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도련님과 듬직한 몸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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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글의 끝에..

제가 작곡한 곡(?) 두개의 음악중 첫번째 곡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듣지마시구요..

 

꼭..

이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고 들어보세요.

꼭이요 ㅎ

 

나중에..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거니까요 ㅎㅎ;;

 

[가능하시다면 이어폰으로 들어보세요 !!  ;; ]

 

 

 

 

..................................................................................................

 

 

 

 

 

1.  놀이개에 당하다.

 

 

 

따뜻한 온돌방..

그리고 비단이불이 곱게 깔려있던 그 방안에서..

한 사내의 비명이 울려퍼진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하늘같은 신분으로서 명을 내리며 비웃음을 입에 머금고 있던 그 사내가 말이다.

 

 

 

"네 이놈..ㅜ 놓.. 노ㅜ거라.. 제발.

아아악!!!  아파!! 아프단 말이다!! "

 

"그러니까 어서 힘을 빼시지요.

비단옷 안에 기저귀를 차고 싶지 않으시면 말입니다요."

 

"기저귀라니ㅜ 네놈이 정녕 미친것이냐.. ㅠ "

 

"... 얼른 힘빼지 않으시면 오늘밤부터 당장.. 차고 다니셔야 할겁니다."

 

"안돼.. 으윽!!.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여봐라!!!!!!  나를 좀 ㅠㅠ "

 

....

 

반반한 외모의 사내가 소리소리를 지르며 발악을 해보지만..

아무도 들을리가 없고 아무도 올리가 없다.

 

송시현이라는 머슴을 놀이개 삼아 온갖 음흉한 짓을 다해볼 요량으로

주위를 아예 물리쳐버린 일이 부메랑이 되어버린것이다.

 

 

어쩌다 일이 이지경까지 되어버린건지..

 

불과 방금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듬직한 하인이 장작을 패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화사한 비단옷 속에서 자신의 자지를 주물럭거리며

음흉한 상상에 빠져있었는데.

 

저놈을 발가벗겨서..

가랑이 사이로 기게 하면서..자신의 샅을 샅샅히 핥게하고

자신의 자지를 빨게하리라 미소짓고 있었는데.

 

그리고

저 우람한 덩치를 엎드려 기게하면서

그 등에 올라탄채 말놀이도 즐기고 싶었었다.

그리고 때가되면 자신의 뒷구멍도 슬슬 애무하게하고...

서서히 즐기면서 풀어갈 생각이었었다..

 

 

허나.. 지금 상황은.. 그 놀이개감으로 생각했던 하인에게

되려 자신의 엉덩이가 벌려진채 처참한 비명만을 내지르는 중이다. ㅜ

 

정말 미쳐버리겠다.

정말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온몸이 벗겨진채 알몸이 되어버린 도련님께선

너덜너덜해진 비단 몇조각만을 걸친채 머슴앞에서 양다리가 활짝 벌려져 계신것이다.

 

 

수치..

정말 말도 안되는 수치다.

 

스스로 벌린것도아니고..

부리던 하인에게 강제로 벗겨지고 벌려졌으니..

 

어릴때부터 온갖 떠받침을 받으면서 자라났고

약관에 이른 지금에 그 거만함과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던 성격의 자신에게 이 현실은

도저히 받아들일수가 수치심 그 자체였다.

 

해서..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스스로 벗어나려 했다.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고..

또 온힘을 다해 발악을 하며 발버둥을 쳐댔다.

 

하지만 이 무례하고도 무례한 머슴의 힘에 아무것도 할수없다.

같은 사내라해도 그 힘 차이는 상상을 추월했던 것이다.

 

그렇게..

사대문안에서 으뜸가는 잘생긴 미남자였던 자신이...

뭇사람들의 흠모를 한몸에 받아오던 자신이..

한낱 놀이개로 삼으려했던 하인놈에게..  되려 당해버라는 것이다.

 

 

이런 처참한 현실앞에서

도련님께선 이를 바득바득갈다가도

또다시 밀고들어오는 그 거대함에

싫으나 좋으나 뒷구멍 전체가 터져버릴것 같은 꽉찬 묵직함을 어쩔수없이 느끼기 시작한다.

 

그것은

너무나 크고..

너무나 우람하다.

정말로.. 이러다간 ... 엉덩이가 터져버릴지도 모를일인것이다.

저 송시현놈의 말대로.. 오늘밤부턴 기저귀를 차게 될지도 모를일인것이다.

 

그것은 말도 안되. 정말 말도 안되 ㅜ

어떻게 그런일이ㅜㅜ 정말 말도안돼.

 

도련님은

고개를 앞으로 치켜세우며 눈을 흡뜨면서 마지막 안간힘을 써내본다.

 

"송시현.. 네 이놈 ㅜㅜ

정말로 마지막 경고이니라!!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네 목숨만은..

네 목숨만은....  "

 

[푸욱.. 푸우우욱!!!!! ]

[크헉!!  아아악!!!!!!!!!!!!]

 

[쩌거걱.. 쩍.. ]

[그.. 그만... 제.. 제발.. ]

 

[푸욱.. 푸우우우우우욱!!!!! ]

[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묵직하고도.. 느릿하게 움직이던 그것이..

이제는 더욱더 크고 더욱더 무섭게 들어온다.

 

시현이란 녀석이.. 이젠 그 밑기둥까지 전부 밀어넣고 있는것이다.

도련님의 손톱이 시현의 이두근을 붙잡고 박혔으며

부여잡은 두 팔을 부르르 떨어댄다.

 

아무리 경고를 하고 아무리 발악을 해보아도..

저놈 송시현을 죽이기전에..

이 견딜수 없는 수치심에 자신이 먼저 혀를 깨물고 자결을 할 판인것이다.

 

 

"내.. 가만두지.. 않으리라..ㅠ 결단코.. 내 너를.. 가만두지.. 않으리라.. "

 

"소인 각오하고 있습니다요.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꽃을 꺾는데.. 당연히 감수해야할 일이옵니다. "

 

"이놈이 정말.. 이이익!! 이것이.. ㅜ "

 

 

도련님께선 허리를 들썩이며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아무런 미동도 이끌어내지 못함이다.

