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나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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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내 나이 34...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 사는 형의 강제 겁탈, 그 이후 나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여자보단 남자에 내 몸은 반응을 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 시작된 이쪽 생활이 벌써 20년이 넘었다, 여자보단 남자에 끌렸던 그 때 그 시절...
지금은 함께 한 10년이 넘은 애인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 동안의 시절을 되새기면서 내 얘기를 사실 그대로 풀어보고자 한다.
누구한테 말할 수 없는 실화를 이 공간에서...
고등학교 2학년...나는...[1]
18살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당시에는 누구를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없었던 시절...
지금 같이 이반시티나 APP이 있던 시절도 아니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처럼 힘들었다.
내 주위에 누가 있을까... ㅇㄹ, ㅅㅅ를 하고 싶은데... 몸에서 달아 오르는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상대를 찾기란 정말 어려웠다.
당시, 내가 선택한 것은 바로 세이클럽, 네이트온, 싸이월드...
공부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나는 매일 방에서 주변 사람을 써치 하기에 바빴다.
이쪽 클럽, 이쪽 방을 검색하고, 그 안에서 나와 같은 지역의 또래를 찾는 일... 정말 어려우면서도.......
...............찾아졌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멀지 않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1살 아래의 동생...
싸이월드 클럽에서 "XX지역 2VAN 모임" 이라는 곳을 찾았고, 나는 가입되어 있는 회원의 프로필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1000명이면 1000명을 전부다 보았고, 2000명이면 2000명을 다 보았다.
하나씩 훑어 보던 중......
경남/17/이영민(가명) 이라는 사람을 보았고, 나이도 비슷하겠다, 나는 쪽지를 보내봤다.
나 - "안녕하세요, XX시에 사는데, 혹시 이쪽이세요?"
10분....20분....1시간.... 답장을 기다렸지만, 왜이렇게 빨리 답을 안주는 것인지...
그러다 3시간 정도 지난 밤 11시... 드디어 쪽지가 왔다.
영민 - "안녕하세요. 네 맞는데요..."
나 - "아, 저도 XX에 사는데 혹시 XX 어디 사세요?"
영민 - "저 OO동에 살아요"
나 - "헉, 저는 OO동인데, 근처네요? 혹시 어떤분 찾으세요?"
영민 - "그냥 딱히 찾는 분은 없고, 알고 지낼 동네분요"
나 - "저도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는데... 알고 지낼래요?"
영민 -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나 - "18이요, 님은?(프로필을 보고 알면서도 되물어보는...ㅋ)"
영민 - "저는 17이요."
나 - "아 혹시 학교는 어디에요?(같은 학교면 어떡하지...두근대는 가슴을 부여잡으면서...)"
영민 - "아... 학교는 알려드리기 조금 그런데..."
나 - "저는 OO고등학교 다니는데 혹시 같은 학교는 아니죠?"
영민 - "다행히 다른 학교네요..."
책상에는 수학의 정석을 펼쳐놓은 채 우리의 쪽지를 통한 대화는 오고 갔다...
서로의 프로필을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고,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영민이는 살고 있었다.
하교 후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올때마다 지나가는 중간쯤에 영민이의 집은 있었고...
서로 너무 가깝다며... 신기해 할 때...
영민 - "형, 혹시 이쪽 경험 있으세요?"
나 - "으응... 있지..."
영민 - "몇 살 때 알게 되었어요?"
나 - "초등학교 6학년 때지?"
영민 - "아...그럼 경험 좀 있으시겠네요?"
공부보다는 성적 호기심이 더 많았던 나에게 남자와의 경험이라는 것은 새로웠고, 지금 생각하면 아찔했지만 나는 서슴없이 누구를 만나 번개를 했었고, 사람을 만나며 성 정체성을 더욱 더 이쪽으로 확고해졌었다.
나 - "응, 없다고 말할 순 없지 ㅋㅋㅋ, 너는"
영민 - "아 저도...ㅋㅋㅋ, 형 거기는 커요?"
나 - "그냥 적당한거 같은데? 얼마나 되야 큰지....ㅎㅎㅎ"
영민 - "저는 176에 65, 15정도...되요ㅎㅎㅎ"
나 - "핸드폰 있지?(당시에는 없는 친구들도...있었다는), 번호가?"
영민 - "000-000-0000요"
휴대폰 번호를 공유 후 서로의 신체 사이즈, 서로의 경험담 등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었고, 근처 고등학교, 집 근처 였지만....
근처에 사는 사람이기에 더 서로 더 신중하게 다가 갔었다.
'실제 얘기한 것과 다르면 어떡하지...',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등등
언젠가는 만날건데,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학교도 근처이기에 혹, 알려지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던 그 때.... 얼마지나지 않아....
문자가 왔다.
영민 - "형 오늘 학교 마치고 볼래요?"
고등학교 2학년...나는...[2]부에서 뵈어요~^^
실제 경험담을 그 때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하나씩 적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얘기들을 풀려고 하니 그 때의 상황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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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처음 경험했던 초6것부터 써주시면더 좋을 듯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