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섬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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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섬은 크게 5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바닷가지역, 샘물지역, 과일지역, 동굴지역, 가시덩쿨지역 중 가시덩쿨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네곳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의 흔적이나 이 섬에 대한 정보, 음식과 물의확보, 잠자리 확보등 정말 둘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였다.
아쉽게도 그후로 누구도 만나지 못하였지만...
-탁탁탁
어디선가 들려오는 규칙적인 소리에 상현은 동굴을 벗어나 샘물방향으로 향했고 아니나 다를까
태현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망고처럼 생긴 과일에 구멍을 내곤 거기에 ㅈ지를 넣어 박아대고 있었다.
"야 넌 또 그짓을 하냐?"
상현은 부끄러웠지만 짐짓 아무렇지 않은듯 얘기를 꺼냈고 그를 뒤늦게 본 태현은 예의 씨익 웃는 미소로 상현을 바라보며
"아 싼다!"
이름모를 과일은 그렇게 정액범벅이 되어 버려졌고 태현은 아무렇지않게 샘물로 뒤처리를 하였다.
"하.. ㅈ위과일로는 더이상 별 느낌이없어"
"꼭 너같은 네이밍센스네 그리고 나뭇잎으로 만들어준 옷은 어디다가 버렸냐"
"몰라 촉감도 거지같고 그냥 버렸어"
6년이라는 시간은, 많은것을 바뀌게 하였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겐 금세 기존의 옷이 작아졌고 결국 섬 여기저기를 다니는 동안 헤지고 끊어지기를 반복, 더이상 입을 수 없게되어 넝마가 되었고
그나마 멀쩡하던 신발마저 가시덩쿨지역을 진입하려다가 못쓰게 되어 상현은 결국 그나마 부드러운 나뭇입과 덩쿨을 모아서 임시로 의복을 만들어주었지만
태현은 아무도없는데 뭐 어떻냐는 반응으로 그마저도 입지않고 항상 내다버리기 일쑤였다.
"아 섹x하고싶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태현의 말에 상현은 처음엔 부끄러워 발그레졌지만 무덤덤해졌고 섬 생활동안 분명히 불규칙한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여러 과일들은 각종 영양분을 충분히 갖춘 거의 완전식품에 가까웠기에 별탈 없이 지낼 수 있었다.
"헛소리 그만하고 이젠 정말 선택을 해야할것 같아"
"무슨 선택?"
"가시덩쿨지역을 지나서 이섬에 비밀을 파악해보는거나 배를 만들어서 나가는거지"
"또 그소리냐.. 그 가시덩쿨은 독이 있는지 우리 죽을뻔한거 기억안나? 그리고 제대로 된 도구라곤 돌쪼갠게 다인데 이걸로 어떻게 배를만들어?"
"6년동안 지나가는 배하나, 비행기하나 없었어 여긴 정말 망망대해일거라고 부모님도 못구하러 오시잖아"
"정말 그렇게 생각해?"
상현의 말에 태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쳐다보며
"그럼 다른 생각은 뭔데?"
"이섬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섬인거같아 어떻게 과일만 먹어도 생존이 가능한가부터 초식동물들은 있는데 육식동물은 없고 심지어 그흔한 벌레하나없어"
"그게 뭐대수라고"
"이건 자연적으로 봤을때 절대 말이안돼, 벌레가 없이 어떻게 꽃이피고 열매를 맺어? 초식동물의 수는 어떻게 제어가되는건데?"
"듣고보니 그건 그럴싸한데.."
"우리 한번만 더 준비해서 가시덩쿨 지역을 가보자"
"아씨 거기 진짜 가기 싫은데"
그렇게 상현과 태현은 여러준비를 하였고(이과정에서 두꺼운 나뭇잎으로 만든옷을 죽어도 안입겠다는 태현과 한참을 싸웠으나)
어느정도 준비를 마친 둘은 가시덩쿨지역을 조심스레 돌도끼로 헤치면서 진행을 하였다.
-서걱 서걱
땀이 비오듯 쏟아졌고 두꺼운 나뭇잎은 통풍이 전혀안돼 더욱 더 지치기 일쑤였고 아주 느리지만 착실하게 진행을 하다 돌아오기를 삼일간 반복하였고
삼일이라는 시간은 사람이 방심을 하기에 적당한 시간이 되었다.
"앗 따거"
태현은 그만 빨간색으로 빛나는 처음보는 가시덩쿨에 찔리고 말았고 바늘주사만큼 난 상처에서 닭똥만큼 피가 났지만 아파 죽겠다고 엄살을 피웠다.
"으이구 칠칠아 일단 그만 돌아가자"
"아x발 야 진짜아파 이거 색깔봐 전처럼 구토하는 독있는거아냐? 그거보다 셀거같은데 아씨 어떡하냐"
"아빠가 병원장이라며.."
"아 그건 우리 꼰대고.. 하씨 아빠보고 싶다 ㅠㅠ"
결국 그날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동굴로 돌아왔고 그곳은 수풀로 만든 침구와 각종 과일,물등등이 구비된 그들의 베이스캠프였다.
"상현아.. 진짜 엄살이 아니고 뭔가 지금 너무 몸이 뜨겁고 어지러워.. 어떡하지?"
"미안해.. 내가 괜히 가자고해서.. 일단 누워봐 천조각에 물 적셔서 올려줄게"
태현은 끙끙 거리며 침대에 몸을 눕혔고 상현은 괜히 자신떄문에 중독된 태현에게 미안함에 한때는 옷이었던 천쪼가리 물을 적셔 이마에 올려주려고 하던 찰나
"하아..하아.. 몸이..너무 뜨거워.. 이마말고.. 온몸이 불타는것 같아.."
