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을 가지는 완벽한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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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헤드

[3장 - 석류알과 체리빛]


 다음날 아침 정신이 들고 스케줄에 출석한 나는 어제밤의 키스가 의도적인 것인지 술김인지 고민했다.
 
 ‘분명 취해있었는데... 어제 일은 술김인가? 기억 못하려나? 속옷은 왜 벗고 있던거지... 중얼 거린걸 들었나? 그럼 일부러 그런건가?’

 한참을 고민하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나는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집앞에 3일치의 찬거리와 술을 사들고 서 있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여는 와중에도 걱정은 계속되었다.

<현재>
 
 두근거리며 들어간 집에는 허무하게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운동을 막 끝냈는지 땀을 살짝흘리며 쇼파에 널브러져 있던 형은 나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어쨌든 형은 어젯밤 일에 대해서는 잊은 모양이다. 쏴르르 쏟아지는 따뜻한 물소리와 편안한 집안의 온기덕에 어느새 안정이된 나는 바로 오늘부터 3일간 나와 형과의 온전한 시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어디에 나가지도 못하는 형과 나는 앞으로 삼일간 같이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면서 즐겁게 보낼것이란 생각에 어전지 가슴한켠이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창가의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와인을 하기로했다. 형이 씼는동안 나는 테이블을 정리하고 약간의 치즈와 과일, 와인을 준비하고 형을 기다렸다. 형은 수증기를 뿜으며 살짝젖은 머리로 입고 들어갔던 스웨터와 캘빈 클라인 속옷만 입은채 섹시하게 걸어 나왔다 아무래도 오늘은 술을 마시고 바로 잠을 청하려는 모양이였다. 촉촉하게 젖은 형의 맨발을 보니 나는 다시금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고마워 동생 (^-^)
 
 형은 내머리를 쓰다듬으며 곁에 앉았다. 나는 저벅저벅 걸어오는 형의 큰발과 드로즈 밖으로 보이는 묵직한 물건을 수줍게 의식하며 별일 아니라고 말한뒤 형에게 와인을 건네고 샤워를 하러 자리를 피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고 오늘을 위해 새로구매한 귀여운 베이비파우더 향이 나는 바디로션을 발랐다. 내 이미지와 안어울리는 향이지만 형에게 조금이라도 덜 부담스럽게 다가가고 싶었다. 샤워를 마치고 파자마로 갈아 입은뒤 거실로 나가자 형은 와인을 홀짝이며 나에게도 잔을 건냈다. 나는 형의 곁에 앉으며 와인잔을 받아 들었다. 형은 즐거운듯이 나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건냈다.

  -오늘부터 쉬는거네. 이렇게 편하게 쉬는건 간만이다.
 -그렇네요 ㅎㅎ 진짜 간만이다.
  -미안하다... 쉬는데 내가 민폐끼쳐서.
 -무슨... 그런말을해요...
  -너두 니 생활이 있을텐데... 그렇다고 매니저한테 연휴때 수발들라고 할수도 없고...
 -저두 혼자 설보냈으면 외로웠을 거에요...

 와인을 홀짝거리던 우린 눈이 마주치자 편안하게 씨익 웃어 보였다. 그러나 어쩐지 나는 마음 한켠이 살짝 무거웠다. 형이 느끼는 감정과 내가 느끼는 감정이 다른걸 알기에 왠지 죄책감이 들었다. 창밖에는 소복소복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포근한 눈이 소리를 흡수해 적막이 흐르며 밤이 깊어가는 동안 형과 나는 주저리 주저리 옛날 얘기를 하며 즐거워 했다. 우리는 와인 두병을 비우고 평온한듯 서로를 바라 보았다.

  -근데... 너... 왜 안 물어보냐?
 -뭘요?
  -나 왜 이혼했는지.

 갑작스러운 형의 발언에 나는 살짝 놀라 형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한동안 사람들만나면 그것만 궁금해하던데 넌 안 물어 보더라?
 -... ... (ο__ο)
  -안 궁금해?
 -... ... 안 궁금해요...
  -왜?(____)

 나는 목이 매였다. 형이 슬픈것이 싫었고, 형이 무책임한 사람들을 피해 우리집으로 왔다는것이 화가났고, 또... 형이 내사람이 될수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생각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나는 슬픈 얼굴을 가리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창박을 바라보며 섰다. 창밖에는 저 멀리 도로에서 주황빛 가로등이 빛나고 있었고 하얀눈이 검은 아스팔트위로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다.

  -아민아.
 -그런얘긴 왜! 해요...
  -규아민...
 -가셨으면... 행복하게라도 사시지... (ρ ^ρ)
  -... ... ... (-__-) 나봐 규아민...

