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아저씨의 미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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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뒤, 해가 바뀌고 드디어 스무살이 된 태주. 아버지 훈을 닮아 공부를 곧잘 했던 태주는 목표했던 서울권 대학교에 합격하고 고등 졸업 전 마지막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깨어나 움직이는 훈의 가족들. 훈의 아내 효정은 단아하게 머리를 묶고 언제나처럼 세 가족이 함께 하는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이고, 태주는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서 방금 잠에서 깨어난 얼굴로 휴대폰을 두드리고 있다.


그리고 부시시한 얼굴로 출근 준비를 하러 침대에서 일어나는 훈. 드로즈 팬티 바람의 거구의 몸을 끌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이불을 걷어내 일어나며 보이는 앞섶, 두툼한 꼬추 라인이 뒤집혀 올려져있는 듯 선명하게 드러난다.


육덕진 엉덩이를 씰룩대며 안방 화장실 불을 키고 들어가는 훈. 털이 유독 매끈한 뒷허벅지와 길게 뻗은 통나무 같은 다리가 섹시하다.


'크음..'


아직 잠에서 덜 깨어 반쯤 눈을 감고 변기 앞에 서서 팬티를 내리는 훈. 팬티 안에서 튕겨져 나오는 꼬추가 역시나 부풀어 있었다. 큼직한 귀두가 빳빳한 표면을 드러내고, 손으로 핏줄 선명한 기둥을 한두번 문질러주니 이윽고 요도 구멍이 벌어지며 폭포수처럼 배출되는 오줌. 훈은 살짝 고개를 들어올리며 거친 숨소리를 뱉는다.


쏴아아아-


문질 문질-


오줌을 누면서 자꾸만 꼬추를 문질러대는 훈. 훈은 요즘 다시 성욕이 잔뜩 올라온 상태다. 얼마 전 너무나도 오랜만에 형재의 뺨을 때리며 형재와 다시 만들 수 있는 위험한 관계의 가능성을 느껴버린 훈. 잠들어있던 강한 본능이 한 번 깨어나니 통제하려 해도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질 않는다. 사실 요즘은 아내의 옆에 누워있어도 자꾸만 형재의 연약한 표정과 볼품없이 살찐 몸매가 떠올라서 시도 때도 없이 꼬추가 발기되곤 한다.


또르륵- 또륵-


변기를 뚫을 듯이 강하게 쏟아지던 오줌 방울이 끊어지며 귀두를 타고 뚝뚝 떨어지고, 훈은 반쯤 발기된 굵직한 꼬추를 계속해서 문질러대며 꼬추를 탈탈 털어낸다. 샤워를 시작하려고 아예 변기 앞에서 두 다리 아래로 팬티를 벗어내는 훈. 그 와중에도 계속 꼬추를 문질러대니 훈의 덩치만큼에 걸맞게 큰 사이즈의 꼬추는 점점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솟아 올리며 힘이 들어가고 있다.



'으훔..'


계속 감질나게 꼬추를 문질러대다가 완전히 발기된 자신의 꼬추를 내려다보고는 눈을 질끈 감는 훈. 오줌을 다 쌌는데도 물은 내리지 않고 자위를 하기 시작한다.


가정 생활에 충실하겠다는 이유로 형재에게 그저 한없이 기다리라고 말했던 훈. 사실 너무나도 이기적인 행동이고, 형재가 자처했다고는 하지만 그 기다림의 끝이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그게 벌써 20년이 지나가고 있다. 이미 형재와 넘어선 안되는 선을 넘어버린 이상 고등학교 때처럼 마냥 친구같은 관계로 남는 게 불가능했다.


훈은 자신의 성욕의 한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그게 가장 두렵다. 한없이 쫓다보면 결국 가족을 잃을 것 같은 본능적인 직감이 든다.


그럼에도 형재는 정말 충실히 기다렸다. 물론 훈도 형재가 다른 남자와 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형재가 진작 여자와 결혼을 했으면 더 마음이 편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형재의 모습이 더욱 훈을 .. 꼴리게 만든다.


훈은 그렇게 형재를 방치하며 이 단란한 가정을 만들 수 있었고. 어렵게 쌓아올린 이 행복을 성욕 하나 때문에 망칠 순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애써 하루하루 참아내는 요즘이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형재에게 달려가 형재를 따.먹고싶지만 말이다.


꾸욱 꾸욱 꾸욱


'으움.. 으으.. 으크흑!'


찌이이이익-


결국 정액을 뿜어내는 훈. 훈의 꼬추가 터질 듯이 움찔댄다. 변기 위로 튀는 정액. 훈은 두툼한 가슴을 헐떡대며 흥분감을 밀어내려는 듯 급히 찬 물이 나오는 샤워기를 튼다.














'얼른 와서 식사 하세요'


'아들 일어났냐'


'안녕히 주무셨어요'


벌써 식탁에 앉아 있는 아들 태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샤워를 하고 나온 훈은 자신과 아내를 정확히 반반씩 섞어놓은 듯 생긴 통통한 아들 태주가 그저 귀엽다. 어느새 성인이 되어서 대학교에 가는 나이가 된 아들 태주. 태주를 보며 다시 한번 흐뭇한 표정을 짓는 훈은 샤워를 마치고 갈아입은 새 팬티 차림으로 식탁에 앉으려 의자를 뺀다.


그런 아버지의 가랑이를 한번 힐끔 바라보는 태주. 남자다운 아버지의 몸매. 태주는 다시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바라본다.


아내가 내어주는 찌개와 따뜻한 밥. 훈의 가족들은 이상적인 가정의 규칙을 완벽히 만들어냈다. 돈 벌이가 나쁘지 않아 이 동네에서는 가장 여유로운 집일 것이다. 


착한 아들 태주는 방학이라 풀어질 법한데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버지와 식사를 한다. 아내도 철저한 집안일은 물론이고 매일 운동을 하며 40대가 넘은 나이에도 20대 못지 않은 몸매를 유지한다. 


'흐우움'


훈은 그런 가족들을 괜히 한번 둘러보며 콧바람을 내쉬며 다짐한다. 이런 가족들을 잃을 짓을 할 수 없다. 훈은 그렇게 더 해달라고 애원하던 형재의 부탁을 들어줄 수가 없다.




'아침부터 누구랑 그렇게 카톡을 해'


밥을 먹으면서 심각하게 휴대폰을 두드리고 아들 태주를 힐끔 바라보며 묻는 훈. 아들도 사생활이 있으니 깊게 캐묻지는 않는다. 워낙 뭐든 알아서 잘하는 태주니까. 다만 훈은 딱 한 가지를 강요하듯 늘 요구한다.


'친구요'


'여자친구?'


'아니요~ 그냥 친구요 진성이요'


'여자친구는 없냐?'


'또 여자친구 타령이야 이 아저씨는'


태주는 아버지의 여자친구 타령이 익숙한지 아버지를 쳐다보지도 않고 휴대폰을 한다. 아내가 잔소리를 하고, 그저 카톡으로 진성과 심각한 대화를 하는 듯한 태주. 훈은 오늘따라 무뚝뚝한 아들에게 괜히 입술을 삐쭉 내민다.


