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체육선생님! 그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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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단함 그리고 갈망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름은 내가 싫어하면서도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모두들 하복을 입고 학교를 들어서고 있었다. 나보다 더 성숙한건지 몇몇 애들은 팔을 들때마다 보이는 겨드랑이에 수북히 털이 난 애들도 있었다. 나는 아직 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름대로의 순수함이 깨어지는 순간이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었다.
다행히 학교에는 에어콘이 있어 여름의 더위를 조금은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남학교라 그런지 애들은 여름을 틈타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자랑하려는 움직임도 없지않아 있었다. 반 애들 중에 박태성이란 녀석은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헬스 클럽을 다녔는데 몸이 중3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다. 그래서인지 그녀석은 교복안에 꽉끼는 나시티를 입고 다니며 툭하면 교복을 열어재켰다. 가끔씩 내앞을 지나갈때면 애써 외면하는 척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무언가 솟아오르는 욕망이 있었다.
우리학교에는 특이하게 큰 탈의실이 있었다. 그곳은 우리 남학생들의 아지트 격이자 솟아오르는 욕망의 도가니였다. 구석에 마련된 화장실에 모여 자위를 하는 애들도 있었고 음산한 이야기를 나누며 킬킬 되는 애들 서로의 몸자랑을 스스럼 없이 해대는 심지어는 심볼의 크기도 재보는 행위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그때마다 철환이는 틈에 끼려고 했지만 나는 애써 무관심한 척 하려 애썼다. 하지만 나에게도 꿈틀대는 욕망이 있는지라 몰래 빠져나와 화장실에서 해결하고는 했다. 체육시간이 되기 전 애들과 나는 함께 모여 옷을 갈아 입기 위해 그 탈의실로 들어갔다. 탈의실은 우리반 애들을 빼고는 조용했다.
"야 김철환- 너 왕자 있구나. 운동좀 쫌 했네."
"멋지지? 나 삼두도 있어, 잘봐-"
자랑삼아 그짓을 하고 있는 녀석에 머리를 후려치며 말했다.
"야, 빨리 옷이나 갈아입어, 이제 별짓을 다하네;"
"아야야, 야 이연 너 손이 왜그렇게 매워?"
옆에서 부러운 눈초리로 보고 있던 민국이 말했다.
"너는 맞아도 싸."
우리는 머리를 문지르고 있는 철환이를 두고는 다같이 웃었다.
"아, 씨x새끼, 근데 연, 와- 너 자지 존나 큰데? 내가 가르쳐 준거 했냐?"
"뭘봐, 니미 변태야? 저리가 워이- 워이-"
나는 손으로 휘저으며 말했지만 다리를 조금 더 벌리는 행동을 하고 잇었다.
"저 놈 나중에 여자 여럿 울리겠는데?"
지호의 우스갯 소리에 웃다가 철환이 정색하고 말을 이었다.
"소문에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 체육이 말자지래,"
"말? 키도 작으면서?"
"병x, 니보다는 커, 아무튼 뒷반에가 목욕탕에서 봤는데 존나 남자답데, 물건이 한몫 더한다나?"
"소문일 뿐이겠지, 아무튼 얼른 나가자. 연 밖에서 기다린다."
"어- 어!"
옷을 갈아 입고 뒤를 따라 나가면서 철환이가 한 이야기를 되내이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보니 태양은 운동장을 찜통처럼 달궈가고 있었다. 애들은 모두 줄을 맞춰 서있었다. 곧 이어 멀리서 체육 선생님이 걸어 나왔다. 얇은 츄리닝 바지에 반팔에 푸마가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나오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얇팍하게 생긴 길다란 몽둥이가 잡혀 있었다.
"어이, 3학년 7반 저번시간에 뭐했나? 체육부장?"
우리반 체육부장 태성이가 말했다.
"저번에 체력 테스트 끝냈는데요?"
"그럼 오늘은 자유시간 가지자. 축구할까? 태성아 체육실에서 공가지고 와."
애들은 좋아하는 웃음을 띄면서 달려나갔다. 나는 잠시 어지러움을 느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선생님은 나에게로 다가와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말했다.
"연아, 어디 아프니?"
"네? 아, 그냥 어지러워서요."
"그럼 무리하지 말고 좀 쉬어, 무리해서 뛰어다니는 것도 건강에 해로워요. 아무튼 빨리 건강해져야지. 그럼 쉬거라."
"네? 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로 달려나갔다.
애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정신이 몽롱해져가는 그때 선생님이 무척 더웠는지 티셔츠를 벗어던졌다. 선생님편 애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몇몇 애들은 그에 호응해서 같이 벗어던지는 애들도 있었다. 선생님의 몸은 단단함 그 자체였다. 항상 똑바른 자세처럼 배에는 새긴듯한 복근과 함께 쇠말뚝 같은 팔에 무예로 단련한 듯한 떡벌어진 어깨와 갑빠가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모든 밸런스가 잘 맞은 예술적인 몸이었다. 나는 한동안 넋놓고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은 그렇게 나의 몸속에서 갈망을 끓어 넘치게 했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름은 내가 싫어하면서도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모두들 하복을 입고 학교를 들어서고 있었다. 나보다 더 성숙한건지 몇몇 애들은 팔을 들때마다 보이는 겨드랑이에 수북히 털이 난 애들도 있었다. 나는 아직 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름대로의 순수함이 깨어지는 순간이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었다.
