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등학교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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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렇게 민성에게 끌려다니는 나날이 계속되었는데,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종례가 끝나고 집에 가서 빨리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하고(고등학교까지만 해도 난 모범생이었다.진짜

다)나가고 있는데 민성이가 날 잡았다.(끈질긴 놈..혼자 집에좀 가보자!)

"윤민아 오늘 시간있어?"

"오늘은 또 왜..?"

"나 영어 디게 못하는데 넌 영어 좀 하잖아..그러니까 우리집에서 자면서 나 영어 좀 가르쳐달라구"

영어 시험범위래 봤자 1과부터 4과 본문 밖에 없었다.

본문 해석만 다 외우면 100점 맞을 수 있는걸 나한테 가르쳐 달라니..

하여튼 집에서 준비하고 가기로 했다.(성적 오르면 선물 사준다고 해서 간거는 절대 아니다)

집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되는데 민성이 앞이라 좀 창피했다.

"민성아 뒤로 좀 돌아줄래?나 팬티 갈아입어야 되서.."

근데 이 자식이 잊고 있었던 그 웃음을 꺼내면서 날 놀려먹었다..(여기서 잠깐 가지말까도 생각했다)

"왜~섹시한데~그냥입어~감상해줄께~우헤헤(진짜 우헤헤라고 하더라..또라이..ㅡ.ㅡ)

쌩까고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나왔다.

민성이네 집에 갔는데 집이..좋더라..제길..

주택이었는데 무슨..집 안에 양주같은거 마시는 Bar가 있더라..

들어가니까 부모님이 다 계셨다.

처음이니까 이미지 관리를 해야겠기에 공손히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민성이 같은반친구 이윤민이라고 합니다"

"그래요 민성이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올라가서 잠깐 쉬고 공부하세요"

처음이라서 그런지 존대말을 써주시는게 맘에 들었다.

이왕 왔으니까 영어 성적은 올려줘야 해서 좀 엄하게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1과 읽으면서 바로바로 해석해봐, 못해? 얼마나 외웠는데 아직 1과도 못외워!!"

간만에 내가 승기를 잡고 밀어부쳤다(솔직히 기분 좋았다..^^)

겨우겨우 2과까지 외우게 하고 잘 준비를 했다.

집에서 씻고 와서 세수만 하려고 했는데 같이 샤워를 하잔다..

디게 싫었는데 부모님께서 부담갖지 말고 하라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들어갔다.

민성이가 옷벗는걸 봤는데 몸은 진짜 좋은거 같았다..(속으로 애국가 부르느라고 힘들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대충 씻고 나왔다.(욕실에 손님용 칫솔이 따로 있더라..)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했다.

"너 집 디게 잘산다..부럽네.."

"부럽기는..내돈도 아닌데.."

"언젠가는 니돈이잖아.."(그래..나 돈독이 올랐다)

그러다가..민성이가 나한테..입을 맞췄다..

같은반 친구랑 뽀뽀하는걸 상상은 했었지만 막상 당하니까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어..나 잘게 내일은 3,4과 외워야 되겠다..나 침대라서 잠이 안온다 내려가서 잘게..잘자"(개뿔 거짓

말이다 침대에서 무지 잘잔다) 그리고 서로 서먹한채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녘에야 잠들었다.






다음편에서 부턴 좀 본격적인 내용이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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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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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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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con_096
와 ~ 넘 재밋어요 ...
다음편은 어떤 일이 벌어질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걸요...
빨리 올려주세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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