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와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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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쓰는거라 엉성 하지만 이해해주세요)

작년 12월의 겨울...

아마 그 사건이 나의 일생일대를 바꿔놀 그놈과의 만남이란걸 난 미쳐 깨닫지 못했다.
수능시험을 보고 한창 자유를 만끽하고 있을때 친구들과 우연찮게 신촌의 한 호프집에 들어갔었다.
솔직히 우연은 아니고 소심한 나로써는 금단의 구역에 대한 모험이기도 했다.
처음 먹는 맥주맛 그거 괜찮테 ^^
500cc 맥주잔이 내 옆에 하나 둘 쌓이기 시작했고...
이내 난 취했지, 그래.... 맞어... 차라리 그때 친구들 말대로 술취한걸 인정해야했어... ㅠ.ㅠ

민석: 꼬맹이 너 취했네~
나: 아냐! 나 안취했어! 헤~
민석: 에이~ 아닌데 형아가 엎어줄까? ㅋㅋ
나: 아냐! 아니라고!

내 발광에 옆에서 오징어만 뜯던 영민이 놈 눈에서 빛이나데...
영민: 음... 꼬맹 그럼 우리 내기할래?

나: 헤~ 어떤거~
영민: 저기 테이블에 앉아있는 여자들 보이지
나: 응!
영민: 거기서 긴 생머리 그 여자 전번 따와바~
나: 어?!
영민: 꼬맹이 니가 술 취하지 않았단걸 증명해보라고
나: 그..그래도(그때 술히 확 깨데..)

그리고 잠깐이지만 빠르게 회전하던 나의 놀라운 머리...

나: 뭐 내기?! 내기 대가는 뭔데?!
말이 없어진 영민이놈 ㅋ 당연하지 술값은 돈많은 민석이놈이 아까전에 계산했고
아무리 찾아도 내기 대가는 없었지^^

솔직히 난 소심한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다.
이제 한 달후면 어엿한 20살 이라지만... 그래도 뭔가 걸리는게...
솔직히 난 친구들 사이에서 꼬맹이로 통한다.
키가 큰것도 아니고 행동도 붕떠서 친구들은 날 꼭 꼬맹이 취급한다....
아마 내가 걸리는 그 무엇도..
친구들이 날 대하는 행동때문일것이다.
매일같이 꼬맹이로 하루를 시작하고 꼬맹이로 끝나는 나의 일과.
이젠 꼬맹이가 익숙해진 내모습이 싫다ㅠ.ㅠ
꼬맹이란 말에 처음에는 엄청 발광했지.... 그래서 딴 놈들은 꼬맹이가 아닌 내 이름을 불렀지
하지만 !죽어도 꼬맹이라 부르는 민석이! 그 왕 싸기지 초절정 대마왕놈때문에
친구들도 예전처럼 날 다시 꼬맹이라 부른다... ㅠ.ㅠ
그런데! 그런데! 그놈이 정말 내가 혹할 대가를 제시한거다 ㅠ.ㅠ


민석: 니가 저여자 전번 따오면 앞으로 꼬맹이라고 안부르고 윤제현 이라 부를께
윤제현... 그 얼마만에 들어보는 내 이름이던가...
나 결심했다... 저 여자 전번을 꼭 따내리라고

길게 호흡을 가다듬고 그 여자가 있는 테이블로 갔다.
나: 흠 흠
날 무시하는 3명의 누님들-_-;;
그래도 끝까지 끝까지 밀어 붙였다...
난 은근슬쩍 그녀 맞은편 빈 자리에 앉았고...  테이블 앞에 놓인 맥주를 단숨에 마셔버렸다.
또 한번의 알콜 섭취로 내 몸은 더이상 내몸이 아니었다.

그녀의 눈을 보고 말했지.. "제 이름은 윤제현 입니다!"
그러자 커진 그녀의 눈... 난 내 박력에 그녀가 놀란건지 알았지.... 그때까진...
"전화번호 좀 주십시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은 점점더 하얗게 변해갔지....
그제서야 회전하기 시작하는 내 머리//
난 슬쩍 뒤돌아 봤지.. 그리고 거기서 그놈과 처음으로 만난거야...
짧은 스포츠 머리에 귀에는 피어싱을 주렁주렁 메단체 날 노려보고있는 그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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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궁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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