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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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성 병장과는 시간이 지나고 날씨가 더워질수록 점점 친해졌다.
여름이 되어서 나도 분대장이 되어 한달에 몇번씩은 일직근무를 서게 되었다.

처음 일직 근무를 서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남들이 일과를 시작하는 시간에 난 취침을 시작했다.
내무실 구석에서 포단을 덮고 잠을 청했다.
일과라고 해봐야 여름에는 풀베고, 땅파는 일이 전부겠지만 모두들 밖에 나가서 내무실은 조용했다.
오늘 아침 근무를 인수인계하면서 확인한 바로는 부대 밖에서의 작업도 있어 간부들과 사병들이 주둔지에서 많이 빠져 평소보다 한 층 더 조용한듯 했다.
원래는 오전만 취침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지만, 그게 말이 되나?
밤새도록 근무시켜놓고 4시간정도밖에 자지 말라니....
난 모두들 빠진 지금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누가 깨우러 올때까지는 모른척 그냥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깊은 잠에 빠졌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무실에 들어왔다.
나도 이제 상병 말인데 아직 군기가 빠지지 않아서인지 깊은 잠을 자면서도 내무실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나는 어느정도 감지할수가 있었다.
처음하는 오침이라 깊게 자지 못하는 탓인가?

들어온 사람들은 내게로 다가왔다.
'아이...벌써 깨우러 온건가? 지금 나한테 신경 쓸 사람들이 남아있나? 젠장'
나는 사람들이 깨우기전에는 일어나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냥 버티고 있었다.
'나정도 밥이면 이제는 좀 버텨도 되지....'

"야.. 이거 현태냐?"
"그런거 같은데..."
대화를 들어보니 날 깨우러 온 사람들 같지는 않았다.
오침하는 근무자를 깨우러 두명씩 들어오지는 않으니....
"야.. 현태도 이제 일직서냐? ㅋㅋ"
"현태도 이제 분대장이잖아. 구ㅇㅇ 병장도 이제 말년이라고 근무에서 빠지니 애들로 채워야지. 안그래도 일직서기 싫은데, 사람도 없고..."
목소리를 들어보니 한명은 강지성 병장이고 또 다른 한명은 강지성 병장의 몇 안되는 고참인듯 했다.
구ㅇㅇ 병장이 강지성 병장의 위인것은 맞지만 말년병장들끼리는 호칭만 붙이고 서로 말을 많이 놓게 된다.
얼마 차이도 나지 않으니..
나도 표시나게는 아니지만 상병 말인데도 강지성 병장과는 친하게 지냈고, 다른 병장들이 있을때도 조심스럽게 말을 놓고 있는 단계였다.
"지성아.. 이제 곧 점심인데 얘 깨워야 되지 않냐?"
"됐어. 간부들도 없는데 좀 더 자게 나둬. 어차피 밥도 안 먹을걸..걔"
내심 강지성 병장이 고마웠다.
보통이라면 구ㅇㅇ 병장도 벌써 그렇게 나두면 안된다는 식으로 날 깨웠겠지만 이제 말년인 그도 귀찮은지 그냥 나두는듯 했다.

그런데 갑자기 포단을 살짝 걷는 느낌이 들었다.
여름이라 속옷만 입고 자는 나는 내심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좀 더 자야겠다는 생각에 참고 있었다.
오래동안 함께 생활해왔는데 속옷만 입고 있다는 사실이 뭐가 부끄럽겠냐만은, 한참 혈기 왕성한 시기였던지라 자고 일어났다고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썬라이즈로 내 물건이 발기되어있던 것이었다.
"현태 이녀석이 그렇게 크다며? 너 같이 샤워하니까 많이 봤지? 나도 확인좀 해보자"
"구ㅇㅇ 병장. 뭐해? 그냥 놔둬. 남자꺼 봐서 뭐할려고"
"궁금하잖아."
구ㅇㅇ 병장은 포단을 살짝 들고는 내것을 보려고 하는것 같았다.
난 감은 눈을 떠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지성아... ㅋㅋ 너도 이건 못봤지? 와~~ 이자식"
구ㅇㅇ 병장은 그러더니만은 이번에 팬티마저 들어버리고는 내것을 움켜쥔다.
난 속으로 내심 놀랐지만 여기서 눈을 뜨면 더 민망할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좀 늦었다는 생각에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구ㅇㅇ 병장. 변태닙까? 그냥 놔두고 밥이나 가서 먹자고~"
"ㅋㅋ.. 그래. 저녀석. 얼굴만큼이나 멋진 물건을 가지고 있네 그려."
둘은 그렇게 장난기 어린 행동을 보이고는 밥을 먹으러 갔다.

