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이야기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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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0 환상
.. 어쩌면 너를 사랑한 것은
.. 너와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은
.. 모두 달콤한 꿈일지도 몰라
..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꿈
.. 너를 첨 본순간 부터.. 한시도 널 잊지 못해..
.. 네 생각에 잠들지 못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란다..
 
.. 가슴속에 사무쳐 오는 그리움
.. 비록 한낱 부질없는 꿈이라도
.. 너를 사랑해
바닷가에 도착한 천석과 민석...
아름다운 바닷가..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람...
몇몇 사람과 마두치기는 했지만. 상당히 인적이 드물었다.
가계에 들러서 음식을 먹고..
천석은 즐거운 듯 미소가 떠나지 않았지만..
문뜩 문뜩 떠오르는 현우의 생각에..
( .. 아니야. )
첨부터 알고 있었잖아 ...
난 그애에게 어울리지 않아...
그 애는 내 맘조차 모르잖아...
이젠 억지 부리지 말자..
천석은 맞은 편에 않아서 유치한 개그로 분위기를 업 시키려고 노력하는 민석을 보며 빙긋이 웃는다.
민석은 그런 천석의 모습에 어쩔줄은 모른다.
( .. 민석은 착한 남자야...
나에게도 잘해주고.. 녀석 정도면 괜찮잖아? )
.. 하지만 그를 사랑해?
.. 아니.. 내 맘속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공간은 없어...
.. 그러나, 천석은 자신이 너무 감상적이다고 생각했다.
천석은 예전부터 자신의 그런 모습이 싫었다.
그래, 이제 감상은 그만두자...
민석은 좋은 남자야. 노력하면 돼...
지금은 아니더라도 노력하면...
내 맘속에서 현우도 조금씩 지워 질꺼야.
그러면 분명 빈자리도 생기겠지^^
그 빈자리에 민석을 채워 나가자...
그러면, 언젠가는 진정으로 민석을 사랑하는 날도 올꺼야.
[ .. 형 듣고 있어요? ]
천석은 민석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 너 정말로 나를 좋아해? ]
[ ... ... 헉^^: ]
민석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 대답해. ]
[ .. 좋아해요, 아니 사랑해요^^ ]
.. 그래 이걸로 된 거야.
민석은 잘도 해변에서 텐트를 쳤다.
천석은 그 무거운 것을 귀찮게 가져 온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텐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민석은 부지런 하게도 버너도 코펠도 가져왔다.
[ 형, 텐트 안에 좀 계세요^^ ]
어딘가 나가는 민석..
그의 듬직한 뒷모습에 천석은 미소를 짓는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 누구세요? ]
[ 형.. 저에요! ]
.. 현우의 목소리다.
.. 천석은 순간 가슴이 아팠다.
[ ... ... ]
[ 거기 어디에요? ]
[ 해변.. ]
[ 저 지금 가고 있거든요! 민석이 형하고 같이 있나요? ]
[ 현우야... ]
[ 네. ]
[ .. 오지마. ]
[ 네?! ]
천석은 핸드폰을 껐다. 벨이 다시 울리자 밧대리를 뽑아 버렸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겨우 정한 마음을 흔들리고 싶지 않다.
[ 형, 이것저것 사왔어요^^ ]
[ 민석아. ]
[ 네? ]
[ 미안한데.. 텐트에서 자는 거 불편해. ]
[ .. 네? .. 아! 미안해요^^: ]
몹시 당황하는 민석.. 차분하게 말을 하는 천석..
[ 오늘, 근처 여관에 가서 자자^^ ]
여관이라는 말에 무얼 상상했는지 얼굴이 붉어지는 민석...
[ 숙박비는 내가 계산할께^^ ]
[ .. 아, 아니에요!! 저 돈 있어요^^: ]
[ 아냐, 기차표 값도 식사비도 네가 지불했는 데 뭘.. 가자^^ ]
[ 안그러셔도 되는데... ^^: ]
바닷 가를 걸어가는 천석.. 다급히 텐트를 철거하고 집을 정리하고 천석의 뒤를 따르는 민석...
