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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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넥타이가 치근덕 거려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분주한 아침출근에 적응이 안 되서 인지, 서두르는 폼이 민망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새로운 각오는 변함이 없었다.
자,
인사들 하지.
오늘부터 같이 일하게 된 유동민씨 입니다.
잘 부탁 드리고, 한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했읍니다.
비록 모자라고 서튼 일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면서 생활했으면 합니다.
짦막한 소개와 함께 나는 총무부로 배정 받았고 직책은 과장인 듯하다.
어째든 나의 1차목표는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업무에 익숙할수 있도록 밤잠을 설치면서 회사분위기 파악을 하고 있었다.
자금흐름도, 접대비도 항공비도..........
필요 경비외에는 조목조목 파악을 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 했던대로 회계분석을 회사규모에 비해 상당히 단조롭게 정리되어 있었고 이중장부로 인한 자금 흐름이 제일 문제이고 고민인 듯 싶었다.
이느 정도 회사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있다.
나른함과 피곤함이 순식간에 몰려오고 있었다.
쓴 자판기 커피라도 마셔야 피곤함이 덜할 것 같아 자판기쪽으로 가서 잠깐 휴식을 취할 요량으로 주머니에서 동전을 찾고 있었다.
몇 백원이 오늘따라 한 푼도 없었다.
장은미씨.
동전 좀 교환해줘요?
그러지 말고 제가 드릴께요,
과장님.
그렇게 하여 자판기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사가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얼떨결에 이름을 부르려다 멈칫하였다.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 아무 말없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유과장.
잠시만 내방으로 들어오지?
네.
얼떨결에 이사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무슨일이라도 있읍니까?
그게 아니고 동민이 요즘 행동이 늘 수상쩍어?
네?
기겁을 하고 있었다.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자구.
나가봐도 돼요.
그렇게 썰렁한 말 한마디가 무슨뜻을 의미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 안절부절 못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있었다. 내가 하는 업무파악을 너무 깊숙이 들어갔나 하는 후회도 하고 있었지만 업무 처리하는데 흘리면서 하는 내 자신을 돌아보아도, 아직까긴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전혀 눈치 채는 사람이 없는데, 왜 겁을 주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일과가 저물고 있었다. 불안하기 보다는 동민이의 말을 되새기면서 약속장소롤 이동하고 있었다.
이쪽이야.
네.
일찍 나오셨네요?
사석에선 그냥 친구로 대해줘.
맥주 좀 시키고 얘기하자.
그래, 일을 적성에 맞아?
열심히 하고, 하던 업무라 별 어려움은 없어.
그래.
그건 그렇고 낮에 한말이 맘에 걸려서 서둘러 왔지만, 나의 행동에 대한 말이 무슨 뜻이야?
아 그건 예전 같지 않고 나를 대하는 것이 서먹서먹해서 한번 해본 소리야.
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러 오르고 있었다.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하여 일처리를 하고 있는데, 이사가 되가지고 사적인 것을 회사내에서 거들먹 거리면 어떡 하냐구,
그렇다고 내가 너를 무시 한것도 아니고 친구로서 충고 하는데, 분명히 공과 사를 구분하고 사적인 일로는 업무시간에 부르지도 마.
단호한 나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는지 사내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좀 심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내가 너보다 못난게 뭐가 있겠냐는 식으로 퍼부어 댔더니, 사내도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이제 모든일을 접어두고 건배나 하자.
이렇게 분위기는 좀 전과 상이하게 다르고, 맥주 맛을 음미하면서 사내와 연실 건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너한테 서운한게 한가지 있어.
내가 분명히 충고 하는데 입사 전 자가용 얘기 한적 있지?
으응.
실천을 안하고 있으니, 나도 나 나름대로 처리할거야. 뭔지는 네가 알 필요 없다고 판단할때는, 보고 안하고 처리할수 있는게 과장에게도 결재권한이 있으닌까, 다시한번 기회를 준다.
다음 주말까지 분명하게 답을 줘야 돼.
엄포 아닌 엄포를 주고 있었다.
딱딱한 얘기 집어치우고 사적인 얘기만 하자.
서서히 두 얼굴을 보여줄 시기임에는 적기인 듯 싶어 이사도 무시 한 체, 내방식대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었다. 비록 상사에게 까지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나는 회사의 중요문서를 하나한 카피를 하여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때 아닌 눈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나의 생활도 탁상에 젖어 반년의 세월이 금새 흘러간 듯 삼월에 눈발이 날리는 것을 보니 올해도 풍년인 듯 싶다.
