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황석호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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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노가다를 한 지 한 달 쯤 되는 날이었다. 여느 날처럼 장씨 아저씨와 함께 퇴근을 해서 방으로 들어와 먼저 담배를 피웠다. 나보다 먼저 담배를 다 피운 장씨 아저씨가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끄고 옷을 벗었다. 먼저 씻으려는 모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나보다 먼저 자지를 덜렁거리며 욕실에 들어갔다가 자지를 덜렁거리며 욕실에서 나왔다. 아닌 척하면서 내 시선은 역시 장씨 아저씨의 자지에 머물렀다. 어쩔 수 없었다. 본능이었다.
장씨 아저씨가 몸을 닦는 동안 나도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하루의 일을 마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온몸의 피로가 날아가는 듯 했다. 하루 종일 쪼그라 들었던 불알이 축 쳐지는 기분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샤워를 끝내고 수건으로 긴 머리의 물기를 없앤 뒤 몸을 닦으며 욕실을 나왔다. 평소처럼 내 시선이 침대로 향하는 순간 나는 몸이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장씨 아저씨가 알몸으로 침대에 반쯤 누워 있는 모습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으나 축 늘어져 있어야 할 자지가 위를 향해 바짝 솟아 있었다. 나는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수건으로 아래쪽을 가렸다. 내 자지도 발기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뭘 그렇게 놀라?”
내가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발기가 되어 있는 자지도 놀라웠거니와 무엇보다 그 크기가 내가 상상하고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컸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나는 게이였으니 놀란 정도가 아니라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물론 좋아서였다.
석호를 볼 때도 그랬다. 석호는 바지 앞을 자주 정리했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자지가 별로 크지 않은 나도 털에 끼이면 불편한데, 늘 딱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석호는 더욱 그랬을 터였다. 석호가 불룩한 앞섶을 손가락으로 움직이며 자지 위치를 조정할 때면 내 눈은 여지없이 석호에게 향했다. 바깥으로 위치 조정이 힘들 때면 간혹 바지 단추와 지퍼를 열고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조정하는 때도 있었는데, 그런 날은 횡재하는 날이었다. 이런 날이면 나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이런 내가 정말 오랜만에 발기된 자지, 그것도 엄청나게 큰 자지를 실물로 봤으니 놀랄 수밖에 없고, 좋을 수밖에 없었다.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해야 하는 게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장씨 아저씨의 훌륭한 자지는 내 시선을 붙들어 맸다.
이럴 때 보통의 남자라면 무심한 듯 그냥 뒤로 돌아서서 외면을 한 채 몸을 닦고, 속옷을 입고, 겉옷도 입고, 외투를 걸치고는 별 표정 변화 없이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갈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게이라서 도무지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 내 나름으로 표정 관리를 한다고 했으나 저절로 커진 눈은 작아지지 않았고, 눈알은 침대를 향한 채 돌아가지 않았다. 그것은 표정 관리와는 상관없는 것이었다. 완전히 발기된 자지를 가려야 했으니 수건으로 몸을 닦을 수도 없고, 몸을 돌리려 하니 진귀한 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워 그냥 앞만 보고 있었다.
장씨 아저씨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평소의 웃음소리와는 조금 달랐다. 장씨 아저씨의 말이 이어졌다.
“너 남자 좋아하지? 그럴 줄 알았어.”
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사실이었고, 부인을 한다고 해도 그럴 줄 알았다는 장씨 아저씨의 확신을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았다.
“뭐해? 이리와 앉아. 같이 담배 피자.”
나는 촉촉이 젖은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수건으로 자지를 가린 채 침대 쪽으로 걸어갔다. 내가 침대에 걸터앉으려는 순간 장씨 아저씨는 자기 옆에 있는 수건으로 내 등과 엉덩이의 물기를 닦았다. 그제야 침대에 걸터앉은 나는 수건으로부터 두 손의 자유를 얻어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내 자지는 수건에 곱게 덮여 있었다.
장씨 아저씨도 비스듬히 누운 채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나는 불편해 하는 아저씨를 위해 라이터를 켜서 불을 붙여줬다. 아저씨는 길게 연기를 내뿜고 또 한 번 웃었다. 나는 한숨을 쉬는 것처럼 담배를 피웠다. 아저씨가 내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다시 말했다.
“짜식.... 이쁘다.”