그리고 자신의 뒷구멍이 처참하게 일그러지는것을 느낄 뿐이었다.

 

견딜수없는 굴욕감.

도저히 견딜수없는 절망과 좌절.

 

생전 처음 당해보는 그 말도안되는 격한 감정은 자신의 신체 곳곳에

하늘을 찌르던 자존심의 붕괴를 알려주었고

그에 반응한 신체 주요부위는 자신들을 보호하기위한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격한 감정과 아픔을 만회하기 위해서 분비된 그것들은

침샘에서 침을 솟게 하였고

심장을 더욱 빠르게 뛰게 했으며

오르가즘에 버금가는 자극을 느끼게 하여 그 견딜수없는 감정을 중화시키려고 했다.

 

자지에서 물이 질질 새어나오고

뒷구멍에선 온 신경을 훑어내리는 그 거대한 움직임속에서

이미 느껴지는 아픔을 제외한 다른 느낌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리고 그 신체의 그 반응은 꽤나 유효한것이어서

그 고통스런 아픔을 상쇄시킬정도의 묘한 기분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은밀하고도 가장 깊숙한곳에 있던 그 뒷구멍은

신체에서 으뜸으로 많은 섬세한 신경을 가진 부위였던데다

그에못지않게 성적으로도 가장 민감하게 느낄수 있는 성감대였던 것이다.

 

그런 그곳이

한치의 틈도 없이 터질정도로 가득차버렸으니

도련님의 성감대는 아픔에는 무감각해지면서

자신들을 자극하는 그 기분을 도련님의 머리로 올려보내고 있었다.

 

이에 도련님의 입에서 뿜어져나오던 고통스러웠던 비명이

이제는 조금씩 교성같은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고

그와 함께 맑은 침이 입가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눈동자는 멍한 상태가 되어버리고

대책없이 흔들리는 자신의 신체와 엉덩이를 출렁이는 물결에 맡기듯이 맡겨버린다.

 

하찮은 놀이개가.... 되려 주인을 가지고 노는것이다.

 

 

"헉..헉.. 헉.... 도.. 도련님.. "

 

".....

 

"도.. 도련님.. 왜.. 왜 ..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까.. 도련님.. 헉.. 헉.. "

 

".......

 

"저를 보면서.. 음탕하게 노시지 않으셨습니까..."

 

"........

 

 

 

정말..

괘씸한 녀석이다.

감히.. 주인의 몸을 겁탈까지 하면서 숨기고 싶었던 치부까지 들먹이다니..

 

이건..

내가 저 녀석을 너무나 얕보았음이다.

너무나 얕보고 너무나 방심한 탓에

저런 녀석에게 춘약까지 먹였던것이고

그 결과는..

내가..내 스스로 뒷구멍을 따이게 되버린것이다.

 

하늘같은 내가.. 땅바닥을 기던 미물에게..

 

허나...

그런 녀석에게서 느껴지는 이 망할 기분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내 머리는 너무나 굴욕스럽고 수치스럽기만 한데

저런 녀석에세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내 몸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절대로 인정하고 싶지않고.. 또 거부하고 싶지만..

내 몸이 느끼는 이 기분은 정녕 이해가 되질 않는다.

혹여.. 기생이란것들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일까..

마치.. 가랑이를 벌린채.. 물을 질질 싸대는 그런것들처럼 말이다.

 

아.. 너무나 혼란스럽다..

너무나 혼란스럽고 힘들어.

대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으윽!!!!

 

지금도 내 자지에선 물이 새어 나온다.

아니.. 새어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기생들처럼 물줄기를 뿜어내는것만 같다.

 

자지에서 흘러나온 그 물들은 내 복부와 가슴까지를 적시고

골반을 타고 흘러서 비단이불까지를 적시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문득.. 비릿함도 맡아진다.

사내가 낼수 있는 모든 비릿함이.

좄물이 섞여나오는듯한 은은한 밤꽃 향도 맡아지고

오줌섞인 냄새도 맡아지는듯 하다.

어째서..

내가 어째서..

 

그렇다면..

송시현.. 이놈도 이제 모든것을 알고 있으렸다.

이 질퍽한 상황과..

이 비릿한 냄새의 이유를..

 

내가.. 내 몸이..

흥분하고 있는 이유를 말이다.

 

양반인 내가.. 상것인 시현에게 겁탈을 당하면서도

흥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

 

 

 

 

2. 도련님의 허락.

 

 

 

 

".....

 

철벅 철벅..

찌걱 찌걱...

 

뭔가 물기에 젖은채 끈적이는 소리만이 철벅철벅 들려온다.

 

이제...

방안은 고요해진것이다.

떡 치는 소리만 빼놓고서는..

그리고 도련님의 신음소리만 빼놓고서는..

 

어느새 고함을 치고 비명을 지르던 소리는 사라지고 방안은 이제

몸을 부대끼는 소리와

뜨거운 숨결과 체취만이 가득한것이다.

 

시현은 여전히 뜨거운 불덩이를 밀어넣는중이었고

도련님께선 괴로워하면서도 이제 몸부림을 치지는 않으셨다.

 

불과 반시각 전까지만해도 절대 안된다며 발버중치시던 도련님은 이제

야시시한 신음과 비명을 입에 머금기 시작했고

시현의 팔뚝에 박혀있던 손톱은 등어리로 옮겨간채

시현의 등어리를 부여잡고계신다.

 

 

그리고.. 도련님의 신음은 점차 커져만 갔고..

서서히.. 교성이란것을 뿜으시기도 한다.

 

그 교음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셨던 주인님께서

저런 가녀린 음성을 내리라 누가 생각이라도 할수 있었단 말인가.

 

 

난 도련님의 그 음성을 위해

더욱 깊은곳까지 휘젓고 긁어내고 속이 꽉 차도록  박아넣는다.

내 귀두가 도련님의 속살을 깊숙히 밀고올라갈땐 [흐,으응] 하는 신음이 나왔고

또다시 내 귀두가 그 연하디연한 속살을 쥐어짜며 긁어내릴땐 도련님의 입에서

[하아아앙] 이라는 교음이 나오는것이다.

