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배달부 9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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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는 나를 쳐다보았다.
짙은 눈썹 밑으로 깊게 들어간 그의 커다랗고 까만 눈동자가 나의 가슴을 꿰뚫는것만 같았다.
"잊기로 해서 마지막이 아녜요."
(이게 무슨 소리야?)
"?"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형에게 제 사정을 말씀드리는거에요.
도와주실거죠?"
좀처럼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난 그냥 대답을 해버린다.
"그래... "

읖....

너무나 갑작스럽고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현태가 나를 와락 끌어안아 버렸다. 이녀석 술이 아직 덜깼는지 고맙다는 표현이 과격하다.
내 아픈 심정은 헤아릴줄 모르고....
난 갑자기 달려든  현태의 무게를 못 이기고 뒤로 넘어가 현태가 침대로 날 눕힌 상황이 되어 버렸다.
현태는 알몸인 상태였기 때문에 그의 물건이 나의 배를 짓누르고 있다.
그의 남자다운 콧날이 나의 이마에.. 그의 입술은 나의 코에 닿을듯 말듯하게 올라가 있다.
아...이런 상황에서 나의 억제되었던 현태를 향한 욕구가 삽식간에 불타올라
눈치 없는 나의 물건은 현태의 사타구니를 찌르고 있었다.
(이러면 안돼... 아... 현태가 날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수습할 단계가 지나버렸다. 눈을 질끔 감고 있다가 살짝 눈을 뜨고 현태의 얼굴을 보았다.
현태도 민망했는지 얼굴을 붉힌다.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솔직히 현태의 부탁을 들어줄 마음도 없고... 이런 상황을 질질 끌어가기도 싫었다.
상황이 거의 절망적이긴 했지만 어떻게든 끝을 보자는 생각에 난 현태의 목을 뒤에서부터 끌어당겨
그의 입에 키스를 퍼부었다.

비록 순간이었지만 난 영원처럼 그의 입술과 혀가 감미롭게 느껴졌다.
눈을 뜨기 싫었다. 눈을 뜨면 현태가 날 예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술이라도 마시고 취기에 그랬다고 시치미나 뗄걸....)

감았던 눈을 쌀짝 떴다. 현태는 내가 생각했던과는 다른 표정으로 안그래도 커다란 눈을 커다랗게
뜨고는 날 보고 있다.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그를 보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형처럼 의지되는 사람에게 좋아하는 사람과 연결해 달라고 부탁하러 왔는데.....
그런 그에게 기습 키스라니....
미안한 생각에 고개를 돌렸다.
짧은 생각이었지만 난 그에게 미안해하고, 나를 질책하고, 이상황에 대해 탈출구를 찾고...
정말이지 머리속에서 많은 것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복잡하던 머리속을 정리해준것은 현태였다.
아직 사그러지지 않은 나의 물건을 현태가 꽉 쥐어잡았다.
"헉`"
놀라 현태를 바라 보았다.
현태는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날 미치게 만들었던 미소를 띄고 있다.
"형..오늘 어느정도 확신은 섰었는데..... "
떨리는 목소리였다.
아까와는 반대로 현태의 입술이 서서히 나의 입술을 덮었다.
나는 이해되지 않는 지금 상황에 조금, 아니 많이 놀랐지만 마냥 좋게 그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느리지만 부드러운 그의 키스는 시간이 지나 점점 강렬해졌다.
강렬해지는 그의 키스만큼이나 그의 숨소리도, 내 물건을 잡고 있던 그의 손도 강렬해졌다.
나머지 한손으로는 나의 나이트가운을 벗기고 가슴과 젖꼭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난 점점 이 상황에 대한 생각은 잊고 그에게 빠져들어 그와 마찬가지로 거친 호흡을 뱉고 있었다.
그의 입술은 내 목과 가슴을 타고 내려와 젖꼭지를 애무했다.
그러다가는 배를 타고 내려와 배꼽...그리고는 나의 것을 농락하기 시작했다.
그는 완벽한 외모만큼이나 완벽한 키스와 애무를 하고 있다.
난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입술을 깨물고 베개를 움켜쥘수 밖에 없었다.
그는 몸을 서서히 돌려서 그의것이 내 눈앞에 놓이도록 했다.

난 그가 내게 해줬던것처럼 강렬하게 그의 것을 입에 담았다.
한참을 서로 애무해주다가 내가 그의 허리를 눌러 나는 그의 애널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이었는지 익숙하지 않았던 나의 혀와 손가락에 고개를 뒤로 젖히며 한껏 만끽하고 있다.
난 자세를 바꿔 그를 눕히고 그의 두다리를 내 어깨에 얹었다.
"괜찮겠어?"
"형... 처음이니까 살살해줘요."
난 애무해줬던 나의 침과 프리컴을 이용해 그에게 부드럽게 들어갔다.
"아~~... 원래 이렇게 아파요?"
"처음에는 그래. 하지만 곧 괜찮아 질거야"

새벽 3시가 넘도록 우리는 그렇게 몇번의 절정을 맞이했다.
물론 나도 그에게 나의 애널을 선물했다.


우리가 몇번이고 하나가 된 뒤에 누워서 얘기를 나눴다.
"형은 그렇게 눈치가 없어요? 학교에서 나를 봐놓고도 우유배달을 하러 갔더니 기억도 못하던데요"
"그럴리 없는데... 난 너처럼 멋진 남자를 잊어버리지 않거든."
"수업도 형때문에 신청한거고... 몇번이고 와서 유혹을 했었는데....형은 반응이 없던데요.
 그래서 전 형이 저와 다를줄 알고 포기하는 심정으로 오늘 밤 온것이었는데...."
"난 너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욕구불만이라 죽을 정도 였다. 임마"
그의 멋진 얼굴이 나의 가슴에 와 닿는다. 그렇게 우리는 꼭 끌어안고 잠을 청했다.



여느때와 다름 없이 시계 알람이 울린다.
(아...이런날은 좀 꺼둘걸...)
현태도 군대에서의 습관때문인지 피곤했을텐데 함께 눈을 뜬다.
눈을 뜨자 보이는 현태의 멋지고 사랑스러운 얼굴에 키스를 한다.
현태의 것이 다시 일어난다.
"젊으니까 다른데...."
"형도 만만치 않은듯 해요.."
난 다시 내 얼굴을 아래로 내려 그의 것을 입에 담는다.
입안 가득 들어오는 그를 열심히 이빨과 혀로 봉사한다.
그가 절정에 다다르자 내 머리를 꽉 잡는다.
"아~~"
말하지 않아도 내 입속에서 한층더 단단해져 터져버릴것같은 그의 것을 느낄수가 있다.
그러다 내 입안에 하얗고 부드러운 액체를 뿌린다.
난 더럽다는 생각이 안든다.
오히려 너무 사랑스러워 삼켜버리고 그를 느낀다.
얼굴을 올려 키스하면서 난 그에게 말했다.

"오늘 아침에도 현태는 나에게 우유배달 했주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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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표현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순수하게 가자는 의견도 꽤 많았는데..
처음 쓰는거라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마지막 현태의 고백도 너무 뻔히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행복한게 좋잖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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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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