씨.발.... 부끄러웠다. 어릴 때는 아무 부끄러움이 없었는데,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니까 부끄러워지는 내가 너무나 우스웠다. 그렇지만 진짜 너무나 우습게도 부끄러웠다.
“너 마짜지?”
몇 번 들어서 그 의미를 알고 있는 단어가 귀에 들렸다.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생소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장씨 아저씨의 입에서 마짜 라는 단어가 나오면서부터 내 부끄러움도 서서히 사라져갔다. 아저씨도 마짜라는 단어 하나로 나와 같은 게이라는 것을 밝혔기 때문이었다.
“너 처음 볼 때부터 잘생겨서 눈길이 갔어.... 얼마 전부터 혹시나 싶어서 너 지켜보니까 딱 보이더라. 내 자지에서 눈을 못 떼는 거.... 앙큼한 새끼....”
아저씨는 손을 뻗어 자지를 가리고 있던 수건을 빼앗아갔다. 나는 얼른 손으로 가렸지만 이미 아저씨의 다른 손으로 점령당한 뒤였다.
“처음도 아닌 거 같은데 뭘 그리 부끄러워해?”
장씨 아저씨는 이미 내 모든 것을 꿰뚫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내가 전혀 감추지 못한 것일 수도 있었다. 아저씨는 내 허리를 끌어당겨 자기 옆에 눕혔다. 그리고 내 위로 올라와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묵직한 무게감이었다.
“씨.발.... 존.나 잘생겼어.... 너 애인 있어?”
잘생겼는데 욕을 들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욕이 아니라 감탄사에 가까운 말이었기에 그냥 아저씨의 묻는 말에 대답을 했다.
“아뇨. 없어요.”
“이렇게 잘생겼는데 애인이 없어?”
그건 나한테 물을 말이 아니었다. 나도 왜 내가 애인이 없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나도 궁금한 일이었다. 석호가 내 애인이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지만 그것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일이었으니 괜히 마음이 심란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잘생겼는데, 게이라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속마음도 밝히지 못하는 현실이 짜증나서 내 감정을 그대로 담아 대답했다.
“네.”
“오늘 나랑 한 번 하자.”
“네.”
장씨 아저씨는 내 입에 짧게 키스를 하고 귓불과 목덜미를 핥았다. 키스를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 듯 했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젖꼭지를 깨물 듯이 빨았다. 조금 아팠지만 오랜만에 자극을 받는 것이라 저절로 신음이 나왔다. 아저씨는 신이 나는지 다른 쪽 젖꼭지를 세게 꼬집듯 잡았다. 조금씩 몸이 달아올랐다. 장씨 아저씨는 내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7년 만에 하는 것은 모를 터였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 그 감각을 다 잃어버렸는지 나는 처음 하는 것처럼 아저씨의 혀가 몸에 닿을 때마다 몸이 움찔거렸다.
“수술 안 했구나?”
할 틈이 없었다. 우리집은 여자밖에 없었으므로 그 어느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 합격 발표가 난 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간이 딱 수술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돈이 없어서 할 수가 없었다. 엄마에게 자지 수술을 해야 되니까 돈을 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 만약 엄마가 이사를 가지 않았다면 윤상호 선생님이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시켰을 수도 있었다. 우리집에 여자만 있어서 자기가 시켜야 한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진 셈이었다. 군대 가기 전이나 군대 갔다 와서 복학을 하기 전에 할 계획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시시콜콜히 아저씨에게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간단히 대답했다.
“네.”
“잘린 부분 없어서 이쁘네. 잘 까지니까 안 해도 될 거 같아.”
장씨 아저씨는 말을 끝내자마자 자지를 덥석 물고 빨았다. 아우 씨.발.... 욕이 저절로 나왔다. 너무 좋아서였다. 내 자지가 자라서인지, 아저씨의 솜씨가 좋아서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어릴 때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은 분명했다. 아저씨는 자지뿐만이 아니라 간간이 불알도 빨고 사타구니도 섞어가면서 자지를 빨았다. 그리고 다시 역순으로 몸을 핥으며 올라와 다시 키스를 했다. 키스를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두툼한 혓바닥을 날름거리면서 입 안을 헤집는 것은 물론이고, 입술이며 그 언저리를 추릅대면서 게걸스럽게 핥았다. 노가다 십장다운, 거칠고 약간은 야만스럽기까지 한 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고는 내 등에 팔을 집어넣어 180도로 몸을 돌렸다. 내 차례라는 것을 알리는 것 같았다.
