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민제는실장님사랑해요그리고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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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아침에도 혼자 깨어났다.
아니 계속 그렇게 살아왔다.
이젠 익숙하다. 더럽고 냄새나는 이곳이.
그래도 할일이 있고 나를 인정해주는 일자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2호선 지하철에 올라탔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자리를 잡고 눈을 감는다.
여기까지 온 나는 서글프고 힘들다.
나란 존재로 인해 상처받은 주변을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그러나 나는 주변보다 더 마음이 아픈 것을 어찌하랴.
오늘도 일등 출근이다.
일찍 나오시는 부장님은 오늘도 내가 제일먼저 출근한 걸 보시구내가 참 성실한 인간인줄 알고 반갑게 아침인사를 건네신다.
‘민제씨 오늘도 일찍 왔네“
“네 오전에 보고건이 있어서요”
“젊은 사람이 쉬엄쉬엄 하라구. 아 지난번 디자인은 민제씨가
제안한 거라면서? KMT이대표가 칭찬하던데.....“
오전보고도 성공적이다.
KMT 직원들 모두가 나의 디자인이 맘에 드나보다.
이대표님은 그저 미소만 지으시면서
“다음엔 더 많은 일이 줄 테니 더 분발해서 하라고. 나중에 술이라도 한잔 하자.”하신다.
담당과장도 이젠 내게 호의적이다. 첨엔 무지 갈궜느데....
아니 이젠 내말엔 모두 긍정적이다.
퇴근 때가 되어서야 정신이 든다.
또 다른 나를 준비하는 나를 보면서.....
모두들 약속이 있는지 일찍 자리를 비우고 나만 남았다.
오늘도 저녁을 안먹을거다. 아니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
대학때 친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민제야. 오늘 집사람 친구만나 늦거든, 오랜만에 맥주라도
가볍게 한잔할래?“
“아니 오늘 거래처사장님과 술약속 있는데..미안”
나는 무지 바쁜 것처럼 전화를 끊고서는 담배를 피워문다.
화가난다. 난 왜 저녁에만 외로운 건지....
여자를 만나서 즐겁게 살고싶은데...아니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도 좋을텐데..
내가 다른 남자들과 다른건 지하철 탔을때 잘생긴 남자가 옆에 있어야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밖에 없는데...
왜 이리 힘들지......
“민제야. 빨랑 좀 마무리 해라. 너땜에 오늘도 또 야근이잖아?”
“아...네...실장님. 다 되가요...”
난 밍기적 거리면서 일을 마무리 안하고 있다.
그래야 밤 늦게 실장님이랑 퇴근을 할 수 있으니까.
아니 그래야 실장님이 집에 못들어가니까.
“어휴 다 되가?....적당히 해...그정도면 된거 같은데....”
“아니예요. 실장님. 이게 더 맘에 들지 않아요?”
“에구 왠수...그건 그러네 이게 더 좋은데...”
새벽3시다. 내일 보고가 9시 이니까 집이 먼 실장님이 집에 가기는 힘든 시간이다.
실장님은 집에 전화를 또 건다.
“미안해...내일 일찍 보고가 있는데.... 민제랑 사우나에서 잠시 눈 붙이고 일찍 출발해야하거든.....”
그 전화가 끝나자 난 바로 일을 마무리 한다.
“실장님 플로팅만 하면 되요....보드는 내일 일찍 만들께요..”
새벽공기가 싸늘하다. 실잠님은 이런분위기로 사우나에 가서 눈 붙이지 못하는건 내가 더 잘 안다.
“민제야.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하고 가자..”
“안 피곤 하세요”
“어휴 한잔만 하자. 너땜에 네가 밍기적 거리는 바람에 오늘도
사우나에서 자야 되잖아”
연거푸 소주 4병이다. 너무 먹었다. 내일 또 술냄새 풍기며 보고하게 생겼다.
“실장님. 저 실장님 좋아해요.”
“으이 바보 나도 그래”
“아니요 사랑한다구요.....”
“아이고 나도 그래...”
난 농담처럼 오늘도 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실장님은 또 받아주고 있다.
난 실장님이 처음 우리 부서로 올 때부터 가슴이 콩당거렸다.
미혼인줄 알았던 실장님이 아기아빠인걸 알고 가슴 아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존재만으로도 좋았으니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도 다 실장님 때문인거 같다.
그래야 실장님과 많은일을 할 수 있으니까.
실장님은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많이 취한거 같다.
나도 어질어질하다.
그래도 실장님이 바닥에 흘린 속옷이며 양말을 사우나 옷장에
챙겨 넣어 주었다.“
그냥 잔덴다 실장님이...
“아뇨 씻으셔야죠...제가 씻겨 드려요?”
“이놈아 나 안 취했어...”
슬며시 실장님의 등이며 가슴에 비누칠을 해주었다.
쏟아지는 물줄기에 실장님은 그냥 눈을감고 서 있었고
나의 행동에 그저 아무 반응이 없다.
“실장님 비누칠 다했어요. 빨랑 마무리 하세요...”
“..........”
“그럼 제가 합니다”
난 마지막 그곳에 비누칠을 시작한다.
실장님이 움찔한다. 그리고 무슨 의미 인지는 몰라도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왜 맨날 날 이렇게 힘들게 해요...씻겨 주기까지 해야 되요?”
