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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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이야기는 소설입니다. ]
 

 

 오늘도 창밖으로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가 들린다. 폭주족이 지나가며 내는 소리다.
 

 그는 폭주족이 즐기는 것은 상관치 않았다. 남이야 무엇을 즐기던 어떻게 살건 신경끄고 사는 그다. 하지만, 개조한답시고 일부로 소음기를 제거하고 요란한 소리를 만드는 것은 시내에 사는 그에게는 상당한 소음공해였다.


 얼마전까진 그저 인상을 찌푸리고 말 그였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


 ' 아니, 이젠 참을 필요가 없지. '

  그는 시끄러운 소음의 원인에게 복수도 하고, 자기 만족도 채울 묘안을 얼마전에 생각해 냈다. 경찰 유니폼을 입고 거리고 나가는 것이다.

 물론 그는 경찰이 아니다. 다만 제복이 좋아 어렵게 경찰 용품을 모우고 있었다. 개중에는 진짜인 것도 있었지만 정교한 모조품도 있다. 무엇보다 그는 덩치가 큰 편이었기에 제복이 잘 어울렸다.

 폭주족을 쫒는 것은 처음은 아니다. 폭행하고 강간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다만 문제점은 폭주족의 대부분 10대이기 때문에 연령대가 너무 어리다는 것... 어리고 작은 것은 그의 목표물이 되지 못했다. 좀더 크고 어른스럽고 위험해 보이는 인물이 그의 표적이었다.
 
 그것은 그의 남자에 대한 취향 문제다. 그는 위험해 보이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는 위험하고 강해보이는 남자를 강제로 굴복시키고 굴욕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에만 쾌락을 느낄 수 있다.
 
 

 그는 폭주족을 쫒았지만 대부분 어려 보이고 그의 눈에 차지 않았다. 어두운 밤거리를 그렇게 해메다가 그는 드디어 맘에 드는 표적을 찾았다. 어둠속이지만 제법 덩치가 크고 위험해 보이는 남자였다.

  그는 속력을 내어 녀석을 따라 붙었다. 녀석을 잡으려면 그보다 더 빨라야 했다. 그래서 그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개조했다. 사실은 그 역시 폭주족인지도 모른다. 밤거리를 헤메니까... 물론 폭주족을 잡기 위해서 이긴 하지만.
 
 그는 녀석을 앞질러 가로막았다. 녀석이 멈추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언제부터 그가 이렇게 겁이 없어진 것일까?  생각대로 녀석은 아슬아슬하게 멈추었다. 사실 그는 1년전의 사고에서 자신이 죽었으면 하고 바랬다.

 왜 살아있는 걸까?...

 일년전의 교통사고로 그의 가족은 모두 죽고 그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그 교통사고의 이유는 맞은 편에서 갑자기 끼어든 폭주족 때문이었다.
 
 그는 서슴없이 욕설을 퍼붙고 사내를 몰아 붙였다. 그의 미친듯한 맹렬한 기세에 사내는 움찔했다.

 " 내려! "

 그는 녀석에게 다가가며 녀석을 관찰했다. 어두운 가로등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덩치가 크고 얼굴이 험악해보인다. 잘 모르겠지만 벋겨보면 상당히 근육질 일 것 같다. 그러나 녀석은 경찰에게 붙잡힌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까풀지는 못한다.

 그는 갑자기 녀석에게 경찰봉을 휘두르며 어둠속에서 마구 폭행을 가했다. 잘 보이지도 않았기에 녀석은 대부분 피하지 못했다. 이상하게도 폭력이란 것을 당할 때는 그렇게 아프고 치욕적이고 생생한데 가학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세게 후려치고 짓밟아도 별 다른 느낌이 없다.

  그와중에 갑자기 그가 빼어든 날카로운 칼날이 사내의 허벅지 깊숙이 박혀 들었다. 기분 좋은 비명소리와 함께 뜨겁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튀었다. 가학의 쾌감이라는 것을 느끼려면 적어도 이정도는 되야...