아내 효정은 이쁜 유리잔에 물 한잔을 떠다주며 자신도 식사를 하러 자리에 앉으며 말한다.


'왜 애를 연애 못시켜셔 난리야'


'이제 장가갈 나이 됐지'


'에이 아버지 제가 무슨 장가에요. 이제 스무살인데'


'쩝 빨리 가면 좋지'


'나는 울 아들 다른 여자한테 뺏기기 싫은데, 니 아빠는 왜 저런다냐? 그치? 엄마랑 오래 살거지?'


토닥토닥-


효정 역시도 아들을 귀여워하며 태주의 등을 토닥인다. 이렇게 보면 태주는 아직 애같다. 그래서 훈도 이제 겨우 스무살인 아들이 벌써부터 결혼을 할거라고 기대하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훈은 태주에게 계속 여자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


'아들 대학 가면 여자친구 사귈거지?'


'그게 뭐 제 마음대로 되는 건가요'


'그만하고 밥이나 먹어요 아저씨. 회사 늦겠네'


'내 하나 뿐인 아들 이거로 오늘 시내가서 옷도 좀 사고'


그러다가 훈은 망설임 없이 바로 지갑에서 오만원권 몇장을 꺼내서 아들에게 건넨다. 아내는 오늘따라 더 이상한 짓을 하는 남편의 행동에 남편을 노려보고, 태주는 아버지가 돈을 건네자 이게 왠 횡재냐 하며 꾸벅 돈을 받아든다.


아내가 계획에 없는 지출에 훈을 노려보자 훈은 머쓱하게 웃으며 말을 잇는다.


'왜 학교 갈려면 옷도 잘입고 해야지'


'내가 다 알아서 옷 사주고 있어요'


'그건 엄마가 사주는거고 아빠도 사주고 싶은데 그치 아들?'


'역시 울 아버지. 굿'


훈은 아내에게 약올리듯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태주 역시도 아버지에게 무심하게 엄지척을 들어보인다. 그래도 부자지간에 이렇게 사이가 좋으니 기분이 나쁘진 않다. 효정은 그렇게 어이없다는 듯 웃음이 터져서는 반찬을 아들 쪽으로 밀어준다. 허나 이 와중에도 표정이 굳어서는 휴대폰만 두드리고 있는 태주. 훈은 괜히 아들의 휴대폰을 힐끔 바라보다가 다시 숟가락을 든다.














치익 칙-


몇시간 뒤, 아직 열리지 않은 형재의 슈퍼 상가 구석에 모여있는 진성과 태주. 두 사람이 불알 친구 그 이상의 사이라는 것을 동네 사람들이 알 리가 없다. 그저 끔찍히 서로를 따르는 절친인 줄만 알 거다. 공식적인 애인 사이는 아니어도, 서로 모르는 것 하나 없고, 할 거 다 한 사이인데.


아버지에게 그새 또 맞은 건지 얼굴에 못보던 상처가 난 진성은 담배 한대를 문 채 태주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고 있다. 조금은 어색한 자세로 담배를 피기 시작하는 두 아이. 만나자마자 인사도 없이 서로 담배만 물고 있다. 태주가 괜히 주변을 한번 둘러보며 대화를 시작한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데?'


태주의 목소리가 화가 난 듯 들리자 진성은 태주의 눈치를 힐끔 보곤 담배를 피며 대답한다.


'그냥 너도 대학교 입학하면 바쁠거고.'


'내가 질렸어?'


'아니 그런건 아니지 애초에 너랑 나랑 질리고 말고 그런 사이냐? 솔직히 그건 아니잖아'


아침부터 태주의 기분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 새벽 감성인지 뭔지는 모르겠다만 이제는 서로 자유로운 관계가 되면 좋겠다고 카톡을 보내놨던 진성. 


워낙 오래 알고 지낸 두 사람이라 카톡 한마디에 서로의 우정이 끊어지고 그럴 일은 없다. 하지만 아무리 공식적으로 사귀는 것도, 그렇다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니었다해도 진성이 그런 말을 하니 태주는 기분이 좋지는 않단다.



'남친 생긴거야? 흐우우..'


태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담배 연기를 뱉으며 진성을 바라본다. 진성은 그게 뭔소리냐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고 그냥 고개만 절레절레 젓는다. 그러면서도 태주와 눈은 당당히 마주치지 못하는 진성. 태주는 그런 진성을 취조하듯 계속 바라보며 묻는다.


'그런가 본데'


'아니야. 야 너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어딨다고 그런 걸 물어보냐. 그냥 너도 편하게 대학생활하고 그러라는 거지. 그렇다고 우리 사이가 틀어지자는 것도 아니고'


'그게 무슨 말이야 이해가 안되는데. 그럼 절교하자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사귀는 사이도 아니라면서 굳이 자유롭게 지내자니 그런 얘기를 왜 해?'


결국 서로 날카로운 분위기가 되어 눈을 마주치는 두 사람. 태주의 핵심을 찌르는 말에 당황한 진성이 말을 잇는다.


'지금 당장 뭐가 있다는 건 아닌데 혹시 앞ㅇ..'


'야 이 새끼들아!!!'


그 때, 갑자기 들려오는 호통소리. 익숙한 목소리다 했더니 아침에 슈퍼 문을 열러 나온 형재가 담배를 피고 있는 아이들을 보곤 성을 내며 다가온다.


태주는 안그래도 기분이 안좋은데 성격 드러운 아저씨가 다가오자 더 짜증난 표정으로 진성을 바라보고 진성은 오히려 형재 아저씨를 보고 히죽댄다. 은근 형재를 반가워하며 대답하는 진성.


'왜요'


'니들 딱 걸렸다. 학생들이 뭘 당당하게 담배를 펴? 담배 어디서 났어'


쿵! 쿵!


형재는 아이들이 몇일 전에 스무살 성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깜빡잊고 있나 보다. 진성과 태주에 돌주먹으로 꿀밤을 놓는 형재. 진성이 머리를 감싸며 대답한다.


'아잇씨 제가 제 돈 주고 샀는데요? 저희 이제 성인이거든요'


'뭐?'


성인이라니까 그제서야 얼마전 아이들이 수능이니 뭐니 했던 말들이 떠올라서는 할 말이 없어지는 형재. 괜히 인상을 찌푸린채 말 대답을 하는 진성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진성이 덩치가 정말 산만하게 크다.


'난 간다.'


'아 어디가'


그 와중에 태주는 형재 아저씨는 무시하고 무심하게 말을 하며 자리를 뜬다. 진성은 태주를 붙잡으려는 듯 묻고, 그저 민망해진 상황에 괜히 태주를 나무라는 형재.


'어쭈 이태주 아저씨 말하는데 쌩까고 가네? 진짜 많이 컸어?'


'아저씨는 자꾸 저한테 왜 그러세요'


'내가 뭘?'


'짜증나게'


'짜증나? 기지배같이 소심해가지고는. 확 이거 꼬추를 따버려'


결국 몸을 돌리던 태주가 다시 형재를 바라보며 형재에게 덤벼들자 형재는 습관처럼 또 태주의 꼬추 이야기를 꺼낸다.