"기다려봐 물로 적셔줄게"
태현은 이미 덥다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그 상태의 태현의 몸을 물에적신 천으로 닦아주는데
6년간의 야생생활로 다져진 태현의 몸은 정말 근육이 알차게 찬 상태였고 원래도 이쁜 비율이었던 태현의 몸은 정말 모델급 몸 그자체였다.
'아씨.. 뭔데 괜히 부끄럽지..'
상현은 속으로 계속해서 부끄러워지는 자신이 싫었고 티를 내지않고 정성스레 태현의 몸을 닦아주었다.
"하아..하아.. 거기말고.. 좀더아래.."
"어디? 여기? 여기?"
"거기말고.. 좀더아래.."
그렇게 천조각은 점점 태현의 고x를 향해갔고 결국 태현의 중심부를 천조각이 덮는 순간
"아..거기..거기야..거기가 너무 뜨꺼워.."
태현의 거친 숨소리에 상현도 모르게 흥분되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여..여기라고..? 다른데는..?"
"아.. 거기 빨리 좀더.. 만져봐바.."
"아..응.."
-찌걱 찌걱
동굴안이 후끈거린다고 느껴질정도의 열기를 뿜어내는 두사람 사이엔 미묘한 정적이 흐르며 마치 자위와도 같은 행동이 반복되었다.
그러는 동안 태현의 자x는 완전 풀발x가 되었다.
"독이 고x로 몰렸나봐.. 아빠 서재에서 읽었는데 이럴때 입으로 빨아내야지 풀린다고 본거같은데"
"아.. 아니 그래도 그게.."
"너가 가자고 해서 이렇게 되었는데 내가 이러다가 죽으면 너혼자 어떡하게? 이러다가 나 죽으면?"
태현의 무서운 말에 몸은 어른이지만 사고는 아직 어린 상현은 기겁하며 알겠다고 하며 결국 천조각을 치우고 입을 가져다 대었다.
-두근
'잘 참았는데..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참았는데 일이 갑자기 이렇게 된다고?'
몸에서 뿜어내는 열기에 상현은 본인도 모르게 심장이 뛰었고 결국은 태현의 자x를 입에 물고 마치 독사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듯 힘껏 흡입하였다.
-쭈웁..쭈웁..
"이허면해?(이러면돼?)"
"아..좀더.. 빠르게.. 이러다가 정말 죽을거같아"
"아하서(알았어)"
상현은 계속해서 태현의 자x를 빨았고 투박한 과일을 이용한 자위만을 하던 태현의 자x는 결국 부드러운 혀의 촉감과 흡입력에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쿨럭 쿨럭
상현은 있는 힘껏 흡입하던 중에 쏟아진 정액을 본인도 모르게 삼켜버렸다
-꿀꺽
"웩..우웩.. 비려.. 우웩.."
"킄킄킄킄킄"
태현은 깔깔 거리며 미친듯이 웃기시작했고 상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태현을 바라보았다.
"아핳핳 이 순진한놈이 그걸 그대로 믿네 으하하핳 이게 오랄인가 기분 쩌네"
"아니 이미친.. 그럼 지금까지 다 연기였다고?"
상현이 도끼눈을 뜨고 바라보자 태현은 분위기가 심상찮은걸 느꼇고 그간 6년간의 경험상 100% 삐지는 각임을 눈치챘다.
"아니.. 요즘 너무 혼자 빼기가 힘들어서.."
"그래도 그렇지 진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이 나쁜놈아"
"근데 니도 섰는데? 내가 함 빼줄까?"
흠칫 놀란 상현은 본인도 이미 발기할만큼 해서 프리컴을 흘려대고 있는 상태란걸 깨달았고 귀까지 새빨개져선 물이나 떠오겠다며 동굴을 떠났다.
그날저녁 기분이 상한 상현은 태현과 떨어져서 잠자리를 잡았고 냉랭한 분위기에 태현은 분위기를 바꾸고자 상현의 옆에가서 누워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시작하였다.
"그래도.. 나혼자 여기서 정신차렸을땐 정말 어떻게되는구나 싶었는데.. 3일째 되는날 너를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사실.. 내가 너 수학여행비 대신 내줘서 괜히 너까지 휘말리게한거같아서 내가 너무 미안했어.."
"자위과일로만 하니까 감흥도없고.. 친구좋다는게 뭐냐..."
"아..근데 정말 아까 느낌 장난아니었어.. 부드럽고 따듯하고.."
"혀로 자x를 감싸는 순간 뭔가 막이 씌어지는 기분이었는데 너가 거기서 빨아대니까..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
"이 미친놈이 얘기 잘하다가 왜 그쪽으로 빠지냐!"
상현은 뒤돌아서 태현을 똑바로 바라보며 화를 냈고 그를 본 태현은 싱긋 웃으면서 상현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오늘은 내가 너무 심했어. 더이상 희망도없는 이곳에서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두근
부끄럽지도 않아하며 저런말을 하는 태현의 태도에 상현은 다시금 얼굴이 바그레졌고 결국 화난 감정이 눈녹듯 사라졌다.
"어..나..나도뭐..고..마워.."
그렇게 둘은 껴앉은 상태로 잠이 들었고 그렇게 헤프닝이 마무리 되는것만 같았다.
무언가 잘못되는것은 항상 예기치 못한 상황에 들이닥쳤고
그것은 바로 다음날 아침이 밝았을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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