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만난 사랑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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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경호의 도시락을 일찍 부터 챙기는 어머니는 분주하다
"경호야 일어나 학교 늦겠다"
고3은 누구에게 그렇듯이 모든것을 모자라게 한다
잠도 여가도 아무리 해도 모자란 공부도 말이다
그렇기에 가족과 대화할 시간은 생각 조차 하지도 못한다
경호는 겨우 겨우 눈을 떠서 고양이 새수를 하듯 하곤 밥상 머리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고 있다
엄마는 경호를 살며시 깨우며 아침을 먹을것을 청한다
먹기싫은 아침을 억지러 입에 대고있을 동안 엄마는 경호의 교복을 준비한다
경호는 외아들이다.
아버지도 일찍 여위어서 경호에겐 엄마밖에 없다
엄마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엄마에게도 경호밖에 없다. 경호가 전부인것이다
경호가 아프면 엄마도 아프고, 경호가 작은것에라도 기뻐하면 엄마도 기쁜거다
터벅터벅 학교로 향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일찍 집을 나선 고3으로 보이는 수험생들 외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창밖을 가만히 바라는 경호
날씨가 춥지만, 변변한 외투하나 없다. 엄마가 손수 짠 목도리와 오래토록 겨울을 나게 해준
점퍼가 겨우다. 이런 자신을 생각하면서...뭔가 원망이 밀려 왔다.
"에이..씨"
순간 엄마의 얼굴도 지나가고, 먼저 돌아가신 아빠의 얼굴도 지나간다
조금 숙연해지는가 싶더니만...부모님에 대한 사랑보다 원망이 컸던 모양이다
인상이 찌푸려졌다
한명씩 버스를 탄다. 좋은옷을 따뜻하게 입은 친구들을 보면 볼수록 환경이 원망된다
그래도 학교에선 모범생이다. 전교석차 5%에 들었던 경호
반드시 좋은 대학가서 자신을 떳떳하게 세우는게 꿈이다
그것만이 경호의 꿈이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뒤 11시가 훌쩍 넘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가 싶더니만, 비가 우수수 내렸다
옆친구가 물었다 "경호야 우산 가져왔어?"
그냥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었다
학교 문을 나서는데, 친구의 아버지가 차로 데리러 왔다
"완아~ 여기다"
순간 경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경호야 같이 가자..아빠가 데려다 주실꺼야"
"아..아냐..여기 어디 우리 아빠가 오시기로 했거든...잘가"
경호는 아무도 집에 데려가지 않는다.
심지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것 조차 젤 친한 친구에게 말하지 않는다
비를 가만히 바라 보며 섰다가.
멍한듯..발 한쪽을 비를 피하던 건물밖으로 내어 본다
한쪽 신발이 다 젖었을때쯤 경호는 그냥 비를 맞기로 결심하고는
몸에 비를 맞힌다
울컥했다..왠지 서럽고 눈물이 났다
얼마나 걸었을까....방향은 맞게 걸어 가고 있나...
건널목 앞에 섰다. 빨간신호를 알려도 초록신호를 알려도 가만히 섰다
모든걸 무시하고, 발을 내딛는 순간..빵빵
정신이 든 경호는 이미 바닥에 내 팽게쳐졌다
"..........."
차에서 내린 아저씨가 급한듯 물었다
"괸찮니? 애야?"
아무말도 없이 그냥 아저씨를 쓱 처다보곤, 그냥 건너려 했다
"애야 정말 괸찮은거냐? 다친데는 없어?"
귀찮았다 "차랑 않부딪혔어요...."
"다행이구나..."
비를 흡벅맞았다는것을 그제야 알아 챘다
"애야 괸찮다면, 타거라 내가 데려다 주마"
뒤로 쓱 돌아 봤다
조금전 친구의 아버지차와 같은 차다
아저씨를 한번 쓱 처다 봤다
아저씨도 경호와 같이 비에 흡뻑 졌었다
무엇에 이끌렸을까....더벅더벅 걸어선 차에 몸을 실었다
따뜻해져서 일까..그제서야 몸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에이취"
아저씨는 뒷주머니의 손수건을 꺼내 경호에게 내밀었다
"이걸로 좀 닥거라...그러다 병난다"
수건의 향이 좋았다...