다행히 학교에는 에어콘이 있어 여름의 더위를 조금은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남학교라 그런지 애들은 여름을 틈타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자랑하려는 움직임도 없지않아 있었다. 반 애들 중에 박태성이란 녀석은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헬스 클럽을 다녔는데 몸이 중3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다. 그래서인지 그녀석은 교복안에 꽉끼는 나시티를 입고 다니며 툭하면 교복을 열어재켰다. 가끔씩 내앞을 지나갈때면 애써 외면하는 척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무언가 솟아오르는 욕망이 있었다.
우리학교에는 특이하게 큰 탈의실이 있었다. 그곳은 우리 남학생들의 아지트 격이자 솟아오르는 욕망의 도가니였다. 구석에 마련된 화장실에 모여 자위를 하는 애들도 있었고 음산한 이야기를 나누며 킬킬 되는 애들 서로의 몸자랑을 스스럼 없이 해대는 심지어는 심볼의 크기도 재보는 행위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그때마다 철환이는 틈에 끼려고 했지만 나는 애써 무관심한 척 하려 애썼다. 하지만 나에게도 꿈틀대는 욕망이 있는지라 몰래 빠져나와 화장실에서 해결하고는 했다. 체육시간이 되기 전 애들과 나는 함께 모여 옷을 갈아 입기 위해 그 탈의실로 들어갔다. 탈의실은 우리반 애들을 빼고는 조용했다.
"야 김철환- 너 왕자 있구나. 운동좀 쫌 했네."
"멋지지? 나 삼두도 있어, 잘봐-"
자랑삼아 그짓을 하고 있는 녀석에 머리를 후려치며 말했다.
"야, 빨리 옷이나 갈아입어, 이제 별짓을 다하네;"
"아야야, 야 이연 너 손이 왜그렇게 매워?"
옆에서 부러운 눈초리로 보고 있던 민국이 말했다.
"너는 맞아도 싸."
우리는 머리를 문지르고 있는 철환이를 두고는 다같이 웃었다.
"아, 씨x새끼, 근데 연, 와- 너 자지 존나 큰데? 내가 가르쳐 준거 했냐?"
"뭘봐, 니미 변태야? 저리가 워이- 워이-"
나는 손으로 휘저으며 말했지만 다리를 조금 더 벌리는 행동을 하고 잇었다.
"저 놈 나중에 여자 여럿 울리겠는데?"
지호의 우스갯 소리에 웃다가 철환이 정색하고 말을 이었다.
"소문에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 체육이 말자지래,"
"말? 키도 작으면서?"
"병x, 니보다는 커, 아무튼 뒷반에가 목욕탕에서 봤는데 존나 남자답데, 물건이 한몫 더한다나?"
"소문일 뿐이겠지, 아무튼 얼른 나가자. 연 밖에서 기다린다."
"어- 어!"
옷을 갈아 입고 뒤를 따라 나가면서 철환이가 한 이야기를 되내이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보니 태양은 운동장을 찜통처럼 달궈가고 있었다. 애들은 모두 줄을 맞춰 서있었다. 곧 이어 멀리서 체육 선생님이 걸어 나왔다. 얇은 츄리닝 바지에 반팔에 푸마가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나오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얇팍하게 생긴 길다란 몽둥이가 잡혀 있었다.
"어이, 3학년 7반 저번시간에 뭐했나? 체육부장?"
우리반 체육부장 태성이가 말했다.
"저번에 체력 테스트 끝냈는데요?"
"그럼 오늘은 자유시간 가지자. 축구할까? 태성아 체육실에서 공가지고 와."
애들은 좋아하는 웃음을 띄면서 달려나갔다. 나는 잠시 어지러움을 느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선생님은 나에게로 다가와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말했다.
"연아, 어디 아프니?"
"네? 아, 그냥 어지러워서요."
"그럼 무리하지 말고 좀 쉬어, 무리해서 뛰어다니는 것도 건강에 해로워요. 아무튼 빨리 건강해져야지. 그럼 쉬거라."
"네? 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로 달려나갔다.
애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정신이 몽롱해져가는 그때 선생님이 무척 더웠는지 티셔츠를 벗어던졌다. 선생님편 애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몇몇 애들은 그에 호응해서 같이 벗어던지는 애들도 있었다. 선생님의 몸은 단단함 그 자체였다. 항상 똑바른 자세처럼 배에는 새긴듯한 복근과 함께 쇠말뚝 같은 팔에 무예로 단련한 듯한 떡벌어진 어깨와 갑빠가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모든 밸런스가 잘 맞은 예술적인 몸이었다. 나는 한동안 넋놓고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은 그렇게 나의 몸속에서 갈망을 끓어 넘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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