오늘따라 기분이 몹시 안좋아보이는 태주가 형재 아저씨를 노려보고는 다시 몸을 돌려 떠나가고, 진성은 그런 태주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있다. 형재는 그저 어이가 없다고 말을 잇는다.


'쟤 왜 저러냐?'
















두리번 두리번-


슈퍼를 열고 홀로 분주히 장사 준비를 하는 형재의 가게에 들어오는 진성. 형재는 진성이 들어온 줄도 모르고 슈퍼 안쪽 구석에서 재고를 정리하고 있고,  진성은 자연스럽게 주머니에서 손을 꽂고 괜히 슈퍼를 두리번대며 계산대에 앉는다. 계산대로 나오다가 대놓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는 진성을 발견하는 형재. 형재가 말을 잇는다.


'사장님이셔?'


저번에 형재가 자신의 얼굴에 연고를 발라준 그 날 이후로 진성은 형재를 예전보다 훨씬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좋은 의미로 말이다.


예전에는 그리 친하지도 않았던 두 사람인데 이제는 형재에 가게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놀러오는 진성. 형재는 그런 진성을 괜히 못된 표정으로 쳐다본다.


휙-


그러면서도 과자 하나를 주워 진성에게 던지는 형재. 그래도 왔으니 과자나 먹으란다. 진성은 형재 아저씨의 반응을 살피는 듯 살살 눈치를 보다가는 형재가 던지는 과자를 바로 받아들고는 히죽 웃는다.


'넌 친구가 이태주밖에 없냐? 걔 없으니까 나한테 들러붙어?'


'아~ 왜 그러세요. 아저씨도 혼자 있으면 심심하잖아요'


과자 봉지를 까면서 형재에게 대답하는 진성. 형재는 진성이 앉아있는 계산대 자리를 뺏겨서 그 옆 의자에 앉아 리모컨을 쥐어잡으며 말을 잇는다.


'요즘은 통 안오더니만'


'오 저 기다리셨어요?'


'내가 니를 왜 기다려 임마'


툭!


티비를 켜고는 리모컨으로 진성의 머리를 한대 톡 치는 형재. 그러고는 팔짱을 끼고는 티비를 본다. 


과자를 주워먹으며 형재 아저씨의 몸을 바라보는 진성. 두툼한 팔뚝에 안정감있게 튀어나온 뱃살. 오늘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아저씨의 짧은 다리를 바라보니 아저씨의 비율이 유독 귀엽게 느껴진다. 진성은 왠지 모르게 입술을 깨물고야 만다.



'근데 태주는 왜 오늘 기분이 저렇게 안좋대냐?'


'몰라요 저도.'


'너가 모르면 누가 알아'


'아 그런게 있어요. 뭘 알려고 하세요.'


툭-


이제 다 컸다고 은근 형재와 맞먹으려는 듯 말하며 형재의 어깨에 어깨동무까지 하는 진성. 형재는 그런 진성의 스킨쉽에 팔짱을 낀 채로 어이없다는 듯 힐끔 진성을 쳐다본다. 아들뻘 녀석의 도발에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가 보다.


'아저씨 근데요..'


쓰담쓰담-


'어?'



그러면서 무언가를 물으려는 듯 말을 잇는 진성. 그 때, 진성이 과감하게도 형재 아저씨의 뒷머리를 쓰다듬자, 형재는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화를 버럭 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금 당황한 듯 어깨를 들어올리는 형재. 형재의 시선은 괜히 티비에 고정되어 있다.


사실 아들 뻘인 진성의 조롱을 상상하며 자위도 했던 형재는 순간 순간 진성에게도 강한 성욕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면 한없이 어린 녀석이 나보다 훨씬 큰 덩치에 키 차이가 느껴지거나, 방금 이 상황처럼 밑도 끝도 없이 스킨쉽을 하거나. 진성은 태주와 달리 워낙 도발적인 아이라서 형재는 방금도 살짝 흥분감을 느끼고야 말았다. 애써 티는 안내지만 말이다.


'아저씨 태주네 아저씨랑 무슨 사이에요?'


'..뭐?'


'훈이 아저씨랑 어떤 사이냐구요. 친해보이셔서'


헌데 갑자기 훈의 이야기를 꺼내니 순간 떨리는 형재의 눈빛. 형재는 그제서야 진성과 눈을 마주친다. 형재는 느끼고 있다. 진성과는 자꾸 얽히게 되고, 진성에게서는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쓰담쓰담 꾸욱-


그 와중에도 계속 형재 아저씨의 뒷머리를 만지작대는 진성. 살이 두툼하게 잡히는 뒷목을 꼬집듯이 손가락을 움직이기도 한다. 안마를 해주는 듯한 손짓. 간질간질한 기분. 나쁘지 않은 압력. 목을 자꾸만 움츠리는 형재. 형재는 괜히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무슨 사이는, 그냥 아는 동네 주민이지'


'아 그래요?'


'학창시절에 친하게 지냈어'


'지금은 안친해요?'


'응 별로'


진성은 다 봤는데, 형재는 자신이 훈에게 뺨을 맞으며 더 때려달라고 애원하던 모습까지 진성이 봤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진성은 요즘 꽤나 혼란스러웠다. 아닌 척 하면서 나에게 자상한 손짓으로 약을 발라주던 형재 아저씨. 그러면서도 훈 아저씨와는 야동에서나 볼 법한 대화와 행동을 나누던 형재 아저씨.


아버지 뻘인 형재 아저씨에게서 느껴지는 이 오묘한 감정은 아버지에게 받은 감정과 사랑이 결핍된 진성에게는 너무나도 치명적인 자극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태주를 향한 마음이 식어간다.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아빠 또래의 아저씨에게 끌리다니.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를 모르겠어서 일부러 형재의 슈퍼에도 놀러오지 않았던 진성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마음 먹고 놀러온 슈퍼에서 요즘 통 안보인다고 말을 하는 형재 아저씨. 아저씨는 이렇게 토실토실한 뒷목을 은근 얌전히 내어주고 있는 매력적인 사람인데. 진성이 어찌 밀어낼 수 있을까.


'너 이제 내가 만만하냐. 자꾸 만져대'


'만만하다뇨. 아빠 같고 편해서 그렇죠'


'자식이 귀엽기는 내가 니 아빠냐? 내가 박한수 같냐?' 


'아빠가 아니고요 아빠 같다고요 그냥. ㅎㅎ'


진성은 그제서야 형재의 뒷목을 만지던 손을 내려놓고 다시 과자를 주워먹는다. 그런 진성의 손 끝을 바라보는 형재. 형재는 괜히 얼굴을 찡그리며 목을 돌려 스트레칭을 한다.











오늘따라 진성이 슈퍼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시간은 벌써 해가 지는 저녁 시간이 되었는데, 진성이 자꾸 옆에서 재잘대니 아닌 척은 했어도 형재도 오랜만에 적적하지 않아 기분이 꽤나 좋아보인다.