나도 아저씨와 같은 방법과 순서로 애무를 했다. 그런데 젖꼭지를 핥는 것이 좀 약했는지 추가 주문을 했다.
“으~~~ 영기야, 젖꼭지 깨물어.... 더 세게.... 반대도....”
나는 굵은 젖꼭지를 잘근잘근 씹듯이 애무를 하고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드디어 자지에 다다랐다. 바로 눈앞에서 본 아저씨의 자지는 더욱 컸다. 내 시선은 분명 아이가 아닌 어른의 시선이었는데도 컸다. 두 손으로 이어서 잡고도 귀두가 남았다. 엄지와 중지의 끝이 겨우 닿았다. 상당한 굵기였다.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크지? 어때, 맘에 들어? 이거 보다 큰 자지 빤 적 있어?”
긍정의 대답과 부정의 대답이 혼재된 질문이라 짧게 한 마디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장씨 아저씨는 물론이고, 같이 일하는 다른 아저씨들의 말투를 흉내 내어 대답을 했다.
“씨.발 존.나 커서 존.나 마음에 들어요. 뭐 먹고 이렇게 자지가 컸어요?”
“하하하하 어릴 때부터 컸어. 내 별명이 말자지였어. 줄여서 말짜.”
나는 아저씨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 아저씨는 내 긴 머리를 모아 한 손으로 붙잡고 그것이 손잡이인 양 누르고 당겼다. 자지 기둥이 저절로 입속을 들락거렸다.
“이리 올라와.”
나는 역순으로 아저씨의 몸을 핥지 않고 바로 올라갔다. 다시 아저씨가 내 목을 잡고 키스를 했다.
“하~~ 씨.발.... 머리 기니까 꼭 여자랑 하는 거 같네.”
“여자랑도 하나보죠?”
“아니 절대로 안 해. 한 번도 안 해봤어. 머리 긴 남자랑 처음 하니까 여자랑 하면 이런 느낌이겠다 싶은 거지. 너도 여자랑 안 할 거 같은데....”
“네. 여자 싫어해요. 가까이 오는 것도 싫어요.”
“하하하하 여자들한테 인기 많을 거 같은데.... 뭐 이렇게 잘생겼으니 남자들한테도 인기 많겠지만....”
“남자들은 모르겠고....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존.나 귀찮아 죽겠어요.”
“하하하하 그럴 수도 있겠네.”
“아저씨도 인기 많죠? 자지도 이렇게나 큰데....”
“아니.... 덩치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뭐 좀.... 자지 큰 게 보기는 좋을지 몰라도 은근 실속이 없어. 나는 똥구멍으로 하고 싶은데, 다들 못하겠다고 하니까.... 너도 좀 힘들겠지?”
“안 해보고 어떻게 알아요. 딱히 힘들 거 같지는 않은데....”
그 어린 나이에도 똥구멍이 찢어져라 받았으니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았다. 내가 자란 만큼 똥구멍도 자랐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장씨 아저씨는 내 말에 화색이 돌았다.
“그럼 너 할 수 있어?”
“네.”
장씨 아저씨는 내가 한 말을 번복이라도 할까 싶었는지 서두르기 시작했다. 다리를 들어 똥구멍을 빨고, 손가락에 로션을 잔뜩 발라 하나씩 똥구멍에 넣었다. 그리고 지갑에서 콘돔을 꺼내 자기의 자지에 씌웠다. 콘돔을 끼는 과정은 내 경험으로는 없던 것이었다. 내가 섹스를 하지 못했던 7년 동안에 생긴 세상의 변화였다. 받아들여야 했다. 콘돔을 끼는 것도, 그리고 콘돔을 낀 커다란 자지도.
장씨 아저씨는 자지에 로션을 잔뜩 바르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다가와 똥구멍에 자지를 문질렀다. 나는 정말 오랜만에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천천히 자지가 들어왔다. 아저씨가 손가락으로 많이 넓혀 놓아서인지 그다지 아프지 않았다. 받을 만했다. 그런데 이제 다 들어왔겠거니 싶었으나 자꾸만 자꾸만 더 들어왔다.
“아흐~ 아하~ 아~~~~”
내 예상보다 조금씩 더 들어올 때마다 저절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장씨 아저씨는 계속 아래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똥구멍에 자기의 자지가 들어가는 게 신기한 것 같았다.
