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군입대前)-13th(음주운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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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가 가고..홍이도 휴학을 하고....시티랑 나는..동방에만 가면...마니 심심했다..

학생회관...공터에 보면....족구장...둘이 있는거만 같았다..

둘이 나를 보는거 같아..가슴이 아프다...훈이는 지금쯤...훈련열심히 받고 있겠지..

뺑이 깐다는걸..난 군대가서..알았다...

재미있을거란 생각이었는데..몸소 체험을 해보니깐...말이지..

시티랑..난...옛이야기를 하면서....담배를 머뭄고...잔디밭에 누었다..

봄 햇살이 참으로 따스하지만..

담달에 갈 홍이의 입대..

다들 만남이 있음...이별이 있듯...참으로....아쉽다..

시티는..장교한다고....ROTC 한다고...학교에 남는다..

난 7월에 입대..

혼자남을 시티를 생각하니..걱정이 앞선다...


집에 가는길....우리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호프집에 들렸다..

시티랑 나랑..

저쪽에 시끌 시끌....남자들이 우루루..

에구...홍이도 있네..아마...과 모임인가 보다..

군대 가기전..술 먹다..지칠정도로..많이 주위에서 챙겨준다는데..

그래도..술고래인..홍이는..지금..군대가기전 까지..술을 실컨 먹어서 좋을거 같다...^^

시티가..홍이를 부루자 그랬다...분위기 깬다고..난 그냥..놔두라고 했다..

하지만..자꾸만 자꾸만 그쪽으로 시선이 가는걸 어째..

나의 맘을 안다고..홍이를 불러준단다...

시티가 저쪽에 가서 뭐라고 이야기 해놓는다..

잠시후 시티가..홍이를 데리고 온다...

"올만이다.."
"그래.."
"나 오늘 술 마니 먹었거든..이따 나 데리구 가라.."
"..........."
"왜 시러..."

시티가....

"홍아..안그래도..훈이도 가고..너도 갈꺼라..생각하니..아이즈가 마니 슬픈가봐.."
"짜식 여리긴...너두 얼마 있음 갈건데..뭘..난 괜찬다...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지..."


"근데 학교는 왜 자주 안와.."
"휴학했자나..."
"그래두.."
"매일 술마시고...저녁까지 자고..또 술마시고..이래..맨날 생활이.."
"바보..."
"나 왠래 멍청하자나..........."

이런 말들이 더 가슴아프게 들리는 이유는 뭔지...잘 모르겠다...

홍이는..먼저 일행들과 나갔다...

난 시티랑..노래방 갔다...

슬픈 음악을 좋아하는 나.....트로트를 좋아하는 시티...

절대 어울리지 않지만..그래도 붙어노면...화음이 꽤 잘 맞는다...


삐삐가 울린다...

"브라운..나 지금...** 주점앞에 있어..얼른와..."
"시티야..같이 가자.."
"내가 분위기 깰일 있니...^^"
"홍이는 무겁단 말이야.."
"아니야..홍이는..우리 아이즈를 원하는거야.."
"뭔소리냐..."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다..

"홍이 너 좋아한다.."
"........."
"이유는 나중에 듣고 빨리 가..기다린다..."

택시를 잡고...뭔소리인지는 잘 모르나..머리가 띵했다..

그날..훈이랑....산에 올라간날..시티랑..홍이는...잠시...화장실 갔다가...

우리둘이 올라가는걸 보았단다...시티는..짐작을 했지만...홍이는..애들 데리고 와야한다고..

하지만..시티가 말렸단다...홍이는 화늘 내었고....시티는...잠시만 이라 말할뿐..

술 취한 홍이를 간신히 말렸다는 이야기...


그게 날 좋아하는거 하고 뭔 상관이지..

이녀석들 한 여자 같고 싸우더니....이젠..날 장난하냐..싶었다..

하지만..누군가 날 좋아한다는건..기쁜일이다..나역시..훈이와..홍이를 좋아해서 더욱 그렇다...




