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peopl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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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2시작하겠습니다.
People1이 성장이었다면, People2는 사랑입니다.
[img:people2.jpg,align=,width=400,height=133,vspace=0,hspace=0,border=1]
언제나 처럼 그렇게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12월... 어느덧 올해 마지막 달이 찾아왔다.

날이 꽤 춥다. 아침에 나오면 하늘은 주황색으로 물들여져 있고,
딱딱한 콘크리트길은 하얀 눈을 머금은 채로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부딪히게 한다.
올해는 전보다 눈이 더 빨리 내린 듯 하다. 온난화인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은 행복해하겠지..

버스에 타자마자 또 호림이를 본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교실로 몸을 던졌다.
"끄아아~ 좋다아!"
온풍기에 나의 온 몸을 맡긴다.
호림이가 들어온다. 언제나 호림이는 나보다 늦게 들어오는 편이다.
내가 누워있는 온풍기로 호림이가 가방을 풀고 다가온다.
"웊!!"
호림이가 그냥 내 머리를 깔고 앉아버렸다!!!
"위 뜛뺣!!!"
이런 괴상한 소리를 내자(이 씨발 이라고 말했으나 입이 호림이 엉덩이에 깔렸으니;;)
호림이가 재빨리 다시 일어서고 내 머리를 위로 올리더니 이내 온풍기에 앉아서
내 머리를 자기 무릎 위에다가 올려놓았다.

이호림... 이자식 게이 아니야?
어쩌면 나를 좋아하는건가?
나는 순간 혼자만의 실현불가능한 몽상에 빠져있었다.
내 얼굴이 빨개졌다.

"한일아.."
호림이가 심각한 목소리로 나한테 말했다.
"응?"
"형아 생일이 얼마 안남았다.."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호림이의 몸은 언제나 따뜻했다.
내몸은 언제나 차가웠지만..(그건 내 마음이 따뜻해서 그런거고.)
그렇게 호림이와 붙을 수 있는 짧은 시간 20분이 끝나고 EBS가 시작되는 아침시간.
언제나 졸았지만 오랜만에 심도있는 생각 하나를 해보았다.

결국 불과 물처럼 호림이와 나는 함께할 수 없는걸까?
언젠간 호림이의 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그날 EBS한시간을 몽땅 써벼렸다.

호림이가 호모포비아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내 옆에 있을 수 있는거야.
그렇겠지...?
사실 나는 아직까지도 호림이를 믿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믿지 않을 수 있냐구?
나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나도 호림이를 믿는다. 호림이가 하는 일과 생각을..
하지만 호림이의 사랑에 대한 마음... 한번도 믿은 적이 없다.
호림이가 포비아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아야만 한다.
포비아라면 조금씩 호림이이 곁에서 멀어져야 할것이고
포비아가 아니라면 지금처럼 호림이 옆에서
'약간 여자아이같은 성격의 친구' 로 남아야 겠지..

그래도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내일은 호림이의 생일이다. 내 모든 힘을 써서 호림이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나 혼자만의 고백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내 의지대로 호림이를 안아 줄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서 호림이를 기쁘게 할것이다.
중학교 시절, 내가 사랑했던 사람에게 하지 못했던 일까지 모두 포함하여..

그날. 나는 내 모든 것을 호림이에게 맡기기로 결심했다.

[img:Untitled-2 copy.jpg,align=,width=400,height=133,vspace=0,hspace=0,bord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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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2 시작했습니다. ^^;
이번 에피소드는 제가 호림이와 쭉 생활하면서 생각한 것들을 나름대로 재정립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거예요.
새로 등장하는 인물은(people2-3 등장 예정) 제가 만들어낸 인물이구요.
한마디로 People2는 현실과 허구가 만났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하나의 에피소드이지만 두 개의 스토리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가 자연히 People2는 People1에 비해 더 길겠지요^^
20편까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 더 길어질 수도 더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하는 인간들을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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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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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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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기승전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좀더 그러한부분을 채워주시면 좋은 작품이 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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