 

 

"하아악.. 흐윽흐윽 ㅜ "

"끄으으.. "

"하으으.. 으으으.. 하으응.. "

 

 

이것이 대체.. 그 도련님께서 내시는게 맞는지..

온 사람들이 우러러보던 도련님의 입에서 나오는것이 맞는건지.

 

내 그것이 도련님의 깊은곳을 샅샅히 훑어 낼때마다..

그리고 그 구멍속의 주름을 낱낱히 펴 나갈때마다

쾌락에 쩌든 가냘픈 비명이 쉴새없이 뿜어져나온다.

 

그리고 처음으로..

도련님께서.. 말문을 여신다..

처음으로 말이다.

 

 

"하아.. 하아.. 그쪽은 많이 아프니라.. 윽!! "

 

"....

 

 

짧았지만...

도련님의 그 첫마디는 많은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쪽은 많이 아프니라..] ..

 

이말의 뜻은.. 이제.. 계속 해도 좋다는 말씀이기도 했고

좀더 주의해서 하라는 명 이기도 했고

이제.. 이놈과의 관계를 어느정도 인정을 하고 계시다는 말씀인것이다.

 

그리고 둘의 밀착된 그 부위가 완전히 달아오르고 흠뻑 젖었을때

한참을 헉헉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쉬던 도련님께서

드디어 명을 내리신다.

 

 

"시.. 시현아.. 너무 밀어부치지 말거라.

내가 견디기 힘듦이야.. 하아 하아..."

 

"송구하옵니다. 허면 제가..

도련님을 잘 붙들어 보겠습니다.  "

 

난 도련님의 잘록하신 허리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내 허리 움직임에 따라 위아래로 박자를 맞춰본다.

 

내가 밀어넣을때..

도련님을 아래로 당겨드렸고

다시 또 밀어넣을때

도련님의 허리를 잡아 내쪽으로 당겨드린다.

 

내가 단순히 밀어넣을때보다 두배로 강력해진 셈이다.

 

 

"허억.. 허억.. 미.. 미치겠어.. 미치겠느니라.. 하아.. 하아.. "

 

"이런식으로 해드리면 좋을지 소인 여쭤보아도 되는지요."

 

"하거라.. 계속 하거라.. "

 

"네네.. 소인.. 도련님의 명대로 행하겠습니다. "

 

난 도련님의 그 허락에 힘이 더욱 샘솟듯이 했고

이제 더욱 힘차게 허리운동을 시작한다.

 

"....

 

하아 하아..

헉헉.. 헉헉...

철벅철벅 철벅철벅..

쩍.. 쩍.. 쩍... 쩍....

 

마치 떡을 치는 소리와도 같다.

마당에서 쳐야할 떡을 방안에다 옮겨놓고

힘껏 힘껏 떡을 치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게다가 떡을 칠때의 추임새는 도련님께서 해주시고 계신다.

 

[쿵 떡~ 쿵 떡~]

[하윽!! 하윽!!]

 

[쿵 떡~ 쿵 떡~]

[하악. ㅜ 하악 ㅜㅜ ]

 

 

 

"도련님.. 헉 헉..  많이 좋으신가봅니다.. 헉 헉.. "

 

"괘씸한놈.. 그래.. 좋느니라.. 쌀것같이 좋느니라.. 하악하악.. "

 

"무얼.. 무엇을 싸신다는 겁니까. 헉헉.. "

 

"하아하아.. 오줌이고 뭐고 다 쌀것 같느니라."

 

"이렇게 많은 물을 흘리셨는데 아직도 남았나이까.."

 

"그건 겉물이 아니더냐..흐윽..윽.."

 

 

난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면서 질퍽해진 도련님의 자지를 손으로 주무르며 헉헉 거친숨을 내쉰다.

 

 

"냄새는 좄물 냄새가 납니다요."

 

"진액이 넘쳐나서 그런것이니라...."

 

"허면.. 그 진액은 이 안에 있으신지요.. "

 

 

난 도련님의 불알을 소중히 어루만지며 되묻는다.

 

 

"으윽 으음...  "

 

 

도련님과 난 박자에 맞추어 헉헉거리며 음담을 주고 받는다.

 

도련님께선 이제 

 

입도 쩍쩍 벌려지며 입가에 침이 흘러내리기도 하신다.

 

 

"허면.. 그 진한것은 소인 입에다 싸 주시지요. "

 

"하아하아.. 먹고싶으냐."

 

"먹고싶나이다."

도련님이 싸주시는건 뭐든지 먹고싶나이다.."

 

"뭐든 말이더냐."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주시면 주시는대로..

싸시면 싸시는대로.. 모두 소인의 입으로 받겠나이다."

 

"헉헉.. 안그래도 내 그럴것이니라.. 하아..하아..

네놈 입에다.. 건방진 네놈 입에다 한방울도 남김없이..

모조리 싸줄것이니라.. 하아하아.. "

 

 

주고받는 음담처럼

지금 도련님의 자지는 쉴새없이 물을 뿌리고 있었다.

 

매끈한 자지끝에서 솟아나온 미끄러운 물이 기둥을 타고 흐르기도 했고

때로 격렬한 움직임속에서 이리저리 튀기도 했고 늘어지기도 하면서

배꼽에 고이기도 했고 가슴까지 철벅이며 길게 이어지기도 한다.

 

난 도련님의 상체위에 흩뿌려진 그것을 혀로 핥기도 하고

도련님의 자지를 만지느라 흠뻑 젖은 내 손가락을 빨아먹기도 한다.

 

짭짜름한 맛이 감도는 그것은 때론 비릿한 맛이 나기도 했고

밤꽃 향이 섞이기도 했는데

도련님의 자지에서 나올수있는 모든 물이 섞여 있는것만 같았다.

 

도련님의 신체 깊숙한곳을 돌고나온 물부터

원초적인 자극을 받아 흥분에 빠진 육체가 내보내는 물까지.