사실 오늘 아침부터 또 아버지에게 혼나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단다. 그리고 부모 없이 자란 형재는 그런 진성을 외면하기기 힘들다. 잘 데 없으면 우리 집에서 자라고 말해준 형재의 한 마디에 진성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하루종일  밥도 같이 먹고 슈퍼 청소까지도 도와주고 있는 진성.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있는 순간이 편해지고 있다.


'와 아저씨 엉덩이 진짜 크다'


그러다가 청바지를 입은 펑퍼짐한 형재의 엉덩이를 바라보며 또 말을 잇는 진성. 형재는 허리를 숙이고 슈퍼를 정리하다가는 피가 쏠려 시뻘개진 얼굴로 진성을 뒤돌아본다. 잘 나가다가 왜 성적인 이야기를 꺼내는지. 형재가 그런 주제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 사실이지만, 진성은 은근 전략적으로 형재를 놀리는 것 같다.


'또 그러네. 니 혼난다'


'맨날 말만 혼낸대. 아저씨도 말마다 꼬추 꼬추 거리면서. 그리고 아저씨 이제 별로 안무섭거든요'


'어쭈 안되겠다. 일로와'


자꾸 기어오르며 형재를 자극하는 진성. 자꾸만 엉덩이가 크다느니, 뱃살이 많다느니, 만졌는데 꼬추가 작았다라느니 수치스러운 말들을 늘어놓는 진성.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솔직히 아랫도리가 욱신대는 형재지만. 그래도 아들 뻘에게 듣기에는 존심은 상한다.


결국 진성에게 이번엔 안참는다며 진성에게 손가락을 까딱대며 다가가는 형재. 이렇게 티격대는 상황이 그저 즐거운 두 사람은 둘 다 은근 미소를 머금고 있다. 결국 형재가 다가와서 어깨를 쥐어잡으려 팔을 뻗자 진성이 실실 웃으면서 형재의 팔을 막아내려 한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안봐준다고 잔뜩 힘을 주는 형재.


'아악 죄송해요 아흑ㅎㅎ'


'너 아저씨 힘으로 절대 못이겨'


'아악!!!!'


형재가 진성의 어깨를 쥐어잡아 손가락으로 꾹 눌러대자 간지러우면서도 엄청난 통증이 느껴져서 몸이 비틀리는 진성. 형재는 힘으로 어디가서 밀리지는 않으니 기회를 잡은 김에 진성에게 자존심을 좀 세우려는 듯 더욱 세게 힘을 준다.


툭-


그 때, 형재의 팔을 붙잡는 진성. 순간 느껴지는 진성의 힘에 당황한 형재가 순식간에 야릇한 감정에 뒤덮히고, 그런 형재의 놀란 얼굴을 본 진성은 기회다 싶어 형재 아저씨의 팔을 돌려 꺾어버린다.


'ㄲ하악'


'하악? ㅋㅋㅋ아저씨 저도 힘좀 쎄요'


'아아ㅇ 아악 야 그만 그만 그만'


그대로 팔이 꺾여서 이건 힘으로 빠져나올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팔이 뽑히는 듯한 고통에 어떻게든 엉덩이를 옆으로 빼고는 무릎에 힘이 빠지며 몸부림을 치는 형재. 형재 아저씨가 그 통통한 몸으로 몸부림을 치니 진성은 입꼬리에 힘을 주고 더욱 세게 아저씨의 팔을 꺾어본다.


'아아악'


툭툭툭툭-


결국 몸을 낮추며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는 형재. 팔이 붙잡혀서 올려진 채로 수치스럽게도 연약한 표정을 그대로 진성에게 드러내고야 만다. 제발 놔달라는 듯이 진성의 손을 툭툭툭툭 쳐대는 형재. 진성이 그제서야 웃음을 터트리며 형재를 놓아준다.


'푸핫 뭐에요. 별 거 없네'


'ㄲ아아.. 하아.. 이 자식이..'


'근데 아저씨 왜그렇게 신음을 내요 변태같이'


'내가 언제!! 이 자식아.. 으하.. 아..'


생각보다 약해빠진 아저씨의 반응에 진성은 왜 이렇게 흥분이 되는 걸까. 결국 형재는 밀려오는 수치심에 성질을 내고, 천천히 몸을 돌려 일으키며 숨을 고른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의자에 앉는 형재. 형재의 청바지를 입은 앞섶이 불룩하게 부풀고야 말았다.


'하으으.. 흐으으..'


'이거 뭐에요?'


꾸욱-


'헉'


그 때, 분하다는 듯 얼굴에 잔뜩 화가 나서는 숨을 고르는 형재 아저씨의 불룩해진 앞섶을 쥐어잡는 진성. 순간 진성의 손에 형재의 뽈록 튀어나온 꼬추가 선명하게 쥐어잡힌다. 


'허어억..'


아저씨를 힘으로 이겼다는 승리감에 놀리려고 아저씨의 꼬추를 잡아보다가 진짜로 발기가 되어 있는 아저씨를 보고 놀라서 헉 소리를 내는 진성. 형재는 그렇게 발기가 된 꼬추를 쥐어잡힌 채 진성을 바라본다. 형재 아저씨의 살짝 붉어진 당황스러운 눈빛. 진성은 순간 심장이 터질 듯이 뛰기 시작하고, 형재의 살짝 벌어진 입에서는 이 와중에도 자꾸만 떨리는 숨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저씨 저 그만 갈게요'


'어어. 어.'


순식간에 어색해진 두 사람. 진성도 막상 아저씨가 훈 아저씨에게 그랬듯 자신에게도 그런 섭기질을 보여주자 놀랐나 보다. 가겠다고 말하는 진성. 형재는 말을 더듬기까지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다음에 또 올게요'


'그.. 그 집에 들어가는거냐?'


'뭐 그래야죠.'


'좀 그러면 내 집에 가 있으라니까'


'...'


힘으로 제압당하며 발기하는 꼴까지 보였으니 무척이나 민망할 법도 하다. 형재는 아들 뻘인 진성의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뒷통수를 긁적대면서도 은근 할 말은 다 한다.


이쯤되니 진성에게는 집에 가 있으라는 형재의 말의 의미가 다르게 들린다. 엄청난 혼란감을 느끼고 아저씨를 돌아보는 진성. 형재가 말을 잇는다.


'아니. 가있는 게 아니고. 아저씨 집에서 쉬라고, 응 쉬다가 편할 때 집에 가라고. 어짜피 아무도 없으니까.'


형재는 주머니를 뒤적이며 집 열쇠까지 건네주고 있다. 이 열쇠가 무언가를 의미하는 걸까. 진성은 쉽게 열쇠를 받지 못한다. 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어떻게든 끝내고 싶은 진성. 결국 결심한다. 도망치는 건 답이 아니다. 부딪히자.


'아저씨. 할 말 있는데요'


'뭔데'


'아저씨 게이 맞죠? 저 다 봤어요. 훈 아저씨한테 뺨 맞는거. 아저씨 더 때려 달라고 빌고.'


'...어?'


'아저씨 변태잖아요. 방금도 저한테 당하면서 발기하고'


'변태라니.. 그런 건 아닌데.'


'게이는 맞죠?'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모든 걸 들킨 듯 적나라한 질문에 괜히 주변을 두리번대며 우물쭈물대는 형재. 열쇠를 내밀고 있다가는 머쓱해진 팔을 다시 거두려한다.


