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토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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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번째 이야기
오월의 맑디맑은 호수를 닮은 초등학생들이 유리창을 통해 가게 안을 들여다보더니 저희들끼리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나도 그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키가 크고 얼굴이 잘생긴 소년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학교 생활을 마치고 집에 가지 않은 채 가게에 온 듯 책가방을 그대로 메고 있었다. 소년은 나를 보자마자 미소 띤 얼굴로 반갑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응, 근데 우리 초면 아니지?"
"예."
나는 소년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고 예전의 일이 머리를 스쳤다.
"아, 내가 통근차를 기다리는 장소에서 만났던 중학생이지."
"예, 맞아요. 학교 갈 때마다 안 보이길래 직장을 그만둔 줄 알았어요. 근데 여기서 이걸 하고 있네요."
"아주, 그러고 보니 많이 컸네. 전보다 훨씬 멋있어지고."
소년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었다. 나는 생각조차 못 했던 소년을 만나 목소리에 웃음기가 들어 있었다.
소년은 전에 보지 못하던 신기한 전자 키트와 모형을 살펴보았다. 나는 소년이 상품을 살펴보는 동안에 가게를 부탁했다.
"잠시만 가게 좀 봐 줘."
"어디 가세요?"
나는 소년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문을 열고 밖에 나갔다. 슈퍼마켓으로 단숨에 달려가 청량음료와 과자를 사서 가게에 돌아왔다. 내가 청량음료를 컵에 따라 소년에게 건네주자 소년이 가게에 온 이유를 밝혔다.
"에프엠(FM) 라디오 하나 만들어 보려고요."
"라디오는 키트로 조립하는 것보다 완제품울 사는 게 더 좋은데."
"제가 라디오를 직접 만들어서 듣고 싶어 그래요. 근데 키트 값은 얼마나 해요?"
"음, 아이씨(IC,집적회로)가 들어간 라디오 키트가 있는데 초보자는 납땜하기가 힘들 텐데 괜찮겠어?"
"저는 형이 고쳐 주리라고 믿어요."
"하, 그거 참!"
나는 평소보다 이르게 저녁을 먹고 소년이 오기를 기다렸다. 가로등과 진열장 불빛이 경계를 정하듯이 길거리에 금을 그어 놓고 있었다. 가게 밖에서 자전거 받치는 소리가 나더니 소년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녁 먹고 왔니?"
"예, 형은요?"
"나도 방금 먹었어."
나는 소년을 위해 준비한 FM 라디오 키트를 손으로 가리키며 소년에게 의자에 앉을 것을 권했다.
"여기 앉어."
"예, 미리 다 준비했네요."
"응, 키트를 조립하기 전에 우선 설명서를 먼저 볼래."
"예."
소년이 설명서를 자세히 훑어보고 탁자 위에 준비한 FM 라디오 키트를 보았다. 나는 소년에게 프린트 기판에 부품을 꽂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소년이 프린트 기판에 부품을 꽂는 솜씨가 제법이었다. 나는 소년을 흡족히 여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이건 만능 기판이라고 하는 건데, 라디오를 납땜하기에 앞서 실전 연습하는 거야."
"형은 참 자상하고 좋은데요!"
나는 소리 없이 빙그레 미소지으며 소년에게 납땜인두와 땜납을 쥐는 방법을 일러 주었다. 소년은 손재주가 좋아 만능 기판에 납땜 연습하자마자 바로 FM 라디오 키트를 납땜했다.
내가 가게를 정리하는 사이에 소년은 마무리 단계로 부속품을 연결하고 케이스에 넣어 드디어 FM 라디오를 완성했다. 소년이 FM 라디오에 건전지를 연결하고 스위치를 틀자 음악 소리가 스피커에서 울려 나왔다.
"야호, 신난다! 내 첫작품이 성공하다니.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요."
"축하해! 좋은 친구가 하나 생겨서 좋겠다."
나는 활짝 웃는 소년의 맑은 얼굴을 마주 보고 하이 파이브를 했다. 소년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FM 라디오를 청취했다.
소년은 밤늦게까지 나와 함께 가게에서 지냈다. 소년이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나는 걱정하는 투로 말했다.
"이렇게 늦게까지 집에 안 가도 부모님이 걱정 안하시니?"
"형하고 자고서 낼 간다고 그랬어요."
나는 소년의 말을 듣고 내심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은근히 걱정되어 의구심을 가졌다.
"부모님께서 널 믿는 편이니?"
"예, 제가 결정한 일을 아빠, 엄마께 말씀 드리면 절 믿고 흔쾌히 허락해 주세요."
"오, 그래?"
나는 가게에서 잠을 잘 수가 없어 소년을 데리고 집에 돌아왔다. 소년은 자신이 알아서 행동하여 나는 한시름 놓았다. 나는 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며 소년의 의향을 물어 보았다.
"양치나 씻고 잘래?"
"저는 집에서 씻고 왔는데요."
나는 샤워를 마친 후에 수건으로 몸을 닦고 방으로 들어갔다. 소년은 옷을 벗고 삼각팬티만 입은 채 침대에 엎드려 이어폰을 귀에 꽂고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었다.
나는 소년 옆에 드러누워 이어폰 한쪽을 빼서 귀에 꽂았다. 소년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만족감을 맛보았다.
나는 선잠이 들다 깨어 제일 먼저 소년을 살폈다. 소년은 다정하게 내 가슴에 손을 얹고 한쪽 다리는 자지에 올려 놓은 채 잠이 들었다.
나는 자연스레 손을 뻗어 소년의 삼각팬티 가운데가 조금 솟아 모양이 볼록한 곳을 살포시 만져 보았다. 소년은 친근한 느낌이 있는 말투로 내게 속삭였다.
