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적 성장 소설 "Child Hood"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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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1학년이가?"
난 말없이 끄덕였다
"전학생이재?? 담탱 누꼬??"
"곽윤삼 선생님이요"
"맞나?? 내 동생도 금마반(그놈아=그 사람)인데
쉐이 이제서야 한마디 하네
니 목소리 좋네 노래두 잘하겠다
써클은 어디 들끼고??"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Above The Rim에 들어와라 농구 서클이다
난 3학년이라서 서클활동은 많이 못하지만
농구는 많이 좋아하거든"
"저는 운동은 잘 못해서요
그리구 그다지 좋아하지두 않쿠...."
"쉐이 생긴것처럼 말두 이쁘게 하네"
그때 누군가 다가왔다
내게 말걸던 그 사내보다 키는 약간 작은듯 보였지만
덩치는 때문인지 더 커보였고
역시 군대나 여름휴가 라두 미리 갔다온듯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역시 고등학생이라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사내 냄새를 물씬 풍겼었다
(겉 늙어보인다는 말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사내보다는 샤프한 인상을 가진듯했다
"성원이 선배 모하세요??"
"어 경호왔나? 전학생 면담중이다
니네 풍물반은 잘돌아가나?
전학생 거기 넣어라
니두 윤삼이한테 배웠재??
야도 윤삼이네 반이란다"
"그래요??
선배는 수업시간인데 여기서 머하세요??
전 담탱 심부름 갔다 오는 길인데"
"난 한대 빨러왔지~ 하나 주까??"
"아니요 전 담배 안피잖아요
이따가 점호때 뵐께요
나중에 보자 전학생~
곧 다시 보게 될거야"
묘한 뉘앙스를 주는 말을 남기고 경호라는 사람은
본관쪽으루 가버렸다
"아~ 전학생 이름이 모꼬??
난 이성원이고 3학년이야 1반이니깐 심심하면 찾아오고"
(이 학교에선 3학년이 1반이면 하루 15시간 이상
정규수업이 아닌 자율학습으로 수업을 대체하며
서로 경쟁하며 등수를 경쟁하는 반이다
그리고 전교 1등 부터 10등까지의 학생이 다 모여있는
이른바 "우열반" 인 반이다)
"집은 어디고??"
"학교 기숙사에서 지낼껀데요"
"기숙사라면 우리 합숙반이랑 바로 앞이네
잘 되었다 자주 보겠구나"
"네...."
"글엄 담에보자 전학생"
그는 담배를 물고선 신관쪽으루 가버렸다
이름을 얘기해주지 못했는데....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려왔다
난 물을 한모금 더 먹구선 교감실루 갔다
곧이어 담탱이 들어왔다
"기숙사에 방이 없어서 어떻하지??
여름방학 이후가 되어야 빈방이 생길것 같은데??
당분간 합숙소에서 생활해야겠다
기숙사랑 시설면에선 차이가 없는데
기숙시간이랑 점오시간이 좀 차이가있지
괜찮겠니??
정 내키지 않으면 우리집에서 좀 있던지....
"아뇨 괜찮아요
합숙소루 들어가죠모
내일부터는 정상수업인가요??
그리고 서클활동은 풍물반에 들어가구 싶은데요"
"풍물반을 어떻캐 알고 가입한다구 하니??
하긴 풍물반은 이름은 풍물반이지만
풍물과 연극을 같이 하니깐 연기를 했던 너한테는
꼭 맞는 서클인것 같쿠나
내가 풍물반 지도 선생이랑 친하니깐
잘 돌봐 주라구 얘기해 주도록 하지"
"여기두 연극부가 있어요??"
"글엄~
1년에 두번씩 시민회관에서 공연두 하는걸??
물론 한번은 풍물반 자체 행사고
한번은 학교 축제때를 겸해서 하는거지"
"그렇쿠나
근데 제방은 어딘가요??
피곤해서 좀 쉬구 싶은데...."
"아~
그렇캐 하렴
짐은 그게 다니??
잠깐만 기다리련 내가 방 번호랑
알아봐줄께 전화좀 하구 오마"
담탱은 교무실을 나간뒤 10분쯤 있다가
누군가와 들어왔다
아까 잠깐 얼굴을 봤던 경호란 사람이었다
"경호야 우리반 전학생이다
앞으루 너랑 같은방 쓸테니 안내해주구
잘 대해주련...."
그와 가볍게 목례를 하곤
눈웃음을 지었다
"이경호 라고 2학년 선배다
경호가 1학년때 내가 담임을 했었지
그때 내가 첫 부임때 였는데 경호가 많이 도와줬었지
지금두 2학년 중에선 톱을 달리구 있는 우등생이지
배울게 많은 선배가 될꺼다 잘 따르도록"
"네...."
"글엄 내일 보도록 하자꾸나
첫 수업에 늦지 말도록 하고 피곤할텐데 어서 가서 쉬련"
"네...."
기숙사는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있었다
두동의 작은 아파트 같은 구조였는데
근방엔 인가조차 없는 삭막한 분위기였다
뒷면은 산으루 둘러 쌓여있고
앞쪽으론 조그만 개울이 흐르구 있었지만
그다지 맘에 드는 광경은 아니었다
학교를 나서서 기숙사 건물 까지 걸어가는 내내
경호선배는 한마디두 하지 않았다
나역시 크게 할말두 없구해서 묵묵히 걷기만 했다
기숙사 앞동(정확히는 출입구 측면에서 기숙사의 반대편에 위치한)의
합숙소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묘한 긴장감이 조성되는 분위기였다
2층으루 올라가는 그를따라 올라갔다
난 말없이 끄덕였다
"전학생이재?? 담탱 누꼬??"