그런 물들이 서로 뒤섞이고 엉켜서

흥분에 못이겨 질질 새 나오는것이다.

 

여인네가 남자앞에서 질질 싼다는 말이 있는것처럼 도련님께서도

그 육체적인 쾌락의 분비물들을 자지를 통해 질질 싸고 계시는 것이다.

 

그리고 난..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받아들이고 싶다.

흠모하는 도련님께서 싸주시는거라면

그게 무엇이든간에 이 천것의 입에겐 분에 넘치는 것이니까.

 

 

"그럼 소인.. 이제 힘좀 쓰겠습니다요.

아무데나 꽉 붙들고 계시지요."

 

"이런 괘씸한놈. 이제껏 그리하지 않고 무얼했단 말이더냐. 하아..하아."

 

"제 욕심이 과하면 도련님의 그곳이 터질까봐 그랬습니다."

 

"이제는 터져도 상관없느니라.. 허억허억..

내 뒷구멍이 터지고 내 아랫배가 터져도 상관 없으니 해보거라..

얼마든지 해보거라.. 하으으윽... "

 

얼마든지 해보라는 도련님께선 이제 두 다리로 내 허리며 등을 휘어감고 조여왔으며

이젠 대놓고 엉덩이를 벌려주시었다.

 

난 그런 도련님의 엉덩이를 힘껏 들어올려 깊숙히 박아넣은채 허리를 돌려본다.

오른쪽 왼쪽..

쑤시고 박으면서 허리를 세차게 돌리기 시작한다.

 

구멍 안쪽을 완전히 후려버리는 것이었는데

내 그것은 도련님의 연한 속살을 온통 뒤집고 헤집고 쥐어짜버리기 시작했다.

 

"아으윽!! 하아아 시.. 시현아.. 하으으으으응.. "

 

도련님의 가련한 신음소리가 더욱 처참해지고

안그래도 연약한 속살들은 무자비하게 눌리고 부딪히면서

내 자지와 함께 빨려나오기도 했고 그 틈새로 물을 뚝뚝 흘려내기도 한다.

 

도련님의 눈동자가 흰자로 바뀌어 가며 파르르 떨어댔고

마치 해산을 하는 여인처럼 내 몸을 부여잡고 온몸을 비틀고 계신다.

 

 

"아아아아아.. 시현아.. 아아.. 나.. 죽겠느니라. 정말 죽겠느니라.ㅜ "

 

"엉덩이가 찰져서 그럽니다요.

아주 찰떡처럼 쫄깃쫄깃 쫀득쫀득해서 그럽니다요. 헉.. 헉... 헉... "

 

 

난 정말로 탐스런 도련님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가며 박아댔고

도련님은 그럴때마다 하응하응 야시시한 엉덩이를 들썩이신다.

 

 

쿵쿵 쩍~

쿵쿵 쩍~

 

해가 중천에 떠오른 환한 대낮에..

양반과 상놈이 한곳에 어우러져 방아를 찧고 떡을 치고 있었다.

 

그런 난잡함속에서

이제 도련님과 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둘다 뜨거운 숨을 내쉬며 각자의 쾌감을 원없이 누리면서 

방사를 향해 무아지경에 빠져들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도련님의 몸이 심상치 않다는것이 느껴진다.

 

나를 휘감고있던 두 다리가 전력을 다하며 조여지기 시작했고

도련님께서 온몸을 한껏 웅크리기 시작하는것이다.

 

아무래도 도련님께서 이 쾌락의 끝에 서신것 같았고 

눈치를 챈 난 도련님의 엉덩이를 힘차게 끌어안아주었다.

그리고 육중했던 박자를 곱해서 두배 빠르기로 움직였고

도련님의 신음도 [어 어].. 에서 [어어어어].. 로 뒤바뀌고 있었다.

 

 

"아흐으윽!! 시현아.. 시현아.. ㅜ..싸.. 쌀것 같으니라.. 아아아... 으으.. 크으윽!!! "

 

"도련님.. 소인 준비되었습니다.

얼마든지 싸시지요. ㅠ "

 

"끄으으으윽!! "

 

난 도련님의 방사를 돕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무작스럽게 박아드렸고

드디어 도련님의 두 팔이 내 목을 있는힘껏 끌어당기고 있었다.

 

 

"얘. 얘.. 시현아.. 흐.. 흐아... 흑....   나 이제 더이상.. 윽!!... 으아아아아아아아아..   "

 

 

자지러지는듯한 비명소리와 함께

도련님의 매끈한 자지가 울컥불컥 하는것 같더니

드디어...

도련님의 분비물이 새하얗게 쭈우욱 뿜어져 오른다.

 

도련님의 손톱이 내 등에 박히면서

서로 밀착된 복부사이로

찐득찐득한 분사물이 엄청난 밤꽃향을 풍겨내며 쭉쭉 뿜어져 올랐고

그 진득함을 여기저기로 걸쭉하게 뿌리고 있었다.

도련님의 자지가 격한 몸부림을치며 그 자지물을 대책없이 분사하는것이다.

 

얼마나 농축됬는지도 모를 그 끈적이는 분비물은 우리의 배와 가슴을 적시고

내 얼굴에도 쩍쩍 달라붙었으며 내 입과 코와 눈에도 철벅이며 달라붙는다.

 

난 그 분비물에 눈이 감기면거도 혀로 핥아내느라 필사적이었고

또 그토록 동경하던 도련님께서 마치 죽을듯이 비명을 지르며 싸버리는 모습에

내 그것도 더이상 견디질 못하고 엄청난 사정을 발사하기 시작한다.

 

자지 뿌리까지 박아넣은채..

도련님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것을 느끼며

나 또한 진저리를 치며 도련님의 몸을 부둥켜 안았다.

 
역동적으로 발끈대며 불룩불룩하는것이

깊은곳에서 힘차게 느껴졌고

도련님과 난 그 격한 진동을 밀착된 속부위에서 함께 느끼며

서로를 부여잡고 발끝까지 부르르 떨어대고 있었다.