그때였다..배에서 꼬르르 하는 소리가 경호를 민망하게 한것이다
한참 먹을나이... 그러나 반대의 생활...
아저씨는 경호가 민망할까봐 정면을 응시하면서 물었다
"어이쿠..아저씨가 배가 고파서 그만...꼬르르 하는구나"
경호는 아저씨의 따뜻함에 조금씩 끌렸다
시간도 늦었고, 비가와서 그런지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운전대를 잡고 이리저리 먹을꺼리를 찾았다
늦었지만, 24시간 하는 통닭집이 보였다
차를 세웠다
"애야 아저씨랑 저거 좀 먹고 가자"
경호는 차 밖을 바라봤다. 싫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또다시 꼬르르하는 배...
차문을 벌컥 열었다...
다시 비가 몸을 적셨다."에이취"
얼른 우산으로 비를 가려줬다
두 사람은 통닭집으로 들어갔다
음식이 준비될때까지..적막이 흘렀다
"고3이니?"
바라보지 않고, 고개를 그덕인다
"힘들겠구나"
순간 또 기침이 나왔다 "애취"
아저씨가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경호에게 입혀 주었다
크고 따뜻했다. 비를 맞았지만, 향이 좋았다
거부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한참후에 나온 닭...그리고, 아저씨는 맥주, 그리고 경호는 콜라...
"아저씨 나도 맥주 마시면 않될까여?"
경호가 첨으로 먼저 입을 연것이다
한참 생각하다...
"그래, 비를 많이 맞았으니, 알코올을 섭취하는것도 좋겠구나"
첨으로 마셔본술...
엄마가 왠지 야속했지만, 그래도 유일한 가족
엄마를 위해서 참아왔던..술 담배...
"캬...이런 맛이구나"
얼굴이 벌게 졌다
깨끗히 원샷해 버렸다
닭은 다 먹지도 못한채...테이플에 엎어져 버렸다
놀란 아저씨는 경호를 깨워 본다
계산을 하고는 경호를 안아 다시 차로 옮겼다
지갑도...없고,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 한장 없었다...
일단 계속 달렸다
잠시 후 아저씨의 집에 도착했다
아저씨를 얼마전 이혼한 48세의 이혼남이다
집에는 아무도 없다
경호를 옮겨 쇼파에 뉘었다
몸이 축축해서 덜덜 떠는것 같아 보였다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셨다
경호의 교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한겹 한겹 벗겨냈다
속옷하나만 남았다..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감쌌다
그리곤 조심히 팬티도 벗겨냈다
아들 같았다
그렇게 몇개의 수건을 가져와 몸의 비를 따뜻한 물로 닦아 내고는
자기의 속옷을 입히곤, 아들이 가끔오면 입는 잠옷도 입혔다
그리곤, 침대에 뉘어 주었다
이마에 손을 얻어 보곤, 열이 있음을 알고, 해열제를 슬적 먹여본다
그리곤 아저씨도 샤워에 들어갔다
물소리....쏴
동성애자 였지만, 부모와 형제를 생각해서 결혼한 사람이다
이혼하면 마냥 자유로울지 알았지만, 그것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휴~"
샤워를 끝내고 나왔다
경호가 곤히 자고 있었다
몸을 닦아낸 뒤 야간등을 켜곤, 침대로 향했다
아들같은 경호에게 팔베게를 해 주면서 나란히 누웠다
머리를 스담듬었다
양 팔로 껴안아 봤다
아저씨는 경호의 입술을 바라보다 슬쩍 입을 대어 본다
잠시 숨이 막혔던걸까..눈을 게슴츠레 떳다..
놀랐다..누군가...그 아저씨가 내게 입을 맞춘것이 아닌가...
어찌할지 몰랐다
아저씨는 경호가 눈을 떳다는걸 몰랐다
아저씨의 한손이 경호의 음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거부 하고 싶었지만, 묘했다...그 기분...그 느낌...그 편안함....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경호는 그냥 아저씨를 깊게 껴안아 버렸다
그랬다...안아 버렸다...
