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이 지나고 ... "그해겨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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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과 이야기 하지 않으면..

그사람과 전화하지 않으면...

그렇게 그사람 조금씩 잊어가면....

난 더이상 이반이 아닐 수 있다는, 철없는 어린나이 내나이 17살의 결정은...

그날저녁 또다시 술에취한 목소리로. 내게 물어오는 그남자의 목소리를

찰나의 흔들림만을 남기고 매정하게. 잔인하게. 그의 전화를 끊게 만들었다..

.
.
.

몇주의 시간이 더 흐르고. 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중학교 까지만해도 어느정도는 공부 잘하는... 그래서 자존심 강한.;

그런... 내 성격 탓이었을까.?

내성적인 내모습에 난 그렇게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순 없었다.

그리고... 너무 어려웠던 학교 수업들.....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야동들..............

그냥 힘들었다. 이유없이 모든게 너무 힘들었다.

밤만되면 가족들이 자기를 기다렸다가 몰래 일어나서

그 모든걸 자위로만 해소하던... 그.. 3달의 시간.

점점 나의 자부심들을 하나 하나 포기해나갈수록... 점점 그를 버리고 난 허전함이.

미칠듯이 다가왔다.

"내가 지금 ** 내려 갈께. 내가 바로 기차타고 내려갈꺼니깐. 너 기다려..."

"야.. 그러지마.........." 찰칵...

그렇게 울면서 매달렸었는데...



"그래. 그냥 그사람. 한번 만나자."

한번도 본못 사람이랑 사랑했다는게. 그리고 그것때메 아파하는게 말이나 되..?

야자시간이 시작되기 전의 짧은 저녁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와 함께 난 달려 나갔다.

전화카드를 사고. 공중전화로 달려가. 카드를 넣었다.

하지만... 약간은 헷갈리는 그의 폰번호에 난 조급했다...

근데... 더 슬픈건... 나의 오른손은 이미 그의 폰번호를 누르고 있다는거...

"여보세요.."

"어.. 난데..."

"어....."

"우리 만나자.."

"어...어..??"

"우리 여름방학때 만나자고..

  나 니 마난고 싶다.. 아씨발 미치게따.."


"............"

"미안 화내서....."

"그래 알았어...."

"야자 마치고 타키 들어갈께. 니도 들어온나.."

".. 어..."

툭.. 하는 소리와 동시에 나도 전화기를 내렸다.

.
.
.

교문을 나갈때의 터질것같은 심장박동이

다이얼을 누르는 나의 손가락을 통해 조금함으로 바뀌고...

그 조급함이 사라져 버리자.... 불현듯 밀려오는 안도감에... 난 온몸에 힘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야자시간을 보내버리고..

난 미친듯이 집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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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편 모두 다시 한번 읽어 보았는데.

1 2 편 야한내용 너무 진하더라구요. ㅎ ^^ 혹시. 3 4 편 실망하신 분들 계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너무 야하게도 너무 지루하게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에휴..

그 템포 조절이 너무 힘드네요... 한편당.. 한.. 3개월 정도를 줄여서.

그때그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일을 지금에와서 기억해 낸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ㅠ.ㅠ

늦은시간에도 소설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하구요.

이반시티 모든분들.!

"오늘보다 즐거운 내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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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wggyhs11" data-toggle="dropdown" title="arahans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arahans</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님의 댓글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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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 있습니다
기대되는군여  앞으로의 사건?들이 ....
예전의 저를 보는거 같기도 하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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