그 때, 형재의 손에서 열쇠를 받아들고 말하는 진성.


'저 진짜 가있어도 돼요?'


'응 가서 편하게 쉬라고.. 집 가면 아버지 있다며'


'아버지한테 맞고 사는거 불쌍해서 동정하시는 거에요? 아니면 다른 의미에요?'


갸웃-


듣다보니 이해가 안된단다 결국 표정이 굳어가며 고개를 갸웃대는 형재.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겪으니 어린 티가 나는 진성은 참 상처가 많은 게 느껴진다. 오히려 덤덤하게 이 상황을 잘 대처하고 있는 형재가 말을 잇는다.


'동정하는 거 아닌데. 아저씨 그렇게 생각보다 단순 사람 아닌데'


이어서 진성엑 전해지는 형재의 눈빛. 아저씨의 의미심장한 눈빛에 진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열쇠를 주머니에 꽂는다. 대충 알아들었단다.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에 아저씨가 집 열쇠까지 내어줬다는 것. 그리고 아저씨가 정확히 원하는 게 그 뿐만은 아니라는 것.


'그럼 빨리 오세요. 저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그렇게 한 마디를 남기고 슈퍼를 나가는 진성. 형재는 그제서야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침을 꿀꺽 삼킨다. 허나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만 같은 이 분위기에 자꾸만 심장이 쿵쿵대는 건 어쩔 수 없다. 형재는 곧바로 시계를 본다.




















끼익-


집 앞에 주차를 하는 훈. 늦은 밤 퇴근을 한 훈은 차 안에서 짐을 챙기고 차 문을 열고 나온다. 늦은 밤이라 꽤나 쌀쌀한 날씨. 입고 있는 코트를 여미고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훈.


'어?'


'다녀오셨어요'


그 때, 집 밖에 나와있는 아들 태주를 발견한 훈. 훈은 이 시간에 밖에 서있는 아들이 낯선지 다가오는 태주의 팔뚝을 끌어와 품에 넣으며 묻는다.


'뭐해 여기서'


'아버지 기다렸죠'


'야 추운데 왜 나와있냐'


그렇게 자신을 기다렸다는 착한 아들을 더욱 꽉 품에 껴안아 걸어가는 훈. 헌데 아들에게서 나는 시큼한 담배 냄새. 담배를 피지 않은 훈에게는 더욱 지독하게 느껴진다.


'후우..'


그 때,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이는 태주. 훈은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아보였던 아들이 걱정되는지 집에 들어가다말고 걸음을 멈추고 말을 잇는다.


'아들 무슨 일 있어? 담배 펴?'


'담배는 그냥 어쩌다가요.'


'아예 처음부터 안배우는 게 좋은데'


'고딩 때부터 폈어요'


'뭐?'


평소 소심하고 조용조용하던 아들 태주가 요즘 좀 이상하다.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담배를 폈다고 고백하자 순간 인상을 쓰고 아들을 바라보는 훈. 거구의 아버지가 무서울 법도 한데 태주는 그냥 고개를 들어 아버지와 눈을 마주친다.


'언제부터 폈는데?'


'몰라요 기억 안나요 자주는 안폈고요'


'짜식이......'


평생 부모 속 한번 썩힌적 없는 태주. 훈은 아들이 범생이인 줄만 알았다. 그래도 아들이 공부만 잘하는 공부벌레로 자라기는 바라지 않았던 훈. 오히려 너무 공부만 하는 건가 염려하기고 했었는데, 훈의 기대 보다도 더 과하게 느껴지는 비행에 훈은 조금 화가 나려고 하는 듯 보인다. 헌데 그 때 심각하게 말을 잇는 태주


'아버지. 근데 저 결혼 안할 거에요. 부담스러워요.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뭐어???'


'왜 벌써부터 결혼하라고 하세요. 저도 제 인생 살고 싶은데'


결국 안아주고 있던 태주를 살짝 밀치는 훈. 태주와 훈이 서로 마주본 상태로 대화를 잇는다. 태주는 요즘 마치 늦게 온 사춘기를 겪는 아이 같다.


'결혼하면 니 인생이 아니냐? 그럼 니 아버지는 나는 뭐냐?'


'그런 말이 아니잖아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게 하고 싶은 게 있는 거잖아요.'


'그걸 아버지가 하지 말랬냐? 너 하고 싶은 거 해. 난 뭐든 찬성이야. 다만 때가 되면 결혼만 잘 하라고. 내가 큰 거 요구하는 거냐 다 하는 거 왜 안해?'


날카로워지는 부자의 대화. 훈은 그래도 절대 아들에게 손찌검은 하지 않는다. 애초에 후회할 행동은 하지 않으려 하는 훈이니까. 그래서 지금 이십년째 형재를 외면하고 있는 거고. 


그렇게 아들 태주를 빤히 바라보는 훈. 태주는 잠시 고개를 돌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결국 아버지와 눈을 마주친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주의 한 마디. 그 누구보다도 아버지를 잘 따르고, 아버지에게 솔직한 아들의 한 마디가 이어진다.


'저 남자 좋아해요'


그 순간 훈은 아들의 한 마디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아서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한 채 서있고, 들고 있던 서류 가방을 바닥에 떨어트려 버리고야 만다.


'그래도 여자 만나볼려고 노력은 할 거에요'


'누구한테 배웠냐 그런거'


'배우다뇨'


'ㄱ..김형재냐?'


'네?'


'김형재냐고. 걔가 너 또 만졌냐?'


'슈퍼 아저씨요? 아뇨. 아 좀 짜증나게 오늘도 자꾸 꼬추 만지려하긴 하는데. 그 아저씨한테 배운 건 아니죠'


'씨.발'


'아버지이 어디 가요'


그렇게 그대로 욕을 뱉고는 문을 박차고 나가는 훈. 태주의 말은 들리지도 않나보다. 훈의 두 눈에는 지금 살기가 가득하다. 훈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일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아들만큼은 제발 남들 모두가 하는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온 훈. 그래서 이 긴 시간 동안 본능을 억눌러오며 살아왔는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듯한 이 기분. 


훈은 지금 화가 나서 눈물이 다 터져나올 것 같다. 그렇게 훈은 어딘가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끼익-


열려있는 문. 슈퍼를 닫고 집에 돌아온 형재. 진성에게 집 열쇠를 줘서 문은 열려있는데, 집 안이 깜깜한 어둠이다.


'진성이 집에 갔냐'


진성이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퇴근한 형재. 허나 너무나도 실망스럽게도 집 안은 조용하기만 하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설렘이었는데. 형재는 진성이 없자 불안해져오기까지 한다.


툭-


그렇게 문이 닫히고, 집 안의 불을 키러 신발을 벗고 들어와 벽을 더듬대는 형재. 근데 그 때, 어둠 속에서 진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불 키지 마요.'


'어?'