 ' 정말 이럴 때면 기분이 좋단 말이야... '
 
 고통으로 주저 앉은 사내의 두 손목엔 수갑이 채워지고,  그는 사내의 목덜미에 날카로운 칼날을 바짝 들이댔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기에 칼날에 피부를 베었는지 사내가 소리를 지르고 끈적한 액체가 손끝에 뭍어난다.

  " 얌전히 있지 않으면 그어버릴거야. "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제법 살벌하게 들린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이짓도 한두번 하는 것이 아니니까 경력이 붙는 것 같다. 게다가 자신의 목소리는 평소에도 상당히 무거운 저음이라 충분히 위협적인 편이다.

 게다가 장난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의 칼은 녀석의 허벅지에 박아버렸기에 바보가 아니라면 위협이 거짓이 아니란 걸 금방 눈치 챌 것이다.
 
 위험해 보이는 사내는 간단한 협박에 너무 쉽게 굴복했다.


 ' 이래선 재미없잖아.. '
 

 그는 약간 맥이 빠지는 것을 알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사실 사람들은 겉으로 강한 척 하지만 폭력과 고통에 약하다. 이러한 위협을 평소에 자주 당하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말이다.


 " ... 알았어요! 가만 있을께요!! "


 목소리가 의외로 어려보인다는 느낌이 들어 그는 말했다.


 " 몇 살이야? "
 

 " ... 열 아홉이요. "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곧잘 대답하는 것을 보면 그가 나를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나는 녀석을 끌고 길가의 숲속으로 숨어 들어간다. 어차피 주위엔 가로등 하나 밖에 없었고 숲속은 깜깜했다.

 나는 녀석을 무릎을 굽히고는 녀석의 귓볼을 핣았다. 칼날로 녀석의 상의를 그어버리자 피부가 좀 상했는지 녀석이 신음한다. 녀석의 상체는 생각외로 잘 달련되어 있었다.

 " 왜 이래요? "

 " 닥치고 있어! "

 녀석은 납득할 수는 없었겠지만 위협에 순순히 순응했다.  사실 별다르게 위협 할 필요도 없었다. 녀석의 가슴을 어루만지다가 다리사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녀석이 움찔하며 엉덩이를 빼기 시작했지만 어림없다. 지퍼를 열고 녀석의 물건을 꺼냈다.

 녀석이 저항하자 나는 칼날을 밀착한체 조금 움직여 보았다. 피부가 조금 베이며 목을 타고 진득한 피가 흘러내렸다. 아까 갑작스럽게 허벅지를 파고든 칼날도 아팠겠지만, 이렇게 천천히 칼날이 피부를 파고드는 느낌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충분한 위협이 된다.

 " 헉! ... 알았어요!! "

 뭘 알았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은 더이상의 저항을 포기했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녀석의 물건의 감촉은 생각보다 훌륭했기에 만족스러웠다. 물건과 불알을 번갈아 만지면서 나는 녀석에게 속삭였다.

 " 네 녀석이 사정을 할때까지 계속 만질테니까 밤새도록 이러고 있고 싶지 않으면, 빨리 싸는 것이 좋을꺼야. "

 녀석의 물건은 공포 때문인지 처음엔 잘서지 않았지만, 나의 적당한 위협과 애무에 잔뜩 성을 내며 고개를 들었다. 허벅지가 꿈틀거리며 녀석이 서서히 느끼고 있음을 깨닭았다. 남자의 사정은  정신적인 것과는 무관하게 물리적인 자극만으로도 충분히 이루어진다.

 아마도 녀석은 죽을 맛일 것이다. 이러한 것을 당하기 이전엔 상상도 하지 못했을 테니까. 하지만 상상도 하지 못하고 당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 였다. 일년전의 끔찍한 사고도 그랬지만...  그것은 녀석에게 불행이고 수치였지만 나에게는 쾌락이고 기쁨이었다.