----------------2부는 다음에-----------------
"경호야 일어나 학교 늦겠다"
고3은 누구에게 그렇듯이 모든것을 모자라게 한다
잠도 여가도 아무리 해도 모자란 공부도 말이다
그렇기에 가족과 대화할 시간은 생각 조차 하지도 못한다
경호는 겨우 겨우 눈을 떠서 고양이 새수를 하듯 하곤 밥상 머리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고 있다
엄마는 경호를 살며시 깨우며 아침을 먹을것을 청한다
먹기싫은 아침을 억지러 입에 대고있을 동안 엄마는 경호의 교복을 준비한다
경호는 외아들이다.
아버지도 일찍 여위어서 경호에겐 엄마밖에 없다
엄마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엄마에게도 경호밖에 없다. 경호가 전부인것이다
경호가 아프면 엄마도 아프고, 경호가 작은것에라도 기뻐하면 엄마도 기쁜거다
터벅터벅 학교로 향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일찍 집을 나선 고3으로 보이는 수험생들 외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창밖을 가만히 바라는 경호
날씨가 춥지만, 변변한 외투하나 없다. 엄마가 손수 짠 목도리와 오래토록 겨울을 나게 해준
점퍼가 겨우다. 이런 자신을 생각하면서...뭔가 원망이 밀려 왔다.
"에이..씨"
순간 엄마의 얼굴도 지나가고, 먼저 돌아가신 아빠의 얼굴도 지나간다
조금 숙연해지는가 싶더니만...부모님에 대한 사랑보다 원망이 컸던 모양이다
인상이 찌푸려졌다
한명씩 버스를 탄다. 좋은옷을 따뜻하게 입은 친구들을 보면 볼수록 환경이 원망된다
그래도 학교에선 모범생이다. 전교석차 5%에 들었던 경호
반드시 좋은 대학가서 자신을 떳떳하게 세우는게 꿈이다
그것만이 경호의 꿈이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뒤 11시가 훌쩍 넘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가 싶더니만, 비가 우수수 내렸다
옆친구가 물었다 "경호야 우산 가져왔어?"
그냥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었다
학교 문을 나서는데, 친구의 아버지가 차로 데리러 왔다
"완아~ 여기다"
순간 경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경호야 같이 가자..아빠가 데려다 주실꺼야"
"아..아냐..여기 어디 우리 아빠가 오시기로 했거든...잘가"
경호는 아무도 집에 데려가지 않는다.
심지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것 조차 젤 친한 친구에게 말하지 않는다
비를 가만히 바라 보며 섰다가.
멍한듯..발 한쪽을 비를 피하던 건물밖으로 내어 본다
한쪽 신발이 다 젖었을때쯤 경호는 그냥 비를 맞기로 결심하고는
몸에 비를 맞힌다
울컥했다..왠지 서럽고 눈물이 났다
얼마나 걸었을까....방향은 맞게 걸어 가고 있나...
건널목 앞에 섰다. 빨간신호를 알려도 초록신호를 알려도 가만히 섰다
모든걸 무시하고, 발을 내딛는 순간..빵빵
정신이 든 경호는 이미 바닥에 내 팽게쳐졌다
"..........."
차에서 내린 아저씨가 급한듯 물었다
"괸찮니? 애야?"
아무말도 없이 그냥 아저씨를 쓱 처다보곤, 그냥 건너려 했다
"애야 정말 괸찮은거냐? 다친데는 없어?"
귀찮았다 "차랑 않부딪혔어요...."
"다행이구나..."
비를 흡벅맞았다는것을 그제야 알아 챘다
"애야 괸찮다면, 타거라 내가 데려다 주마"
뒤로 쓱 돌아 봤다
조금전 친구의 아버지차와 같은 차다
아저씨를 한번 쓱 처다 봤다
아저씨도 경호와 같이 비에 흡뻑 졌었다
무엇에 이끌렸을까....더벅더벅 걸어선 차에 몸을 실었다
따뜻해져서 일까..그제서야 몸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에이취"
아저씨는 뒷주머니의 손수건을 꺼내 경호에게 내밀었다
"이걸로 좀 닥거라...그러다 병난다"
수건의 향이 좋았다...
그때였다..배에서 꼬르르 하는 소리가 경호를 민망하게 한것이다
한참 먹을나이... 그러나 반대의 생활...