딸깍- 탈깍-


형재는 깜짝 놀라서 불을 켰다가 곧바로 불을 끈다. 어딘가 모르게 순식간에 극도로 긴장을 하는 형재의 모습. 불이 잠깐 켜졌을 때 보인 진성은 팬티만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저벅 저벅-


그리고 어둠 속에서 점점 형재에게로 다가오는 진성. 형재는 갑작스러운 이 분위기가 주는 흥분감에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눈만 꿈뻑인다.


'명령 듣는 거 좋아하죠?'


'뭐?'


'바지 벗어요'


'으 어? ㅁ..뭐라고?'


그 때, 순간 형재의 뱃살이 빵빵한 허리춤에 닿는 진성의 손. 형재의 청바지 단추를 툭 건드린다. 형재는 누가봐도 몹시나 당황한 티를 내며 몸을 움찔댄다.


'바지 벗으라고요'


스윽-


'ㅎ으아'


그리고는 단추를 건드린 손을 내려 형재의 청바지 앞섶을 한번 스치듯 손을 내리는 진성. 형재는 그대로 꼬추를 꿀렁인다.


한참동안 정적이 흐는 집 안. 어둠 속에서 진성은 더욱 감질나게 아저씨의 청바지 앞섶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린다. 


꿀꺽-


딸그락ㅁ


그렇게 결국 침을 꿀꺽 삼키며 바지를 풀어내기 시작하는 형재. 오늘 밤 벌어질 일이 이 정도 일거라고는 예상치도 못했던 형재의 숨 소리가 점점 커져가기 시작한다.


이미 진성은 다 알고 있는 듯 했다. 형재의 성 정체성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그리도 사납던 아저씨가 어느 포인트에 약해지고 흥분하는지. 형재는 지금 이 순간이 어둠 숙이라 더욱 그저 꿈만 같다. 


아들 뻘인 진성의 말 한마디에 바지를 벗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나 수치스럽다. 형재가 가장 좋아하는 기분. 그것도 제 집에서.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마치 이 순간만을 평생 꿈꿔온 변태처럼 말이다.


스윽 스르윽-


그렇게 청바지를 내리는 형재. 진성은 곧바로 어둠 속에서 형재의 삼각팬티 윤곽에 손을 갖다댄다. 다른 한 손으로 빵빵한 아저씨의 엉덩이를 만지작대며 아저씨의 볼록 튀어나온 삼각팬티 속 꼬추를 손가락으로 쥐어잡는 진성. 꼬추가 짧아서 뾰족하게 튀어나온 팬티 끝으로 둥그런 귀두가 쥐어잡힌다. 그 귀두를 팬티로 돌돌 말아 비비는 진성. 형재가 절로 신음을 내뱉는다.


'으으으하 아아..'


'엄청 예민하네.'


'하아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던 어둠 속에 점점 집 안의 익숙한 가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허나 그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떨리는 신음과 함께 눈을 질끈 감고 주먹만 꽉 쥐고 있는 형재. 


경직되어 있는 형재. 진성은 마치 형재 아저씨의 신체 검사를 하기라도 하는 듯, 아저씨의 꼬추부터 불알 그리고 두 허벅지에서 발목 끝까지 손으로 어루만지며 스스로 몸을 내려 형재 앞에 앉기 시작한다. 아저씨의 몸은 나잇살에 더욱 농익은 몸매다. 딱딱하지도 않고 과하게 출렁이지도 않는 이상적인 살 찐 아저씨의 몸매.


'하아아으..'


이 순간이 주는 짜릿함에 다리를 부들대며 꼬추를 꿀렁이는 형재. 역시나 물이 많은 형재는 어느새 팬티를 적실 정도로 프리컴을 뿜어내고 있다. 


꽈악-


'흐읍'


그리고 그 순간 아저씨의 통통한 엉덩이 두 쪽을 쥐어잡아 벌리며 팬티 위로 튀어나온 아저씨의 꼬추에 코를 박는 진성. 진성이 손아귀 힘으로 엉덩이를 주물럭대고 코를 뭉개대자 형재는 그대로 진성의 얼굴에 불알을 박으며 허리가 꺾여 올라간다. 진성이 더욱 깊숙히 아저씨의 꼬추 냄새를 맡으며 얼굴을 뭉갠다.


'흐아아아!!.. 하아아...'


'프하아아아 푸우우하'


예상보다도 더욱 예민하고 가녀린 신음을 내지르는 형재 아저씨의 반응에 더욱 거칠게 아저씨의 꼬추에 온 얼굴을 문질러대는 진성. 완전히 발기가 되어 팬티 안에서 뽈록하게 튀어나온 꼬추가 위아래로 돌려지듯 문질러진다.


그렇게 아저씨의 꼬추를 완전히 딱딱하게 세우고는 그대로 다시 몸을 일으키며 두 손등으로 자연스레 아저씨의 티셔츠를 들어올리는 진성. 진성의 두 손이 형재의 젖꼭지를 스치자 형재는 거의 쓰러질 듯이 다리에 몇번이고 힘이 빠져 주춤하며 신음을 내고야 만다.


'으흑!! 으으윽 으으으흑'


'벗어. 흐으 벗어요. 다 벗어.'


'으으응 흐윽 응 응'


절박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형재. 마치 이 흥분감을 견딜 수가 없으니 얼른 나를 살려달라는 듯한 애절한 신음을 내지른다. 그렇게 허겁지겁 티셔츠를 벗고 양말을 벗어던지는 형재. 


이내 발가벗은 형재의 볼과 턱을 어루만지는 진성이 수염이 까끌까끌하게 올라온 아저씨의 얼굴에 입술을 갖다대며 말을 잇는다.


'차렷'


'읍'


탁!


진성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각이 잡힌 자세로 차렷을 하는 형재. 진성은 입술로 키가 작은 형재의 코와 볼 턱 주변을 문지르다가 살짝 혀를 내밀고 숨소리를 동시에 내쉬며 아저씨의 촉촉한 입술을 쑤.시기 시작한다.


'아가.리 벌리고'


'흐어..흐어거억'


또 다시 진성의 말 한마디에 입을 벌리고 진성의 혓바닥을 가득 입 안에 머금는 형재. 키 차이 때문에 형재 아저씨의 목이 저절로 뒤로 꺾여 고개가 들려올라가고, 진성은 한쪽 손을 내려 차렷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아저씨의 꼬추를 만져본다. 빳빳하게 발기가 되어 직각으로 서 있는 아저씨의 꼬추. 전에 만져본 것 처럼 짧은 길이에 손에 딱 잡히는 아담한 사이즈다. 털은 좀 너저분하게 자라있지만 말이다.


'ㅇ우움 우웁 우으음'


그리고 거의 정신이 나간 것 처럼 진성에게 키스를 하고 있는 형재. 진성이 그런 형재의 꼬추를 앞뒤로 문지르며 형재의 목을 둘러 안으며 형재의 뒤로 선다.


'내 팬티 내려봐요 흐ㅇ 흐아'


형재는 눈을 질끈 감고 꼬추를 빠짝 내민 채로 목을 최대한 뒤로 꺾어 옆으로 돌려선 진성의 어깨에 기대듯 안겨 키스를 하고 있다. 차렷한 두 손을 더듬어 올리며 엉덩이에 바짝 붙은 진성의 팬티를 쥐어잡아 내리는 형재. 진성이 팬티가 내려가도록 살짝 다리를 벌려준다.