"홍아..홍아...나 왔어.. 일어나봐.."

입구 계단에 앉아있던 홍이...

마니 취했나 보다...일어날 생각을 안하니..


나두 잠시 앉어..손을 잡아주었다..

자동으로..홍이의 머리가 나의 어깨에 기댄다..

"따뜻하다 ..우리 아이즈 손..."
"일어났어...?"
"잠시만..그냥..있자.."
"술마니 먹지 말래니깐..."
"미얀 미얀..."
"속은 괜차나.."
"아까 확인 다끝났어..마니 먹었던데..술냄새....하..~~~"
"에구..막걸리 냄새...지독해...짱나.."
"하하..귀여워...."
"가자 집에..."
"나 너의 집에 갈께.."
"우리집..."
"어..오늘 같이 있고 싶은데.."
"그래..얼른 들어가자..."

난 넘 졸리고..녀석도 마니 힘들어 해서...얼른 집에갈 생각뿐이었다...

홍이를 눕히고..난 씻고 나왔다..

홍이의 양말을 벗기고..바지랑..윗도리 벗기는데 전쟁이다..씻고 나왔는데..땀이 뻘뻘..

힘들다...

잘도 잔다..이놈....


잠꼬대인줄 알았다..

"훈이가 조아..홍이가 조아.."

난 깜짝 놀랐다...

둘다 좋아....

거짓말...

훈이가 더 좋지..

아니..지금은 홍이가 더 좋아..

진짜...

이러고 싶었다..

"홍아..홍아.."

아무 기척도 없었다...

팬티만 남긴채..이불을 덮어주었다..

녀석을 침대에 눕히고..난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웠다..

"올라와.."

또 깜짝이야..뭐냐..이녀석...애 떨어지겠다..

"안자?"
"얼른 올라와..."
"시러...너 안씻어자나.."
"그래서 시러..?"
"어..시러.."
"그럼..어떡할건데..."
"가서 씻고 오면...용서해줄께..."
"씻겨줘..."
"얘냐?"
"앙..^^"

귀엽다.엄청 귀엽다..나보다 등치가 큰넘이..애교를 떠니...더 귀엽다..

욕실로 데려가..머리감겨주고..발씻겨주고..참..고생이다..에구..무거워..

발과.머리는 왜 이케 큰거니...

"왜 샤워 안해?"
"나..힘들어..그냥..오늘은..머리감고..발만씻자..."
"그럼..너 침대에 올꺼지.."
"그래..알았어..참..양치 하자..."
"양치 시른데....안하면?"
"키스 못하지..하하.."
"할래...칫솔 줘..."


바부..우리 미련 곰..홍이...


나의 팔게를 하고 누운 홍이의 머리는 비록 무겁지만...이뻤다..귀여웠다..좋았다..

샴푸냄새도 좋구..

우린 그렇게 밤을 보냈다...



시티의 말은....사실이었다..

그날밤..계속 잠꼬대로..나한테 미안하다.다신안그럴께..용서해줘..

다신 눈물 흘리게 하지 않을께..

다신 그러지 않을께...난 그냥....화김에..그런건데..

니가 속상해했다면..용서해줘..

누군가 날 위해..울어줄수 있다는것에..난 참으로 고맙고 미안해..



아마....엠티간날..음주운전때문이었을것이다..

내가 홍이때문에 울고..실망했다고..다신 안볼거라고..

따귀를 때린 그날....

나의 심장을 엄청..오그라들게 만든..새벽..음주 운전 사건...

난 죽는건 상관이 없었지만...

만일 홍이의 술버릇이 이러했다면..고쳐 주고 싶었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와 같다..아이..살인행위다...




훈이랑..내가 산에서 내려온날...

홍이가 날 잡아 이끈다..

그때 당시 난 남자 복이 터진줄 알았다..

차에 탄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시동을 켠다..

설마..

이건 아니다..

절대 이건아니다..

홍아..시동꺼..

시동꺼..

끄란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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