나는 뒤에 두사람 얼굴을 볼것이 걱정이 되긴했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자고 있어서 아무것도 모른채 행동하면 그만일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모른체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ㅇㅇ 병장은 그 뒤로도 계속 나만 보면 귀엽다고 찝쩍되는것 같았다.
점오후에 TV시청을 할때도 재미없는 프로그램이라 내가 먼저 잠을 자려고 하면 자구만 내것에다 손을 가져다 대고는 했었다.
구ㅇㅇ 병장은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고, 귀찮었지만 이제 곧 나갈 사람이라 그냥 받아주고 지내길 얼마간 했었다.
하지만 번번히 강지성 병장이 옆에 있었던것 같아 그부분은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강지성 병장은 그런 구ㅇㅇ 병장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보고만 있는것 같기도 하고....
내 대신 말려주면 좋으련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서서히 찾아올때쯤 구ㅇㅇ 병장은 전역을 했다.
그리고 나도 병장이 되었다.
난 귀찮은 사람 한명 떼어냈다는 생각에 시원하기도 하고 병장이 되었다는 사실이 뿌듯하기도 했지만 내가 내무실 서열 1위가 되는 그 순간까지 내 자리는 다른 병장들의 TV시청 용 자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나도 병장이 되어서 편하게 그 사람들을 대할 수 있다는것.
예전에 이등병때는 피곤했어도 병장들이 와서 TV 시청을 하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재미있다고 보고 자라고 권하는 병장들...
TV보면서도 날 귀엽다고만지는 병장들....
비켜보라고 뭐라하는 병장들...
정말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밥이 안될때는 참고만 있어야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그사람들과 농담 따먹기 하면서 편하게 TV시청을 할 수가 있는 군번이 되었다.


그날도 어김 없이 점호가 끝나고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를 보여달라고 일직서는 간부에게 졸라 TV를 볼수 있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병장들이 하나 둘씩 내자리 주위로 모여들었다.
난 적당히 뒤로 빠져서 편하게 TV시청을 하고 있었는데 강지성 병장이 내앞에 와서 앉는게 아닌가.
"강지성 병장. TV가리지 말고 그냥 내 앞에 눕지?"
"가리냐? 그러지 뭐"
드라마를 보면서 별 생각 없이 강지성 병장의 허리에 손을 올리기도 하고 가슴을 만지기도 하면서 TV를 보고 있었다.
만진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하게 들리지만 애무가 아니라 그냥 손을 올리는 정도랄까?
처음에는 그렇게 TV를 시청했었다.
며칠이 지나자 내자리는 거의 강지성 병장의 지정석이 되어있었고, 이제는 내무실에서 그에게 뭐라고 할 사람은 나밖에(?) 없었던 지라 바뀔 염려도 없었다.

9월이 되어서인지 낮에는 더웠지만 밤에는 싸늘한 기운이 돌았다.
보급병에 말에 의하면 이제는 포단만 가지고는 추워서 곧 침낭이 보급된다고 한다.
잘생긴 남자 주인공, 여자주인공이 남매라 이루어질수 없는 사이라면서 질질 우는 드라마를 보면서 건장한 사내들이 흥분을 하고 있다.
나도 그런 그런 사람들과 동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던졌다.
"밖에 있을때는 드라마 잘 안봤는데...."
"나도 그랬어. 그래도 보니까 재밌네. 근데 현태야. 좀 춥지않냐? 포단 같이 덮자"
난 강지성 병장의 춥다는 얘기에 내 포단을 끌어 덮어주었다.
그런데 덮어주면서 강지성 병장과 살이 스치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싫지 않은 느낌에, 난 포단을 덮어주던 자세로 포단과 함께 그에게 내 팔과 다리를 덮어주었다.
내가 그를 끌어 안았는데도 워낙 친하게 지내던 사이여서인지 그는 아무말 없이 편하게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그는 옆으로 누워있다가 내 팔과 다리때문인지 똑바로 돌아 누웠다.
그가 돌아눕자 그의 허리에 올려놓았던 내 무릎이 그의 것을 지긋히 눌렀다.
그리고 눈만 내리면 그의 얼굴이 눈에 들어와서 난 서서히 흥분하고 있었다.

난 조금 용기를 가지고 그의 가슴에 있던 손을 배로 가져가서는 서서히 내의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는 그의 맨가슴을 손으로 어루만져도 그는 나를 한번 보고는 싱긋 웃을뿐 TV시청만 하고 있었다.
난 점점 TV보다는 강지성 병장에게 신경이 더 쓰이고 있었다.
장난기가 발동을 해서 강시성 병장의 젖꼭지를 손가락 가지고 장난치기 시작했다.
이제는 처음과 다르게 거의 애무 수준이었다.
그러자 내 무릎 밑에 있던 그의 것에서 반응이 서서히 오고 있었다.
그정도 되자 강지성 병장은 웃으면서 내 무릎을 내려놓고는 다시 옆으로 돌아누웠다.
발기가 되어서 똑바로 누워있기가 힘들었나보다.
난 부끄러워하면서 돌아눕는 그가 귀엽기도 하고 이제는 흥분이 되어서 멈추기가 애매했다.
돌아누운 그의 등에 딱붙어서 난 손으로 계속 그의 가슴을 공략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의 것 쪽으로 손을 날렸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것은 이제 완전히 흥분하여 단단해져 있었다.
"야..야.. 그만해. 이게 고참 가지고 놀고 있어"
강지성병장은 당황해서 내 손을 잡고는 조용히 내귀에 대고 나즈막히 말했다.
하지만 그의 어투는 노기라기 보다는 부끄럽다는 감정이 더 실려있는듯 부드럽게 타이르는 말투였다.
나도 그냥 빙긋 웃어 답하고는 말았다.
그리고는 나도 한발 물러나 TV시청을 했다.

'아.... 흥분된거 어떻게 가라 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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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내가 처음으로 읽고 있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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