난 투덜거렸지만 사실 즐기고 있었다. 이순간을......
아니 계속 그렇게 살아왔다.
이젠 익숙하다. 더럽고 냄새나는 이곳이.
그래도 할일이 있고 나를 인정해주는 일자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2호선 지하철에 올라탔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자리를 잡고 눈을 감는다.
여기까지 온 나는 서글프고 힘들다.
나란 존재로 인해 상처받은 주변을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그러나 나는 주변보다 더 마음이 아픈 것을 어찌하랴.
오늘도 일등 출근이다.
일찍 나오시는 부장님은 오늘도 내가 제일먼저 출근한 걸 보시구내가 참 성실한 인간인줄 알고 반갑게 아침인사를 건네신다.
‘민제씨 오늘도 일찍 왔네“
“네 오전에 보고건이 있어서요”
“젊은 사람이 쉬엄쉬엄 하라구. 아 지난번 디자인은 민제씨가
제안한 거라면서? KMT이대표가 칭찬하던데.....“
오전보고도 성공적이다.
KMT 직원들 모두가 나의 디자인이 맘에 드나보다.
이대표님은 그저 미소만 지으시면서
“다음엔 더 많은 일이 줄 테니 더 분발해서 하라고. 나중에 술이라도 한잔 하자.”하신다.
담당과장도 이젠 내게 호의적이다. 첨엔 무지 갈궜느데....
아니 이젠 내말엔 모두 긍정적이다.
퇴근 때가 되어서야 정신이 든다.
또 다른 나를 준비하는 나를 보면서.....
모두들 약속이 있는지 일찍 자리를 비우고 나만 남았다.
오늘도 저녁을 안먹을거다. 아니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
대학때 친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민제야. 오늘 집사람 친구만나 늦거든, 오랜만에 맥주라도
가볍게 한잔할래?“
“아니 오늘 거래처사장님과 술약속 있는데..미안”
나는 무지 바쁜 것처럼 전화를 끊고서는 담배를 피워문다.
화가난다. 난 왜 저녁에만 외로운 건지....
여자를 만나서 즐겁게 살고싶은데...아니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도 좋을텐데..
내가 다른 남자들과 다른건 지하철 탔을때 잘생긴 남자가 옆에 있어야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밖에 없는데...
왜 이리 힘들지......
“민제야. 빨랑 좀 마무리 해라. 너땜에 오늘도 또 야근이잖아?”
“아...네...실장님. 다 되가요...”
난 밍기적 거리면서 일을 마무리 안하고 있다.
그래야 밤 늦게 실장님이랑 퇴근을 할 수 있으니까.
아니 그래야 실장님이 집에 못들어가니까.
“어휴 다 되가?....적당히 해...그정도면 된거 같은데....”
“아니예요. 실장님. 이게 더 맘에 들지 않아요?”
“에구 왠수...그건 그러네 이게 더 좋은데...”
새벽3시다. 내일 보고가 9시 이니까 집이 먼 실장님이 집에 가기는 힘든 시간이다.
실장님은 집에 전화를 또 건다.
“미안해...내일 일찍 보고가 있는데.... 민제랑 사우나에서 잠시 눈 붙이고 일찍 출발해야하거든.....”
그 전화가 끝나자 난 바로 일을 마무리 한다.
“실장님 플로팅만 하면 되요....보드는 내일 일찍 만들께요..”
새벽공기가 싸늘하다. 실잠님은 이런분위기로 사우나에 가서 눈 붙이지 못하는건 내가 더 잘 안다.
“민제야.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하고 가자..”
“안 피곤 하세요”
“어휴 한잔만 하자. 너땜에 네가 밍기적 거리는 바람에 오늘도
사우나에서 자야 되잖아”
연거푸 소주 4병이다. 너무 먹었다. 내일 또 술냄새 풍기며 보고하게 생겼다.
“실장님. 저 실장님 좋아해요.”
“으이 바보 나도 그래”
“아니요 사랑한다구요.....”
“아이고 나도 그래...”
난 농담처럼 오늘도 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실장님은 또 받아주고 있다.
난 실장님이 처음 우리 부서로 올 때부터 가슴이 콩당거렸다.
미혼인줄 알았던 실장님이 아기아빠인걸 알고 가슴 아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존재만으로도 좋았으니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도 다 실장님 때문인거 같다.
그래야 실장님과 많은일을 할 수 있으니까.
실장님은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많이 취한거 같다.
나도 어질어질하다.
그래도 실장님이 바닥에 흘린 속옷이며 양말을 사우나 옷장에
챙겨 넣어 주었다.“
그냥 잔덴다 실장님이...
“아뇨 씻으셔야죠...제가 씻겨 드려요?”
“이놈아 나 안 취했어...”
슬며시 실장님의 등이며 가슴에 비누칠을 해주었다.
쏟아지는 물줄기에 실장님은 그냥 눈을감고 서 있었고
나의 행동에 그저 아무 반응이 없다.
“실장님 비누칠 다했어요. 빨랑 마무리 하세요...”
“..........”
“그럼 제가 합니다”
난 마지막 그곳에 비누칠을 시작한다.
실장님이 움찔한다. 그리고 무슨 의미 인지는 몰라도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왜 맨날 날 이렇게 힘들게 해요...씻겨 주기까지 해야 되요?”
난 투덜거렸지만 사실 즐기고 있었다. 이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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