"서"가 어디 있읍니까?
네......
뒤쪽 도로에서 좌회전 하면 바로 옆에........
친절한 시골 아주머니였다.
역시 시골은 아직까지 훈훈한 인심이 있는 듯 보였다.
듬성 듬성 있는 시골 마을에는 옥수수며, 해바라기 꽃이 한참 개화하여 뽐내고 있었다.
어디가나 시골은 똑같은 풍경일 것이다.
20년 전의 내가 살던 곳도 지금과는 큰 차이는 없지만, 다정다감하고 어머니 가슴처럼 따뜻한 곳인 것 같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