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정사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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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내 아내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 주었다. 자연스럽게 퇴근해서 술집에서 방황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집으로 와서 아이와 영화를 보러 가던지 아니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는 시간이 점차 많아졌다. 마음속에 분노보다는 일상의 편안함을 되찾아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아이는 삶을 같이 사는 동반자로서 내게 인식되어가고 있었다.
남자 둘만이 사는집, 그것도 아버지와 아들이 아닌 아저씨와 젊은이.....
더러는 색안경을 쓰고 볼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식구처럼 아니 부부처럼 서로를 위해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때론 반찬걱정을 하는 아이에게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이야기 하면서 해달라 했고, 때론 농담처럼 정력이 딸린다며 보양식을 해달라고 했다. 아들이 없는 집에 아내가 살아온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아내의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아이가 나를 위로 한다며 나를 찾았을때는 아이에게 아들이 쓰던 방을 권했지만 지금은 내 침대에서 아이와 같이 잠을 잔다. 아이에게 팔베게를 해주기도 하고 부부처럼 때론 육체의 합일점도 찾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굶주린 쾌락을 추구하기보다는 편안함에서 오는 배려내지는 부부간의 일상적인 행위로 여겨졌다. 그렇게 내 생활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그해 춥지도 않았던 겨울은 가고 개나리가 피어나기 시작한 봄이 되었다.
아이에게 줄 선물을 사가지고 들어오는데 집앞에서 술취한 사람이 서성거렸다. 마중나온 아이와 차에서 선물을 내리고 집안으로 들어갈려는데 술취한 사람이 아이를 불렀다. 아이의 아버지였다. 아이는 도망치듯 집안으로 들어가버렸지만 나는 선물을 집안으로 옮기고는 아이의 아버지도 집안으로 모셨다. 아이는 아들의 방에서 나오지를 않았다. 아이의 아버지께 차가운 물을 가져다 주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에게 화해를 하려 온것이었다. 나는 아들의 방에 있던 아이를 불렀다. 그리고 아버지의 옆에 앉혔다. 아버지와 아이 그리고 나. 우린 쇼파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처음엔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던 아이가 점차 아버지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못내 미덥지 않은지 왜 술을 마시고 와서 이야기하는지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의 투정밖에 되지 않았다. 비록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왔지만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아이는 아버지를 안고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아이는 짐을 챙겼다. 나는 아버지와 아들을 그들의 집에까지 태워다 주었다.
"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십시요"
" 아드님과 꼭 화해하셔요"
뒤돌아 오던 내게 아이가 소리치던 말들이 여운처럼 들려왔다.
또다시 나혼자인 집....
이제는 외롭지가 않았다. 어차피 혼자였는데.....
현관문에 서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머릿속에 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들한테나 가볼까...
얼굴이라도 볼까.....
아들과 연락을 끊었던 지난 겨울 아들은 대학을 졸업했을것이고 취업을 했던지 아니면 집에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 짐작일뿐이다.
다음날 나는 출근하자 마자 상무님실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들이 사는곳을 물었다. 아들은 그때까지도 상무님이 전에 살던 빌라에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퇴근무렵 들려보겠다고 상무님께 말하고선 자리를 일어났다.
상무님을 만나는 자리에서 나는 알았다. 언제인지 꼬집을수는 없지만 아들에 대한 미움은 약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쉬움과 아들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 였다.
퇴근하는 길에 빌라에 들렸다. 집에는 퇴근하려는 가정부만이 있었다. 연락이 있었을까!
나에게 집을 맏겨두고 가정부는 퇴근했다. 나는 텔레비젼을 켰다. 주위를 둘러봤다. 아들의 물건들이 보였다. 아들이 사는집이 맞은가 보다.
얼마후 말끔하게 차려입은 아들이 상무님과 같이 들어왔다. 손에는 술이 들려 있었다. 우리는 어색하게 가정부가 차려놓은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했다. 아들은 별로 마시지 않았다. 나는 상무님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내 사온 술을 다 마셔 버렸다. 술이 떨어지자 아들은 술을 사온다며 밖으로 나갔다. 상무님과 나는 빈 술잔을 앞에 놓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일상의 편안함이 묻어 있었다. 아이와 내 생활이 지금의 이 환경과 겹쳐졌다.
싸구려 비유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 하지 않았던가! 나는 내 마음을 억지로라도 인정하는 마음으로 바꿀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보고서도 인정이 안되는 일이지만 노력하는 것이었다.
술을 사들고 온 아들에게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아들이 나에게 말을 하였다.
옆에 있는 상무님께는 예전에 나에게 했던 것처럼 상당히 친숙한 분위기로 대화를 했다. 내 자리를 빼앗긴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어차피 성장해서 둥지를 떠나면 자기의 생활하기에 바쁜것 아니었던가! 나역시도 부모님 살아생전에 해 드린것이 없으니.....
술자리가 끝나고 일어나려 하자 아들이 잡았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안된다고....