분주한 아침출근에 적응이 안 되서 인지, 서두르는 폼이 민망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새로운 각오는 변함이 없었다.
자,
인사들 하지.
오늘부터 같이 일하게 된 유동민씨 입니다.
잘 부탁 드리고, 한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했읍니다.
비록 모자라고 서튼 일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면서 생활했으면 합니다.
짦막한 소개와 함께 나는 총무부로 배정 받았고 직책은 과장인 듯하다.
어째든 나의 1차목표는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업무에 익숙할수 있도록 밤잠을 설치면서 회사분위기 파악을 하고 있었다.
자금흐름도, 접대비도 항공비도..........
필요 경비외에는 조목조목 파악을 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 했던대로 회계분석을 회사규모에 비해 상당히 단조롭게 정리되어 있었고 이중장부로 인한 자금 흐름이 제일 문제이고 고민인 듯 싶었다.
이느 정도 회사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있다.
나른함과 피곤함이 순식간에 몰려오고 있었다.
쓴 자판기 커피라도 마셔야 피곤함이 덜할 것 같아 자판기쪽으로 가서 잠깐 휴식을 취할 요량으로 주머니에서 동전을 찾고 있었다.
몇 백원이 오늘따라 한 푼도 없었다.
장은미씨.
동전 좀 교환해줘요?
그러지 말고 제가 드릴께요,
과장님.
그렇게 하여 자판기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사가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얼떨결에 이름을 부르려다 멈칫하였다.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 아무 말없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유과장.
잠시만 내방으로 들어오지?
네.
얼떨결에 이사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무슨일이라도 있읍니까?
그게 아니고 동민이 요즘 행동이 늘 수상쩍어?
네?
기겁을 하고 있었다.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자구.
나가봐도 돼요.
그렇게 썰렁한 말 한마디가 무슨뜻을 의미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 안절부절 못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있었다. 내가 하는 업무파악을 너무 깊숙이 들어갔나 하는 후회도 하고 있었지만 업무 처리하는데 흘리면서 하는 내 자신을 돌아보아도, 아직까긴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전혀 눈치 채는 사람이 없는데, 왜 겁을 주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일과가 저물고 있었다. 불안하기 보다는 동민이의 말을 되새기면서 약속장소롤 이동하고 있었다.
이쪽이야.
네.
일찍 나오셨네요?
사석에선 그냥 친구로 대해줘.
맥주 좀 시키고 얘기하자.
그래, 일을 적성에 맞아?
열심히 하고, 하던 업무라 별 어려움은 없어.
그래.
그건 그렇고 낮에 한말이 맘에 걸려서 서둘러 왔지만, 나의 행동에 대한 말이 무슨 뜻이야?
아 그건 예전 같지 않고 나를 대하는 것이 서먹서먹해서 한번 해본 소리야.
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러 오르고 있었다.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하여 일처리를 하고 있는데, 이사가 되가지고 사적인 것을 회사내에서 거들먹 거리면 어떡 하냐구,
그렇다고 내가 너를 무시 한것도 아니고 친구로서 충고 하는데, 분명히 공과 사를 구분하고 사적인 일로는 업무시간에 부르지도 마.
단호한 나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는지 사내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좀 심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내가 너보다 못난게 뭐가 있겠냐는 식으로 퍼부어 댔더니, 사내도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이제 모든일을 접어두고 건배나 하자.
이렇게 분위기는 좀 전과 상이하게 다르고, 맥주 맛을 음미하면서 사내와 연실 건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너한테 서운한게 한가지 있어.
내가 분명히 충고 하는데 입사 전 자가용 얘기 한적 있지?
으응.
실천을 안하고 있으니, 나도 나 나름대로 처리할거야. 뭔지는 네가 알 필요 없다고 판단할때는, 보고 안하고 처리할수 있는게 과장에게도 결재권한이 있으닌까, 다시한번 기회를 준다.
다음 주말까지 분명하게 답을 줘야 돼.
엄포 아닌 엄포를 주고 있었다.
딱딱한 얘기 집어치우고 사적인 얘기만 하자.
서서히 두 얼굴을 보여줄 시기임에는 적기인 듯 싶어 이사도 무시 한 체, 내방식대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었다. 비록 상사에게 까지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나는 회사의 중요문서를 하나한 카피를 하여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때 아닌 눈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나의 생활도 탁상에 젖어 반년의 세월이 금새 흘러간 듯 삼월에 눈발이 날리는 것을 보니 올해도 풍년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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