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20살의 일용직,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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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들어가자마자 열쇠를 꽂는 녀석. 불이 켜지자마자 녀석은 내 목에 양 팔을 걸으며 가까이 다가온다.
"쭉 기다렸어요. 그동안 자위를 3번이나 해버렸어요. 책임 져요."
녀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녀석과 키스한다. 이제 거리낄 것이 없다. 여기까지 왔는데 무얼 망설이겠는가.
녀석의 입이 달콤하고 부드럽고 따스하다. 그 전율이 몸을 돌며 피를 덥힌다. 욕정이 일어난다. 그가 눈을 감고 야한 표정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참을 수가 없다. 그를 꽉 껴안고 벽으로 몰아붙인다.
"아..!"
야하게 신음하는 녀석. 나는 견딜 수 없어진다. 이미 발기할 대로 발기한 남성을 녀석의 몸에 박는다. 아직 서로 옷을 입었음에도 난 강렬한 욕정을 느껴버리고 점차 숨이 빨라진다.
"자.. 잠시만요.."
멈칫하는 나. 혹시 녀석을 아프게 한 것일까?
"네.. 왜요?"
"먼저 씻고 해요.."
숨을 색색 몰아 쉬면서도 녀석의 말에 따라 나는 옷을 벗는다. 일용직으로 단련된 몸이 훤히 드러난다.
"아아.. 멋지시네요."
내 가슴 근육과 복근을 만지며 하는 말. 여자처럼 섬세하게 옷을 벗기 시작하는 녀석. 새하얀 몸이다. 운동은 안 하는지 매우 마른 몸매. 하지만 남성만큼은 꽤 크다.
'내 거보다는 조금 작지만..'
녀석이 욕실에 들어가자 나는 따라 들어간다. 샤워기를 들고 물을 틀고 온도를 맞추는 녀석의 등이 보인다.
'남자의 등이 이토록 섹시했던 적이 있었나?'
다가갈지 말지 고민하는 사이에 녀석이 미소지으며 내게 다가온다.
"씻겨드릴게요."
그렇게 말하며 두 남성을 겹치며 그것을 손으로 잡는다. 자극적이다.
'위험해..!'
사정으로의 욕망이 차오른다. 난 간신히 몸을 떼낸다.
"좀.. 위험해요."
그렇게 말하자 녀석이 웃음을 터뜨린다.
"하하! 그럼 많이 하면 되죠!"
그렇게 말하며 내 몸 구석구석을 매만지며 씻겨준다. 나는 그의 부드러운 손길에서 사랑을 느낀다.
"이제 제가 씻겨 드릴게요."
샤워기를 건네 받는 순간 녀석에게서 동질감을 느낀다. 서로에게 욕정을 느끼는 '남자'라는 사실에서.
'이건 좀 위험해..'
아직 남자끼리의 섹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면서 내 욕정은 녀석을 범하는 상상을 하도록 나를 이끈다.
'밑에 넣는 거겠지..? 아마.. 남자한텐 그곳 뿐이니까..'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녀석을 씻겨준다. 부드럽고 매끈하다.
"손길이 거치시네요. 좋아요.."
녀석이 말하자 난 흠칫한다.
"미안해요. 내가 좀 세게 만졌죠? 일버릇이 있어서.."
"아녜요, 딱 좋아요. 더 거칠게 만져주셔도 돼요."
느긋하게 노래를 흥얼거리는 녀석.
'성격이 참 밝네. 나와는 다르게도.'
몸을 다 씻고 서로의 몸을 닦아주고 나온 우리 둘. 녀석은 침대에 털썩 앉은 채 침대를 툭툭 친다.
"앉으세요."
녀석의 옆에 앉는 나. 긴장된다. 둘 다 벗은 몸이다. 녀석과 나의 남성은 이미 완전히 발기해 있다. 가만히 앉아 있는 동안 녀석이 나를 뚜렷이 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녀석을 돌아 보지 않는다. 그저 밑을 바라보고 있는 나. 그런 내 시야에 녀석의 손이 나타나고, 나는 속으로는 깜짝 놀라면서도 겉으로는 동요하지 않는다.
스윽..