바닷가 근처의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모텔이 하나 있었다.
조금 걸어야 했지만..
심경이 복잡한 천석.. 마냥 좋기만 한 민석에게 별 문제가 되는 일이 아니었다.
주위가 고요하여 발소리가 되돌아 온다.
자그만 풀벌레 들의 울음소리를 제외하고는 사방이 고요하다.
은은한 달빛이 가로수를 비추고 있었다.
 
이런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천석의 마음도 조금은 차분해졌다.
모텔에 도착해 방에 들어오자.
민석은 머슥한 분위기를 없에려고 tv를 켰다.
천석은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었다.
샤워기를 틀어 땀을 씻어 낸다.
커다란 타올로 전신을 딱아 낸뒤, 가운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천석은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비비며 말했다.
[ 민석아 씻고 와. ]
[ ... 네. ]
천석은 대담한 척 했으나, 남자 경험이 없다.
민석이 욕실 안으로 들어가자, 녀석의 담배를 꺼내 피워 물었다.
담배를 끊은지 오래 되었기에, 기침이 나왔지만 곧 익숙해졌다.
남자와 단둘이 여관에 간것은 처음이었다.
천석은 오늘 현우는 확실히 잊고 싶었다.
어쩌면, 민석은 천석에게 그저 편리한 수단 일지도 모른다.
현우를 잊기 위한 수단...
하지만, 천석은 그와 사귀면 된다고 자신을 정당화 시키고 있었다.
오늘밤 천석은 확실히 동요하고 있었다...
민석에겐 아주 중요한 기회였다.
그 동안 언제나 냉정했던 민석이 형이었지만.. 오늘만은 무슨 심경의 동요인지...
형의 약한 마음을 파고 든다는 점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민석은 마음을 굳게 다잡는다.
( .. 오늘은 민석이 형님과 확실히 하는 거야. )
형의 마음속에서.. 현우를 확실히 지워 버리기 위해서라도...
			.. 어쩌면 너를 사랑한 것은
.. 너와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은
.. 모두 달콤한 꿈일지도 몰라
..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꿈
.. 너를 첨 본순간 부터.. 한시도 널 잊지 못해..
.. 네 생각에 잠들지 못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란다..
.. 가슴속에 사무쳐 오는 그리움
.. 비록 한낱 부질없는 꿈이라도
.. 너를 사랑해
바닷가에 도착한 천석과 민석...
아름다운 바닷가..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람...
몇몇 사람과 마두치기는 했지만. 상당히 인적이 드물었다.
가계에 들러서 음식을 먹고..
천석은 즐거운 듯 미소가 떠나지 않았지만..
문뜩 문뜩 떠오르는 현우의 생각에..
( .. 아니야. )
첨부터 알고 있었잖아 ...
난 그애에게 어울리지 않아...
그 애는 내 맘조차 모르잖아...
이젠 억지 부리지 말자..
천석은 맞은 편에 않아서 유치한 개그로 분위기를 업 시키려고 노력하는 민석을 보며 빙긋이 웃는다.
민석은 그런 천석의 모습에 어쩔줄은 모른다.
( .. 민석은 착한 남자야...
나에게도 잘해주고.. 녀석 정도면 괜찮잖아? )
.. 하지만 그를 사랑해?
.. 아니.. 내 맘속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공간은 없어...
.. 그러나, 천석은 자신이 너무 감상적이다고 생각했다.
천석은 예전부터 자신의 그런 모습이 싫었다.
그래, 이제 감상은 그만두자...
민석은 좋은 남자야. 노력하면 돼...
지금은 아니더라도 노력하면...
내 맘속에서 현우도 조금씩 지워 질꺼야.
그러면 분명 빈자리도 생기겠지^^
그 빈자리에 민석을 채워 나가자...
그러면, 언젠가는 진정으로 민석을 사랑하는 날도 올꺼야.