 나는 어느덧 타인의 고통에 기대지 않으면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렸다.

  " 윽! "

  녀석의 하체가 굳어지며 물건에서 피보다 더끈끈하고 따뜻한 액체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 업드려! "

 녀석은 착한 아이처럼 앞전히 자리에 업드렸다. 그는 여전히 칼날의 그의 목에 바짝세운체 굴욕적입 삽입이 시도되었다. 마치 개처럼 낑낑대며 녀석은 신음했다. 횡설수설하며 용서를 빌었으나 나는 입을 봉으로 후려치며 자꾸 입을 놀리면 이빨을 왕창 내려앉히 겠다고 했다.

 녀석의 항문은 빡빡했기 때문에 처음엔 침을 발라 손가락을 찔러 넣어야 했다. 녀석이 긴장해서 인지 몸이 너무 굳어 있다.

 손가락으로 녀석의 항문을 넓혀 나가며, 녀석의 항문에 성기 모양을 한 자위 기구를 삽입했다. 거구의 녀석이 인상을 찌푸리며 고통애 신음하는 모습은 나에게 충분한 만족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공포에 질려 체념한 듯 항문에 밀려오는 통증에 적응하려고 애썼다.

 아마도 그에게 오늘은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이다. 칼을 맞은 것도 아마 처음을 것이고 항문에 남자의 물건을 삽입당하는 것도 오늘이 처음일 테니까... 이상하게 죄책감은 없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는 선량한 모범시민이었는데 말이다.

 녀석은 고통을 이기지 못했는지 울면서 빌기 시작했다. 허세가 강한 녀석일 수록 약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면 한없이 비굴해진다. 어쩌면 남보다 강하고 폼나게 보이려고 기를 쓰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약함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럭저럭 녀석의 항문이 이완되자 나는 삽입을 서둘렀다. 어차피 어두워서 녀석의 몸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삽입의 고통은 컸는지 녀석은 공포도 잊고 마구 비명을 질렀다. 칼날을 다시 움직여 피부를 더 베어 내고 나서야 녀석은 좀 조용해졌다.

 감각이 둔해져서 얼마나 베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녀석의 출혈량은 그리 적지 않을 것같다.

 녀석에게 삽입을 하자 아픈지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사실 삽입하는 느낌은 별로 명확하지 않다. 얼마나 깊숙히 삽입했는지 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의 반응이 클 수록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상대의 긴장한 근육과 고통이 느껴졌기에 그는 무한한 쾌감을 느꼈다.

 녀석은 거친 삽입에 눈물이 흐르는 것도 모르고 고통스런 신음을 내질렀다. 봐달라고 하는 건지... 의미가 불명확한 소리로 사내가 빌었지만 그에겐 무의미했다.

 아니, 그는 일단 쾌감에 몰입하는 강도가 엄청나기에 자신이 사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도 잊었다. 때문에 칼날이 흔들렀기에 사내는 기를 쓰고 목을 더욱 움추려야 했다. 강렬한 쾌감이 없었더라면 그가 반쯤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하더라고 이 복잡하고 귀찮은 사냥 방식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을 잃은 사내가 이제 기댈수 있는 것은 가학 끝에 오는 쾌락 뿐이다.

 그의 격한 움직임이 멎고 사정을 끝내자. 그는 망설임 없이 사내의 목을 힘차게 그어버렸다. 그제서야 그는 기억이 났다.

 ' 이번이 처음이 아닌건가? ... '

 그렇다면 경찰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의 뒤를 바짝 쫒고 있을 것이다.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해 보아도 별로 두렵지 않은 것이 그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그나저나 죽이진 않았다고 생각했었는데 ... 아마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일 것이다. 이런걸 선택적기억장애라고 하나? 어차피 전문용어는 모르지만...

 그러나 살인에 대한 죄책감에 보다 강한 것은 그들을 향한 강한 적의였다. 꼭 교통사고 건만으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 어쨌거나 유쾌한 기억은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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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네요, 재미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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