 

 

수십번의 강력한 용솟음이 도련님의 엉덩이속에서 힘차게 발딱거릴때마다

도련님의 그 귀한 구멍속이 꽉꽉 채워져갔고

내가 사정을 하면서 엉덩이를 힘껏 치켜올리자

도련님께서도 남은힘을 다해 뒷구멍을 꽉 오므리며 힘을주고 계셨다.

 

 

"아아아아.. 시현아.. 하아아아아아악.... "

"도. 도련니임 ㅜㅜ "

 

그렇게 온몸의 힘을 다해 마지막까지 쥐어짜낸다.

 

도련님의 자지도 마지막 방사를 하면서 온 자지를 쥐어짜내고 있었고

내 자지도 정액의 끝물을 울컥이며 뿜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서

온힘을 다해..

달궈질대로 달궈진 서로를 꼭 부둥켜 안고 있었다..

 

 

......

 

 

그리고..

시간이 잠시 멈춰진것만 같은 착각속에서

도련님께서 뜨거운 숨결을 길게 내쉬는것 같더니

내 몸을 휘감고 있던 도련님의 몸이 서서히 무너져 내려간다.

 

내 등에 박혀있던 도련님의 손톱도 내 등을 그으며 밑으로 내려갔고

이내 곧 그 고귀한 몸께서 털썩이며 쓰러지신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완전히 젖어버린 비단이불위로 무너지신 도련님께선 그동안 미뤄놓았던

가쁜숨을 쉴새없이 토해내신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

 
"하아 하아 하아 하아.. "


"........

 

 

도련님께서 환희에 찬 눈으로 천정을 바라보며 뜨거운 숨을 헐떡이실때..

난 도련님께서 방금 싸지르신..

도련님과 내 몸에서 범벅이 되버린 그 끈적한 분비물을 찾기 시작해본다.

 

얼마나 많이 싸셨는지

서로 포개져있던 상체를 떼어내자

도련님의 상복부에서부터 그 끈적이는 분비물이 쩌저적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키고있는 내 상체에 붙어 길게 이어진다.

 

그리고 좄물 냄새가 왈칵 밀려들어오면서

미칠듯이 먹고 싶은 마음이 되살아난다.

 

눈앞에 펼쳐진 그 하얀 자지물을 미친듯이 핥고싶은 마음에

감히 도련님의 하복부와 상복부를 아래에서부터 남김없이 빨아대기 시작한다.

 

배꼽에 고여있는것도 빨아먹고

새끈한 복근사이에 고여있는것도 빨아먹고

가슴위에까지 얼룩진 자지물을 빨아먹는다.

 

그리고 문득 생각났다는듯

도련님의 샅으로 내려가 도련님의 그 자지를 입에물고 빨기 시작한다.

 

마치 꿀에 흠뻑 담겨진 길다란 가래떡을 우물거리듯이

도련님의 자지를 물고 빨고 핥으며

도련님의 자지속에 남아있을 그의 물들을 빨아낸다.

 

여전히 따뜻한 도련님의 물이 너무나 맛있게 흘러들어왔고

난 도련님의 숨소리가 완전히 잦아들때까지

그렇게 도련님의 자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내 입으로 받아내고 싶었던 것이다.

 

 

 

 

..............................................................................................

 

 

 

 

 

 

3. 도련님과의 일상.

 

 

그날 이후로.. 도련님은 근엄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사람들위에 군림하시다가도 내 눈치를 힐끗 힐끗 보고는 하신다.

 

그 잘생김은 여전히 아름다우신데

웬지모르게 자꾸만 얼굴이 발개지시고는 하는것이다.

그리고 몸종이 된 나를 데리고 궁궐같은 집안을 산책을 하시면서

잠시 걸음을 멈추신다.

 

"흠흠.. 저기.. 얘 시현아.. "

 

"네 도련님.. "

 

"음.. 그러니까 말이다..

우리 잠깐.. 저 방에좀 들렸다 가자꾸나."

 

"네?.. 도.. 도련님. 지금 시각이 아침이온데.. 사람들 눈이 많사옵니다."

 

"얼른 따라오느니라.

 

"... 도.. 도련님.. "

 

남이 볼까 얼른 내손을 잡아끈 도련님께선

여러 머슴들과 하인들이 많은 마당을 피해

인적이 드문 방으로 나를 이끄셨고

그곳에서 도련님은 급하게 도포자락을 걷으신다.

 

"내가 시현이 널 볼때마다 미칠것 같구나.

어서.. 나를 좀 달래주거라.. 어서. "

 

도련님께서 활짝 걷어올리신 그 안쪽을 들여다보니

그 곱디고운 비단안의 속고의가 또 흠뻑 젖어계신다.

아무래도 도련님의 자지가 나를 볼때마다 그 격렬했던 흥분을 기억하나보다.

 

난 일말의 주저없이 그 비단속으로 들어갔고 이미 젖어버린 도련님의 자지를 입에 물면서

싸주시는 그 자지물을 흠뻑이며 마셔본다.

그리고 난 도련님의 샅내음과 좉내음에 완전히 범벅이 된채로 나오고는 했다.

내 입에 자지물을 한껏 해결하신 도련님께선

매무새를 정리하시며 헛기침을 하신다.

 

 

"흠흠.. 어떠냐.. 좋았느냐."

 

"소인이야.. 항상 좋지 말입니다."

 

"그럼.. 조금있다가 또 들어가자꾸나. "

 

"아니 대체.. 도련님께선 저런방을 몇개나 가지고 계신겁니까요.  "

 

"나도 모르겠느니라. 큭.

적어도 십여개는 되지 않겠느냐.. "

 

"..... ;;;

 

99칸 대갓집 구석구석에..

그렇게 도련님만의 아늑한 방이 으슥한 뒷채에 하나씩 자리를 잡고있었고

난 그렇게 도련님의 손에 이끌려 방 하나하나를 점령해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대낮엔 도련님의 비단속에 들어가서 해결을 했고

밤이되면 다시 알몸으로 뜨겁게 달궈지고는 했다.

 

그리고 어느날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도련님과 난 한곳에 엉켜버린채 가쁜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달이 그믐에 다다른 어느날 밤이었던 것이다.