"나도 형 거 만진다."
"맘대로 해."
나는 소년의 삼각팬티를 사이에 두고 자지의 윤곽을 따라 쓰다듬었다. 소년이 본능적으로 내 행동을 따라서 하기에 손을 삼각팬티 옆줄에 집어넣고 자지를 손에 꼭 쥐었다.
소년은 내 자지를 열정적으로 왕복 운동했다. 나는 소년의 손놀림을 음미하다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소년을 옆으로 비스듬히 바라보고 삼각팬티를 벗겼다.
나는 소년의 자지를 입 속에 넣고 혀를 움직여 자극을 주었다. 소년은 온몸을 휘어 반달 모양의 몸체를 만들었다. 나는 마음이 쏠리는 소년 때문에 육체적 쾌락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열일곱 번째 이야기
화창한 봄날의 오후, 눈부신 햇살이 창을 통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진열된 상품들이 탈색되지 않게 블라인드를 내렸다. 귀엽게 생긴 소년이 문을 열고 들어와 나에게 인사말했다.
"안녕하세요?"
"응, 어서 와."
소년은 진열장 앞에 서서 친근감 있는 말투로 볼일을 보았다.
"이 플라 모델 보여 주세요."
"응, 그래."
나는 소년의 말을 고분고분 들으며 소년이 손가락으로 플라스틱 모델을 가리키는 것을 하나하나 진열장 위에 놓았다. 소년은 플라스틱 모델을 꼼꼼히 살펴보고 나에게 조언을 청했다.
"제가 할 만한 거 하나 골라 주세요."
"장식용 아니면 모터로 움직이는 거?"
소년은 플라스틱 모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본 후에 다시 질문했다.
"어떤 게 좋은가요?"
"그건 너가 선택해서 말해."
"장식용은 움직이지 않아서 재미가 없고, 모터로 가는 것은 건전지를 따로 사야 하니까 돈이 든단 말야."
소년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다가 한참만에 또 질문했다.
"건전지로 가는 것은 어떻게 전진과 후진해요?"
"건전지 박스에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어 전지의 극성을 바꿔 주면 직류 모터가 정 회전, 역 회전해서 그래."
소년은 내 얼굴 표정을 통해 귀찮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에 대비해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맙습니다. 플라 모델은 다음에 꼭 살게요."
다음날 오후, 소년이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가게로 들어왔다. 나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소년과 얼굴을 마주하고 서 있었다. 소년은 손가락으로 소리가 나는 전자 키트를 가리켰다.
"이거 한번 보여 주세요."
나는 전자 키트를 집어 소년에게 건네주었다. 소년은 부품을 하나하나 보면서 질문하기 시작했다.
"이건 어떤 작용을 하나요?"
"트랜지스터라고 하는 건데 전류를 증폭 또는 발진해서 발광 다이오드(LED)가 빛나거나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지."
"이건 뭐에요?"
"그건 저항인데 색깔의 배열에 따라 값이 달라서 낮은 값에서부터 높은 값에 이르기까지 많은 종류가 있어. 끝에 있는 금색과 은색은 오차 범위를 뜻하지."
"왜, 이건 전선 길이가 서로 달라요?"
소년이 전해 콘덴서를 가리키며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머금고 소년의 질문을 되받아 넘겼다.
"소년아, 이제부터 내 부탁을 들어 줘야 대답 해줄래."
"그게 뭔데요?"
나는 소년과 시선을 피하고 조심성 있게 말을 꺼냈다.
"니 거‥‥만지고 싶어."
"맘대로 해요."
"정말?"
소년이 내 부탁을 쉽사리 허락하는 바람에 나는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는 소년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소년을 가슴에 안고 허리띠를 풀었다. 소년의 머리카락이 내 턱밑을 간지럽게 스쳤다.
내 품에 안겨 있는 소년의 팬티는 촉감이 좋아 자지가 팽팽하게 발기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소변구에 손을 넣으려고 하자 소년이 엉덩이를 뒤로 뺐다.
나는 소년의 자지를 만지는 순간 황홀한 전율이 온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소년의 엉덩이가 내 자지에 압박을 주어 기분이 야릇했다.
소년의 자지는 작아도 귀두가 큼직하고 꼿꼿히 세웠다. 내가 소년의 팬티를 벗기고 자지를 보려고 하는데 손목을 잡고 말렸다.
"이제 그만 만져요."
"조금만 더."
소년은 내 품에서 벗어나 바지를 바로 입고 의자에 앉아 창 밖으로 시선을 주었다. 나는 의자의 등받이와 소년의 등 사이에 억지로 앉았다.
내가 소년의 허리띠를 풀고 팬티 속에 손을 넣고 자지를 살살 만지자 소년은 긴장을 풀고 몸을 편하게 기댔다.
나는 색욕의 구렁텅이에 빠져 체모가 없고 고운 자지를 막 왕복 운동하려는데 바로 그 때 소년이 내 손목을 잡고 팬티 속에서 빼려고 힘을 주었다.
소년은 내 힘에 더 버티지 못하고 끝내 사정하고 말았다. 나는 손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을 감지하고 티슈를 뽑아 소년의 자지를 조심스레 닦아 주었다.
내가 소년을 마주 하고서 매무시를 다시 하자 소년은 가만히 서서 구경만 했다. 나는 소년의 매무시를 끝내고 소년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마워!"
"왜, 이건 전선 길이가 짝짝이에요?"
나는 소년의 또랑또랑한 목소리를 듣고 입가에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그건 전해 콘덴서라고 하는 건데 다리가 긴 게 양극이고, 짧은 건 음극이야. 극성이 있는 전자 부품은 그렇게 만들기도 하고, 암수의 원리로 세상의 만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다리가 있는 것은 구멍으로 들어가게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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