그러자 덜렁하고 튀어나오는 진성의 발기된 꼬추. 형재는 자신의 꼬추와는 비교도 안되게 묵직한 진성의 꼬추가 맨 엉덩이에 느껴지자 더욱 흥분해서는 앙증맞게 세워진 꼬추를 꿀렁댕다.


'엎드려 흐아..'


'으ㅎ? 응?'


'엎드려 뻗치라고요.'


우당탕-


그렇게 벗겨진 팬티를 마저 벗으며 키스를 멈추고 형재에게 엎드리라 명령하는 진성. 역시나 잠시 멈칫대던 형재는 명령에 복종하며 곧바로 얼차려를 받듯 거실에 엎어진다.


딸칵-


그리고 집의 불을 켜는 진성. 불을 키자 그제서야 보이는 발가벗은 채로 엎드려 뻗친 자세의 슈퍼 아저씨 형재의 모습. 평생 봐온 아저씨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발가벗은 채 벌을 받고 있는 이 장면에 순간 진성은 꼬추를 꿀렁대며 자신의 불알을 한번 쥐어잡아 본다.


'어때요. 할만 해요?'


끄덕 끄덕-


갑작스러울 법도 한데 그동안 서로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나보다. 곧바로 진성의 명령에 복종하며 그저 엉덩이를 봉긋 내밀고 엎드려 뻗쳐있은 형재. 이게 형재가 원하던 거면 진성은 몇시간 몇일 몇번 이고 더 해줄 자신이 있다.


'아저씨는 욕 듣는 거 좋아해요?'


끄덕 끄덕 끄덕-


엎드린 채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점점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형재. 진성은 그런 형재의 머리 앞에 쪼그려 앉는다. 그리고는 휙 형재의 머리채를 쥐어잡아 뒤집는 진성. 그새 땀에 젖은 형재 아저씨가 노골적인 잔뜩 꼴린 얼굴로 입을 벌려 헐떡거리며 고개를 든다. 형재 아저씨의 눈 앞에 보이는 쪼그려 앉은 진성의 꼬추. 훈의 것 만큼이나 큰 사이즈다.


'머리 당겨주는 거 좋아하는 건 알고'


'예 좋아합니다 하아으 허억'


'ㅋㅋ알아서 존댓말 하시네. 아들 뻘한테 존댓말하면 안쪽팔려요?'


꾸욱-


쿵!


'하아아으.. 허어으..'


순간 수치스러운 말을 건네며 머리를 한번 더 세게 쥐어잡아 올리는 진성. 그대로 형재가 중심을 잃고 바닥에 엎어지며 눈치를 보듯 진성을 올려다본다.


'뭐해? 엎드려 다시'


퍼억!


'허어억 허억 허억'


그 때, 째깍째깍 안 움직이고 요령을 피우는 형재 아저씨의 뺨을 발로 후리는 진성. 형재는 곧바로 숨을 헐떡이며 재빨리 엎드려 뻗쳐 자세를 취하고, 진성은 그런 형재의 미친듯이 섹시한 모습에 몰래 입꼬리를 올린다.


'그냥 개.변태네요 아저씨. 싫어하는 건 뭐 있어요'


'흐으어.. 허억.. 너무 아픈거.. 잔인한거 더러운 건 그런 건 싫ㅇ.. 싫습니다'


'그건 나도 싫어'


'흐으.. 허어윽..'


쿵!


그렇게 몸을 바들바들 떨다가 다시 한번 중심을 잃고 엎어지는 형재. 진성이 순간 형재의 얼굴을 발로 밀어버린다.


쿠웅-


'으우욱'


그대로 뒤로 나자빠지는 아저씨. 형재가 엉덩방아를 찧으며 살집이 육덕진 가슴과 배와 가랑이가 벌어져서 그대로 진성의 앞에 드러난다. 계속해서 빳빳하게 발기 되어있는 형재의 검붉은 꼬추. 귀두는 프리컴에 끈적해서 꼬추털이 엉겨붙고 난리도 아니다.


그렇게 더 이상 얼차려가 힘든지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듯 그저 뱃살이 부풀어오르며 숨을 헐떡이는 형재에게로 다가가는 진성. 형재는 다가오는 덩치 큰 진성을 경외심 가득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며 입을 벌린다.


'왜 멋대로 쉬어요?'


'흐어어.. 잠깐만.. 너무 힘들어서..'


'아저씨 힘 좋다며요. 어디가 좋은건데'


'흐으아흑...!'


결국 다리를 활짝 벌린 형재의 꼬추와 불알을 몸쪽으로 짓밟아 누르는 진성. 형재는 불알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다리를 오므리고 진성을 애원하듯 올려다보고, 진성은 그럴 수록 더욱 강하게 형재의 꼬추를 탈탈 털어내듯 발을 흔들어 짓밟는다. 아저씨가 나에게 꼼짝을 못하고 그저 애원하듯 올려다보는 이 얼굴이 너무나도 꼴린다.


탈탈탈탈탈-


'아흐으하윽 흐으윽 흐으윽 제발. 흐으윽 제발 그만.'


'그렇게 앙탈부리면 더 하고 싶잖아요'


'그만해 그만 그만 아으느으으윽'


결국 발가벗겨져선 진성에게 꼬추를 짓밟히며 겨우 애원하듯 진성의 발목을 쥐어잡는 형재. 진성은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아저씨의 표정에 결국 발을 빼주고. 형재는 그대로 기절할 듯이 체력이 방전되어서는 방바닥에 옆으로 엎어진다.


'이렇게 체력이 안좋아서 뭘 하겠다는 거에요'


'미안.. 미안... 흐으으.. 많이 안해봐서...'


'존댓말이라도 해야지. 지 멋대로 쉬게 해주는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흐으..'


숨을 격하게 내쉬며 침을 꿀꺽 삼키는 형재. 진성 역시도 사람이 180도 바뀐 듯이 변한 형재의 반응이 무척이나 흥분되고 재밌는지 결국 다시 입꼬리를 올린다. 바닥에 누워서 배만 부풀어오르며 숨을 쉬고 있는 형재를 그제서야 일으켜 세우는 진성. 진성에게 형재를 화장실로 데리고 간다. 형재는 그저 반쯤 정신이 나가서는 빳빳하게 발기가 된 꼬추를 내밀고 진성에게 끌려갈 뿐이었다.







'흐으.. 흐으으 흐아...'


철컹 철컹-


욕조에 등을 기대고 화장실 바닥에 앉아 있는 형재. 헌데 형재의 두 팔과 다리에 수갑이 채워져 있다. 화장실 바닥에서 꼼짝 못하게 아저씨를 묶어버린 진성. 형재는 이런 상상 속에서나 겪어봤을 법한 상황에 영 정신을 못차리고 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듯 무력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새 수염자국이 더 자라서 오동통해 귀여운 몸에 비해 더욱 거칠어보이는 아저씨의 얼굴. 땀범벅이 된 얼굴이 참 야하다.


'보려고 본 건 아닌데 아저씨 집에 신기한 게 참 많더라고요. 혼자 이런거 하고 놀아요?'