"곽윤삼 선생님이요"
"맞나?? 내 동생도 금마반(그놈아=그 사람)인데
쉐이 이제서야 한마디 하네
니 목소리 좋네 노래두 잘하겠다
써클은 어디 들끼고??"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Above The Rim에 들어와라 농구 서클이다
난 3학년이라서 서클활동은 많이 못하지만
농구는 많이 좋아하거든"
"저는 운동은 잘 못해서요
그리구 그다지 좋아하지두 않쿠...."
"쉐이 생긴것처럼 말두 이쁘게 하네"
그때 누군가 다가왔다
내게 말걸던 그 사내보다 키는 약간 작은듯 보였지만
덩치는 때문인지 더 커보였고
역시 군대나 여름휴가 라두 미리 갔다온듯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역시 고등학생이라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사내 냄새를 물씬 풍겼었다
(겉 늙어보인다는 말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사내보다는 샤프한 인상을 가진듯했다
"성원이 선배 모하세요??"
"어 경호왔나? 전학생 면담중이다
니네 풍물반은 잘돌아가나?
전학생 거기 넣어라
니두 윤삼이한테 배웠재??
야도 윤삼이네 반이란다"
"그래요??
선배는 수업시간인데 여기서 머하세요??
전 담탱 심부름 갔다 오는 길인데"
"난 한대 빨러왔지~ 하나 주까??"
"아니요 전 담배 안피잖아요
이따가 점호때 뵐께요
나중에 보자 전학생~
곧 다시 보게 될거야"
묘한 뉘앙스를 주는 말을 남기고 경호라는 사람은
본관쪽으루 가버렸다
"아~ 전학생 이름이 모꼬??
난 이성원이고 3학년이야 1반이니깐 심심하면 찾아오고"
(이 학교에선 3학년이 1반이면 하루 15시간 이상
정규수업이 아닌 자율학습으로 수업을 대체하며
서로 경쟁하며 등수를 경쟁하는 반이다
그리고 전교 1등 부터 10등까지의 학생이 다 모여있는
이른바 "우열반" 인 반이다)
"집은 어디고??"
"학교 기숙사에서 지낼껀데요"
"기숙사라면 우리 합숙반이랑 바로 앞이네
잘 되었다 자주 보겠구나"
"네...."
"글엄 담에보자 전학생"
그는 담배를 물고선 신관쪽으루 가버렸다
이름을 얘기해주지 못했는데....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려왔다
난 물을 한모금 더 먹구선 교감실루 갔다
곧이어 담탱이 들어왔다
"기숙사에 방이 없어서 어떻하지??
여름방학 이후가 되어야 빈방이 생길것 같은데??
당분간 합숙소에서 생활해야겠다
기숙사랑 시설면에선 차이가 없는데
기숙시간이랑 점오시간이 좀 차이가있지
괜찮겠니??
정 내키지 않으면 우리집에서 좀 있던지....
"아뇨 괜찮아요
합숙소루 들어가죠모
내일부터는 정상수업인가요??
그리고 서클활동은 풍물반에 들어가구 싶은데요"
"풍물반을 어떻캐 알고 가입한다구 하니??
하긴 풍물반은 이름은 풍물반이지만
풍물과 연극을 같이 하니깐 연기를 했던 너한테는
꼭 맞는 서클인것 같쿠나
내가 풍물반 지도 선생이랑 친하니깐
잘 돌봐 주라구 얘기해 주도록 하지"
"여기두 연극부가 있어요??"
"글엄~
1년에 두번씩 시민회관에서 공연두 하는걸??
물론 한번은 풍물반 자체 행사고
한번은 학교 축제때를 겸해서 하는거지"
"그렇쿠나
근데 제방은 어딘가요??
피곤해서 좀 쉬구 싶은데...."
"아~
그렇캐 하렴
짐은 그게 다니??
잠깐만 기다리련 내가 방 번호랑
알아봐줄께 전화좀 하구 오마"
담탱은 교무실을 나간뒤 10분쯤 있다가
누군가와 들어왔다
아까 잠깐 얼굴을 봤던 경호란 사람이었다
"경호야 우리반 전학생이다
앞으루 너랑 같은방 쓸테니 안내해주구
잘 대해주련...."
그와 가볍게 목례를 하곤
눈웃음을 지었다
"이경호 라고 2학년 선배다
경호가 1학년때 내가 담임을 했었지
그때 내가 첫 부임때 였는데 경호가 많이 도와줬었지
지금두 2학년 중에선 톱을 달리구 있는 우등생이지
배울게 많은 선배가 될꺼다 잘 따르도록"
"네...."
"글엄 내일 보도록 하자꾸나
첫 수업에 늦지 말도록 하고 피곤할텐데 어서 가서 쉬련"
"네...."
기숙사는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있었다
두동의 작은 아파트 같은 구조였는데
근방엔 인가조차 없는 삭막한 분위기였다
뒷면은 산으루 둘러 쌓여있고
앞쪽으론 조그만 개울이 흐르구 있었지만
그다지 맘에 드는 광경은 아니었다
학교를 나서서 기숙사 건물 까지 걸어가는 내내
경호선배는 한마디두 하지 않았다
나역시 크게 할말두 없구해서 묵묵히 걷기만 했다
기숙사 앞동(정확히는 출입구 측면에서 기숙사의 반대편에 위치한)의
합숙소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묘한 긴장감이 조성되는 분위기였다
2층으루 올라가는 그를따라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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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 작성일
와~ 재미있게 봤어요 등장인물들이 너무너무 재미있네요^^ 앞뒤상황도 딱딱맞어 떨어지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