남성을 만지는 녀석의 손. 부드럽다. 따뜻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욕정이 피어오른다. 당장에라도 달려들고 싶지만, 녀석의 움직임을 기다린다. 아기 손과도 같이 조그맣고 하얀 손길이, 아무렇게나 자라나 거친 내 남성을 자위하듯 쓰다듬는다. 애틋한 감정과 함께 전율적인 욕정을 느낀다. 녀석의 남성을 몰래 본다. 핏줄이 거칠게 울룩불룩한 나의 것과는 달리 녀석의 것은 매우 부드러워 보인다.
'마치 예쁜 옷을 입은 느낌이야.'
계속 내 남성을 쓰다듬는 손길. 나는 순간 키스하고 싶은 마음에 휩싸인다.
스윽
입맞추는 나. 입술에서부터 전율이 퍼진다. 녀석은 능숙하게 내 입술을 탐하기 시작하고, 난 그저 망석처럼 가만히 있을 뿐이다.
"......"
한참을 움직이던 녀석이 입을 떼고 그윽한 눈길과 미소로 나를 본다. 나는 긴장한 채 무표정한 얼굴로 녀석을 바라본다.
'확실히 잘생겼어. 여성스러운 얼굴..'
그때 갑자기 녀석의 얼굴이 밑을 향한다. 발갛게 드러난 남성 끝단에 입을 맞추는 녀석. 난 화들짝 놀란 채 침대보를 꽉 움켜 쥔다.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에 당혹스럽다.
'왜지? 왜 나한테 이렇게 잘 해 주는 거야?'
"아.."
손으로 입을 가린다. 터져나오려는 탄성을 억지로 삼킨다. 녀석은 어느새 내 남성을 머금고 혀로 그 예민한 끝부분을 애무한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아..!'
그렇지만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한다. 하지만 느껴지는 강렬한 감각에 그 생각마저 야하게 번진다.
"자.. 잠깐요.."
다급하게 말하지만, 녀석은 그만두지 않는다. 어느새 내 남성을 따스하게 머금은 채 혀를 움직이는 그.
"앗..!"
침대보를 꽉 잡고 간신히 버틴다. 쌀 것 같다. 하지만 녀석의 입에 사정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간신히 버틴다.
"제발.. 떼요.. 읏..!"
녀석은 얼굴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도 혀로 남성을 예민하게 핥는다. 한계다. 난 녀석의 어깨를 잡고 강하게 녀석을 밀어낸다.
"입에.. 해버리면 미안할 것 같아서요.."
그러자 녀석은 비웃듯이 피식 웃는다.
"처음인가 보죠?"
"다.. 당연하죠..! 그동안 얼마나 바빴는걸요.."
"그럴 것 같았어요. 제 입에다 해버려도 저를 같잖게 보지 않으실 것 같은 느낌인데, 혹시 입 안에 사정하시면 저를 같잖게 보실 건가요?"
"그, 그럴리가요.."
나는 고개를 떨군다. 침범벅이 되어 윤기가 나는 남성. 나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출 수 없어 당혹스럽다.
"그럼 안에다 해요. 그래야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저.. 왜 저한테 이렇게 엄청난 것을 해주시는.. 건가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묻는다. 녀석의 얼굴을 쳐다보기 두려워서 여전히 고개를 떨군 채.
"남자다운 몸매에 잘생긴 외모.. 이성애자 남자여도 혹할 것 같은데요?"
"그런 일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요? 이상하다.. 저는 고등학교 때 파트너만 5, 6명이었는데요."
"고아였어요. 고아원에서 지냈고 규율이 엄격해서 자위도 엄청 숨어서 간신히 했었어요."
"아.. 그러셨군요? 그래서요?"
호기심 어린 태도로 묻는 어조다. 나는 얼굴을 들어 녀석을 본다. 아무런 차별이 없는 얼굴.
"..그냥.. 그랬다구요."
"그래요? 어쨌든 계속 해도 되는 거죠?"
푸근한 미소로 말하는 녀석. 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전 괜찮으니 괜히 미안해하지 마요? 그럼 제가 미안해지니까요."
난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녀석은 다시 내 남성을 머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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