 

 

"시현아..하아.. 하아... "
"네 도련님.. 헉.. 헉...  "

 

"너와 함께있으니.. 좋구나..하아아.."

"저도 좋습니다요..도련님과 함께있으니 꿈을 꾸는것만 같습니다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함께였으면 좋으련만.."

"도련님께서 저를 버리지만 않으시면 함께하지 않겠습니까요."

 

".....

 

"그러게말이다.

허나.. 내가 널 버리지 않더라도.. 저 달이 차고 기우는것처럼..

시간이 갈라놓지는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란다."

 

"..... 이제 약관의 나이십니다.

그런것쯤은 멀고 먼 훗날의 얘기입죠.."

 

 

도련님께선 물끄러미 창밖의 달을 올려다보시더니

문득 나를 향해 돌아누우신다.

 

"얘 시현아.."

"네. 도련님."

 

"너 정말.. 환생이란것이 믿느냐?.."

"아.. 꽃이 환생하신것을 말씀하시는지요."

 

"그래.. 네가 그랬잖느냐. 내가 전생에 꽃이었다고 말이다."

"헷헤.. 그거야.. 소인이 도련님 심기를 맞추려고 제가 막 지어낸...."

 

"시끄럽다.

뭐가됬든간에 다 필요없고..

정말 윤회라는걸 믿는지.. 네 생각을 묻도 싶구나."

 

"  ;;; ....  소인.. 불가에 대해선 잘 모르겠으나

환생에 대해선 믿습니다요"

 

"어째서 그러느냐..."

 

".....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소인.... 사실은 ..

어렸을때 멸문을 당한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아뢰었습죠.. "

 

"그래.. 그랬었지.."

 

"허나.. 사실은..

기억에 있습니다.

집안 가족이 뿔뿔히 흩어지고.. 알고있던 사람들 모두가 죽어없어지거나..

또 사라져가는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

 

"허.. 그랬느냐.. ㅉㅉ"

 

"네.. 그때.. 소인이 알고있던 문간방 할아비가 제손을 부여잡고서

다음 생이란게 있으니 부디 업을 쌓지말라고 그랬엇습니다요.

부디 아무도 미워하지 말라고 그랬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 흠.. 그말이 사실이라면..

나.. 나는 어쩌느냐.. 이제껏 못된짓을 많이 벌여왔는데..

난 어찌한단 말이더냐..

난.. 환생을 못한다는 것이더냐.. "

 

".. 아.. 아닐것입니다요.. ;;

도련님께서야.. 음..

아 이제 생각났습니다요.. 그 할아범이 얘기하기를..

잘생긴 사람은 괜찮다고.. 해당이 안된다고 그랬던걸로 아옵니다. ;; "

 

"... 큭.. 녀석.. 덩치에비해 말은 유수와도 같구나.."

 

"머슴으로 살다보니 눈칫밥이 쌓였습니다요. 헷헤."

 

"....

 

"어찌됬든 시현아..

"네 하문하시옵소서.."

 

"내 너와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음이니라..

저 달이 차고 기우는것을 끝없이 하듯 말이다."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오래오래 도련님곁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ㅜ"

 

 

 

"자.. 내게 가까이좀 오너라..

"네네. 도련님."

 

도련님께서 그 얼굴을 친히 내 얼굴에 바짝 붙이신다.

그 입술이 내게 닿을듯했고

난 도련님께서 내쉬는 숨을 그대로 맞고 있었다.

 

 

"이제 보니..

네 녀석 얼굴도 곱구나.. "

 

"아닙니다요. 소인이야 천것인데 그럴리가 있겠습니까요.. "

 

"내가 곱다면 고운것이니라..."

 

".....  

 

 

"그리고 말이다.. 이제.. 내앞에서 네가 천하단 말은 두번다시 쓰지 말거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천것과 양반 모두 부질없는것..

게다가 넌.. 내가 마음에 담아둔..  배필이니라.

그러니..

천한것이란 말은 두번다시 쓰지 말거라.

네가 천하다는것은 곧 나까지도 천하다는 말이 되는것일터이니..

시현이 넌..

내가 가장 사랑하고 또 사랑했던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거라.. "

 

"배.. 배필이라 하셨습니까.. "

 

"그러니라.

넌.. 내가 마음속에 담아둔 배필이니라.. "

 

"도련님..한없이.. 송, 송구하옵니다.. ㅠ "

 

....

 

"자.. 더 가까이 와보거라.."

"네.. 허나.. 소인.. 더 가까이 가게되면..  흡.. "

 

"도.. 도련니임.. "

 

도련님의 입술이 내 입술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뭔가 촉촉한것이 내 입술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내 입속 가득히 들어온다.

 

도련님께서.. 친히 내게 입을 맞추시고

친히 혀까지 섞어 주시는것이다.

 

그리고 도련님의 팔이 내 목을 격하게 끌어안았고 나또한 도련님을 끌어안으며

그 입맞춤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부드러운 도련님의 질감이 가득차고

방금전까지 방사를 했던 몸이었지만

내 가슴위로 포개지신 도련님의 자지가 불끈거리는것이 느껴진다.

 

 

"시현아.. 아무래도.. 내 엉덩이를 한번 더 벌려야겠구나.

그래도 되겠느냐."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백번 천번이라도 맡겨만 주시면 행하겠습니다요."

 

"그래..그래야지..

그래야 내 몸종이지.. 안그러느냐. 큭.. "

 

"말씀이 깁니다요.

얼른 벌리기나 하시지 말입니다."

 

".. 큭큭... "

 

 

난 도련님을 와락 껴안은채 이번엔 도련님의 뒤에서 엉덩이를 두손으로 부여잡고

후배위를 준비한다.

 

그리고 참고로..

난 이제 더이상..

도련님의 비단옷을 찢지 않는다.

 

이제.. 도련님이 입고계신 그 아름다운 옷을..

한꺼풀 한꺼풀...

꽃잎을 떼어내듯이 벗겨내면 되니까..

 

부드럽고 곱디고운..