 형은 나의 곁으로 다가와서 나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나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을 내리깔고 시선을 피했으나 형은 천천히 나의 턱을 잡아끌어 시선을 맞췄다. 창박에는 눈이 그치고 마주본 형의 눈동자에는 검은 창가에 서있는 내가 비쳤다. 형은 살며시 다가와 나를 끌어 안았다.

  -왜울어...

 형은 나의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랬다. 그 순간 내안에선 쌓여왔던 죄책감과 슬픔이 폭발하며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흑... 끄윽... 흐윽... 흑...(П дП)
 -야아...

 형은 당황한듯 나를 토닥거리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술기운에 발갛게 달아오른 나의 얼굴은 불안한 십대소년의 티를 채 벗지못한듯 미숙했다. 형은 나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웃어 보였다. 착한 우리형... 나는 그런 형을 순수하게 사랑하지 못했다. 누구보다도 형의 사랑을 바랬지만 어차피 안될거란걸 알면서도 욕심을 품고 불순하게 형을 기만했다. 나는 더 이상 이죄책감을 누를수가 없었다.

  -형...
 -응?
  -... 형이 좋아요...
 -... ... ...
  -오래전부터 그랫어요...
 -... ... ...
  -그리구... 형도 알고 있었죠...? 내가 형 발바닥 애무했던거... 밤마다 형한테 앵긴거...
 -... ... ...
  -그래서 매일 어디 나가지도 않으면서 새양말로 갈아신고... 어젠 속옷도 안 입고...
 -... ... ... 눈치... 챘어?
  -어렴풋이요... 그래서... 미안해요...
 -뭐가?
  -형은 아닌데... 그거 아는데... 집에 얹혀 산다고... 불편하게 해서...
 -... ... ... 야... 너... 진심이냐?
  -... ... 네... 오래전부터 형을... 아! [딱콩]

 고개를 푹숙이고 술긴운에 울먹이며 중얼거리던 나는 갑작스러운 형의 꿀밤에 정신이 튕겨나가 또 한번 멍하니 형을 바라 보았다. 형은 고개를 위로 처들고 눈썹을 치켜세우며 짐짓 화난듯 물었다.

  -그거 말고 다시 말해봐. (-__-^)
 -... ... 네? (οㅿο)
  -너 내가 갈데가 없어서 그동안 너가 한짓 다 받아줬다고 생각해?
 -... ... ...
  -하... 참! ... 그래 그럼... 너가 그동한 나가지고 즐긴만큼 나도 너가지고 좀 즐겨야 겠다.
 -네...? 그게 무슨... 읍!

 형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다가 화가난듯 내 어깨에 손을 올려 꽉 움켜쥐었다. 갑작스래 키스를 해오는 형의 입술에 나는 말을 끝마칠 수 없었다. 형은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강하게 나의 허리를 감싸안고 부드럽게 나의 혀를 휘감아 키스를 하며 동시에 나의 파자마 단추를 한손으로 빠르게 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나는 형 앞에서 상체를 노출한채 품에 꼭 매달려 헉헉대며 키스를 당하고 있었다. 형은 강한 힘으로 나의 양손을 들어올려 창가의 커튼봉에 닿게 한후 벗겨진 파자마 상의의 소매로 손과 커튼봉을 묶어버렸다.

  -으윽... 학... 혀엉... 이... 이게 뭐에요... 왜이래요... 푸... 풀어주세요...
 -너는 오늘까지 충분히 즐겻잖아? 이번엔 나도 좀 즐기려고... 그럼 너도 내 마음이 왜이러는지 알겠지?

 말을 마친 형은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살짝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속옷을 벗어 내눈을 가려 버렸다. 나는 시각이 차단된채 오분전엔 상상도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촉각은 극도로 민감해져서 높은 커텐봉 때문에 살짝 들려있는 발끝엔 후덥한 보일러의 온기가 올라왔고 등으로는 유리창의 찬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느세 내 파자마 바지까지도 벗겨 버린 형은 천천히 양손으로 나의 얼굴을 받쳐 올렸다. 양볼이 형의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눌려졌고 짝다리를 짚은 형이 천천히 입술을 맛대고 키스를 해오는 것이 느껴졌다. 까슬한 형의 입술이 와인에 촉촉하게 부풀어 오른 도톰한 내 입술을 달콤하게 감싸왔다. 형은 부드럽게 내 입술을 열고 혀를 마셨다. 손목은 살짝 저렸지만 뜨거운 형의 숨결과 달콤한 키스가 점점 잡생각을 지워 내며 휘감아 왔다. 나는 어느새 당황스러웠던 몸이 풀리며 형에게 기대 진한 키스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캄캄한 겨울밤 나는 완전한 나체로 커튼봉에 손이 대롱대롱 묶여 있었고 형은 넓은 어깨를 더욱 넓게 보이게 하는 얇은 스웨터 한장만 걸치고 반쯤 단단해진 사타구니에서는 맑은 물을 한방울 흘리며 우리는 세상 달콤한 키스를했다.

