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정사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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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마지막날 밤.
우린 아쉬움을 토로하며 술자리를 마련했다.  술이라는 것이 맨날 몇일을 마셔도 이유가 없어도 붙이면 마실 이유가 되는것이다.  술기운이 우리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즈음 나는 아들에게 상무님이 계신앞에서 결혼의사를 물었다.  아들은 상무님과의 결혼으로 생각한듯 아직은 우리사회에서는 무리가 있다는 말을 했다.  아들의 말을 막으며 나도 이제는 손자손녀를 볼때가 되었다고 말을 했다.  아들의 표정이 변했다.  아들의 표정을 본 상무님도 옆에서 나를 거들었다.  아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아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연거푸 술을 마셨다.  그리고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더니 나에게 손자손녀는 포기하라면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아들이 빠진 술자리 우리는 서로의 빈잔을 채워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상무님도 나도 아들을 결혼시킨다는 사실에는 공감하고 있었다.

술자리를 대충 정리하고 나는 아들옆에 누웠다.  모처럼 부자가 같이 잠을 자고 싶어서였다.  상무님도 내 뜻을 알았는지 다른방으로 들어갔다. 
술기운에 한참을 자고 있는데 묵직한 것이 나를 자극했다.  아들이 나인줄 모르고 의사표시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아들을 밀어내며 반대쪽으로 누웠다.  아직 술이 깨지 않은듯 아들은 나를 뒤에서 완강히 껴안았다.  아들 이름을 불렀다.  아들은 놀랬는지 내게 등을 지고 누웠다.  나는  상무님이 잠들어 계신 방으로 가서 상무님을 깨웠다.  아들이 찾는다는 말을 하고는 상무님이 누워있던 자리에 누웠다.  잠을 깨서 인지 잠이 오지 않았다.  새벽이 멀지 않았기에 모처럼 일출을 보고 싶었다.  나는 옷을 입고 방문을 나섰다. 
아들이 자는 방에서 상무님과 아들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밖으로 나올려던 걸음을 멈췄다.  내가 자지 않은줄 알텐데....
나의 존재와는 상관없이 아들과 상무님은 자신들의 기븐에 따라 목소리를 밖으로 흘려보냈다.  가끔씩 들려오는 찰삭거리는 소리와 상무님과 아들의 밀어..... 그들의 지속되는 소리는 나를 충분히 흥분시키고도 남았다.  나는 바지를 벗고 하늘을 향한 물건을 만지작 거렸다.  그리고 눈을 감고선 나역시도 그들의 행위를 함께 하고 있었다.  바닥에 정액이 뿌려졌다.  나는 대충 닦고는 밖으로 나왔다.

이른 새벽.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것이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려고 나와 있었다.  더러는 새벽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다정한 연인들이 어깨동물하고서 모래사장위에 앉아 일출을 기다렸다.  나도 모래사장위에 앉아 있다가 왠지 혼자라는것이 싫어 일어나 모래사장을 걸었다.  죽은 아내가 생각났다.  아내의 손이라도 붙잡고 걷고 있다면......
사람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일출이 시작되었다.  불과 몇분.  떠오르는가 싶더니 완전히 형상을 갖추고서 바닷물에 자신의 빛깔을 드리웠다.  그역시도 장관이었다.

일출을 보고 모래사장을 걷다가 함참후에 숙소로 돌아왔다.  새벽녁에 나를 상무님으로 알고 신호를 보냈던 탓일까 아들이 나의 시선을 피한다.  나는 아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 자슥아! 넌 아버지와 애인도 구별 못하냐?"
" 자슥 바람피울려면 애인없을때 피워야지.... 애인이 옆방에 잠들어 있는데....."
" 그리고 아버지가 그렇게 쌕시하디...."
옆에 계시던 상무님이 모르는척 그랬냐며 삐진척을 했다.  아들은 당황해서 시선을 제대로 두질 못했다.  그러한 아들을 보면서 나와 상무님은 크게 웃었다.  아들도 멋쩍은듯 함께 웃었다.

시간이 지나서 였을까?  나도 모르게 아들의 애인으로 상무님을 인정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선 나역시도 놀랬다.  하지만 아무런 표현은 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우리들은 일상에 복귀했지만 아들의 결혼이라는 숙제가 서로에게 남아있었다. 결혼을 남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이려는 아들과 최소한 아들의 경우라면 결혼을 해도 불행하지는 않을것이라는 내 판단으로 밀어부치는 나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계속되었다.

어느날 나는 상무님께 부탁하여 장차 며느리감을 소개 받았다.  가정이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속이 깊고 참한 아가씨였다.  나는 아가씨의 부모님을 먼저 만났고 아들이 독신주의자라 여자가 없다는 거짓말로 아들을 변명하고는 대충의 결혼날짜를 잡았다.  물론 아들과 아가씨 서로가 결혼할 의사가 있을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지만 우선은 부모끼리는 찬성으로 입을 맞췄다.  어느날  상무님이 불러 내는듯 아들을 불러내 장차 내 며느리가 될 사람의 부모와 아가씨 그리고 나와 아들이 같이 하는 자리를 마련 했다.  자리의 무게를 두려고 일부러 아가씨의 부모도 불러낸것은 다분히 나의 의도된 행동이었다.  아들은 못마땅한듯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별다른 투정을 부리지는 않고 아가씨를 배려해주었다.  나는 아들과 아가씨만을 남겨두고 아가씨 부모님과 같이 자리를 옮겼다.  아가씨의 부모는 아들을 보고서 흡족해 하시는 표정이었다.  내가 계획대로 되어가는듯 싶었다.  그날 난 아가씨의 부모와 식사를 같이 하고는 집으로 들어왔다.  내 귀가가 꽤 늦었는데도 아들은 들어오지 않았다.
얼마후 상무님의 전화가 왔다.  아가씨를 만나고 아들이 자기를 찾아 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술한잔 먹여 지금 보냈다는것이었다.  전화를 받고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아들은 집에 들어왔다.  나는 아들의 표정을 살폈다.  아무런 말도 없이 자기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날은 그정도로 만족하고 나는 아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한 아들에게 전화를 해 아가씨에게 전화를 하라고 재촉했다.  싫어하는 아들에게 그러면 아들도 아니라고 늙은 아빠의 소원이라며 협박반으로 아들에게 전화를 강요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협박에 못이겨 아들은 아가씨에게 전화를 했고 주말이면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다.    모두가 내가 시킨것이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아가씨 부모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따님도 마음에 들어한다고 우리만 괜챦다면 올해 안에 결혼을 시키자는 것이었다.  나는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퇴근하는 아들에게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결혼.  하지만 아들은 싫다는 말도 좋다는 말도 아낀채 방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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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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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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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모님의 입장에서야 아들이 결혼을 했으면 하시겠죠...
하지만 아들의 의견도 존중해줘야 할것같네요...
그리고 글 무척 재미있습니다...잘읽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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