“와~~ 다 들어갔어....”
나는 아저씨의 자지에 적응을 하기 위해 똥구멍을 조였다 풀었다 몇 번을 반복했다. 어릴 때랑 조금 달랐다. 쉽사리 적응이 되지를 않았다. 부드럽지 않고, 왠지 뻑뻑한 느낌이었다.
“소장님, 뺐다가 다시 넣어 보세요.”
장씨 아저씨의 정식 호칭은 소장이었다. 40대 초반의 미혼남으로,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에게서 성실하고 공사도 잘 따오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술을 말로 먹게 생겼는데 술도 안 마시고, 자지가 존.나 큰데 계집질 하는 것도 싫어해서 돈도 제법 모았을 것이라고 했다. 나도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계집질을 싫어하는 것은 맞았으나 그 대신 사내질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 대상인 사내가 바로 나였다. 사내질에는 돈이 안 들었으니 돈을 제법 모았을 것 같기는 했다.
“왜, 아파?”
“조금요.”
장씨 아저씨는 천천히 뺐다가 다시 넣었다. 그다지 아프지는 않았는데, 뻑뻑한 느낌은 그대로였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콘돔이었다. 내가 느끼는 뻑뻑함은 콘돔으로 인한 이물감이었다. 이물감을 해소하고 싶었으나 세상이 위험하니 받아들여야 했다.
“아직도 아파?”
“아뇨. 괜찮아요.”
“와~~ 씨.발.... 꽉꽉 깨무네....”
장씨 아저씨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도 거기에 맞추어 똥구멍의 힘을 조절했다. 아저씨는 나름 열심히 자지를 박아댔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어설펐다. 리듬도 없고, 강약 조절도 없었다. 노가다 아저씨답게 그저 우직하고 성실하게 박을 뿐이었다. 자세를 바꿀 생각도 하지 않아서 내가 몸을 써서 움직였다. 그런데도 나는 점점 흥분이 고조되어 신음을 토했다. 커다란 자지 때문이었고, 꾸준한 성실성 때문이었다.
“영기야, 좋지? 나 잘하지?”
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계속 앓는 신음만 냈다. 좋은 건 사실이었다.
“소장님.... 싸고 싶어요....”
“그래? 나도 쌀 거 같은데....”
장씨 아저씨는 내 다리를 들고 강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똥구멍 안쪽이 짜릿해왔다. 손만 대면 금세 쌀 것 같았다. 나는 똥구멍에 힘을 주어 아저씨의 자지를 깨물었다.
“우아~~~~ 우와~~~~ 으아~~~~ 으~~~~~”
“쌌어요?”
“응....”
나는 아저씨를 자지를 똥구멍에 머금은 채로 자지를 흔들었다.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자지가 석호의 것이라 생각하고 장씨 아저씨의 얼굴에 석호의 얼굴을 덧입혔다. 금세 정액이 터져 나왔다. 자위를 자주 하는데도 양이 꽤 많았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섹스를 해서 그럴 터였다. 아저씨의 자지가 조금씩 빠져 나갔다. 콘돔 아래쪽이 아저씨의 정액으로 가득 차서 축 늘어져 있었다. 아저씨와 나는 함께 욕실로 들어가 씻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함께 담배를 피웠다. 윤상호 선생님이 사정을 하고 나서 담배를 피울 때마다 기분 좋게 연기를 내뿜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 후로 내가 일을 그만 둘 때까지 장씨 아저씨와 몇 번 더 섹스를 했다. 두 번째부터는 아저씨에게 리듬을 타고, 강약을 조절해가며 박아달라고 요구를 했다. ‘강 약 중강 약’과 ‘삼 일 삼 일’ 법칙을 예로 들었다.
방학이 끝날 무렵 마지막으로 일을 하던 날, 함께 일을 한 아저씨들과 송별회 겸 저녁을 먹고, 장씨 아저씨와 섹스를 했다. 몇 번 섹스를 하는 동안 내가 조언을 해 준 리듬을 몸으로 익힌 장씨 아저씨는 나에게 제대로 쏟아 부었다. 덕분에 나는 아저씨가 사정을 하기 전에 손도 대지 않고 사정을 했다.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장씨 아저씨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꿈에 석호가 나왔다. 발가벗은 채로 나를 껴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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