도련님의 알몸이 조금씩 드러날때마다 또다시 내 심장은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

 

 

 

 

 

4. [멸문] 다음생에 대한 약속.

 

 

 

 

섣달 그믐...

 

난 저잣거리에 잠시 나갔다가 흉흉한 소문을 듣고서

재차 그 진위를 확인을 해보고 있는중이다.

 

나랏님들이 정쟁을 벌이시던중..

팽팽하던 그 기운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권력을 잃게된 쪽에 피바람이 불게 될것이란 소문이었다.

 

그 소문에 내가 몸서리를 치게 떨게된 이유는

바로..

도련님의 집안이 정쟁의 한쪽 축 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대갓집의 대감마님께서는 높고 높은 벼슬에 계셨는데

이번 그 싸움에 밀려서 어쩌면 모든것을 잃고

멸문을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렸을때 겪었던 그 끔찍했던 일이..

다시한번 내 주변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것도..

내가 가장 동경하는 도련님에게 말이다.

 

 

[아니된다.. 아니되... 이럴수는 없는것이다.]

[하늘이 있다면 절대로 아니되는 일인것이다.]

 

 

난 가슴이 터질듯한 두려움을 느끼며

짚신이 벗겨지는지도 모른채 도련님이 계신곳으로 달리고 있었다.

 

숨이 넘어갈듯 헉헉 대도..

다리가 끊어질것 처럼 아파와도 뛰고 또 뛰었다.

 

 

 

"도..도련님!!!! 도련님!!!!!!!!!!!!!!!!!!!"

 

내가 도련님이 계신 대청마루 아래에서 엎어질듯 달려가자

달밤에 한가로이 거문고를 튕기시던 도련님께서 문득 고개를 들어

나를 내려다 보신다.

 

"도련님!!!ㅜ 도련님!!!!!! "

 

"어허.. 밤에 웬 호들갑이더냐.."

 

 

난 숨을 가다듬을 생각도 하지 못한채

도련님 앞에가서 납작 엎드렸다.

 

"도련님!!ㅜ 저잣거리에서 흉한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요.

혹여.. 도련님도 알고 계시나이까."

 

"대체 무슨 일인데 이 밤중에 시끄럽게 떠드느냐.

차근차근 얘기해보거라."

 

"....... ㅠㅠ

소.. 소인이 들었습니다요...

도.. 도련님.ㅜ

그것이 사실이라면.. 제가 도련님을 숨겨 얼른 사대문을 빠져나가서 ....

 

"어허!!! 도대체 무슨 말이냐는데도..

무슨말인지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구나.. "

 

"...... ㅜㅜ

 

 

도련님께선 내가 숨을 진정시키려는것을 기다리시려는듯

다시 거문고의 줄을 튕기기 시작하신다.

 

차가운 겨울 밤..

 

달이 환하게 떠있고 그 달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던 밤..

멀리.. 아주 멀리서 짐승소리가 울려오기도 하고 스산해 보이기도 하는밤에

도련님의 거문고 소리가 낭랑하게 울려퍼진다.

 

그 소리가 웬지.. 도련님께서도 이미 모든걸 알고 계시다는것을 말해주는듯 해서

더욱 마음이 다급해진다.

 

 

"소인이.. 저잣거리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요즘 나랏님들의 정쟁 때문에.."

 

"알고 있음이다."

 

"...... 네??....

 

 

난 내귀가 잘못들었는가 싶어 다시한번 재차 여쭈어본다.

 

 

 

"너도 알다시피..

내 아비가 조정의 싸움에 휘말려 있는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자명한일이다..

허니.. 일이 잘못되었다면..  내 집안 또한 멸문을 피하기는 어려운법.

시현이 네가 노비가 됬듯이..

나 또한.. 어딘가에 노비로 쫓겨가든가.. 어쩌면... 죽음을 면키 어렵겠지."

 

"아니 도련님.. 그.. 그게 무슨.. "

 

"시현이 네가 물어봄에 있어서 거짓없이 참을 말해주는 것이니라.

허나..

네가 걱정한다고 하늘이 정한일을 피할수는 없는법.

좋은때가 오면 좋은것이고.. 혹여 일이 잘못된다면 ...

나도 그에 따르면 되는 법이니라. "

 

"아니되옵니다.

도련님께선 모르시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살아난것은 너무나 어렸을때였기 때문이었습니다요.

저를 숨겨준 할아범이 없었다면 저도 진즉에 없었던 사람입니다요.

피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에라도 피하셔야 합니다. ㅜㅜ "

 

"......

 

"부질없다..

지금 내가 피한다 하더라도.. 이 겨울에 어디로 가겠느냐..."

 

......

 

"소. 소인이 당장 알아보겠습니다요.

깊은 산이든 섬이든 당장에 알아봐서 지가 모실겁니다요.

제가 산짐승을 때려잡든 해서 도련님을 뫼실거란 말입니다요."

 

 

"큭큭.. 시현아.. 이녀석아.. 너무 흥분하는구나. "

 

"아니.. 제가 지금 진정하게 됬습니까!! "

 

 

"......

 

 

"너무 마음쓰지 말거라.

나에게 그런일이 생기더라도.. 네가 나를 도와주면 되지 않겠느냐."

 

"어떻게 말입니까요."

 

"흠.. 네 머슴방에라도 숨겨다오.

이불을 뒤집어 쓰고있으면 내가 거기 있는지 누가 알겠느냐. 큭큭.. "

 

"도련님!!!!!!!  ㅜㅠ "
 

 

 

 

 

"얘 시현아.."

 

".... ㅠ

 

 

"우리가 비록..

양반과 상놈으로 만나

현생에선 정식으로 이뤄질수는 없는것은 사실이니라..

또..

이렇게 지저분한 세상에서 우리가 바라는것을 이루지 못하는것도 마음아픈 일이고 말이다."

 

".....

 

"하지만.. 난.. 별 후회는 없음이다.

너를 만났고..

또 후회없이 사랑을 해보았으니..

이제.. 내게 어떤 길이 주어진다해도.. 난 그 길을 걸어야 할것이니라..

어차피.. 오래도록 쓸쓸했던길에..

