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배달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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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여름도 어느정도 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그날 이후로 현태는 변함없이 종종 놀러왔다. 그리고 약속대로 아침 운동도 같이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는 정말 모르는듯 했다. 정말 잠들어있던것일까?
한동안 나는 고민도 많이 했었지만 변함없는 그의 태도에, 그를 항상 옆에 두고 싶다는 마음에
고민을 떨쳐버리고 평소처럼 그를 보며 지냈다.
개강 첫날이다. 강의실에 들어서자 정말 사람들이 많다.
내 수업이 유명한가보다.
강의실에 들어서서 난 칠판에 과목명과 내 이름 연락처를 적었다.
이런 것들의 강의 실라부스에 다 적혀있지만 사람들로 시끌한 강의실에서 소리치지 않고 주목을
시키는 방법으로는 정말 좋은듯했다.
칠판에다 연락처를 적고 있는데 뒤에서 떠드는 아이들 소리가 들린다.
'야..이거 진짜 널널해?'
'그렇다고 그러더라. 출석만 제대로 하면 기본은 나온데.'
'강사가 왜이렇게 어려?'
'왜.. 그래도 잘생겼네.'
음...유명해지긴 유명해졌나보다.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은 강사의 널널한 수업으로 정평이 나있나보다.
문과대 수업에다 교양수업이고 사람들이 많이 듣기에 솔직히 널널하게 수업을 한 경향이 있다.
수강생도 많아지고 평도 나쁘지 않으면 강사인 나로서는 나쁠게 없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수업은 이게 아니었다. 소수의 토론식 수업....
갑자기 아이들의 말을 듣고는 가슴한구석에서 뭔가 치밀어 오른다.
수강신청 정정 기간도 아직 시작 안했지만 임시 출석부를 들고 출석을 부른다.
첫시간부터 출석을 불러서 저학년 아이들은 정정 시켜 버리게 하고 싶었다.
저학년부터 차례로 출석부에 이름이 올라와있었는데...
뒤로 가다가 눈에 익은 이름이 들어왔다.
"한현태"
"네"
소리가 향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니 아니나 다를까 그가 앉아있다.
그가 수강신청을 정정하지 않는한 계속 볼수 있다는 생각에 출석을 부르다 씩 웃었다.
꽁했던 마음도 조금은 누그러 들어 출석을 띄엄띄엄 불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출석을 다 부르기 힘들겠네요. 자주 부르지는 않겠지만 결석 3번이면
학점 받기 좀 힘들겁니다."
난 미리 엄포를 놓고 실라부스를 설명했다.
강의 계획을 설명하고는 첫수업이라는 핑계로 일찍 끝내줬다.
'다음시간에 뵙죠'라는 말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간다.
난 현태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애들이 다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나간다. 나에게 눈한번 마주치고는..
원래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미남형의 얼굴이었지만 다른 사람들 속에 있으니 유독 눈에 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복학 첫날인데도 여자후배들이 많이 따르고 있다.
(여자애들한테 인기 좋은가 보네. 하긴 저정도면 킹카니.....)
여자후배들로 보이는듯한 애들이 점심 먹으러 가자고 현태를 졸라대자 현태는 나에게 가볍게
눈으로 인사를 하고는 강의실을 나간다.
첫날 강의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강의 준비를 하고는 몇시간인지 논문에 빠져있었다.
잠들기 전에 머리도 식힐겸 샤워를 할생각에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하려 들어왔지만 막상 들어오니 욕조에 물을 받고는 몸을 담그고 싶어졌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이라고 해봤자 현태 생각이겠지만......
'띵동~'
(이시간에 누구지?)
시계를 봤더니만 12시 가까이 되었다.
대충 몸에 물기를 훔치고는 나이트 가운을 걸치고 나갔다.
그날 이후로 현태는 변함없이 종종 놀러왔다. 그리고 약속대로 아침 운동도 같이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는 정말 모르는듯 했다. 정말 잠들어있던것일까?
