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정사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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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들의 결혼을 임의대로 강행했다. 그래도 아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 바로는 날짜를 잡지 못하고 한달후로 잡았다. 그리고 아들에게 결혼날짜와 장소를 통보했다. 아들은 그냥 듣기만 할뿐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불안했다. 아들의 인생을 위해 하는 행동이지만 그래도 진정 아들을 위한 길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몇일후 아들은 야외촬영을 다녀왔다. 아가씨와 놀이공원에 가서 사진을 찍고 온 모양이었다. 아들의 친구들도 아들의 결혼 사실을 듣고는 집으로 전화를 해 왔다. 아들은 좋다든지 싫다든지 말이 없었다. 다만 스케즐에 따라 펑크는 내지 않고 움직이기는 했다. 결혼을 10여일 남기고 아들은 지방으로 발령받았다면서 내 곁을 떠났다. 스스로 선택한 지방이었는지 아니면 회사의 규율에 따른 것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내 마음은 불안하기만 했다.
더더욱 불안했던것은 아들이 지방으로 내려간후 소식이 끊긴것이다.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회사로 전화하면 외근중이라는 말만을 들었다. 내 마음의 불안은 점점 더해갔고 결혼 날짜도 점점다가왔다.
아들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서 점차 결혼을 포기하려던 결혼전 4일째 되던날 저녁....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역시 흥분한 목소리는 아니었다. 나는 먼저 아들에게 말했다.
" 니가 원하지 않는다면 결혼을 없었던것으로 하자"
내 말을 듣던 아들은 아무말 하지 않고 한참을 있다가 말을 이었다.
"아버지! 아버지의 소원이라면 결혼은 할께요. 하지만 이번 결혼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더 이상 내게 결혼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셔요."
결혼을 하자마자 이혼하겠다는 말투였다.
" 그럼 너는 결혼하자마자 이혼할거니?"
"....."
"니 마음이 그렇다면 이 결혼 없었던걸로 하자. 귀한집 아가씨 데리고 와서 이혼녀만들일 있냐?"
나의 말에 묵직히 대답했다.
" 아뇨! 이혼을 전제로 하지는 않지만 결혼생활에 자신이 없어요.."
" 그럼 왜 결혼한다는 결심을 한거니?"
" 제 나이가 있으니까..... 어차피 한번은 할 결혼이라면 지금 인연인듯 싶어 할려구요."
사뭇 남의 결혼을 이야기하는 투였다. 결혼을 하겠다는 아들의 말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내가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예단이나 함이 생략된 결혼. 날짜가 다가 왔음에도 아들이 결혼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만 상무님이 얻어준 16평 전세 아파트에 며느리의 혼수가 채워지고 주위의 친척들의 전화소리에 실감이 났다. 결혼식날. 아들은 전혀 흥분된 신랑의 표정은 아니었다. 친척들은 아들이 대범하여 떨지 않는다고 했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때 아들은 남의 결혼식에 대타로 참석한 느낌이었을것이다. 그래서 결혼의 설레임이나 막막함을 느끼지 못했을것이다.
신혼여행도 남들처럼 해외로 나가지 않았다. 멀리 가기 싫다면서 제주도로 2박3일 다녀 온다고 했다. 아들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처가집에 들린다음 우리집에 들렸을때 여자가 없는탓에 상무님과 나는 외식업체의 도움을 받아 정성껏 준비했다. 며느리가 왔을때 시아버지가 준비하는 모습을 본 며느리는 나를 앉히고는 혼자서 준비해 놓은 음식으로 상을 차렸다.
우리집에 여자가 생겼다. 며느리의 음식을 받아 먹는 나는 행복했다. 하지만 아들은 계속해서 무표정이었다. 우리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야 한다고 해서 아들방에서 아들과 며느리는 자고 나와 상무님은 내방에서 잤다. 늘 자던 습관이 며느리로 인하여 깨진것이다. 순간은 어색했지만 우린 바로 적응했다.
아들과 며느리가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간 다음날에도 상무님은 내 집을 찾았다. 혼자서 잠을 자기가 싫으신 모양이었다.
우린 술을 마시면서 아들 이야기를 했다. 결혼한 아들이 잘살길 바라는 마음은 내마음과 상무님의 마음이 서로 일치한듯 싶었다.
그날밤.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런 위안을 받지 못하고 술을 마시면서 한몸이 되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누구의 강요도 없이 떨어져 나간 반쪽에 대한 그리움이었을것이라 생각되었다.
결혼후 며느리한테서 전화가 자주 왔다. 아들은 근무지가 지방이라는 핑게로 주중엔 집에 오지 않았고 주말에만 와서 월요일이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듯 싶었다. 며느리에게 미안했지만 아들이 피곤해서 그럴것이라고 아들을 변명했다. 하지만 주중에 상무님이 지방으로 내려가 아들을 만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아들의 이면을 숨기고 결혼시켰다는 이유로 나는 며느리에게 아들의 역활을 대신했다. 늙은 노인네하고 영화구경기 챙피하지 않냐고 하면서도 며느리와 연극과 영화 그리고 저녁을 사주면서 아들이 해야할 일들을 대신 해주곤 했다. 며느리는 주말부부에 익숙해지는듯 했다. 하지만 주말에 상경한 아들과 며느리와는 사이도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결혼후 아들에게 전화를 받던날 아들의 심상치 않은 목소리를 기억한다.
