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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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3년 한참 더운 여름날...
나는 서울에서 백령도로 전출 신청서를 냈다.
서울이라는 도시 생활이 지겹기도 했지만 헤어진 그사람을 잊기위해 서울을 떠나고 싶었다.
그렇게 백령도 보건소로 발령을 받은 나는 서울에 모든 생활을 접고 마지막으로 그간 친하게 지내던 이반들과 술한잔을 할려고 종로로 나갔다.
평소 내성적인 내성격때문에 친한 사람이라고 해봐야 몇명이 돼지 않는다.
그친구들과 함께 향한 곳은 종로에 이반빠  친구들이 백령도로 가면 안제 올지 모르는 이반빠라고 실컷 놀라고 했지만 난 그다지 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막상 서울을 떠난다고 생각을 하니 그간 그와 함께 지낸 내 추억들이 나의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어쩜 속으로는 가기 싫다고 하는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친구들과 헤어진 나는 그사람과 처음 만난 광화문으로 갔다.
2002년 한참 월드컵때문에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열광을 하며 응원을 하던 그 광화문에서 우리는 처음 만났다.
사실 난 그런대 가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날도 병원 당직을 하고 잠깐 쉬려고 하고있는데 친구녀석이 전화가 왔다.
(야! 오늘 5시까지 광화문으로 나와라.....
난 왜! 하고 돼물었다,
친구는 같은 이반 몇명이랑 같이 응원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난 솔직히 이반들과 같이 있는것 자체가 부담이 였다.
그 수많은 관중들 속에서 끼를 부리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과 혹시 거기서 아는 분을 만나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에 난 싫다고 했다.
하지만 친구 녀석은 안나오면 우리집까지 나를 대리러 온다는 것이였다.
솔직히 우리집을 아는 사람이도는 몇 안돼는데....난 어쩔수 없이 약속됀 장소로 나갔다.
나가 보니 그 수많은 인파 처음에는 숨이 멎는줄 알았다.
그렇게 친구들과 자리를 잡고 우리나라를 한참 응원 했다.
후반전 드디어 우리나라가 골을 넣었다.
이영표에 어시스트그리고 박지성에 멋진 슛........
순간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렸고 우리는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서로를 껴안으면 감격에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일어 서려는 순간 건장한 청년이 걸어 오더니만 내 친구에게 아는 척을 했다.
내가 누구냐고 물으니 이쪽에 아는 동생인데 자기도 친구들과 놀러를 왔는데 기분이 좋아 이반빠로 가려던 참이 였다는것이고 우리랑 같이 가도 돼냐고 물었단다.
난 피곤하여 가기 싫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자꾸만 가자고 하는 바람에 같이 함석을 하게 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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