아저씨는 경호가 민망할까봐 정면을 응시하면서 물었다
"어이쿠..아저씨가 배가 고파서 그만...꼬르르 하는구나"
경호는 아저씨의 따뜻함에 조금씩 끌렸다
시간도 늦었고, 비가와서 그런지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운전대를 잡고 이리저리 먹을꺼리를 찾았다
늦었지만, 24시간 하는 통닭집이 보였다
차를 세웠다
"애야 아저씨랑 저거 좀 먹고 가자"
경호는 차 밖을 바라봤다. 싫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또다시 꼬르르하는 배...
차문을 벌컥 열었다...
다시 비가 몸을 적셨다."에이취"
얼른 우산으로 비를 가려줬다
두 사람은 통닭집으로 들어갔다
음식이 준비될때까지..적막이 흘렀다
"고3이니?"
바라보지 않고, 고개를 그덕인다
"힘들겠구나"
순간 또 기침이 나왔다 "애취"
아저씨가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경호에게 입혀 주었다
크고 따뜻했다. 비를 맞았지만, 향이 좋았다
거부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한참후에 나온 닭...그리고, 아저씨는 맥주, 그리고 경호는 콜라...
"아저씨 나도 맥주 마시면 않될까여?"
경호가 첨으로 먼저 입을 연것이다
한참 생각하다...
"그래, 비를 많이 맞았으니, 알코올을 섭취하는것도 좋겠구나"
첨으로 마셔본술...
엄마가 왠지 야속했지만, 그래도 유일한 가족
엄마를 위해서 참아왔던..술 담배...
"캬...이런 맛이구나"
얼굴이 벌게 졌다
깨끗히 원샷해 버렸다
닭은 다 먹지도 못한채...테이플에 엎어져 버렸다
놀란 아저씨는 경호를 깨워 본다
계산을 하고는 경호를 안아 다시 차로 옮겼다
지갑도...없고,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 한장 없었다...
일단 계속 달렸다
잠시 후 아저씨의 집에 도착했다
아저씨를 얼마전 이혼한 48세의 이혼남이다
집에는 아무도 없다
경호를 옮겨 쇼파에 뉘었다
몸이 축축해서 덜덜 떠는것 같아 보였다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셨다
경호의 교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한겹 한겹 벗겨냈다
속옷하나만 남았다..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감쌌다
그리곤 조심히 팬티도 벗겨냈다
아들 같았다
그렇게 몇개의 수건을 가져와 몸의 비를 따뜻한 물로 닦아 내고는
자기의 속옷을 입히곤, 아들이 가끔오면 입는 잠옷도 입혔다
그리곤, 침대에 뉘어 주었다
이마에 손을 얻어 보곤, 열이 있음을 알고, 해열제를 슬적 먹여본다
그리곤 아저씨도 샤워에 들어갔다
물소리....쏴
동성애자 였지만, 부모와 형제를 생각해서 결혼한 사람이다
이혼하면 마냥 자유로울지 알았지만, 그것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휴~"
샤워를 끝내고 나왔다
경호가 곤히 자고 있었다
몸을 닦아낸 뒤 야간등을 켜곤, 침대로 향했다
아들같은 경호에게 팔베게를 해 주면서 나란히 누웠다
머리를 스담듬었다
양 팔로 껴안아 봤다
아저씨는 경호의 입술을 바라보다 슬쩍 입을 대어 본다
잠시 숨이 막혔던걸까..눈을 게슴츠레 떳다..
놀랐다..누군가...그 아저씨가 내게 입을 맞춘것이 아닌가...
어찌할지 몰랐다
아저씨는 경호가 눈을 떳다는걸 몰랐다
아저씨의 한손이 경호의 음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거부 하고 싶었지만, 묘했다...그 기분...그 느낌...그 편안함....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경호는 그냥 아저씨를 깊게 껴안아 버렸다
그랬다...안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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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같은 사랑 그리고 아버질 일찍 잃어버리면 아버지 같은 사랑이
그리워 지나보다! 너무 노골적이지 않고 잔잔함으로 애절한 사랑으로
가슴 앓이가 되면서 더욱 성숙해 가는 경호를 기대합니다!
그리워 지나보다! 너무 노골적이지 않고 잔잔함으로 애절한 사랑으로
가슴 앓이가 되면서 더욱 성숙해 가는 경호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