"" 아버지 우리 이혼해야 할것 같아요?"
"....."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아들을 야단치는것 밖엔 없었다. 착한 며느리를 이혼녀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 너 결혼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혼이야길 하는거니?"
" 기간하고는 상관없이..."
" 적어도 1년은 살고 그런말 해라.... 그러면 아버지도 이해하마..."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내 행동들을 후회했다. 아들에게 결혼은 내 희망사항이었던 것이었을까?
더더욱 불안했던것은 아들이 지방으로 내려간후 소식이 끊긴것이다.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회사로 전화하면 외근중이라는 말만을 들었다. 내 마음의 불안은 점점 더해갔고 결혼 날짜도 점점다가왔다.
아들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서 점차 결혼을 포기하려던 결혼전 4일째 되던날 저녁....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역시 흥분한 목소리는 아니었다. 나는 먼저 아들에게 말했다.
" 니가 원하지 않는다면 결혼을 없었던것으로 하자"
내 말을 듣던 아들은 아무말 하지 않고 한참을 있다가 말을 이었다.
"아버지! 아버지의 소원이라면 결혼은 할께요. 하지만 이번 결혼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더 이상 내게 결혼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셔요."
결혼을 하자마자 이혼하겠다는 말투였다.
" 그럼 너는 결혼하자마자 이혼할거니?"
"....."
"니 마음이 그렇다면 이 결혼 없었던걸로 하자. 귀한집 아가씨 데리고 와서 이혼녀만들일 있냐?"
나의 말에 묵직히 대답했다.
" 아뇨! 이혼을 전제로 하지는 않지만 결혼생활에 자신이 없어요.."
" 그럼 왜 결혼한다는 결심을 한거니?"
" 제 나이가 있으니까..... 어차피 한번은 할 결혼이라면 지금 인연인듯 싶어 할려구요."
사뭇 남의 결혼을 이야기하는 투였다. 결혼을 하겠다는 아들의 말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내가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예단이나 함이 생략된 결혼. 날짜가 다가 왔음에도 아들이 결혼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만 상무님이 얻어준 16평 전세 아파트에 며느리의 혼수가 채워지고 주위의 친척들의 전화소리에 실감이 났다. 결혼식날. 아들은 전혀 흥분된 신랑의 표정은 아니었다. 친척들은 아들이 대범하여 떨지 않는다고 했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때 아들은 남의 결혼식에 대타로 참석한 느낌이었을것이다. 그래서 결혼의 설레임이나 막막함을 느끼지 못했을것이다.
신혼여행도 남들처럼 해외로 나가지 않았다. 멀리 가기 싫다면서 제주도로 2박3일 다녀 온다고 했다. 아들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처가집에 들린다음 우리집에 들렸을때 여자가 없는탓에 상무님과 나는 외식업체의 도움을 받아 정성껏 준비했다. 며느리가 왔을때 시아버지가 준비하는 모습을 본 며느리는 나를 앉히고는 혼자서 준비해 놓은 음식으로 상을 차렸다.
우리집에 여자가 생겼다. 며느리의 음식을 받아 먹는 나는 행복했다. 하지만 아들은 계속해서 무표정이었다. 우리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야 한다고 해서 아들방에서 아들과 며느리는 자고 나와 상무님은 내방에서 잤다. 늘 자던 습관이 며느리로 인하여 깨진것이다. 순간은 어색했지만 우린 바로 적응했다.
아들과 며느리가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간 다음날에도 상무님은 내 집을 찾았다. 혼자서 잠을 자기가 싫으신 모양이었다.
우린 술을 마시면서 아들 이야기를 했다. 결혼한 아들이 잘살길 바라는 마음은 내마음과 상무님의 마음이 서로 일치한듯 싶었다.
그날밤.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런 위안을 받지 못하고 술을 마시면서 한몸이 되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누구의 강요도 없이 떨어져 나간 반쪽에 대한 그리움이었을것이라 생각되었다.
결혼후 며느리한테서 전화가 자주 왔다. 아들은 근무지가 지방이라는 핑게로 주중엔 집에 오지 않았고 주말에만 와서 월요일이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듯 싶었다. 며느리에게 미안했지만 아들이 피곤해서 그럴것이라고 아들을 변명했다. 하지만 주중에 상무님이 지방으로 내려가 아들을 만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아들의 이면을 숨기고 결혼시켰다는 이유로 나는 며느리에게 아들의 역활을 대신했다. 늙은 노인네하고 영화구경기 챙피하지 않냐고 하면서도 며느리와 연극과 영화 그리고 저녁을 사주면서 아들이 해야할 일들을 대신 해주곤 했다. 며느리는 주말부부에 익숙해지는듯 했다. 하지만 주말에 상경한 아들과 며느리와는 사이도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결혼후 아들에게 전화를 받던날 아들의 심상치 않은 목소리를 기억한다.
"" 아버지 우리 이혼해야 할것 같아요?"
"....."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아들을 야단치는것 밖엔 없었다. 착한 며느리를 이혼녀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 너 결혼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혼이야길 하는거니?"
" 기간하고는 상관없이..."
" 적어도 1년은 살고 그런말 해라.... 그러면 아버지도 이해하마..."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내 행동들을 후회했다. 아들에게 결혼은 내 희망사항이었던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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