대리운전을 부를려고 했지만 붙잡는 아들에게 못이기는척 잠을 청했다. 아들은 상무님과 다른방에서 잠을 잤다. 그 기븐도 묘한것이었다. 상상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남자 둘만이 사는집, 그것도 아버지와 아들이 아닌 아저씨와 젊은이.....
더러는 색안경을 쓰고 볼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식구처럼 아니 부부처럼 서로를 위해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때론 반찬걱정을 하는 아이에게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이야기 하면서 해달라 했고, 때론 농담처럼 정력이 딸린다며 보양식을 해달라고 했다. 아들이 없는 집에 아내가 살아온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아내의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아이가 나를 위로 한다며 나를 찾았을때는 아이에게 아들이 쓰던 방을 권했지만 지금은 내 침대에서 아이와 같이 잠을 잔다. 아이에게 팔베게를 해주기도 하고 부부처럼 때론 육체의 합일점도 찾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굶주린 쾌락을 추구하기보다는 편안함에서 오는 배려내지는 부부간의 일상적인 행위로 여겨졌다. 그렇게 내 생활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그해 춥지도 않았던 겨울은 가고 개나리가 피어나기 시작한 봄이 되었다.
아이에게 줄 선물을 사가지고 들어오는데 집앞에서 술취한 사람이 서성거렸다. 마중나온 아이와 차에서 선물을 내리고 집안으로 들어갈려는데 술취한 사람이 아이를 불렀다. 아이의 아버지였다. 아이는 도망치듯 집안으로 들어가버렸지만 나는 선물을 집안으로 옮기고는 아이의 아버지도 집안으로 모셨다. 아이는 아들의 방에서 나오지를 않았다. 아이의 아버지께 차가운 물을 가져다 주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에게 화해를 하려 온것이었다. 나는 아들의 방에 있던 아이를 불렀다. 그리고 아버지의 옆에 앉혔다. 아버지와 아이 그리고 나. 우린 쇼파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처음엔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던 아이가 점차 아버지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못내 미덥지 않은지 왜 술을 마시고 와서 이야기하는지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의 투정밖에 되지 않았다. 비록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왔지만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아이는 아버지를 안고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아이는 짐을 챙겼다. 나는 아버지와 아들을 그들의 집에까지 태워다 주었다.
"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십시요"
" 아드님과 꼭 화해하셔요"
뒤돌아 오던 내게 아이가 소리치던 말들이 여운처럼 들려왔다.
또다시 나혼자인 집....
이제는 외롭지가 않았다. 어차피 혼자였는데.....
현관문에 서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머릿속에 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들한테나 가볼까...
얼굴이라도 볼까.....
아들과 연락을 끊었던 지난 겨울 아들은 대학을 졸업했을것이고 취업을 했던지 아니면 집에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 짐작일뿐이다.
다음날 나는 출근하자 마자 상무님실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들이 사는곳을 물었다. 아들은 그때까지도 상무님이 전에 살던 빌라에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퇴근무렵 들려보겠다고 상무님께 말하고선 자리를 일어났다.
상무님을 만나는 자리에서 나는 알았다. 언제인지 꼬집을수는 없지만 아들에 대한 미움은 약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쉬움과 아들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 였다.
퇴근하는 길에 빌라에 들렸다. 집에는 퇴근하려는 가정부만이 있었다. 연락이 있었을까!
나에게 집을 맏겨두고 가정부는 퇴근했다. 나는 텔레비젼을 켰다. 주위를 둘러봤다. 아들의 물건들이 보였다. 아들이 사는집이 맞은가 보다.
얼마후 말끔하게 차려입은 아들이 상무님과 같이 들어왔다. 손에는 술이 들려 있었다. 우리는 어색하게 가정부가 차려놓은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했다. 아들은 별로 마시지 않았다. 나는 상무님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내 사온 술을 다 마셔 버렸다. 술이 떨어지자 아들은 술을 사온다며 밖으로 나갔다. 상무님과 나는 빈 술잔을 앞에 놓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일상의 편안함이 묻어 있었다. 아이와 내 생활이 지금의 이 환경과 겹쳐졌다.
싸구려 비유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 하지 않았던가! 나는 내 마음을 억지로라도 인정하는 마음으로 바꿀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보고서도 인정이 안되는 일이지만 노력하는 것이었다.
술을 사들고 온 아들에게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아들이 나에게 말을 하였다.
옆에 있는 상무님께는 예전에 나에게 했던 것처럼 상당히 친숙한 분위기로 대화를 했다. 내 자리를 빼앗긴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어차피 성장해서 둥지를 떠나면 자기의 생활하기에 바쁜것 아니었던가! 나역시도 부모님 살아생전에 해 드린것이 없으니.....
술자리가 끝나고 일어나려 하자 아들이 잡았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안된다고....
대리운전을 부를려고 했지만 붙잡는 아들에게 못이기는척 잠을 청했다. 아들은 상무님과 다른방에서 잠을 잤다. 그 기븐도 묘한것이었다. 상상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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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지 않아요.. 너무 가슴뭉클해요... 사랑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처절하게 겪고 있는 현재의 저에게... 님 글은 너무 큰 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