  -합... [쪼옥]... 하아... 하아... 혀엉...
 -ㅎㅎㅎ... 좋아? [후우]...
  -아아앙... 이상해요...

 잠시 입을 뗀 형은 내 귀에 나직한 소리로 바람을 불며 애를 태웠다. 호리호리한 나의 몸은 어느새 형의 우직한 팔에 감겨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나를 꼭 끌어안은 형의 보들보들한 스웨터아래로 탄탄한 근육이 느껴졌다. 우리가 잠시 쉬는듯 부드럽게 서로의 입술과 입술을 맛보는 동안 형의 큰 손은 뱀이 느긋하게 나무를 타듯 내몸을 따라 내려갔다. 볼을 감싸던 손은 어느새 따뜻하게 목을 쓰다듬고 쇠골을 지나 겨드랑이를 간질이며 장난을 치곤 마침내 찬공기에 바짝 돋아있는 나의 가슴돌기에 도달했다.

  -아앙...! 형 안돼요... (ㅠдㅠ)

 부드러운 키스 도중 갑작스러운 자극에 놀란나는 몸을 비틀며 흥분했다.

  -으음... 안된다고... ㅎ (ㅸ‿ㅸ)?

 형은 당황스러워 몸을 꼬는 나를 아예 돌려버려 창문을 바라보게 하고 상체를 눌러 팔꿈치로 창문에 기대게 했다. 나는 바닥과 창문, 내 몸이 삼각형을 이루는 야리꾸리한 자세가 되었고 형은 그위에 올라타 탄탄한 허벅지로 내 다리를을 고정시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게만들었다. 형의 거대한 물건은 정확히 내 엉덩이 골에 안착되어 금방이라도 발사될 미사일 처럼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준비를 마친 형은 자세가 만족스러운듯 내 엉덩이를 꽉 쥐고 천장을 바라보며 큰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상체를 굽혀 귀에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다.

  -그동안... 니가 나 간지럽혀 온거... 오늘 다 값는거야... 각오해... 규아민.
 -네?! 무... 무슨... 아... 아니 꺄핫♡ 아하하! 아하하하하하

 형은 피아노를 치듯 손가락을 움직여 내 견갑골을 희롱하고 겨드랑이를 간지럽혀가며 천천히 가슴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길고 도톰한 가운데 손가락의 끝으로 유륜을 살살 돌리며 자극 하였다. 나는 너무 간지러워 몸을 비틀어 보려했지만 등에 꼭 붙어 있는 형의 몸과 다리를 꽉 붙잡고있는 허벅지 때문에 움직일수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발바닥에는 보일러의 열기로 땀이흘러 미끄러질듯 하여 움직임을 조심다보니 옴짝달짝 할수없이 이 고문을 견딜수 밖에없었다.

  -그동안 니가 나한테 해온거 생각하면... 몰아받는것 치곤 아직 약하지? ㅎ 이제부터 진짜 지옥이야... 잘견뎌봐 ㅎ.

 불게 달아오른 귓가에 입술을 대고 속삭이던 형은 이 말을 끝으로 집요하게 젖꼭지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꼭지 끝을 손바닥에 닿을듯 말듯하게 붙이고 살살 굴리거나 열 개의 손가락으로 끈임없이 튕기기도 하고, 검지로 살살 8자를 그리며 감질나게 희롱하였다. 시각과 움직임이 차단당한 나는 속수무책으로 전해지는 감각에 전율하는 수밖에 없었다. 몸이 뜨거워지고 머리에는 땀이 흘럿고 형의 작은 손놀림 하나 하나에 모든 감각이 집중되어 입에는 침이흐르며 웃음소리와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놀랍게도 형은 열개의 손가락을 각기 다르게 움직이면서도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으며 끈적한 맨트를 날리며 수치심을 증폭시켰다.
 