네가 잠시나마 함께해주어서 고마울 따름이지."

 

"도. 도련님.. ㅜ"

 

"그리고 또 아느냐..

이번 생에 못이루면 다음 생에 이뤄질지말이다.

네가 말한 환생처럼..

그렇게만 된다면..

다음 세상에 다시 만나서 이루면 될것인즉..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말고 힘들어 하지 말거라.."

 

난 이를 바드득 물고 두 주먹을 힘껏 쥐며 고개를 들었다.

 

"그럴수는 없구만이라.

그럴수는 절대로 없구만이라.

지가.. 당장에 가서.. 그 정대감이란 정적의 목을 쳐 오겠습니다요.

지금 당장이라도.."

 

"어허!!!!!!!!!! 송시현!!!!! 네 이놈!!!!!!!!!!

어디서 감히 그런 불경한 말을 지껄이느냐!!!"

 

"허면 이대로.. 이대로 포기하시겠다는 말씀이오닛까!!!!!"

 

"......

 

 

도련님은 공허한 눈빛으로 달을 올려다 보신다.

 

그 눈빛이 더없이 스산하고 차갑다.

 

이미.. 마음의 결심을 해버린 사람처럼..

 

 

 

"시현아.

나 또한.. 이 소용돌이에서 피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꼭.. 그리 할터이니..

넌 우선 나와 약조부터 하나 하자꾸나."

 

"어... 어떤.. 약조이십니까."

 

"듣기 싫겠지만.. 우리가 다른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서로를 알아볼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또.. 그 말씀이옵니까. 그런 말씀 듣기 싫사옵니다. "

 

"내 얘기 끝까지 듣거라.."

 

".....

 

 

 

"사람이 최선을 다해서도 안된다면 어쩔수 없는것이다.

그래도 내 분명 최선을 다해본다지 않았느냐..

해서.. 그것마저 안된다면 차선책이 필요하기에 내 너에게 약조를 하자는것이다.

그것이 싫다면 당장 물러가도 좋다.. "

 

"......

 

난 그 얼굴에서 이제 굳은 결의를 보고 있었다.

도련님께선 이전부터.. 모든것을 알고 계셨음이라..

내 목에서 울컥함이 토해져 나오며 고개를 숙인 내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하명.. 하명부터 하시옵소서.. ㅜ

소인.. 따르겠나이다.. ㅠ "

 

"....

 

 

 

 

"장차..

이곳에서의 삶이 아닌 다른세상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엔 지금의 기억이 없을것이니라..

하여...

그때엔 내가 널 알아볼수 있도록...

네가 나에게 표식을 하나 주어야 될것 같다."

 

"어. 어떤 표식말씀이옵니까.. "

 

"아무래도.. 내생각엔 [꽃] 이 어떨까 싶구나..

네가 내게 말해준 그 환생의 꽃 얘기처럼...

나중에.. 네가 먼저 나를 보게되거든..

네 손으로 꽃을 하나 꺾어 내게 주려무나..

그리고...

이전 생에서.. 네 손으로 [꽃] 을 꺾었다고 내게 말해주면 되느니라.

그렇게만 된다면...

내.. 죽어서 나중에 다시 태어난다해도.. 그것만은 잊지 않을것이니 ..

내 말대로 해주겠느냐.."

 

 

 

".......

 

 

 

"내가 묻지 않느냐.. "

 

"네.. 듣고있습니다..

허면... 소인도 약조를 하나 받아야겠습니다. ㅜ"

 

"어떤 약조더냐."

 

 

"혹여라도..

제가아닌.. 도련님께서 저를 먼저 보시게 된다면..

저에게도.. 저의 기억을 깨워줄 표식을 하나 주셨으면 합니다."

 

"... 흠..  "

 

"제가 단박에 도련님이시라는 걸 알수 있는것으로 말입니다요."

 

"그래.. 그럼 가만있자.. 난.. 무엇으로 너의 기억을 깨워줄까... "

 

"....

 

 

"옳지.. 거문고 소리가 어떻겠느냐..

지금 이 거문고의 소리 말이다.

 

"가락 말씀입니까요.

 

"그렇니라.. 지금 이 거문고의 가락..

이 가락을 기억할수 있겠느냐."

 

"... 소인.. 한번 더 들려주실수 있습니까요.."

 

"그러자꾸나..

내 설익은 솜씨지만...

어설픈것이 어쩌면 더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는법. 큭.

잘 듣고.. 꼭 기억하거라...

언젠가..

너에게 이가락을 들려주는 이가 있다면..

그때에 시현이 넌... 이 나를 꼭 기억해내야 하는것이니라.. 꼭...

 

.....

 

 

[ 알겠습니다요.

저를 만나시게 되면..

꼭.. 제게 들려주셔야 합니다. ]

 

[ 시현이 넌 .. 내게 꽃을 꺾어 주어야 하는것이고.. ]

 

 

"여부가 있겠습니까..

다음생이 아니라.. 그다음... 또 그 다음생에도

지가 먼저 도련님을 찾아뵙고 그 앞에서 꽃을 꺾어 알려드릴겁니다.. "

 

"약조 할수 있겠느냐..."

 

"네.. 도련님.. 꼭.. 약조드리겠습니다.  "

 

"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당연히.. 그래야지.... "

 

".....

 

도련님께선 그런나를 물끄러미 보시더니..

내 뺨을 한번 어루만져 주신다.

 

그리고 다시 환하게 어둠을 비추는 그 달을 올려다보신다.

 

어쩌면...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일..

 

난 울음을 삼키고.. 세상에 대한 분노를 삼키며...

 

도련님과의 이 약속을.... 꼭 지키겠노라 몇번이고 주먹을 쥐어본다.

 

어떻게든.. 오늘의 이 기억을.. 꼭 되살려 내리라고 말이다.

 

 

 

[ 잊지 않겠습니다. 도련님..

절대로 잊지 아니하고 있겠습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소인.. 잊지 않겠습니다...  도련님...  ]

 

 

 

 

 

 

 

..................................................................................................

 




글의 끝에서 글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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