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민제는실장님사랑해요그리고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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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님은 커져버린 자신의 것이 부끄러웠던지...등을 돌려 샤워하고 먼저 나가버린다.
나도 대충 씻고 탈의실로 나왔다. 사람은 거의 없다.
여유를 부리고 싶다. 음료수도 한잔 먹고. 머리 드라이도 하고.
주인 아저씨와 눈인사도. 그리고 꼭 깨워달라는 부탁과 함께.

아마 난 이순간을 제일 좋아한다.
실장님과 비록 이 넓은 공간에 그것도 여럿이 누워 있는게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실장님 옆에서
그의 숨소리를 들으며 잠자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그리고
아주 가끔 그가 뒤척이며 살며시 내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좋고 그걸로 만족해야하는걸 안다.

“헉”
아래가 이상하다. 눈을 떠보니 실장님의 손이 내 거기에 와 있다.
“실장님?...형!.”
난 실장님의 어깨를 흔들어본다.
“................”
아무 응답이 없다.
너무 흥분된다.
실장님이 취해서 정신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흥분된다.
나의 것은 부풀대로 부풀어 실장님의 손이 들썩거릴 정도 이다.

“헉”
실장님이 나의 것을 잠시 아주 잠시 만진다.
실장님도 원하고 있는걸까? 날....
아닐거란걸 알면서도 몸이 굉장히 무거워지고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느낌이 든다.“
실장님은 여전히 조용하다.

“헉”
실장님의 손이 갑자기 나의 것을 힘있게 꽉 쥐었다.
그러다 금새 코를 골고 있다..
그리고 살며시 놓는다.

너무 허망하다......
이런....너무 허망하다,,,,
도대체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너무 창피하고 허무하다..


“어이 총각! 일어나야죠. 7시야.”
“네에~”
옆을 보니 실장님이 없다.
“아니 어디 간거야...혹시 창피해서 가버린거 아냐...”

탕에 가보니 실장님 벌써 샤워를 하고 있다.
“야! 민제. 잘잤어?”
“네에~”
“야 근데 너 왜 자면서 그렇게 날 더듬냐? 너땜에 깼어..”
“네? 제가요?”
“아니 놀라긴..... 아이고~ 너무 잘자더라....”
“어휴 왜 놀리세요?‘
“큭큭....아무래도 이상해....”
난 괜히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내가 할소릴 지가 하고있네....아니 내사랑 형이.....

난 마음속으로 이야기한다
“형! 내가 형 땜에 얼마나 맘이 아픈지 아린지 알기나 해?”

실장님은 그 특유의 눈웃음으로 나에게 말한다.
“민제야. 해장하러가자. 라면먹을거지?”



라면가게 가는 동안 실장님은 집에 전화를 한다...
바부탱이 형.... 내맘을  조금이라도 알면 저럴수 있을까.....
난 또 이렇게 엉터리깉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잘된거야. 어제 아무일도 없는줄 알고있는 형이 아직도
내옆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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