[ .. 형 듣고 있어요? ]
천석은 민석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 너 정말로 나를 좋아해? ]
[ ... ... 헉^^: ]
민석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 대답해. ]
[ .. 좋아해요, 아니 사랑해요^^ ]
.. 그래 이걸로 된 거야.
민석은 잘도 해변에서 텐트를 쳤다.
천석은 그 무거운 것을 귀찮게 가져 온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텐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민석은 부지런 하게도 버너도 코펠도 가져왔다.
[ 형, 텐트 안에 좀 계세요^^ ]
어딘가 나가는 민석..
그의 듬직한 뒷모습에 천석은 미소를 짓는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 누구세요? ]
[ 형.. 저에요! ]
.. 현우의 목소리다.
.. 천석은 순간 가슴이 아팠다.
[ ... ... ]
[ 거기 어디에요? ]
[ 해변.. ]
[ 저 지금 가고 있거든요! 민석이 형하고 같이 있나요? ]
[ 현우야... ]
[ 네. ]
[ .. 오지마. ]
[ 네?! ]
천석은 핸드폰을 껐다. 벨이 다시 울리자 밧대리를 뽑아 버렸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겨우 정한 마음을 흔들리고 싶지 않다.
[ 형, 이것저것 사왔어요^^ ]
[ 민석아. ]
[ 네? ]
[ 미안한데.. 텐트에서 자는 거 불편해. ]
[ .. 네? .. 아! 미안해요^^: ]
몹시 당황하는 민석.. 차분하게 말을 하는 천석..
[ 오늘, 근처 여관에 가서 자자^^ ]
여관이라는 말에 무얼 상상했는지 얼굴이 붉어지는 민석...
[ 숙박비는 내가 계산할께^^ ]
[ .. 아, 아니에요!! 저 돈 있어요^^: ]
[ 아냐, 기차표 값도 식사비도 네가 지불했는 데 뭘.. 가자^^ ]
[ 안그러셔도 되는데... ^^: ]
바닷 가를 걸어가는 천석.. 다급히 텐트를 철거하고 집을 정리하고 천석의 뒤를 따르는 민석...
바닷가 근처의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모텔이 하나 있었다.
조금 걸어야 했지만..
심경이 복잡한 천석.. 마냥 좋기만 한 민석에게 별 문제가 되는 일이 아니었다.
주위가 고요하여 발소리가 되돌아 온다.
자그만 풀벌레 들의 울음소리를 제외하고는 사방이 고요하다.
은은한 달빛이 가로수를 비추고 있었다.
이런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천석의 마음도 조금은 차분해졌다.
모텔에 도착해 방에 들어오자.
민석은 머슥한 분위기를 없에려고 tv를 켰다.
천석은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었다.
샤워기를 틀어 땀을 씻어 낸다.
커다란 타올로 전신을 딱아 낸뒤, 가운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천석은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비비며 말했다.
[ 민석아 씻고 와. ]
[ ... 네. ]
천석은 대담한 척 했으나, 남자 경험이 없다.
민석이 욕실 안으로 들어가자, 녀석의 담배를 꺼내 피워 물었다.
담배를 끊은지 오래 되었기에, 기침이 나왔지만 곧 익숙해졌다.
남자와 단둘이 여관에 간것은 처음이었다.
천석은 오늘 현우는 확실히 잊고 싶었다.
어쩌면, 민석은 천석에게 그저 편리한 수단 일지도 모른다.
현우를 잊기 위한 수단...
하지만, 천석은 그와 사귀면 된다고 자신을 정당화 시키고 있었다.
오늘밤 천석은 확실히 동요하고 있었다...
민석에겐 아주 중요한 기회였다.
그 동안 언제나 냉정했던 민석이 형이었지만.. 오늘만은 무슨 심경의 동요인지...
형의 약한 마음을 파고 든다는 점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민석은 마음을 굳게 다잡는다.
( .. 오늘은 민석이 형님과 확실히 하는 거야. )
형의 마음속에서.. 현우를 확실히 지워 버리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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