물론 이 수갑도 형재의 방에서 찾은 거다. 혼자 쓰는 건지 누군가와 번개를 하며 하는 건지. 사실 이러한 취향을 갖고 산지 벌써 30년인데 도구 몇개 있는 건 당연할 수도 있겠다.


'혼자 하려고 했는데.. 혼자는 어려워서...'


'ㅎㅎㅎ 귀엽네요'


찰싹!


'끄흐응'


귀엽다는 말과 함께 땀에 젖을 얼굴에 뺨을 한대 때려주니 꼬추를 덜렁이며 몸부림을 치는 형재. 화장실 바닥에 앉혀진채 욕조를 등지고 두 팔이 들어올려져 두 발은 바닥에 묶여버렸다. 


'어어억!!!!'


그 때, 아저씨에게 수갑을 채우고는 순식간에 아저씨의 입구멍을 벌려 꼬추를 쑤.셔넣는 진성. 목구멍으로 훅 들어오는 진성의 꼬추에 형재가 신음조차 내지 못하고 억 소리를 낸다.


'우우욱오오옥 오옹ㄲ어억 꺼어억'


챱챱챱챱챱챱-


아저씨 얼굴에 박아대며 꼬추를 쑤.셔대니 형재는 입이 벌어진 채로 얼굴을 경박하게 흔들며 목이 뒤로 젖혀지고, 아저씨가 등진 욕조 모서리에 아저씨 머리를 점점 밀어대며 안정적인 자세로 오.랄을 시키는 진성. 형재는 여전히 신음조차 내지 못하고 감은 눈에 흰자를 내보이며 그저 입보.지가 된 듯이 목구멍을 찔리고 있다.


그런 아저씨의 얼굴이 너무나도 야한 진성. 진성은 숨을 헐떡이며 아저씨의 입에서 꼬추를 한두번 크게 왔다갔다 하더니 꼬추를 빼낸다. 그대로 알 수 없는 액체들을 뿜어내며 고개를 숙이는 형재.


'ㄲ어어우훅 끄케에겍 에켁 켁켁'


'아저씨 개 잘 빠네. 흐으으.. 흐으.. 다시 하자'


쑤우욱!!


'우우ㄱ우웅ㄱ욱'


이번엔 형재가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채 어깨를 올리고,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수갑이 채워진 몸. 진성은 아저씨의 저항을 힘으로 눌러대듯 더욱 깊숙하게 아저씨의 목구멍에 꼬.추를 박아대고.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새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급히 절레절레 젓는 형재. 엉덩이를 방방 구르고 수갑이 채워진 두 발을 이리저리 차며 살려달라는 듯이 처절한 몸부림을 친다.


'끄으헉 허억 하악 하아악 입.보.지새끼 잘만났다 시.발 나는 아저씨가 이런 취향인 줄 몰랐지. 으윽 으으웁!!'


챶챱챱챱챱챱챱챱챱챱챱 꿀렁-


'꾸우우욱후르걱 헉ㅇ 끄흐어어억 케엑 케에엑 흐어어어억 허어어억'


결국 형재의 목 구멍 깊숙한 곳까지 사정을 해 정액을 밀어넣는 진성. 정액을 싸고 꼬추를 쑤욱 빼내니 형재 아저씨의 벌어진 입에서 정액과 각종 액들이 후두둑 흘러내린다. 입에 진성의 정액을 잔뜩 묻힌 채 죽다 살아난 듯 서럽게 울음을 터트리고야 마는 아저씨. 형재 아저씨의 평소와는 다른 너무나도 연약한 모습에 진성은 미친듯한 흥분감을 느끼는지 사정을 했음에도 계속 무언가를 뒤적거리고 있다.








딸깍-


'아하아으 하으윽..'


형재의 다리를 벌리고 형재의 꼬추에 정조대를 끼워버린 진성. 이것 또한 형재의 집에 있던 도구다. 진성에게 이 모든 꼴을 당할 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형재는 그저 꼬추가 정조대 안에서 터질 듯이 부풀어서는 숨을 헐떡이며 진성을 올려다볼 뿐이다.


'이제 아저씨 내꺼에요 하아.. 하아..'


끄덕 끄덕 끄덕-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형재를 내려다보는 진성. 형재는 그저 진성에게 넋이 나간 듯이 정액이 묻은 입을 벌린 채 충성심 가득한 눈빛으로 진성을 올려다본다. 그런 형재에게 여유로운 미소를 보내는 진성. 아저씨 개변태 맞구만.


'나는 씻고 나갈 거니까'


쏴아아-


그 때, 물을 틀어서 자신의 몸을 닦아내느 진성. 물이 튀어서 형재가 눈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린다.


'아저씨는 내일 새벽에 풀어줄게요'


'으어? 어?'


순간 깜짝 놀라서는 말을 되묻는 형재. 실제로 일상을 지배할 정도의 규모 있는 플레이를 해본 적이 없는 형재. 이렇게 팔 다리가 다 묶여서 정액 범벅이 된 채로 몇시간을 묶여 있어야 한다는 건가. 형재는 공포감에 몰려온다.


'왜요. 싫어요? 저랑 하기 싫어요?'


절레절레절레-


거의 발.정난 개가 된 듯이 즉각 반응하는 형재.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런 순종적인 아저씨의 모습을 다시 한번 눈에 담는 진성. 진성도 어디 야동에서나 본 짓을 실제로 하게 될 줄은 몰랐는지 웃음이 다 난다. 그리고 그걸 슈퍼 아저씨에게 할 줄이야.


'잘 버텨봐요. 다섯시쯤에 올테니까'


'ㅈ..잠깐.. 나 볼일 좀 보면 안될까...'


'...'


정말 나가려는 듯 화장실 문을 여는 진성. 형재는 볼일이 급한지 수치스러운 상황 속에서 질문을 잇는다. 그런 형재를 다시 정색하며 바라보는 진성.


'큰 거요 작은 거'


'오줌..'


'에이. 그럼 그냥 싸요. 똥도 그냥 싸면 되지 빨개벗고 있는데 노예잖아요 지금'


덜컥-


그렇게 진짜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가버리는 진성. 형재는 깜짝 놀라서는 다시 몸부림을 쳐보지만 반쯤 눕혀진 채 앉아 묶여있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흐아아아 .. 하아아..'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형재. 형재는 꼬추에 채워진 정조대에서 느껴지는 꼬추가 터질듯한 통증에 계속 움찔대며 인상을 쓴다. 꿀꺽- 침을 삼킬 때마다 목구멍으로 넘어오는 진성의 정액. 자신의 집에서 진성에게 무참히 당해버린 이 상황에 결국 형재의 정조대 틈으로는 오줌이 졸졸졸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끄응 끄흐아'


그리고 하반신을 꿈틀대기 시작하는 형재. 형재는 울상을 지으며 정조대 틈으로 새어나는 오줌과 함께 노란 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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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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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연재가 빠르게 진행되네요!
이번편도 잘보고 갑니다. 꼭경험한듯 세밀한 묘사에 매번
놀라워 하며 보게 됩니다. 다음회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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