  -아! 항... 앙... 혀어어엉 꺄아하하하 아아아아앙! 그만... 아아앙!!! 앙대... 꼭...치히... 민감 해영!!! 아앙 형엉... 제발... 꺄하하하학... 아항♡ 가슴... 안대여어어... 하아아아앙! 아아아아앙...!
 -간지러...? 아님... 기분좋아...? ㅋㅋㅋ 어느 쪽인데...? [후우]...
  -간지러! 아항 간지러... 아아앙... 아아니... 기분... 도... 흐아아앙... 좋은뎅... 꺄하하항♡ 잠깐 멈춰주세여... 으아아앙... 하아... 하아... 흐아아앙.... 앙대!!! 아아아앙... 혀어어어어엉... (/////)

 형은 내 신음 소리가 맘에 들었는지 스웨터 마져 벗어 던지곤 탐욕스러운 뱀파이어 처럼 뒷목을 핥아가며 검지와 엄지로 유두를 돌돌 굴려 희롱하였다. 등 뒤로 형의 탄탄한 가슴과 송글송글 땀이 맺힌 촉촉한 피부가 느껴졌다. 엉덩이 사이에 올려진 형의 물건은 나의 동동거림과 끈적한 프리컴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계곡에 꼭 맟춰져 피스톤운동을하며 더욱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고 나의 신경도 그에따라 흥분의 정점을 찍어가며 민감해 졌다. 나는 마치 척추를 따라 수천개의 깃털이 살아 움직이는 듯 간질간질한 감각에 정신이 혼미해져 애원할 뿐이엿다.

  -으아아아앙... 혀어어엉~~! 잘못... 했어요오오... 크... 마하아아안... 제발... 아아아아앙... 너무 민감해애애해애... 형아! 형아아아... 아아아앙♡ 하아... 하아... 그만! 그마하하하안... 아아아아아앙... 흑... 흐으으으... 윽... 으앙... 끄윽... 흑... 흐아아앙...♡
 - 뭘 잘못했는데?
  -하아... 하아... 흑... 크흑... 크냔... 그냥... 다... 흐으으윽...으아아앙♡ 제에헤바아할... 하아아앙... 형이 알려줘여.... 으아아아앙! (ㅜㅇㅜ)

 결국 나는 십분도 지나지 않아 바들바들 떨며 형에게 애원 하였다. 형은 이만하면 되었다는듯 나의 손을 풀어 주고 눈을 가린 속옷을 벗겨 주었다. 뒤늦게 져려오는 어깨와 밀려오는 수치심에 나는 손으로 유리창을 짚고 얼굴을 뭍은채 울먹였다. 형은 내 뒤에 서서 내가 숨을 고르게 잠시 기다려 주곤 천천히 나를 잡아당겨 백허그를 하고있는 우리의 모습을 마주 보게했다. 방금의 열기로 채 성애가 가시지도 않은 검은 유리창엔 땀과 눈물로 촉촉해진 나와 형이 흐릿하게 비쳤다. 내 젖꼭지와 귓가는 예쁜 석류색으로 붉게 달아 올라 있었고 만족한듯한 표정의 형은 훌쩍이는 나와 마찬가지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건 부들부들 떨리는 내 다리사이에 끼워진 형의 체리빛 귀두였다. 희미한 불빛아래 검붉은 광택을 내며 단단하게 굳어있는 형의 물건은 내 허벅지를 모두 통과하고도 귀두를 보일만큼 거대했다. 크기 뿐만이 아니라 두툼한 입술처럼 부풀어 오른 형의 요도입구에는 끈적한 프리컴이 아름드리 나무의 송진이 흐르듯 꿀처럼 떨어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14정도의 평국 길이에 호리호리한 몸만큼이나 맥아리없는 나의 그녀석과 비교하자면 꼭 가녀린 들풀옆의 거친 고대식물마냥 위엄을 뿜뿜했다. 형은 가볍게 앞뒤로 반동을 주어 그 길이와 두깨를 가늠하게 만들었다. 말랑한 내 허벅지사이에 끼워진 그것은 터질듯한 자신감을 가진 심해의 곰치마냥 사나운 머리를 흔들며 빨리 이몸이 들어갈 검집을 보이라는 듯 고압적인 자태를 보였다. 최고의 셰프가 스시를 내놓기전 모양부터 감상하게 하듯 형은 거대한 남근의 남성성을 자랑하며 유혹하고 있었다. 좀전의 폭격으로 넋이 나가있는 나조차 황홀한 그것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최면에 걸린것 처럼 왼손으로 형의 귀두를 쓰다듬었다. 형은 프리컴을 손바닥 전체에 뭍혀 가는 나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창문에 얹어진 오른손의 냉기는 왼손의 뜨겁고 끈적한 감감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게 했다. 어느새 내 엉덩이 골에는 이슬같은 땀이 흘러내리며 긴장하기 시작했고 쫄깃한 직장은 어서 이 훌륭한 자지님을 모시고 싶다는듯 간질간질한 신호를 보내며 재촉하였다.

  -나도 너 좋아해.
 -네... 네!?
  -좋아한다고... 규아민.

 흰눈이 소복히 쌓인 고요한 겨울밤 낮게 울리는 목소리로 들은 형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그간의 모든 상황들을 잊게 할만큼 충격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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