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과의 동거, 2화, 냉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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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로 머리를 감고 비누를 전신에 바르는 형의 모습. 형은 자신의 수북한 털과 남성에도 비누를 고루 바른다. 그런 형을 따라 나도 비누칠을 한다. 기분이 좋은지 형의 남성이 서서히 맥동하며 서 간다. 머리와 몸을 헹구는 형. 정면을 향해 발기한 형의 남성이 훤히 드러난다. 대략 20cm는 되어 보이고, 지름은 내 손가락 세 개 정도일까 싶다. 난 심장이 두근거린다. 하복부에서부터 이어지는 굵은 핏줄이 남성의 표면에 굴곡져 있고, 귀두는 표피에서 완전히 벗어나 붉게 달아오른 모습을 자랑하고 있고, 남성의 근원이 그 밑에 자리해 있다. 형의 차돌 같은 남성은 마치 꽉 조여진 근육처럼 단단해 보인다.
'형은 분명 경험이 많을 거야. 그러니 저렇게 당당하게 발기하지.'
난 긴장된 마음에 침을 꿀꺽 삼킨다. 그런 나를 형이 웃으며 바라본다.
"하하, 무슨 일 있어? 긴장한 것 같아."
"아냐, 아무것도."
난 대충 마무리하고 형보다 먼저 탕으로 들어간다. 냉탕.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고 싶다. 형은 그런 나를 따라와 들어온다.
"시원하네."
아저씨 같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도 한다.
"그러게."
나는 눈을 감고 애써 형을 무시한다. 저렇게 건강한 형이 약간은 싫다. 모두가 좋아할 테니.
'나만 봐 주면 좋을 텐데.'
눈을 떠서 형을 본다. 형은 여전히 발기해 있는 남성을 드러낸 채 팔을 걸치고 천장을 보고 있다.
"늘 그렇게 발기하는 거야?"
용기내어 묻는다.
"거의. 어릴 때처럼 발기하는 것을 유지하느라 고생이다, 요즘."
"헬스 말하는 거야?"
"그치. 근력 운동 쉴 때는 요가를 하고. 먹는 것도 골라서 먹어야 해. 유산소 운동도 심하게 해선 안 되고."
"걷기나 뛰기 같은 거?"
"맞아! 근손실이 심해지니까."
차가운 물 속임에도 형의 남성은 건재하다.
'남근 숭배자가 되어 버린 것 같아.'
난 달아오른 얼굴을 냉탕 속에 반쯤 담는다. 들뜬 감정이 가라앉고 정신이 또렷해진다. 형의 남성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눈을 감는다.
촤악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형이 몸을 일으켜 탕을 나간다. 그리고 대충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간다.
'어디 가는 거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난 궁금한 마음에도 선뜻 일어서지 못한다.
'먼저 가는 건 아니겠지?'
난 걱정되는 마음에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형을 따라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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