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안마시술소까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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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주 맘에 드는 사내가 있어도 미행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용기 아니면 힘들다는 것은 모두

아실것이다. 하지만 이 사내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것 같다는 생각, 솔직히 욕정때문에 내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그를 뒤따르고 있었다. 그냥 그 사내가 어디서 무슨일을 하는지만 확인하고 만족할 심산

으로 따라가고 있는데, 지하철 출구로 나가지 않고 갈아타는 곳 쪽으로 가는것이 아닌가..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갈아타는 지하철 플렛폼에 사내가 섰다. 난 바로옆에 나란히 설 용기가 안나

한칸 건너 옆에 나란히 섰다. 옆으로 눈길조차 줄수 없었다. 이 사내가 이반이 아니더라도, 아까도

그렇고, 아침마다 자기를 주시하는 내 얼굴을 모를리가 없었다.  정면만 바라보고 있는데, 다행히

바로 지하철이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또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그 사내와 내가 타는 곳이

다른 칸으로 분리되는 분기점이였다. 으으.. 어쩔수 없다. 난 일단 탄다음에 그 사내가 있는 옆

칸으로 옮겼다. 헉.. 그 사내와 눈이 마주쳤다. 안그래도 조마조마 혼자 죄지은듯 하고 있는데,

정면으로 눈이 마주치니 숨이 멎어버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한번더 용기를 내서 애써 태연한척

위장하고, 출구 쪽에 기대섰다. 2정거장 후 그가 문쪽으로 다가간다.. 벌써 내리려나 부다. 난 뒤에

살그머니 다가가 같이 내릴 채비를 하고 있었다. 지하철을 내리자, 그가 걸음을 더 빨리해서

밖으로 나갔다. 내가 따라오는걸 의식한건 아닌지,, 불안불안 하면서 나도 같이 걸음을 빨리 해서

최대한 시야에서 확보하면서 따라붙었다.  지금도 기억한다.. 7번출구로 나간다... 너무 사이를

벌여놓아서 난 거의 뛰다시피 따라갔다.. 밖으로 나와 한 50미터정도 보도를 걷다가 식당옆 골목에서

획 돌아 들어갔다. 도대체 어디가는 거지.. 복장은 회사원도 아니고,, 손에 뭐가 들려있는것도 아니

고,, 일단 식당옆 골목길로 따라붙어서 시장 비슷한데를 지나 차도는 아니고, 약간 큰길쪽으로

나왔다.. 듬직한 그 사내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래.. 그냥 안면깔고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미행하는데... 4층짜리 오피스텔같은 건물로 그 사내가 쑥 들어간다. 헉... 여기까지인가...

이렇게 힘들게 따라왔는데, 이제 어쩔수도 없는 상황이 온것이다. 건물까지 같이 들가면 그사내가

분명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고,, 현관 앞에서 담배불을 붙이고, 각 층을 살펴보는데, 지하는

호프집, 2층은 노래방, 3층은 안마시술소라고 써있는것이 아닌가.. 순간 광명의 빛이 비췄다.

이 사내,, 분명 안마시술소와 관계있는 것이 확실했다. 이시간에 호프집에 갈리는 없고, 노래방도

이 시간에... 아니다.. 분명 안마시술소다. 난 바로 주변에 현금자동 인출기를 찾았다. 은행이라고는

도저히 찾을 수 없고, 편의점에 들어가서 30만원을 인출했다. 그리고 그 건물 3층으로 올라갔다.

호랑이 굴이다.. 그 모제욱이 있는..  안마는 태어나서 생전 처음 받아보는 것인데..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설마 손님인데... 돈주고 받으러 왔는데 당당하자..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무슨 동네목욕탕 출구 같이 생긴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자, 휴게텔같은 분위기의 실내

그리고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벽에는 보디빌더 사진들이 걸려있었는데,, 여기서 일단계로

감이 왔다. 이반 마사지 분위기가 거의 확실시 되는 순간이었다. 난 긴장을 더 감추고 태연한척

하기 위해 일부러 "여기요~!' 하고 큰소리를 냈다. 복도 옆쪽 커텐을 젓히고, 스포츠머리를 한

사내가 다가왔다. "네,, 어서오십쇼" 헉 이 사내도 잘생겼는데.. 흠.. 무슨 안마시술소 관리인 내지는

매니저 같은 사람인가 부다.. 다짜고짜 하는말이 "여기는 남자 트레이너만 있는데, 괜찮으신가요?"

하는거다.. 내가 이반으로 안보이는 눈치인가.. "아.. 괜찮은데요.." 하고 더듬거리니까.. 그 매니저가

살짝 미소를 띄우더니.. "지금 트레이너가 2명밖에 출근안해서 둘중에 한명 고르셔야 되는데요"

난 일부러 트레이너에는 관심이 없는척 "처음 해보는 거라 가격을 잘 모르는데, 얼마죠?" 하고 물었

물었다.  무슨 매뉴판을 보여주는데, 특별한 서비스라는 메뉴에 가격이 15만원이라고 써 있었다.

다시 물었다... 다 알지만,, "특별한 서비스가 뭐죠?"  그 매니저는 나를 다시 쳐다보더니..

"손님, 이반이시죠?"  하고 물었다. 여기서 커밍아웃을 할줄이야,. 난 그냥 태연하게

"네,, 그런데요" 했더니 , 매니저는 "트레이너분이 오럴까지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하고

뚝 짤라 말했다. 

"특별서비스로 해주시고요. 트레이너 좀 볼수 있을까요?" 했더니, 매니저가 "김군"하고 불렀다.

왠 스무살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왔다. 나머지 한명이 그 모제욱 닮은 사내가 분명했다.

난 "흠.. 너무 어린데요.." 하고 싫다는 어필을 하려 하는데,, 갑자기 숨이 막혀버렸다.

복도에서 마대걸레를 들고 그 모제욱 닮은 사내가 걸어왔다.  매니저는 "승호야, 이 손님좀

모셔라.. 손님, 괜찮으시죠?" 난 "네, 어디로 가죠?" 하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름이 승호구나.. 그 사내는 "손님 이쪽으로 오시죠?" 하면서 안내했다. 목소리를 처음 듣는데

경상도 사투리가 섞여 있었다. 우... 나랑 같은 고향사람이라는 생각에 또한번 흥분됬다.

"잠시만요 계산좀 하고요" 하면서 매니저에게 20만원을 줬다. 15만원이지만..

돈을 세어 보더니.. "어휴,, 손님 땡잡으신겁니다. 승호 저 자식 예약이 무지 밀려서 평소에

안마받으려면 한참 기달려야 할정도인데요,, 우리 샾에서 제일 킹카죠. 제가 특별히 잘 모시라고

하겠습니다." 난 생전 처음 그것도 내가 흠모하던 지하철의 그 모제욱같은 사내에게 안마를

받는 것이다. 이렇게 흥분된적은 진짜 많은 경험중에 처음이였다. 방에 들어가자 그 승호라는

사내가 내가 입을 옷을 들고 들어왔다. " 손님 이걸로 갈아입으시고, 침대에 엎드려 계십시오"

트렁크 팬티만 착용하고 엎드려 있는데., 그 사내가 들어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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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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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됩니다,..빨리 올려주시길 기다립니다..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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