한동안 나는 고민도 많이 했었지만 변함없는 그의 태도에, 그를 항상 옆에 두고 싶다는 마음에
고민을 떨쳐버리고 평소처럼 그를 보며 지냈다.
개강 첫날이다. 강의실에 들어서자 정말 사람들이 많다.
내 수업이 유명한가보다.
강의실에 들어서서 난 칠판에 과목명과 내 이름 연락처를 적었다.
이런 것들의 강의 실라부스에 다 적혀있지만 사람들로 시끌한 강의실에서 소리치지 않고 주목을
시키는 방법으로는 정말 좋은듯했다.
칠판에다 연락처를 적고 있는데 뒤에서 떠드는 아이들 소리가 들린다.
'야..이거 진짜 널널해?'
'그렇다고 그러더라. 출석만 제대로 하면 기본은 나온데.'
'강사가 왜이렇게 어려?'
'왜.. 그래도 잘생겼네.'
음...유명해지긴 유명해졌나보다.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은 강사의 널널한 수업으로 정평이 나있나보다.
문과대 수업에다 교양수업이고 사람들이 많이 듣기에 솔직히 널널하게 수업을 한 경향이 있다.
수강생도 많아지고 평도 나쁘지 않으면 강사인 나로서는 나쁠게 없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수업은 이게 아니었다. 소수의 토론식 수업....
갑자기 아이들의 말을 듣고는 가슴한구석에서 뭔가 치밀어 오른다.
수강신청 정정 기간도 아직 시작 안했지만 임시 출석부를 들고 출석을 부른다.
첫시간부터 출석을 불러서 저학년 아이들은 정정 시켜 버리게 하고 싶었다.
저학년부터 차례로 출석부에 이름이 올라와있었는데...
뒤로 가다가 눈에 익은 이름이 들어왔다.
"한현태"
"네"
소리가 향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니 아니나 다를까 그가 앉아있다.
그가 수강신청을 정정하지 않는한 계속 볼수 있다는 생각에 출석을 부르다 씩 웃었다.
꽁했던 마음도 조금은 누그러 들어 출석을 띄엄띄엄 불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출석을 다 부르기 힘들겠네요. 자주 부르지는 않겠지만 결석 3번이면
학점 받기 좀 힘들겁니다."
난 미리 엄포를 놓고 실라부스를 설명했다.
강의 계획을 설명하고는 첫수업이라는 핑계로 일찍 끝내줬다.
'다음시간에 뵙죠'라는 말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간다.
난 현태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애들이 다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나간다. 나에게 눈한번 마주치고는..
원래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미남형의 얼굴이었지만 다른 사람들 속에 있으니 유독 눈에 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복학 첫날인데도 여자후배들이 많이 따르고 있다.
(여자애들한테 인기 좋은가 보네. 하긴 저정도면 킹카니.....)
여자후배들로 보이는듯한 애들이 점심 먹으러 가자고 현태를 졸라대자 현태는 나에게 가볍게
눈으로 인사를 하고는 강의실을 나간다.
첫날 강의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강의 준비를 하고는 몇시간인지 논문에 빠져있었다.
잠들기 전에 머리도 식힐겸 샤워를 할생각에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하려 들어왔지만 막상 들어오니 욕조에 물을 받고는 몸을 담그고 싶어졌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이라고 해봤자 현태 생각이겠지만......
'띵동~'
(이시간에 누구지?)
시계를 봤더니만 12시 가까이 되었다.
대충 몸에 물기를 훔치고는 나이트 가운을 걸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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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좀전에 들어와서 우유배달부 5를 읽고 있었는데 바로 6편이 올라왔네여..^^덕분에 리플도 첨으로 달게 되었네여..ㅋㅋ님글 항상 잼나게 읽고 있습니다..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글전개...^^좋으네여.. 앞으로도 좋은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